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층간소음 가해자는 가해자인지 모를 수도 있겠죠

... 조회수 : 835
작성일 : 2016-06-10 15:16:44

며칠전 스벅에서 책 읽고 있다가...

우연히 여자 둘이서 수다떠는 내용이 들리더이다. 들으려고 들은게 아니고.. 너무 크게 떠들어서.

다 듣게 됐어요.


그들의 대화 내용은 층간 소음.

아랫집이 새로 이사왔는데... 층간 소음 때문에 클레임을 건다고.

들어보니 미취학 남자아이 둘이 있는 집인데...

자꾸 뭐라고 해서 안깔던 매트도 깔았다고 불편하다고...

애들이 뛰면  아이들한테 싫은 소리 먼저 해야되서 정말 짜증난다..

이사가기 전 사람들은 아무소리 없었는데.. 이번에 이사온 사람들이 너무 예민하다..  뭐 이러면서

아랫집 사람들 욕을욕을 해대더군요.


헐........

저희 윗집도 미취학 남자아이 둘이 살거든요.............. 이사온지 1년 쯤 됐나...

전쟁도 이런 전쟁이 없어요. 우당탕탕 뛰어다닙니다.. 천장이 울리는 일은 부지기수예요

정말...... 항의 하고 싶어서 그집 앞까지 갔다온 적도 여러번이고 스트레스가 심해요


게다가 저희집은 1층인데 2층인 지들 집 올라가면서 도어락도 막 누르고 다녀요(물론 할머니가 옆에 있을 때두요)

그치만.... 꾹 참고 있어요. 이웃간에 얼굴 붉히기 싫고...

애들 어쩌지 못하는 할머니 (애들엄마는 직장다닌다는군요) 마음은 어떨까....

미안한 줄은 알고 있겠지...설마 모르겠나..

이렇게 생각하면서요..


물론... 아파트 자체가 30년이 다된... 88올림픽때 지어진 단지지만...

윗집이 이사오기 전에는 층간 소음 이런거 모르고 살았어요...


그런데... 엄마들 대화 들으면서....

그 엄마 아랫집에 전에 살던 사람들도.... 저처럼 꾹 참고 살았던거 아닌지.

그래서 아예 자신들이 소음을 내는거 몰랐던거 아닌지.

지금 우리 윗집도..... 몰라서 저러는거 아닌지.......

슬슬..... 활동 개시하고.... 항의도 여러 경로로 해보고 안되면 우퍼 스피커라도 달아야 하는거 아닌지.... 여러 생각이 드네요

일단 꾸준히 올라가야겠어요.. 지금 이순간도 전속력 질주하고 계시네요


IP : 218.236.xxx.9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대로
    '16.6.10 4:05 PM (122.36.xxx.22)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는 가해자가 당당하고 피해자가 더 움추러들고 참아야 하는 교육을 하는거 같아요,,
    프랑스는 어릴때부터 가해자에게 맞서는 법을 배워서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교육한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적절한 법적용 등,,,
    저도 어릴때부터 좋은게 좋은거다 조용히 덮자 이런걸 듣고 자라다보니
    피해를 입어도 꾹 참고 넘어갔는데,,
    그럼 평생 우리애들까지 그렇게 살까 싶어
    힘들고 괴로운건 어필하고 또라이같은 가해자에 맞서는걸 가르쳐야되겠단 생각을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091 세상에 선악이 딱히 구별되진 않은 것 같아요 8 원그리 2016/09/06 1,010
593090 ˚지방출신 흙수저라 모함˚…해임안 기름 부은 김재수 3 세우실 2016/09/06 1,065
593089 오늘,당신의 배려를 보여주세요(공익광고) 3 배려 2016/09/06 511
593088 구르미 시대배경 9 불허한다 2016/09/06 2,050
593087 풀무원에서 렌탈하는 청소용 1 청소가 중요.. 2016/09/06 443
593086 동부이촌동 구경간 라움녀 글지우고 튀었네요ㅋㅋㅋ 8 라움녀ㅋ 2016/09/06 2,522
593085 청담동 이희진 긴급체포 및 여친 반소진? 2 흐미 2016/09/06 6,501
593084 구립도서관에 할리퀸도 있나봐요. 4 000 2016/09/06 1,218
593083 어감이 안좋은 듣기 싫은 말들 20 뷰티 2016/09/06 3,356
593082 분당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1 미용실은어려.. 2016/09/06 677
593081 성인비타민 애들 먹여도 될까요?? 2 dn 2016/09/06 387
593080 언니네라디오에 성시경이 나왔는데 정말 너무 좋네요 ㅠㅠ 21 .. 2016/09/06 6,138
593079 구달 크림은 어디서 사요? 2 .. 2016/09/06 1,052
593078 티격태격 싸우는 부부 불편하죠? 5 친구 2016/09/06 1,671
593077 [단독] "싼 집이라 진술해라" 스폰서 부장검.. 2 안 썩은게 .. 2016/09/06 1,109
593076 구르미랑 태후랑 어떤게 더 재밌나요? 26 동그라미 2016/09/06 2,471
593075 돈개념 없는 직원과 한팀이 되니. 2 불편 2016/09/06 1,812
593074 굿 와이프 질문이예요. 6 dd 2016/09/06 1,174
593073 20년 지난 아파트 구입 어떠세요? 28 인천 2016/09/06 5,495
593072 네이버에 할아버지와 다섯 손녀한테 기부하고 싶은데요. 기부 2016/09/06 488
593071 9월 5일자 jtbc 손석희뉴스 브리핑 & 비하인드뉴스.. 2 개돼지도 .. 2016/09/06 396
593070 이혼시 아이에 대한 접근명령신청. 12 .. 2016/09/06 1,746
593069 아파트 대출많이있으면 보증금 1000에 월세 안들어올까요 5 .. 2016/09/06 1,626
593068 세입자가 나간다고 만기일 2달 전까지 전세금의 10% 달래요 15 전세 2016/09/06 3,634
593067 이화여대 사태의 조속한 민주적 해결을 위한 교수•연구자 서명(7.. 4 서명 2016/09/06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