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은 원래 이런건지, 이 인간이 이상한건지

.. 조회수 : 2,252
작성일 : 2016-06-04 21:12:26
시어머니가 몸이 약하고 입이 짧으세요
예민하시고 까다롭기도 한데 그래도 저한텐
너그럽고 잘해주시거든요
사별하시고 혼자 계신게 마음 쓰여 먹거리라도 자주 챙겨드리려고하는데 남편은 어쩜 관심이 저리 없나요

남편 회사 옆에 유명한 빵집있는데
그 빵집거는 어머니가 잘 드세요
그래서 제가 종종 사다드렸는데
최근에 둘째낳고 집에만 있다보니 나갈수없어
남편한테 어제 퇴근길에 좀 사오라했죠
종류도 다 적어줬건만 건성건성 듣더니 역시 빈손

자기 엄마 입 짧아 빵같은거 안드신다네요
사가봐야 다 버린다고 ..
잘드시는거 보고 말했다는데 박박 우깁니다
제앞이라 드시는 연기했던거라고.
딱 보니 귀찮아서 그냥 온거구만

내 아들 아닌데도 너무 괘씸해요
신혼여행때도 어머니 수분크림 하나 선물하려고 돌아다니니
우리엄마는 얼굴에 뭐 안바른다고 ..
얼굴에 아무것도 안바르는 여자가 어디있나요?
그때사다드린 크림 좋아하셔서 6년째 제가 떨어지면 사다드리고 있어요

빵 안사온걸로 좀 뭐라했더니
무슨날도 아닌데 왜 빵을 사야하냐고합니다
없는 살림에 교육시켜 좋은대학 좋은직장 보낸 아들이 할 소린가요?

오만정이 뚝 떨어지네요
효도는 셀프라지만 그렇게 되면 저희 시어머닌 쓰러지실거에요
저도 아들키우는데 보고배울까 무섭고 화나네요
IP : 115.140.xxx.1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6.6.4 9:13 PM (175.126.xxx.29)

    무지 고단수인듯 ㅋㅋㅋ


    아내가 자발적으로 효도하고 있잖아요

  • 2. ...
    '16.6.4 9:16 PM (223.62.xxx.29)

    엄마가 많이 싫으니까 그런거지
    아님 보통 안그래요

  • 3. 이래서
    '16.6.4 9:16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

    표현을 하고 살아야 하는거죠.
    자식들 맛난거 먹이고 싶어서 수십년을 생선머리만 드시니
    자식들은 엄마가 생선대가리만 좋아하는줄 알고 있더라는 일화가 생각나네요.
    무심한 자식이기는한데 너무 희생만 하고 살거는 아닌것 같아요.
    며느님이 자상하셔서 다행이네요.

  • 4. 0000
    '16.6.4 9:17 PM (116.33.xxx.68)

    ㅋㅋ 고단수

  • 5. ...
    '16.6.4 9:22 PM (14.38.xxx.23)

    위에 이래서 님 글이 맞아요.
    원래 많은 아들들이 좀 무딘데 원글님 남편은 최고 등급이네요
    원글님 남편정도는 아니지만 제 남편도 그래요.

  • 6. 그래도
    '16.6.4 9:28 PM (59.6.xxx.151)

    남편분이 최고로 효자네요

    저도 곧 사위보고 며느리 볼 어미인데
    자식이 하는 가장 큰 효도는 좋은 동반자와 제 갈 길 가는 거란 생각 종종 듭니다
    심성 고운 배필 만나 사는 아들
    최고로 효자네요
    거기에 님이 또 그렇게 마음써드리고요

    남편분에게 나도 아이들 키우는데 그러는거 보고 배울까 싶다고
    여기 쓰신대로 말씀하시면 조금 달라질거에요
    아니라해도 지금도 어머님은 흐뭇하실 겁니다

  • 7. 근데
    '16.6.4 9:32 PM (175.209.xxx.57)

    그런 남자가 결국 자기 아내한테도 무심해요.

