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강아지가 사람 같아요에 댓글 달다가 8페이지에 있는 글이라 다시 올려봅니다.
우리 마티즈는 산책갈때는 항상 나의 왼쪽, 뒤에서 쫄쫄 따라오다가 횡단 보도만 나오면 나보고 빨리 오라는듯 뛰면서 마구 잡아 당깁니다.
응아할때는 꼭 사람 없을때 하려고 하고 쉬아도 싸다가 내가 거실로 나와 눈이 마주치면 엄청 부끄러 하는 듯 보이구요.
어디듯 우리가 눕기만 하면 엉덩이 들이밀고 기어들어와서 애교 떨고
당근을 좋아해서 내가 조리대에서 다른거 썰 때는 나와보지도 않는애가
당근 썰면 귀신같이 알고 발밑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산책 다녀와서는 당연히 화장실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구요.
산책 가자고 하면 눈이 반짝이면서 현관으로 가죠.
밥그릇이 두개인데 발 잘 안 먹는 푸드리 밥까지 먹는 바람에 살이 많이 쪄서
푸드리 밥은 먹지말라고 몇번 얘기 했더니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와 보면 지 밥그릇만 비워두고 푸들 밥그릇은 입을 안 댄 듯..
어쩜 말귀를 잘 알아듣는지.
안방에 들어와서도 우리가 나가, 한마디 하면 거실로 나가주고
참을성도 있답니다.
저게 강아지가 아니고 사람이다 싶을때가 많아요..ㅋㅋ
윗글은 울집 마티스 이야기고 울집 푸들은 정말 토이인데, 항상 저의 붙박이처럼 따라 다닙니다. 제가 설겆이 할때와, 안방에서 잘때만 푸드리의 작은 다리가 쉬고 있지요.
내가 퇴근하고 바빠서 아는척( 말로는아는척해도 스킨쉽을 안해주면) 을 미쳐 못하면 열심히 따라 다니다가 시선이 딱 마주치면 내가 아주 좋아하는 포즈가 있는데 ,쭉~이라고 그걸 해주면서 시선을 끕니다. ㅎㅎ
그럼 너무 이뽀서 내가 안아주고 아이고, 울 애기 엄마가 이제서야 봤네 하면서 스킨쉽을 해주죠.
울 강쥐들은 거실에서 마약방석위에서 자는데,
아침에 항상 안방문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기다리고 있어요.
아빠가 강쥐를 좋아하지 않은 관계로 안방은 금견의 방이걸랑요..
화장실에 갈때도 항상 따라와주고 지켜주는 지키미, 눈이 마주치면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강아지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저도 행복해 집니다. ㅎㅎ
정말 네가 강아지냐, 사람이냐, 천사냐 매일 제가 하는 말이랍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