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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물어보고 낳을 수 있다면..

ㅇㅇ 조회수 : 2,106
작성일 : 2016-06-07 00:18:05
얼마나 좋을까요?
저한테 물어봤으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을텐데..
저는 특별히 부자이지도 가난하지도 않은 평범한 가정에서 양친에게 사랑받으며 큰 어려움없이 자랐어요.
부모님 사이는 지금도 상당히 좋은편이고요.
그럭저럭 공부도 했고 교우관계도 원만했고
좋은 직장 취직했고 직장 생활도 별다른 문제없어요.
아니 오히려 잘 나가는 편이에요.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현재는 싱글이라 월급 받아서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아요. 돈 때문에 참는거 없이요.
그런데...왜 애초에 안태어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까요.
변함없이.
자식 낳으시는 분들은 그래도 기본적으로 삶이 행복하고 태어나서 너무 좋다 부모님께 감사하다 그런 마인드이신거죠?
저는 제가 이모양이라서 애 낳을 생각이 없답니다..
IP : 175.223.xxx.2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7 12:31 AM (221.151.xxx.68) - 삭제된댓글

    저도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늘 생각해요.
    성격장애인 할머니와 같은 집에서 살면서 너무 망가졌나봐요.
    할머니를 위해 자신의 처자식을 희생시킨 아버지를 보면서 전 어릴 적부터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었고 애도 낳기 싫었어요. 남자를 봐도 아무 생각도 않들고요. 전 그냥 빨리 늙어서 빨리 죽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식을 행복하게 키우지 못 할 사람들은 애 낳지 않으면 좋겠어요.

  • 2. ...
    '16.6.7 12:32 AM (221.151.xxx.68) - 삭제된댓글

    저도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늘 생각해요.
    성격장애인 할머니와 같은 집에서 살면서 너무 망가졌나봐요.
    자기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처자식을 희생시킨 아버지를 보면서 전 어릴 적부터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었고 애도 낳기 싫었어요. 남자를 봐도 아무 생각도 않들고요. 전 그냥 빨리 늙어서 빨리 죽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식을 행복하게 키우지 못 할 사람들은 애 낳지 않으면 좋겠어요.

  • 3. 저도 그랬어요
    '16.6.7 12:35 AM (49.172.xxx.221) - 삭제된댓글

    죽지 못해 살면서 절대 내 유전자는 남기지 않겠다 했는데 결혼도 하고 무려 시술로 애도 낳았어요. 어느날 마음이 바뀌길 아이의 인생은 아이의 몫이다. 내가 바라보는 시야로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라는 법은 없다. 자식의 행복을 보장할 순 없지만 적어도 부모의 역할만이라도 충실히 이행하자란 생각이 들더군요. 진짜 고민 많았는데 마음을 정하니 단순하고 행복해졌어요. 물론 경제적 뒷받침은 풍족까진 아니어도 어느정도 가능한 수준이고요. 그리고 신기한게 염세주의자였는데 아이가 생기고 부터는 뭐랄까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긍정적이 되었어요. 마흔이 넘은 나이에야 비로소 내 자신을 조금씩 애정하게 되네요. 인생의 흩어진 조각들이 짜맞춰지는 느낌이에요.

  • 4. ...
    '16.6.7 12:35 AM (119.18.xxx.219)

    저도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애초에 안태어났으면...

    결혼하고 나이먹어가면서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사고를 안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냥 사회적으로 올바른게 아닌느낌이라서... 혼자 괴로워하네요...

    딩크족입니다... 님 공감해요

  • 5. ....
    '16.6.7 12:37 AM (119.18.xxx.219)

    제 윗분 댓글 넘 좋네요....

    캡쳐해놨어요 저도 몇년있다간 바뀔거같네요...

    원글님도 몇년뒤엔 바뀔수도 있어요

  • 6. 미투
    '16.6.7 12:44 AM (223.62.xxx.156)

    왜 낳았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 7. 공감합니다.
    '16.6.7 12:49 AM (59.86.xxx.48)

    그래서 저도 딩크입니다.
    저는 정말이지 태아였을 때부터 태어나고 싶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임신 6개월 무렵에 유산위기가 있었다더군요.
    아마 부모님이 병원에 갈 형편이 안되는 가난한 시골동네에 살았더라면 그대로 끝날 수 있었을 거라고 보네요.

  • 8. ㅇㅇ
    '16.6.7 1:07 AM (125.191.xxx.99)

    미친 세상에 휘둘리지않고 아이들과 행복하면 되는데 그게 안되죠잉~~~~

    그노무 공부때문에 애도 부모도 괴롭고,,,, 그 노무 집값때문에 미래도 불안하고

  • 9. 멍애
    '16.6.7 1:31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아무리 좋다해도
    자식은 벗어던질수 없는 멍애지요.

  • 10. 저도 어렸을때부터
    '16.6.7 2:50 AM (211.245.xxx.178)

    단 한번도 행복한적이 없었거든요.
    내 자신이 잘난것도 없었고, 성격도 별로 안 좋았고,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었던것도 아니고, 뭔가 능력이 출중했던것도 아니고, 친정이 잘살았던것도 아니고, 지금이야 형제들과 사이가 좋지만, 어렸을때는 형제들과도 대면대면했었고,,, 정말 일푼어치도 좋았던게 없었는데,,,,
    전 왜 애를 둘이나 낳았을까요?
    정말 무대책이네요..

  • 11. ......
    '16.6.7 4:24 AM (121.166.xxx.15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해요~~아마 저도 엄마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해요~~제 위로 나이차 많은 오빠와 언니가 있는데 어릴 때부터 엄마가 절 낳은 걸 후회하는 얘길 많이 했거든요.....너만 안 낳았으면 더 편했을 거라며 귀찮게 굴지말란 말이요~ 어릴 땐 그 말 들으면 슬펐는데 요즘엔 엄마가 한편으론 이해되긴 하지만 제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닌데 왜 나한테 그런 말 했을까 싶기도 해요~

  • 12. 저도
    '16.6.7 7:51 AM (59.27.xxx.43) - 삭제된댓글

    단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 13. ..
    '16.6.7 11:49 AM (125.132.xxx.163)

    어릴때부터 60명 반아이들중 특별히 잘하는것 없는 내가 싫었어요.신체 조건도 나은게 하나 없고요..
    형제도 많고 사는게 피곤했지요
    아이를 낳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사회에서 관심받지 않고 살려면 결혼은 해야겠고 또 관심받지 않고 살려면 자식 하나는 필요했어요
    결국 저도 제 이기심으로 아이를 세상에 내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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