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디마프에서 고현정이 하는 말...공감 가서 눈물 났어요

ㅎㅎㅎ 조회수 : 6,813
작성일 : 2016-06-05 21:01:33

극중 고현정하고 비슷한 또래인데요

저희 엄마가 유독  딸이 저한테만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하세요

그런데 고두심처럼 대놓고 너 이거 해! 하는게 아니라

그냥 옆에서 조곤조곤 사람 피 말리게 하는 스티일이랄까요

아들들 한테는 꼼짝 못하세요

그렇게 강요도 못하시고요

저한테만 그러세요

아빠는 워낙 순하신 분이고 엄마 하자는 대로 하시는 분이지만

전 이제 지겨워요

독립해서 사는데도 저 사는 집에 불쑥불쑥 와대고

오지 말라고 해도 별것도 아닌걸로 불쌍한척 기다리고 있어요

자기 뜻대로 안하면 못된년으로 몰아가고요

그렇다고 고두심 엄마처럼 딸을 사랑하는것도 아니에요

그냥 자기 멋대로 가지고 놀려고 하는 거죠

엄마말 들어서 제 인생이 잘 됫으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에요

뭐 그런걸로 엄마 원망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이정도면 된거 같아요

제 인생...팔십까지 산다면 거의 사십여년을 엄마말 들었으니 이 정도면 됐겠죠

이제 내 인생 내 마음대로 살려고요

이제 집에도 안 갈꺼에요

아빠 보고 싶지만 어쩔수 없죠

엄마 불쌍안해요

엄마라면 순종하는 아빠도 있고 돈도 있고 ㅏ아들 며느리 다 있으니까요

이제 명절에도 안 갈꺼고 엄마 생신때도 안 갈꺼에요

인연 끊어 버리려고요

그냥 너무 오랫동안 내 인생이 없었던거 같아요

우선 이 집부터 옮기려고요

전화 번호도 바꿀래요

 

IP : 220.78.xxx.2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6.6.5 9:02 PM (175.126.xxx.29)

    오늘 든 생각이
    한번 구박받은 자는....나이들어도 여전히 구박받는구나 싶더군요.

    저도 친정과는 거의....

  • 2. 그러게요
    '16.6.5 9:08 PM (211.36.xxx.181)

    사랑하면 그사랑잃을까봐 갖는 조심성이 없어요.

  • 3. ㄹㄹㄹㄹ
    '16.6.5 9:25 PM (192.228.xxx.253)

    원글님 응원해요
    한번뿐인 인생..내맘대로가 최고예요...남에게 피해안주면 되죠..

  • 4.
    '16.6.5 9:31 PM (223.62.xxx.37)

    자식을 인격체로 봐야하는데 꼭두각시로 여겨 자기 맘대로 휘둘릴려는 부모들 은근많아요
    길게봐선 자식들 멀어져요 어머니도 언젠간 정신차리실거에요

  • 5. ㅇㅇㅇ
    '16.6.5 9:33 P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에고 토닥토닥!
    원글님
    글 쓰신 대로 행동한다고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비슷한 몇 집 있어서 원글님 심정 알아요.

  • 6. 고고모녀
    '16.6.5 9:41 PM (1.234.xxx.84)

    고현정이 술취해서 고두심이 사다준 담배피우고 고두심에게 두들겨맞는씬....가슴이 칵! 막히며 무거웠어요
    물론 담배라는 한가지 요인이 불러일으킨 갈등이 아니지만 우리정서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자식을 소유물로 인식하는 부모마음을 지겨보는것같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6966 취미 애니송 2016/06/15 452
566965 신 알타리김치 구제법 5 알타리 2016/06/15 1,321
566964 신격호 셋째 부인 서미경씨 모녀 ‘비자금 의혹의 진원지’ 6 ........ 2016/06/15 3,415
566963 박지원, '김재원은 맹충이.. 뒷통수 잘친다." 국민의당 2016/06/15 787
566962 세입자인데 아파트 수선유지비 못받는 경우 보셨어요? 9 ... 2016/06/15 2,473
566961 아가씨 봤는데 실망했어요 3 MilkyB.. 2016/06/15 2,819
566960 마흔 넘었는데 결혼안한 느낌 나는 사람 24 주변에 2016/06/15 8,747
566959 부동산복비관련ㅡ처음 알았어요 13 복비 2016/06/15 4,974
566958 소개팅 어플로 여자랑 연락한 남친.. 저를 진심 좋아한건 아니었.. 5 ㅡㅡ 2016/06/15 3,543
566957 코렐 어떤 디자인 쓰세요? 7 여름 2016/06/15 1,763
566956 숨은 보석 같이 아름다웠던 우리나라 여행지 있으신가요? 50 여행 2016/06/15 5,612
566955 PT받아보니... 신세계 5 ... 2016/06/15 6,220
566954 50대여자 나홀로 유럽자유여행 준비기 입니다. ^^ 58 시리즈 5 2016/06/15 6,761
566953 무서운이야기3 1 영화 2016/06/15 2,182
566952 노조가 만들어진 어느 병원에서 생긴 일 4 뉴스타파 2016/06/15 1,631
566951 2016년 6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6/15 559
566950 임우재 씨, 이부진 씨 결혼생활 관련해서 인터뷰했네요. 79 과연 2016/06/15 32,440
566949 춘향전 현대어 풀이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2 수행 2016/06/15 712
566948 전 비판만 하면서 이민간다는 사람이 제일 한심하더라고요. 5 ㅇㅇ 2016/06/15 1,154
566947 시큼한 재첩국 상한 걸까요?ㅠ 2 고민 2016/06/15 1,808
566946 매년 옷이 헐렁해져요 3 노화 2016/06/15 2,544
566945 니네 엄마아빠 생일은 니네형제가 챙겨ㅡㅡ 23 ... 2016/06/15 6,365
566944 '이거 못 해보고 죽었으면 정말 억울할 뻔 했다' 하는 거 있으.. 32 님들 2016/06/15 7,719
566943 어제담근 열무김치국물에 물넣어도 될까요? 7 실망 2016/06/15 1,275
566942 게스트 하우스 이용해보신분 8 ㅣㅣ 2016/06/15 1,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