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6살 딸이 어린이집 한 아이에게 여러번 맞았대요. ㅡㅡ

대응책 조회수 : 1,625
작성일 : 2016-06-06 23:58:56
제딸은 4월첫날 어린이집에 첫등원했습니다.
그간 잘 다닌다고 별 탈 없을거라고 여겼고 딸도 즐겁고 좋아해서 어린이집을 믿고 안심했는데
5월 초 아침식사시간에 같은반 덩치큰 남자애인 A가 제딸을 밀고 때렸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그 A가 같은반 여자애들을 때린다고 하며 그 작은 6살 아이들이 그A가 덩치크고 무서워서 암말 못한다고 말하며 그 A가 거짓말도 잘해서 담임이 그냥 주의없이 넘어갔다고 말하더군요.
기가 막히고 속이 부들부들 떨려서 딸을 어린이집 버스에 등원시키고 담임에게 전화해 물어보니 그 A가 제딸을 때린게 아라 손씻는 개수대에서 작은 트러블이 생겨 밀쳤다고 하면서 아이들이 어려서 일부러 밀거나 때린것도 아닌데 때려서 맞은걸로 안다며 그 A가 좀 과격하게 표현한다고 제게 말하더군요. 그리고 담임이 제딸이 또 저에게 그런 얘길 하면 전화해달라고 하면서 어린이집에 문제가 생기면 cctv를 돌려봐서 확인을 하니 안심하라는 담임의 얘길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도 그런일은 처음이고 아이가 혹여불이익 받을까봐 원에 재차 확인은 안하고 넘어갔습니다.
오늘 오전에 어린이집에서 보내준 사진들을 보며 딸과 얘길 하는데 딸이
다른 남자애인 B의 뜻대로 안됐다고 제딸의 등을 때렸다고 하더군요.
제딸이 담임에게 말하니 그B아이가 안때렸다고 거짓말했고 담임은 아무런 당부나 주의없이 넘어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선생님께 말한이후에 그 B아이가 제딸 머리통을 쳤다고 아팠다고 제딸이 말하더군요.
그리고 그 덩치큰A도 같은반 여자애들을 때리고 제딸도 또 때렸다고 말하더군요.
현충일날인 오늘이지만 그 얘길 듣고 넘어갈수 없어서 망설이다 담임에게 전화했습니다.
제딸이 위와같은 얘길 했다고 하니 담임쌤이 그 B는 이사가서 더이상 안다닌다고 말하며 지난번 통화했던 내용을 반복적으로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실수든 미필적 고의로 때려서 맞았으면 그건 어찌됐든 맞은 상대방아이에게 사과하고 미안해해야한다고 담임의 위치에게 중재를 잘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어린이집에서도 반드시 잘못된 폭력에 대해서 교육을 지속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담임에게 전했습니다.
담임이 엄마가 생각하는것처럼 아이들끼리 싸우지 않는다고 하시길래
저 또한 우리집 제딸과 연년생 남동생도 트러블이 생겨 서로 때리기도 한다고 가끔 투닥투닥거리는건 이해가 되나 일방적으로 한아이가 힘이 약한 아이를 때려서 맞는것은 절대 안되는일이니 어린이집에서도 반드시 지속적인 교육을 아이들에게 시켜달라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한참 시간이 지나서 제딸이 잠이 들기전에 책을 읽어달라고 해서 읽어주는데 딸이 또 그 A남자아이한테 맞은 얘길 하더군요.
여러번 눈과 머리와 등을 맞았다며 심지어 제딸보고 의자에 앉아 손들라고 했다는거예요. 그 얘길 듣고 제가 너무 경악해서 손들었냐고 하니 제딸이 하는말이 안한다고 하니 제 딸 아이를 밀치고 일부러 손을 잡아 끌고 손들게 했다며 그 싸가지없는 남자A아이가 제 딸보고 무식하다고 했다는거예요.
제 딸에게 그 애가 무식하고 양아치라고 말하며 그런일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주저없이 난 너의 편이니까 엄마인 내게 무조건 말하라고 말하니
제 딸이 하는말이 담임이 다친거 외엔 엄마에게 말하지말랬다고 하더군요. 기가 차서 . . . . 믿었던 사람에게 발등 찍히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제가 딸에게 선생님한테 그런일이 생기면 말했냐고 물어보니 제딸이 한다는 소리가 선생님이 내 얘기에 신경쓰지 않아 이렇게 얘기하네요. ㅜㅜ

