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은 원래 이런건지, 이 인간이 이상한건지
예민하시고 까다롭기도 한데 그래도 저한텐
너그럽고 잘해주시거든요
사별하시고 혼자 계신게 마음 쓰여 먹거리라도 자주 챙겨드리려고하는데 남편은 어쩜 관심이 저리 없나요
남편 회사 옆에 유명한 빵집있는데
그 빵집거는 어머니가 잘 드세요
그래서 제가 종종 사다드렸는데
최근에 둘째낳고 집에만 있다보니 나갈수없어
남편한테 어제 퇴근길에 좀 사오라했죠
종류도 다 적어줬건만 건성건성 듣더니 역시 빈손
자기 엄마 입 짧아 빵같은거 안드신다네요
사가봐야 다 버린다고 ..
잘드시는거 보고 말했다는데 박박 우깁니다
제앞이라 드시는 연기했던거라고.
딱 보니 귀찮아서 그냥 온거구만
내 아들 아닌데도 너무 괘씸해요
신혼여행때도 어머니 수분크림 하나 선물하려고 돌아다니니
우리엄마는 얼굴에 뭐 안바른다고 ..
얼굴에 아무것도 안바르는 여자가 어디있나요?
그때사다드린 크림 좋아하셔서 6년째 제가 떨어지면 사다드리고 있어요
빵 안사온걸로 좀 뭐라했더니
무슨날도 아닌데 왜 빵을 사야하냐고합니다
없는 살림에 교육시켜 좋은대학 좋은직장 보낸 아들이 할 소린가요?
오만정이 뚝 떨어지네요
효도는 셀프라지만 그렇게 되면 저희 시어머닌 쓰러지실거에요
저도 아들키우는데 보고배울까 무섭고 화나네요
1. 남편이
'16.6.4 9:13 PM (175.126.xxx.29)무지 고단수인듯 ㅋㅋㅋ
아내가 자발적으로 효도하고 있잖아요2. ...
'16.6.4 9:16 PM (223.62.xxx.29)엄마가 많이 싫으니까 그런거지
아님 보통 안그래요3. 이래서
'16.6.4 9:16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표현을 하고 살아야 하는거죠.
자식들 맛난거 먹이고 싶어서 수십년을 생선머리만 드시니
자식들은 엄마가 생선대가리만 좋아하는줄 알고 있더라는 일화가 생각나네요.
무심한 자식이기는한데 너무 희생만 하고 살거는 아닌것 같아요.
며느님이 자상하셔서 다행이네요.4. 0000
'16.6.4 9:17 PM (116.33.xxx.68)ㅋㅋ 고단수
5. ...
'16.6.4 9:22 PM (14.38.xxx.23)위에 이래서 님 글이 맞아요.
원래 많은 아들들이 좀 무딘데 원글님 남편은 최고 등급이네요
원글님 남편정도는 아니지만 제 남편도 그래요.6. 그래도
'16.6.4 9:28 PM (59.6.xxx.151)남편분이 최고로 효자네요
저도 곧 사위보고 며느리 볼 어미인데
자식이 하는 가장 큰 효도는 좋은 동반자와 제 갈 길 가는 거란 생각 종종 듭니다
심성 고운 배필 만나 사는 아들
최고로 효자네요
거기에 님이 또 그렇게 마음써드리고요
남편분에게 나도 아이들 키우는데 그러는거 보고 배울까 싶다고
여기 쓰신대로 말씀하시면 조금 달라질거에요
아니라해도 지금도 어머님은 흐뭇하실 겁니다7. 근데
'16.6.4 9:32 PM (175.209.xxx.57)그런 남자가 결국 자기 아내한테도 무심해요.
8. ㅎㅎㅎ
'16.6.4 11:07 PM (113.199.xxx.51) - 삭제된댓글진짜 효도는 제대로 했네요
이리 착한 심성의 여자를 골랐으니
그것만으로도 효잡니다
남자들이 사실 좀 그렇죠
눈치없고 뚝뚝하고 건성거리고
귓전으로 듣고요
그래서 제가 매번 하는소리가
달고 다듬으라고 ㅎㅎㅎ
남자들은 우리엄만 천하장사에
생선도 가운데 토막은 먹을줄도 모르고
싫어해서 안 먹고 잔소리 하느라 외로울틈도
없는 사람쯤으로 알아요
남편도 점점 나이들어 갈테니 그러는거
아니라고 가르쳐 주세요
그래야 처가부모도 챙길줄 알고 와이프도
챙겨요
남편이못되고 나빠서가 아니라
세심하지 못한면이 있어요 남자는...
차별이나 서운한 큰 사건이 없는한 아마
맞을거에요~~~9. ㅎㅎㅎ
'16.6.4 11:08 PM (113.199.xxx.51) - 삭제된댓글갈고 다듬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