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과의 제8차 전략경제대화 기간에 러시아와 별도의 회의를 열고 한미 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러 양국은 전날 미중 전략경제대화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에서 제3차 '중러 동북아안전협상' 회의를 열어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동북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중러 양국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 배치에 "결연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이 문제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는데 같은 입장을 표명하면서 관련 당사국들을 향해 "한반도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핵 문제를 대화와 협상의 궤도로 조속히 돌려놓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한반도 정세를 추가로 긴장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