저는 이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단 앞으로 모든 어린이집 통화는 녹음하고
낼 오전에 첫등원부터 지난주 금요일까지의 cctv자료를 달라고 할 거예요.
그리고 제 딸이 잠들기전 어린이집 하원할때 어린이집으로 데리러와달라고 하여 데리러가면서 그 남자애A와 인사할 작정입니다. (남편은 이애 붙들고 왜 제딸을 때렸냐고 물어보라는데 그건 아닌것같아 안할생각인데 다른 의견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그리고 cctv확인후 사실이 확인되면 그 A아이가 제딸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게끔 어린이집에 요청할 생각인데
더 좋은 생각과 절차와 의견 있으시면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

IP : 125.180.xxx.1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7 12:18 AM (121.166.xxx.159) - 삭제된댓글

    일단 어린이집에 가서 그 남자애한테 우선 엄포를 주는 건 어떠세요....그 정도만 해도 애들은 무서워해요~ 어린이집에 계속 보내실 생각이라면 먼저 어린이집 찾아가셔서 그 정도만 하시고 그래도 해결안되면 어린이집 옮길 각오하고 님 말대로 한 번 뒤집어야죠~

  • 2. 준서맘
    '16.6.7 12:30 AM (124.51.xxx.195)

    에고 따님이야기 듣고 놀라고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우선 cctv는 그렇게 몇달치를 가지고 가실 수 있는게 아니에요. 다른 아이들의 사생활도 있기때문에 그 사건이 일어난 그 시점만 열람 가능하실거에요. 그리고 가셔서 바로 보실 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너무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단정짓지 마시고 다시 교사와 이야기 나누어보세요. 예를 들어 손을 닦기위해서 줄을 서 있다가 친구가 조금만 밀어도 '선생님 00가 때렸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리고 교실에서 남자아이들이 아무래도 활기차게 놀다보니 뛰어다니다가 조금만 부딪쳐도 아픈것은 사실이니까 때렸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암튼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 3. 동감
    '16.6.7 12:37 AM (178.203.xxx.157)

    딸아이 말만 듣고 공휴일에 전화해서 뭐라고 한거 자체가 전 좀 ....
    확인부터 하시고 그러고나서 뒤에 조치해야할 일들이 있는데 너무 섣부른거 아니신지 모르겠어요
    일단 아이말만 일방적으로 다 믿을 수는 없으니 확인부터 하세요
    그리고 그 선생님이 뭣하러 문제있는 애를 감싸고 돌겠어요

  • 4. 원글
    '16.6.7 12:43 AM (125.180.xxx.123)

    윗님 저도 휴일인 현충일에 전화한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이의 말을 듣고 가만있을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윗님
    저는 제 딸의 말을 들은걸 토대로 담임과 통화했는데. .
    무엇을 어떻게 어떤방식으로 정확하게 확인할수 있을까요???
    물론 6살 아이의 말에 과장이 있겠다지만
    같은 반 친구가 그 A에게 제딸을 지켜줄거라고 말했다는대요. 그건 반친구 엄마와 통화해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담임이 그 A를 감싼다기보다 쉬쉬하려고 하는 뉘앙스를 전 받았습니다.
    6살 고의로 때리고 실수 구분할수 있는 나입니다.

  • 5. 원글
    '16.6.7 12:49 AM (125.180.xxx.123)

    그럼 윗님 cctv확인하여 정확한 사실을 찾아낼까요?
    그리고 그 아이에겐 사과를 요구하고
    방관한 담임에게 무엇을 요구할까요?
    그 확인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하는게 맞나요? 네?

  • 6. ....
    '16.6.7 3:03 AM (178.203.xxx.157)

    위에 본인이 말씀해 놓았네요
    cctv 확인후 사실이 확인되면 어떻게 하실거라고 ..
    cctv 확인하고 그렇게 하시라는 말씀이예요
    확인했는데 아니면 휴일까지 전화해 뭐라한 님 입장이 곤란해 지실까봐서요

    신중하게 행동하시라는 말에 왜 흥분을 하세요 ?

  • 7.
    '16.6.7 11:49 AM (202.136.xxx.15)

    아마 그렇게 까지 뒤집어 놓으시면
    어린이집 옮기셔야 할거에요.

    선생님을 내편으로 만들어서 그 아이가 못하게 방어해 주는 버팀목이 되게 해야 하는데
    선생을 비난했으니.. 아주 싫어하겠죠..원글님을..

    일단 씨씨티비는 음성이 안되니 그 부분은 확인 못할거구요.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씨씨티비 확인하시고 어떻게 하실건데요.

