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십년도 더 지난 구남친이 꿈에 가끔나와요

ㄸㄸㅇ 조회수 : 3,695
작성일 : 2016-06-06 01:13:03
저는 결혼했고 매우 행복해요
구남친보다 인품 가정 직업 등 어느하나 부족함 없는 남편과 예쁜딸이 있어요

그런데 가끔 구남친이 꿈에나와요. 특히 여름에요.. 여름 시작부터 장마까지 ..그사람과 만났던 기억. 같이본 영화. 다녔던 거리. 습기찬 여름 밤 산책할때 시원하면서도 찝찝한 그공기의 냄새 등등

벌써 10년도 더 된이야기예요

건너건너 아직도 친구가 연결되어있는데
그친구 통해서.
한참도 전에 있었던 일들인데.. 지나가다 마주치면 웃으며 눈인사는 할만큼 무뎌진 사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던데

아니요. 저는. 아직도 그때 만났던 기억이 생생해요. 그리고 특히 이렇게 꿈에라도 나오면 바로 작년에 있었던 일처럼 다 떠올라요.

그래서 저는. 지나가다가 그사람 만나면 도망갈것같아요
십년도 더된 이야기지만요..

저는 지금 매우행복하게살지만
그래서 이런 기분.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20년 지나면 저도 무뎌지고 잊게될까요
꿈에도 안나오면좋겠는데요. ..
IP : 39.119.xxx.1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6 1:20 AM (223.62.xxx.36)

    꿈에 나오는정도는 아니지만 이십년이 훨씬 넘었어도 기억이 생생해요
    이번에 아이가 첫사랑이랑 같은 대학엘 입학했는데 데이트했던거리 캠퍼스를 거닐다보니 저절로 옛기억들이 떠오르더군요
    그냥 너무 좋은시절이었고 소중한추억이라서 잊고싶지않아요

  • 2. ..
    '16.6.6 1:29 AM (112.170.xxx.201)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사랑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헤어지면 그런 것 같아요..

  • 3. ㄸㄸㅇ
    '16.6.6 1:34 AM (39.119.xxx.100)

    저는 그냥 넘 답답해요
    어디가서 말도못하겠고 말하는순간 정말 한심한 인간이 될테니까요
    하지만 정말 잊고싶어요
    제가 헤어지자고했고 그사람에게 상처를 많이줬기에..제가 지금까지 이러고있다는건 말이안돼거든요ㅡ제3자가 볼때 저는 거의 미친년일꺼예요.
    그래서 잊고싶어요...

  • 4. ..
    '16.6.6 2:27 AM (222.113.xxx.202)

    저는 더 미치겠는게 고등학교때 짝사랑했던 선생님이 아직도 가끔 꿈에 나와요 더이상 좋아하지도 않고 생각도 거의 안하는데 도대체 왜 제 꿈에 나오는 걸까요?완전 궁금

  • 5. ..
    '16.6.6 4:16 AM (125.130.xxx.249)

    18년째인데.. 어제일처럼 생생해요..
    너무 좋아했는데.. 오해로 헤어졌고..
    그 사람이 계속계속 연락해왔는데. 그 철없던 자존심이
    뭐라고.. ㅠ

    저도 할수만 있다면 다시 만날것도.. 볼것도 아닌데..
    기억에서 파버리고 싶어요..
    제발.. 제발..
    죽는날까지 못 잊을것 같아요 ㅠ

  • 6. ..
    '16.6.6 4:20 AM (125.130.xxx.249)

    저도 원글님처럼.. 제가 잘랐거든요..
    그래서 더 안 잊혀지는거에요..
    내 선택에 후회도 되고..
    너무 미안하니까.. 상처를 너무 많이 줘서..
    죄책감 같은거땜에..

    그쪽은 헤어짐을 당하는 입장이고..
    상처를 엄청 받아서..
    나같은건 꿈에 나올까..
    이름도 기억하기 싫은 여자로 기억할텐데..
    이런 생각하면 진짜 나도 싹 잊어야하는데..
    미치겠네요 ㅠ

    부분기억상실증이라도 걸렸음 좋겠어요 ㅠ

  • 7. ...
    '16.6.6 2:32 PM (183.101.xxx.235)

    25년도 더된 옛날인데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이젠 지나가다 마주쳐도 서로 알아보지도 못할만큼 세월이 지났는데도 가슴 한구석에서 그때의 일들이 나도 모르게 되살아나요.
    젊은날의 내모습을 기억하려는건지 그사람을 기억하는건지 가끔 꿈에 나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924 눈에 플래쉬 터진것처럼 ... 15 .... 2016/06/25 4,064
569923 다이어트하면 며칠정도만에 티가 나나요? 거울봤을때나 살스치는느낌.. 6 ... 2016/06/25 1,963
569922 와이셔츠 다들 어떻게 빠세요? 11 힘든주말 2016/06/25 3,529
569921 어머님들~ 님들에게 자식이란? 16 자식 2016/06/25 2,133
569920 익산에 맛있는 빵집 4 혹시 2016/06/25 2,008
569919 친정 여동생 축의금 13 희망 2016/06/25 3,041
569918 강릉 사시는 분들 5 식당추천 2016/06/25 1,649
569917 어제 장애인 안락사 허용하자는 글 26 ... 2016/06/25 6,149
569916 요즘 백화점 세일하나요? 사과 2016/06/25 966
569915 이제 걸구룹이고 나발이고지겨워 죽겠네요 15 여기저기 2016/06/25 7,295
569914 배신이 넘쳐나는 세월 꺾은붓 2016/06/25 784
569913 아들이 자위하면 모른척하면 되나요? 5 궁금 2016/06/25 6,036
569912 직장동료 대하듯 대하는건 어떤건가요? 1 직장인 2016/06/25 865
569911 애완동물 대중교통이용에대해서요 10 조언절실 2016/06/25 1,472
569910 고 김관홍 잠수사 가족을 후원합시다 6 김관홍 2016/06/25 1,142
569909 외장하드에 하루에 몇백기가를 옮겨도 되나요?? 6 rrr 2016/06/25 1,016
569908 삼성이 생활가전도 던지나요? 9 Dd 2016/06/25 3,460
569907 당진 지역 잘 아시는분? (철탑지역 땅매입) 5 고민 2016/06/25 1,287
569906 어케 보내야 하는지... 1 엄마 2016/06/25 614
569905 쇼파 비싼건 몇천만원도 할 수 있나요? 14 가구무식자 2016/06/25 4,749
569904 님들은 가장 아끼는 게 무엇인가요? 16 질문 2016/06/25 5,209
569903 동네맘과의 관계 82 답답 2016/06/25 21,478
569902 쓴 오이소박이 1 요리 2016/06/25 1,655
569901 유럽국가들의 이민자 비중 최대 13%선 1 우리도준비 2016/06/25 1,022
569900 이혼소송시 변호사 선택관련... 2 조언 2016/06/25 1,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