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부터 시작해서 오늘이 클렌즈 주스 먹는 마지막 날이네요.
저는 우선 채소나 과일을 좋아하고 즐겨 먹는 편이라는 걸 알려드립니다.
우연히 직장 동료 통해서 클렌즈 주스 알게 됐습니다.
때마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18병을 14만원대에 구입했어요.
첫날은 칼로리라 1,300정도 되구요.
과일 종류가 많은 주스라 단맛도 있고 해서 맛 적응이나 칼로리 면에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2~3병 정도는 평상시 간식으로 먹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입맛에도 맞았구요.
첫날은 의욕도 넘치고 칼로리도 어느 정도 되서 큰 어려움 없이 주스를 마셨습니다.
명현반응은 좀 있었어요. 오후부터 시작된 두통이 잠 잘때까지 좀 심한 정도로 있었어요.
아무래도 메일 마시는 아메리카노를 끊고 디톡스 식품이 들어가서 인것 같아요.
두통은 다음날 아침쯤 거의 없어졌구요.
특이한 점은 제가 잠을 깊이 못 자는 편인데...이날 머리는 좀 아픈 상태에서 잤지만..
잠을 푹 잤어요.
둘째날은 칼로리가 1,000칼로리 조금 넘는 정도이구요.
채소함량이 많은 주스가 들어오지만..중간에 과일 함량이 많은 주스가 있어서
먹기에는 무난했습니다.
하루에 섭취해야 할 칼로리도 섭취하면서 2~3시간 간격으로 주스로 허기를 채워주니
쌩으로 굶는 것과 같은 저혈당 증세나 배고픔에 눈이 뒤집히는 게 없어서 정말 좋지만
따끈한 국물 음식이나 매콤한 음식, 하여간 머릿속에 온갖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컸어요.
전날 푹 잤는데도..점심때부터 나른한 느낌이 계속 들었지만..체력적으로 크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인데요.
아침에 출근하는데 몸이 가볍고...전날 식욕에 몸부림치던 상태는 어디가고
이런식으로 하면 며칠 더 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물론 더 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칼로리 700에 시퍼런 녹색 채소 함량이 높은 주스를 연달아 드링킹 하고나니
처음은 괜찮았는데...같은 주스를 2병째 마시니..속이 좀 니글니글 합니다.
그래서 따뜻한 차를 여러잔 마셨더니 괜찮네요.
지금 2병 남았는데...어찌 하다보니 3일을 채운게 기쁘기도 하고 성취감이 느껴집니다.
나머지 2병을 비울 생각을 하니..좀 무섭기는 하네요.
500밀리 가까이 되는 용량을 하루에 6번 정도 섭취해주니
공복감을 물리치게 해주는게 가장 큰 성공요인인 것 같구요.
마시는 사람이 질리지 않게...달콤한 맛, 시큼한 맛, 상큼한 맛 배합이 고루 되어 있어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어렵진 않았던것 같아요.
다이어트 중이기도 하고, PT 받고 있지만, 독소를 먼저 제거하고 싶어서 시작했구요.
솔직히 첫날 밤에 그만두고 싶었지만...클렌즈 주스의 만만치 않은 가격때문에라도
고비를 넘기게 되네요.
직장인이라 앞으로는 3일은 어려운것 같구요.
1일 프로그램을 자주자주 해주려고 합니다.
이 요법이 괜찮다고 느낀게...공복감이나 손이 떨리는 저혈당 증세가 없어서
그냥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 보다는 요요 걱정도 되지 않고
몸 상할까 걱정되는 마음이 없으니 마음 편히 했어요.
음식량 줄일때 잠 설치는 증세가 전혀 없고..
오히려 평소보다 더 깊이 잘 잤습니다.
하지만 비위가 약하거나 평소에 채소나 과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정말 고역일 수 있으니, 하시기 전에 잘 생각하시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