    저는 팔이 부러지거나 하면 뒤집을 각오로 보구요..옮길 생각도 하지만
    거기도 그런애 없다는 보장없죠.

    아님 설득하는 편입니다.

  • 8. 원글
    '16.6.7 12:46 PM (125.180.xxx.123)

    오늘 아침 아이 등원시키며 담임샘과 얘기 나누었습니다.
    제가 강한 어조로 두아이가 한 행동에 대해 말했고 담임을 비난하진 않았습니다.
    윗님 담임을 제편으로 만들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제편으로 만드는걸까요? 저는 그렇게 정치적으로 살아오지 않아서 언급하신게 어렵고 잘 모르겠네요. 또 아이담임과 카톡과 문자도 아이준비물 문의나 확인외엔 전혀 연락을 안하구요.
    제가 본문과 댓글에서 언급한 cctv확인은 어린이집 부원장과 담임에게 사안을 말했기에 재발이 안된다는 전제하여 당분간 확인을 안할 생각입니다. 어제 최초 조언하신 분의 말씀대로 괴롭히는 아이와 인사할거며 직접적으로 때리지말라고 말하려고 합니다. 아이를 위해 어떤방식으로 제가 처신해야 좋을까 고민도 됩니다만 단한가지 분명한점은 제 딸이 불의에 굴복당하는 경험은 없어야 한다는것이 저는 젤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 9. 원글
    '16.6.7 12:52 PM (125.180.xxx.123)

    178.203님 제어린 딸얘기니 제가 온라인상에서조차 흥분을 감추지 못하네요.
    Cctv확인이 더 어린이집 관계자에게 안좋은 인상을 남길것같아서요. 일단 사안에 대해 담임과 부원장에게 어필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443 욕조 떼어내고 샤워벽(?) 설치만 하는 것도 큰 공사일까요? 4 공사 2016/06/08 2,284
564442 고교 입시설명회 가보신분들께 여쭙니다 3 처음 2016/06/08 932
564441 얼마전 82cook에서 수입주방용품 할인 배너떴던 사이트 링크 .. 1 류사랑 2016/06/08 661
564440 닭가슴살이랑 치킨스톡 넣고 끓이면 백숙 비슷할까요? 2 .. 2016/06/08 1,725
564439 혹시 다단계에 빠졌던 분 게신가요? 화장품쪽이요 4 yesyes.. 2016/06/08 1,920
564438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거 같아요,,,,, 마음이 건강해지고 싶어요.. 7 2016/06/08 2,029
564437 건강염려증 2 넙치마눌 2016/06/08 1,031
564436 열무물김치에 소면 말아먹으려면? 4 으아 2016/06/08 2,067
564435 80노친을 새여자가 조울증으로 괴롭힙니다 어떻게 할까요? 7 ㅗㅗ 2016/06/08 2,797
564434 이런거 여성분에게 도움줘야 할 거 같아요 2 짜증 2016/06/08 831
564433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하교 이후 친정 엄마가 봐 주실 수 있다면... 15 nana 2016/06/08 2,850
564432 치태가 많이 생기고 잘 안닦이는데... 7 진지 2016/06/08 2,056
564431 종로.서대문.마포구.은평구 학군 등조언부탁드립니다 땅지맘 2016/06/08 1,681
564430 30년지기 친구들과 부산여행,도움 부탁드려요. 1 부산여행 2016/06/08 777
564429 수험생 자녀 있는 분들, 입시요강 정보 모두 나와 있는 앱이 있.. 12 ,, 2016/06/08 2,288
564428 현 고등학교수학 커리큘럼알려주세요 1 수학 2016/06/08 1,155
564427 두드러기로 지금 막 피부과 다녀오는길인데요.. 1 .. 2016/06/08 1,589
564426 휴대폰이 안켜져요. ㅠㅠ 7 엉엉엉 2016/06/08 1,298
564425 김포나 인천검단쪽 맛난 빵집아시는분! 8 호롤롤로 2016/06/08 1,074
564424 고등학생 장래희망이 '이민'인 나라 4 휴.... 2016/06/08 1,322
564423 요즘 가족 해외여행은 한번정도는 다 다녀오죠?T.T 18 ... 2016/06/08 4,449
564422 지꾸 의심이 생겨요 5 ㄷㄴㄷㄴ 2016/06/08 1,716
564421 힐러리의 샌디에고 연설 전문-북한언급 6 북한언급 2016/06/08 881
564420 고등학교 설명회 다녀오신분 어떠셨어요? 3 .. 2016/06/08 1,171
564419 고3 고민 5 98년생 2016/06/08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