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스벅에서 책 읽고 있다가...
우연히 여자 둘이서 수다떠는 내용이 들리더이다. 들으려고 들은게 아니고.. 너무 크게 떠들어서.
다 듣게 됐어요.
그들의 대화 내용은 층간 소음.
아랫집이 새로 이사왔는데... 층간 소음 때문에 클레임을 건다고.
들어보니 미취학 남자아이 둘이 있는 집인데...
자꾸 뭐라고 해서 안깔던 매트도 깔았다고 불편하다고...
애들이 뛰면 아이들한테 싫은 소리 먼저 해야되서 정말 짜증난다..
이사가기 전 사람들은 아무소리 없었는데.. 이번에 이사온 사람들이 너무 예민하다.. 뭐 이러면서
아랫집 사람들 욕을욕을 해대더군요.
헐........
저희 윗집도 미취학 남자아이 둘이 살거든요.............. 이사온지 1년 쯤 됐나...
전쟁도 이런 전쟁이 없어요. 우당탕탕 뛰어다닙니다.. 천장이 울리는 일은 부지기수예요
정말...... 항의 하고 싶어서 그집 앞까지 갔다온 적도 여러번이고 스트레스가 심해요
게다가 저희집은 1층인데 2층인 지들 집 올라가면서 도어락도 막 누르고 다녀요(물론 할머니가 옆에 있을 때두요)
그치만.... 꾹 참고 있어요. 이웃간에 얼굴 붉히기 싫고...
애들 어쩌지 못하는 할머니 (애들엄마는 직장다닌다는군요) 마음은 어떨까....
미안한 줄은 알고 있겠지...설마 모르겠나..
이렇게 생각하면서요..
물론... 아파트 자체가 30년이 다된... 88올림픽때 지어진 단지지만...
윗집이 이사오기 전에는 층간 소음 이런거 모르고 살았어요...
그런데... 엄마들 대화 들으면서....
그 엄마 아랫집에 전에 살던 사람들도.... 저처럼 꾹 참고 살았던거 아닌지.
그래서 아예 자신들이 소음을 내는거 몰랐던거 아닌지.
지금 우리 윗집도..... 몰라서 저러는거 아닌지.......
슬슬..... 활동 개시하고.... 항의도 여러 경로로 해보고 안되면 우퍼 스피커라도 달아야 하는거 아닌지.... 여러 생각이 드네요
일단 꾸준히 올라가야겠어요.. 지금 이순간도 전속력 질주하고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