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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이야기... 객관적으로 판단 부탁드려요

ㅇㅇ 조회수 : 7,767
작성일 : 2016-06-03 15:34:34

저희 시어머니는 혼자 계시는데 참 좋으신 분입니다. 

아들내외 사는것에 별로 간섭도 안하시고, 차로 30분 거리인데 한달에 한번 오실까말까하고

오시면 꼭 집안일 해주고 가세요. 반찬도 가져다 주시고요.

제가 임신하자마자 아기 용품 사는데 보태쓰라고 100만원 주시고 

남편 보험, 태아보험도 어머님이 다 내주세요. 

제 생일에는 직접 미역국이랑 갈비찜 해서 생일상도 차려주시고요.

정말 너무너무 좋은 분이셔서...... 


;;;;;

원래는 오늘 일어난 어떤 일때문에 서운해서 그거 쓰려고 들어왔는데

어머님에 대해 설명하다보니 갑자기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그냥 쓰지 말아야겠어요.


IP : 211.114.xxx.65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3 3:35 PM (175.223.xxx.70)

    빵 터졌어요~~원글님 행복하세요^^

  • 2. 허얼
    '16.6.3 3:36 PM (182.224.xxx.118)

    흉좀 플리즈;;

  • 3. ㅋㅋㅋㅋ
    '16.6.3 3:37 PM (49.1.xxx.21)

    귀여운 반전임ㅋㅋ

  • 4. ..
    '16.6.3 3:38 PM (116.41.xxx.111)

    보기 좋아요 ㅎㅎ 부럽습니다

  • 5. 저도 빵....
    '16.6.3 3:39 PM (125.128.xxx.64) - 삭제된댓글

    귀여운 새댁이예요

  • 6. 에궁
    '16.6.3 3:39 PM (175.117.xxx.235)

    이쁜 새댁이네요

  • 7. 샤방샤방
    '16.6.3 3:41 PM (112.148.xxx.72)

    좋은 시어머니 맞으세요,
    원래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섭섭함은 다 있는거죠~
    원글님도 좋은분이시네요,
    저는 시댁 역이 한바가지인데요

  • 8. 저기요...
    '16.6.3 3:46 PM (121.171.xxx.92)

    원글님.
    살다보면 조금 섭섭한 부분 있어도 잘해주시는 부분, 그마음 생각하고 적당히 넘어가세요. 그래야 내 정신건강에도 좋아요
    저는 솔직히 어머님 너무 좋아요. 관계도 너무좋고, 어머님이 진심으로 자식들을 사랑하고 며느리도 자식으로 대하는거 알아요. 그냥 가만 있어도 느껴져요. 떄로는 심적으로는 친정엄마보다 더더 가까운 마음 이예요.
    근데 나름 불만은 있어요. 지금은 좀 덜하고 저도 덜 신경쓰지만 신혼초 늘 모든게 형님네 위주예요. 멀리서 가는 저희에게는 있는 반찬 내주시면서 가까이 사는 큰아들에게는 새반찬 못해줘서 미안해 하시고 제가 뭐 하나 주시면 형님은 늘 2개 주시고, 제가 뭘 사드리면 형님네 갖다 주시고 형편 어려운 자식이니 어쩔수 없다 시며 챙기시는데 저희도 신혼때 애만 없었지 빚은 저희가 더 많았거든요. 형님네는 재산은 없지만 빚은 없고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거지만 저는 재산도 없고 전세금마저 다 빚이던 시절....
    여러가지 비교가 되니 속상할때도 있었지만 어머님 마음도 차차 이해가 가기도 했어요.

    어차피 제가 성인이되니 친정부모든, 형제든 다 내마음 같지도 않고 당연 섭섭한 것도 생기지만 특히나 시댁식구들은 어른이 되서 혼인으로 엮인 관계이니 나름 더 힘들고 어려움이 있지요.


    늘 좋은 생각만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 9. 모자란
    '16.6.3 3:51 PM (222.107.xxx.182)

    모자란 사람들이 고마움보다 섭섭함만 강조해서
    관계를 등지려고 하죠
    원글님 지금 그 마음이 맞아요
    좀 섭섭해도 그건 그거고
    좋은 점이 많으면 좋아해드려야죠

  • 10. 해피고럭키
    '16.6.3 3:51 PM (223.62.xxx.38)

    ㅎㅎ 이건 또 뭔일이데 하며
    읽어내려가다가 정말 빵 터지네요 ㅋㅋㅋㅋ

    정말 귀여우세요
    지금 마음 잊지 마셔요!

