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정 상대를 위한 도움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조회수 : 1,097
작성일 : 2016-06-04 02:13:12
도움이라는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인생을 살다 보면, 삶의 고비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사별, 이혼, 경제적 고통, 힘든 가족사, 거처 없는 사람 등

제가 착하지도 않고 성격도 있지만
그래도 저런 사람들을 도우려고는 했어요.
도와 봤자 밥 자주 사주고, 음식 가져다 주고,
필요한 물건 있으면 줄 때도 있고...
주로 밥을 많이 사줬던 것 같아요. 저도 같이 먹으면서(제가 먹는 걸 좋아해서)

그리고 마음 속으로 상대방 생각 많이 하는데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방법이 틀렸는지
상대는 저를 좋아하다가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결론은 상대에게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도 같고
상대는 날 좋아하지 않는다에요.

제 글을 읽어보시면, 사실 제가 상대의 도움이 되려는 마음보다
나 또한 외로워서 어떤 인간관계를 원했던 걸까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말이 있잖아요.
참 모르겠네요. 형편이 어려운 사람 만날 때는 일부러 옷도 허름하게 입고 제 힘든 점도 보여주면서 뭔가 위로가 되고 싶었어요.
IP : 211.36.xxx.1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ony2
    '16.6.4 2:27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전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도움은 받는사람이 부탁할때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안에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자기가 판단하기전에 먼저 상대방이 부탁할때...이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 2. ...
    '16.6.4 2:43 AM (190.18.xxx.6)

    원글님이 뭘 고민하는지 알거 같아요.
    원글님이 나열하신 분들,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우려고 많이 해봤는데
    그분들에게 공통적으로 있는 증세는 '피해자 코스프레'예요. 심리학적으로는 '순교자 증후군'이라고 해야하나?
    자신들을 항상 피해자로 생각하기 때문에 기존에 뭔가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피해의식이 있고
    아무리 잘해줘도 잘 해주는 줄 몰라요. 그냥 자기가 피해자이므로 당연히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사하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섣불리 조언하다가 생각지도 못한 반응을 받기도 하고
    자기가 워낙 힘들기 때문에 그렇게 배려해 주는 사람의 가치를 잘 인식을 못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삶이 힘든 사람 근처에서 도와 주려고 해봤는데 교묘하게 이용하거나 뒤에서 함부로 말하는 것도 겪고 하면서 너무 어려운 사람들 돕는게 사실은 훨씬 힘들고 지혜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 사람들은 상처 입은 사람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또 내 노력을 알아 줄까 기대하지 마세요. 제가 근무하는 직장에 취직시켜줬는데 넘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동정이나 연민보다는 그냥 규정대로 사람을 대하는게 제일 낫다는 걸 알게 됐어요.

  • 3. 어찌보면
    '16.6.4 2:53 AM (211.36.xxx.246)

    제가 정말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아닌 요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도 바라고... 제 자신도 어이없네요 성인여자가 성인여자를 도울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는걸까요? 솔직히 저분들 다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 4. 저라도
    '16.6.4 2:55 AM (211.36.xxx.246) - 삭제된댓글

    그럴 것 같아요 차라리 소개팅이 나을지도

  • 5. ...
    '16.6.4 2:55 AM (190.18.xxx.6)

    그 사람들이 원글님의 요구를 들어주거나 사랑을 해줄만한 마음의 여유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사람이 너무 힘들면 남 생각 하기 어렵고 거칠어져요.

  • 6. 저라도
    '16.6.4 2:55 AM (211.36.xxx.246) - 삭제된댓글

    남자를 바랄 것 같아요 소개팅 해주는 사람이 도움이 될까요?

  • 7. 동감
    '16.6.4 4:01 AM (220.79.xxx.58)

    전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도움은 받는사람이 부탁할때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안에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자기가 판단하기전에 먼저 상대방이 부탁할때...이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첫 댓글님 동감22222

    원글님 같은 성격이었으나 깊이 들여다보니 결국 외로움, 인정같은 내 목적을 채우는 일환으로 행해졌다고 깨달았어요. 그래서 오지랖이었을 수 있고.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관계 단절도 발생하게 되고.

    줄곧 마음쓰고 있지만 방임에 가깝게 모른척 하다가, 상대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방법으로 (내가 가능한/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도와주는 게 최선인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1569 스브스는 지금 아주 진땀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18 아마도 2016/09/01 6,097
591568 이혼한 후 성당에 다니는 것. 7 ........ 2016/09/01 4,513
591567 의자 앉는부분 새 걸로 가는거 혼자 할 수 있나요? 3 조어ᆞ 2016/09/01 549
591566 초산 임신초기 산모인데 임테기 관련 답좀 부탁드립니다 4 co 2016/09/01 1,626
591565 세월호 생중계.. 지켜봅시다. 5 같이 봅시다.. 2016/09/01 717
591564 교통사고후 2 2016/09/01 543
591563 자녀고민 ㅂㅅㄴ 2016/09/01 368
591562 홈쇼핑 대량 속옷 결정장애 ㅠ... 9 ... 2016/09/01 2,998
591561 내 마음의 꽃비 초반 내용이 뭐었나요? 지금보기 시작 했어요. 3 꽃입파리? 2016/09/01 1,018
591560 90학번 이후 분들 2/3지망에서 합격한 경우도 많았나요? 9 2016/09/01 864
591559 세월호870일, 세월호 뉴스- 3차 청문회 생중계 !!! 4 bluebe.. 2016/09/01 504
591558 담임입장에선 맘에안드는 아이가 회장되면 별로겠죠? 8 2016/09/01 1,737
591557 도쿄 9월 날씨 어떤가요? 도쿄 여행지 좋았던 곳도 부탁드립니다.. 6 2016/09/01 2,325
591556 예비중등 학원비 지금부터 받는게 맞는건가요? 6 .. 2016/09/01 1,178
591555 불켜고 자는 아이 대책이 없을까요? 4 ... 2016/09/01 1,087
591554 맛있는 청국장 추천해주세요 3 .... 2016/09/01 1,185
591553 막힌 씽크대 하수관..업자불러 깨끗하게 청소하고 싶은데요.. 7 주부 2016/09/01 1,329
591552 이미숙보는데~~ 12 ㅣㅣ 2016/09/01 6,044
591551 겉보기엔 낙천적이고 화려한 스타일인데 자존감이 심각해졌어요 4 별고민 2016/09/01 1,816
591550 전교회장같은거 너무 부담스럽지 않나요? 10 .... 2016/09/01 2,010
591549 드럼세탁기용 세제로 일반세탁기 사용해도 되나요 3 굿모닝 2016/09/01 1,010
591548 통증. 1 ... 2016/09/01 394
591547 자수정님 콘도같은집 그리고 새똥님 글 어떻게 하면 볼수있나요.... 6 미니멀 2016/09/01 2,382
591546 ‘조선일보 게이트’의 역설적 순기능 1 길벗1 2016/09/01 665
591545 빌라 자치회비도 매달 걷나요. 3 망고 2016/09/01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