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건축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구요.
주로 건축된지 30여년 넘었을 2~3층 짜리 건물들 있잖아요. 외관이 주로 흰색 타일로 되어 있는 (?)
제가 잘 묘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요.
암튼, 지은지 꽤 오래된 상가 건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없어지고 있어요.
자주 가는 편이였던 20년 이상 된 냉면집도 없어지고, 입맛 없을 때 가끔 가던 닭백숙 집(이집도 20년 이상 된) 도 없어지고...
(단순한 닭 백숙이 아니라 엄닭, 옻닭 하던 곳이라서 가끔 가던 곳이에요)
3일 동안 지나가다가 깜짝깜짝 놀래네요.
지나가다 어어.. 언제 부쉈지? 하면, 건물 흔적이 없어지고, 포크레인이 땅 파고 있고, 오랜만에 지나가다 닭 한마리 먹을 까 싶어 들려 봤더니.. 건물 올리고 있더라구요.
아는 슈퍼자리도 없어지고 ....
최근 3일간 뭐랄까... 익숙해진 공간들이 점점 없어지는 거 같아요.
이젠 조금은 허름하다 싶은 낡은 건물에 입점해 있던 최소 10년 이상 한 곳에서 지키고 있던 동네 음식점 들이 사라져 가네요.
최근에 이사를 생각해서 집을 좀 알아볼까 싶어 보니 집값은 정말 많이 뛰어 있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낡은 건물들 (오래된 다세대나 낡은 상가 건물들) 없어지고 신축으로 올라가니 집값(아파트 가격 말구요.)이 전반적으로 다 오르는 거 아닌가 하는 짧은 생각도 해봅니다.
암튼, 자주는 아니여도 생각나면 한번씩 사먹던 곳들이 사라진 모습을 3일만에 연거푸 보니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