  • 11. 주부
    '16.6.3 3:52 PM (223.62.xxx.14)

    왤케 웃겨요 ㅎㅎ
    현웃터짐요^^

  • 12. ...
    '16.6.3 3:54 PM (175.192.xxx.186)

    원글님 최고!!!!!!!!!!!!!!
    차 마시다 품었어요.
    이렇게 유쾌, 통쾌, 상쾌하게 웃은 적 없네요.

    항상 행복하시기 바래요.

    섭섭한거는 어머님께 직접 좋게 얘기하시고 푸세요.

  • 13. 쓸개코
    '16.6.3 3:54 PM (14.53.xxx.229)

    귀여우심^^

  • 14. .......
    '16.6.3 3:57 PM (58.120.xxx.136)

    차분한 성격인거 같네요. 귀여우심22222

  • 15. 뭐니?
    '16.6.3 4:03 PM (59.20.xxx.40)

    심각하게 뭔일인가 읽어내려가다
    어우~너무해‥
    ㅎㅎㅎ 근데 ‥좋은 시어머니 시네요
    잘해드리세요‥새댁~^^

  • 16. 와글
    '16.6.3 4:03 PM (119.207.xxx.168)

    정말 훈훈한 글이네요
    님이 예쁜맘씨 때문에 그런분이 시어머니가 된것 같아요~;;

  • 17.
    '16.6.3 4:06 PM (223.62.xxx.45)

    서운하셨구나~그럴 수 있어요. 그래도 잘 넘기시니
    현명하시네요.
    항상 행복하시길^^

  • 18. ㅎㅎㅎ
    '16.6.3 4:10 PM (203.233.xxx.62)

    상콤한 반전..좋아요~~

  • 19. 아 웃겨
    '16.6.3 4:10 PM (203.247.xxx.210)

    그런데 눈물 닦아요

  • 20. ㅋㅋ
    '16.6.3 4:11 PM (223.62.xxx.203)

    좋은 어머님에 며느님이신가 같아요

  • 21. ..
    '16.6.3 4:12 PM (223.62.xxx.11)

    푸하하하하 행복하세요-^^

  • 22. 흰둥이
    '16.6.3 4:16 PM (175.223.xxx.77)

    원글님 앞으로도 쭉 잘 사실 것 같아요 요런 동글동글 마음 축복합니다^^

  • 23. ㅇㅇㅇ
    '16.6.3 4:23 PM (223.62.xxx.129)

    저 82에서 스크랩 정말 안 하는, 결혼한 지 1년 좀 넘은 새댁인데 이 글은 스크랩하고 항상 명심해야겠어요. 농담이 아니라 참 좋은 글이네요. 이런 마음으로 갈등을 줄여가면 좋을 거 같아요.

  • 24. 객관적으로
    '16.6.3 4:24 PM (1.240.xxx.48)

    좋은시어머니네요
    그정도로 잘해준게많음 정말 서운한건 묻힌다고 봐요
    전 잔소리시어머니에 여직 생일이라고 단돈만원한장
    받은적도없어요
    제가한만큼 받을줄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진짜 님시어머니정도만되면 감사할듯!

  • 25. ㅇㅇㅇ
    '16.6.3 4:40 PM (101.181.xxx.120)

    모자란 사람들이 고마움보다 섭섭함만 강조해서
    관계를 등지려고 하죠22222222222222

    마흔 넘어서 세상을 바라보니 불행한 여자들은 깨알같이 긁어서 불행한 이유를 찾더라구요.
    예를 들면 99가 만족되어도 만족되지 않는 1을 물고 늘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어떤 경우는 99가지의 불행속에서도 행복할거리 1을 물로늘어지는 경우도 잇죠. 이런 여자들이 진정한 승자예요.

    너무 귀여우세요.