  • 8. ㅎㅎㅎ
    '16.6.4 11:07 PM (113.199.xxx.51) - 삭제된댓글

    진짜 효도는 제대로 했네요
    이리 착한 심성의 여자를 골랐으니
    그것만으로도 효잡니다

    남자들이 사실 좀 그렇죠
    눈치없고 뚝뚝하고 건성거리고
    귓전으로 듣고요

    그래서 제가 매번 하는소리가
    달고 다듬으라고 ㅎㅎㅎ

    남자들은 우리엄만 천하장사에
    생선도 가운데 토막은 먹을줄도 모르고
    싫어해서 안 먹고 잔소리 하느라 외로울틈도
    없는 사람쯤으로 알아요

    남편도 점점 나이들어 갈테니 그러는거
    아니라고 가르쳐 주세요

    그래야 처가부모도 챙길줄 알고 와이프도
    챙겨요

    남편이못되고 나빠서가 아니라
    세심하지 못한면이 있어요 남자는...

    차별이나 서운한 큰 사건이 없는한 아마
    맞을거에요~~~

  • 9. ㅎㅎㅎ
    '16.6.4 11:08 PM (113.199.xxx.51) - 삭제된댓글

    갈고 다듬으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1901 미샤데이래요..추천 좀.. 4 미샤 2016/07/01 3,002
571900 양배추 삶는 법 알려주세요 5 양배추 2016/07/01 2,140
571899 세월호 철근 말이죠.... 5 이상하네요 2016/07/01 1,027
571898 셋째 있으신 분 궁금해요~ 5 궁금이 2016/07/01 1,359
571897 청담출퇴근하기 좋은 집값 싼동네 없을까요~~도움절실ㅜㅜ 11 어디 2016/07/01 2,734
571896 아이들놀기 워터파크 어디가 제일 좋으셨어요? 6 ... 2016/07/01 1,911
571895 fitbit 어떤 모델로 사는게 좋을까요? 4 미타 2016/07/01 781
571894 본죽 불짬뽕죽 어때요?? 2 본죽 2016/07/01 3,032
571893 가슴초음파개인병원 5 초음파 2016/07/01 833
571892 1층으로 이사오니 오히려 무서움증이 없어졌네요 11 2016/07/01 3,767
571891 40대 남자 생일 선물 좀 추천해주세요 2 고민중 2016/07/01 5,622
571890 미역국 시험전날에도 먹나요? 5 22 2016/07/01 1,064
571889 아침부터 눈물나요-노란리본... 5 노란리본 2016/07/01 836
571888 강아지 있는 집에 바퀴벌레약 어떤거 써야 할까요? 1 .. 2016/07/01 1,090
571887 영국인들이 속아서 브렉시트 찬성표 던졌다네요 9 브렉시트 2016/07/01 3,301
571886 도우미 없이 매일 집안 깔끔히 관리하시는 주부님들은 17 궁금 2016/07/01 6,187
571885 계곡 평상이나 해수욕장 파라솔... 2 ..... 2016/07/01 947
571884 어제 글 중에서.. 수배합니다. 2 도움요청 2016/07/01 1,063
571883 부산 사하구에서 잘하는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추천해주세요 3 어깨 건염 2016/07/01 7,126
571882 압축이불팩을 사야 하는데 2 압축이불팩 2016/07/01 628
571881 전세) 도배가 넘 하고 싶은데 셀프도배 될까요?? 23 도배 2016/07/01 3,289
571880 경구피임약을,12시간지나서먹으면 출혈이 비치나요 1 피임 2016/07/01 704
571879 어금니 씌울건데 메탈과 금중 어느게 더 좋아요? 10 ... 2016/07/01 2,436
571878 경찰 개인정보 요구…박주민 의원 ‘갑질’ 논란 3 세우실 2016/07/01 818
571877 입주자 사전점검에 팁좀 주세요. 1 입주앞둔 설.. 2016/07/01 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