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베이비로 두 돌 아이 있구요.. 저는 삼십 초중반, 남편은 중후반 이에요.
저희 남편 결혼 후 3,4개월 만에 급격하게 살이 쪘어요.
특히 배가 아주 많이 나왔는데, 저 임신 8개월때 배크기가 남편 배크기랑 같았어요.
원래 그렇게 뚱뚱한 몸이 자기 몸이라고..
저랑 연애할 때는 외국에서 고생하며 일하다 왔을 때라 잠시 날씬했던 거였다고... 휴...
암튼 지금 리스에요.
남편 몸이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냥 틈만 나면 자기 바쁘고 사람이 좀 무기력해요.
다행히 일에 있어서는 성실해서 회사생활은 잘 하고 있어요.
월급도 제가 만족할 만큼 받고 돈에 있어선 걱정이 없구요.
시댁 쪽.. 시아버지도 생전에 배가 그랬었는데
60초반에 좀 일찍 돌아가셔서 걱정이에요.
시삼촌, 시아버지 모두 고혈압 약을 복용하셨고, 남편도 좀 더 있음 약을 복용하게 될지도..
식단 관리 아무리 해줘봤자 소용없고, 정크푸드 좋아해요.
건강 생각해서 가려 먹는 거 없고 닥치는 대로 입이 즐거운 음식 많이 먹구요.
아.. 암튼 저희 남편 어쩌죠?
저 아직 한창 나이인데.. 부부관계는 포기해야 하는 건가요?
이런 사정도 모르고 시어머니는 둘째 타령하고 있고..
거기다 주말마다 아들 오라고 해서, 남편은 쉬는 날은 무조건 혼자서라도 시댁으로..
가서 하루종일 있다가 오니 둘만의 느긋한 시간도 없고 그래요..
부부사이가 나쁘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그냥.. 남편 몸이 뚱뚱, 배가 아주 많이 나왔고, 효자라는 점..
아.. 저 어떻게 살아야 하죠? 어떤 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