  • 26. ....
    '16.6.3 4:41 PM (221.139.xxx.210) - 삭제된댓글

    원글이 귀여웡~~^^
    근데 시어머니도 진짜 좋으시네요

  • 27. 와우
    '16.6.3 4:57 PM (39.7.xxx.85)

    새댁이신거 같은데...
    난 30년 가까이 살면서
    온갖 푸닥거리 다한 뒤에 깨닫은걸
    벌써 깨닫았단 말이시오?
    진정 현명한 새댁~~♥

  • 28. ...
    '16.6.3 5:04 PM (211.36.xxx.75)

    ㅋㅋㅋㅋ 시어머니와 며느리 다 좋은분들이실거 같아요~

  • 29. 마키에
    '16.6.3 5:49 PM (119.69.xxx.226)

    완전 귀여워요 ㅋㅋㅋ 우리 시어머니도 좋은 분이라 ㅎㅎ 남이라 당연히 섭섭한 게 있을 수 있죠
    전 티 안내고 잘 넘어가니 더 좋네요
    좋은 면이 상쇄하고도 남는 분인지라^^
    저두 적다보면 원글님 같을거 같아요 ㅋㅋ

  • 30. ㅇㅎ
    '16.6.3 5:53 PM (14.40.xxx.10)

    부럽네요
    저는 정말 시가 사람들한테 고마운 점 한가지라도 찾기가 어려워요;;

  • 31. ...
    '16.6.3 6:00 PM (183.98.xxx.95)

    우와

    대단하세요
    글쓰는 중간에 깨닫고 급 마음을 푸시다니..

  • 32. 쓸개코
    '16.6.3 6:01 PM (14.53.xxx.229)

    언젠가 그런글이 올라왔었어요.
    윗층총각이 오밤중에 전기기탄가 연주를 해서 화가나서 따지러 올라갔다가
    문밖까지 소리가 들리는데 아는곡이라 감상하고 내려왔다는^^
    여유가 느껴집니다.

  • 33. ㅎㅎㅎㅎ
    '16.6.3 7:19 PM (211.186.xxx.206)

    모 일케 귀여운 아짐이 다 있담.
    행복 하시길^^

  • 34. ㅎㅎㅎ
    '16.6.3 7:33 PM (115.66.xxx.86)

    님이 이렇게 귀엽고 예뻐서, 시어머니께서 사랑하시나봐요~ ^^
    이 일이 내 중심을 흔드는 일인지,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일인지... 잘 판단하셔서
    작은 일들은 그냥 흘려 버리세요.
    원글님 글 보니, 늘 화목한 고부관계 잘 유지 하실듯 싶어요~

  • 35. 햇살
    '16.6.3 8:17 PM (121.153.xxx.110)

    원글님 마음이 이쁘네요.
    저를 너무너무 사랑해 주시던 돌아가신 시어머님이 그리운 순간이네요

  • 36. 원글님이 이쁜 분이라
    '16.6.3 8:23 PM (59.6.xxx.151)

    그렇습니다

    한달에 한번 볼 거 왜 가까운데 붙잡고 있나 몰라
    집안일 해준다고 들썩거리는 거 나 안해놓은 거 보라고 저러지
    난 아직 잘 할 줄 모르는데 저렇게 음식 해오면 남편이 그거 보고 나도 엄마 생일에 저러라고 할거 아냐

    이런 식인 사람도 많아요

    어머님께서 보듬으시니 님도 흉 보려다 마시는 것처럼
    님이 어여쁜 분이라 어머님도 그렇게 해주시는 거죠

    서운할때야 뭐, 남편도 친정엄마도 그런 부분이 있죠

  • 37. 끼리끼리복이네요.
    '16.6.3 9:47 PM (211.36.xxx.223)

    귀엽고 선량해서 웃음이.


    이런선함도 다 변질시키는게 대개의 시어머니죠.
    행복해보여요.

  • 38. ,.....
    '16.6.4 12:44 AM (58.233.xxx.131)

    어떤 서운한 점인지는 모르겠는데..
    그정도 수준인 시어머니면 보통은 충분히 넘어서는 시어머니시네요..
    자식며늘 생일은 있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시모들도 수두룩하잖아요...

  • 39. ㅎㅎㅎ
    '16.6.4 8:37 AM (223.62.xxx.2)

    귀여워~~~~^^

  • 40. ...
    '16.6.4 2:44 PM (58.233.xxx.33)

    아유 이쁘고 귀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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