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층간소음 가해자는 가해자인지 모를 수도 있겠죠

... 조회수 : 859
작성일 : 2016-06-10 15:16:44

며칠전 스벅에서 책 읽고 있다가...

우연히 여자 둘이서 수다떠는 내용이 들리더이다. 들으려고 들은게 아니고.. 너무 크게 떠들어서.

다 듣게 됐어요.


그들의 대화 내용은 층간 소음.

아랫집이 새로 이사왔는데... 층간 소음 때문에 클레임을 건다고.

들어보니 미취학 남자아이 둘이 있는 집인데...

자꾸 뭐라고 해서 안깔던 매트도 깔았다고 불편하다고...

애들이 뛰면  아이들한테 싫은 소리 먼저 해야되서 정말 짜증난다..

이사가기 전 사람들은 아무소리 없었는데.. 이번에 이사온 사람들이 너무 예민하다..  뭐 이러면서

아랫집 사람들 욕을욕을 해대더군요.


헐........

저희 윗집도 미취학 남자아이 둘이 살거든요.............. 이사온지 1년 쯤 됐나...

전쟁도 이런 전쟁이 없어요. 우당탕탕 뛰어다닙니다.. 천장이 울리는 일은 부지기수예요

정말...... 항의 하고 싶어서 그집 앞까지 갔다온 적도 여러번이고 스트레스가 심해요


게다가 저희집은 1층인데 2층인 지들 집 올라가면서 도어락도 막 누르고 다녀요(물론 할머니가 옆에 있을 때두요)

그치만.... 꾹 참고 있어요. 이웃간에 얼굴 붉히기 싫고...

애들 어쩌지 못하는 할머니 (애들엄마는 직장다닌다는군요) 마음은 어떨까....

미안한 줄은 알고 있겠지...설마 모르겠나..

이렇게 생각하면서요..


물론... 아파트 자체가 30년이 다된... 88올림픽때 지어진 단지지만...

윗집이 이사오기 전에는 층간 소음 이런거 모르고 살았어요...


그런데... 엄마들 대화 들으면서....

그 엄마 아랫집에 전에 살던 사람들도.... 저처럼 꾹 참고 살았던거 아닌지.

그래서 아예 자신들이 소음을 내는거 몰랐던거 아닌지.

지금 우리 윗집도..... 몰라서 저러는거 아닌지.......

슬슬..... 활동 개시하고.... 항의도 여러 경로로 해보고 안되면 우퍼 스피커라도 달아야 하는거 아닌지.... 여러 생각이 드네요

일단 꾸준히 올라가야겠어요.. 지금 이순간도 전속력 질주하고 계시네요


IP : 218.236.xxx.9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대로
    '16.6.10 4:05 PM (122.36.xxx.22)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는 가해자가 당당하고 피해자가 더 움추러들고 참아야 하는 교육을 하는거 같아요,,
    프랑스는 어릴때부터 가해자에게 맞서는 법을 배워서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교육한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적절한 법적용 등,,,
    저도 어릴때부터 좋은게 좋은거다 조용히 덮자 이런걸 듣고 자라다보니
    피해를 입어도 꾹 참고 넘어갔는데,,
    그럼 평생 우리애들까지 그렇게 살까 싶어
    힘들고 괴로운건 어필하고 또라이같은 가해자에 맞서는걸 가르쳐야되겠단 생각을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677 말못할 아내의 사연... 아내 2016/06/10 1,894
565676 남편 월급 170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 8 .. 2016/06/10 8,583
565675 제가 뭘 잘못한거죠? 9 ... 2016/06/10 4,302
565674 코 성형 만족하신분 계신가요?? 13 ..... 2016/06/10 4,687
565673 강아지 배변훈련 팁 좀 알려주세요... 10 진실되게 2016/06/10 1,618
565672 이지현 이혼소송중이네요 31 ~~ 2016/06/10 28,929
565671 도저히 안되서 수면제 처방받아 왔는데 괜찮을까요 25 .. 2016/06/10 7,441
565670 분당 치과병원 추천바래요 18 분당치과 2016/06/10 6,933
565669 우리 남편인데요 20 이야기 2016/06/10 6,942
565668 의정부 송산주공1단지 고양이 잃어버리신 분~ 1 ... 2016/06/10 822
565667 커밍아웃 내가 레깅스를 입게 된 이유 48 ... 2016/06/10 21,776
565666 승마운동기구 효과 있을까요? 7 애마 2016/06/10 10,866
565665 요즘 드라마 보면서 느낀 건데 1 오바 2016/06/10 906
565664 지하철인데 앞에 서있는 여자가 임산부인지 헤깔려요 10 ㄷㄴㄷㄴ 2016/06/10 3,799
565663 마녀스프 다욧 꽤성공인데요 3 마녀스프 2016/06/10 3,896
565662 가슴이 미치도록 절절하고 슬픈 영화 추천부탁요 79 더운데 우울.. 2016/06/10 21,889
565661 비행기 외국에서 한국으로..한국저가항공으로예약? 4 급해요 2016/06/10 1,180
565660 가난한 시댁 자부심 8 아오 2016/06/10 7,040
565659 하루키 소설 중에 결말 찝찝한거나 슬픈거있나요 3 .... 2016/06/10 1,308
565658 시터비를 지급한다는걸 얘기해야할까요? 28 고민 2016/06/10 5,044
565657 호적말소법에 대해서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5 moon 2016/06/10 2,308
565656 토닉워터를 김치에 넣으면 저거 2016/06/10 829
565655 냉정과 열정사이 아오이편 봣는데 가슴 미어지네요 3 . . . .. 2016/06/10 2,202
565654 한의사님 계시면 답변 좀(체하면 손 따는 것에 대해) 6 만성두통 2016/06/10 2,294
565653 엄마 돌아가시고 이사 바로 가는게 이상한가요? 10 조언좀 2016/06/10 3,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