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내 피트니스에서 피티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비교적 저렴하게 배우고 있어요
지금 3달째 되어가고 있고
처음으로 웨이트에 재미 붙어서 하고 있었는데요
남자샘인데 자세설명이랑 교정을 잘해서 잘 배우고 있었어요
효과도 보고 있는 편이었구요
근데 점점 뭐랄까.. 편해져서인지 몰라도
피곤해 죽겠다.. 졸린다.. 배고프다.. 이런 말도 자주 하고
너무 친하게 구는 느낌이 들어서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게 좋을텐데 싶었거든요
근데 오늘.. 제 팔뚝 안쪽 근육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살을 잡아보더니 뭔가 만져진다고 신기하다고 하면서
계속 만지는 거예요.
물론 트레이너니까 운동하다 보면 터치가 있을 수는 있고
그동안에도 여러번 터치가 있었지만
오늘 그 순간에는 안 만졌으면 좋겠다, 싫다 하는 느낌이
명확하게 들더라구요. 그래서 팔을 뺐어요.
근데 또 하는 말이 장난처럼, 암세포일 수도 있다는 거예요.
제 팔이 양쪽다 그렇고 무슨 멍울처럼 만져지는 것도 아니거든요.
암세포일 수도 있다는 말을 장난처럼 던지는 것도 너무 싫더라구요.
이번주가 이번달 마지막 회차라 바로 그만두면 끝인데,
마음이 반반이에요.
제가 운동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재미를 붙여가던 시점이고,
여기는 지하로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데 다른 헬스장을 옮기자니 거리도 멀구요.
아니면 요즘 많이들 하는 홈트레이닝(홈트라고 하는)을 해볼까도 싶은데,
혼자서 자세 잘 잡아서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갑자기 너무 고민이 되네요.
이 트레이너는 무게 중량 올리는 위주로 하는데
맨몸으로 집에서 하는 동작들은 효과가 좀 다른가 싶기도 하고..
운동초보다 보니 혼자서 결정을 못내리겠어요..
피티를 그래도 좀 더 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혼자서 홈트 한 번 도전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