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 여자분들 늦게 귀가할때 남편분들 어떻게 하시나요?

111 조회수 : 2,115
작성일 : 2016-06-03 14:36:15
신혼이고 애없는 부부입니다.
제가 종종 직장 회식이나, 업무때문에 밤늦게 귀가할 때가 있는데요. 늦는날은 열두시~한시 될 때도 있습니다.
술 마신날은 혼자 택시타고 아닌날은 차 가지고 운전해서 집에와요.
남편이 잠이 많고 일찍 잠드는 편이라 열시쯤 되면 전화소리에도 못일어나고 곯아떨어집니다.
요즘 강남역 사건 등 흉흉해서 무서운데 혼자 택시타고 밤늦게 오면서 무서운데 전화할곳도 없고, 내심 다른 동료직원은 남편이 데리러 오는거 보면서 부러울때도 좀 있구요.

하지만 남편도 직장다니는데 피곤하고 힘든거 아니까 데리러오라거나 하진 않아요. 자는걸 굳이 깨워 통화하고싶지도 않구요.
본인이 걱정되어 저에게 전화하는게 아니라 제가 억지로 깨우는거니 내키지 않거든요. 어차피 전화해도 일어나지도 못하구요.

그래서 내가 늦는날은 잠들기 전에 먼저 자고있을테니 조심해서 들어오라고 문자라고 남기고 자라고, 내걱정 하나도 안해주고 내버려놓는 것 같아서 너무 서운하다고 했습니다.

근데 여전해요. 아마도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늦은데 조심해서 들어오고 마치면 연락달라, 이렇게 의례적인 카톡 하나 보내고 잠드는게 그리 어려운 일이고 까다로운 부탁일까요?
저는 진짜 넘 서운하거든요.
실제로 제가 무슨 사고를 당해도 전화하면 못받고 쭉 잘겁니다 아마.

남편은 그런거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걱정 구걸도 아니고 자존심도 상하고 바가지긁는거같아 저도 기분이 안좋네요...

남편은 평소엔 착하고 다정다감한편입니다만.. 제가 유별나게 구는 것일까요?
다른집들은 아내가 늦으면 남편분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IP : 1.218.xxx.2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3 2:37 PM (112.170.xxx.36)

    대부분 데리러 오고 불가능하면 택시 타고 전화통화하면서 와요
    워낙 여자가 살기에 험한 세상이라 글쓴님 서운한 마음 이해가요

  • 2. 그런데
    '16.6.3 2:39 PM (210.90.xxx.6)

    다른 집 남편이 어떤지 궁금해하는건 무의미해요.
    잘한다는 집 얘기 들으면 속만 더 상하고요.
    남편 성향이 그렇고 말해도 고쳐지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구하셔야죠.
    내 안전에 관해서요.

  • 3.
    '16.6.3 2:44 PM (221.146.xxx.73)

    걍 무관심하던데요. 티비보거나 먼저 자거나

  • 4. 돼지귀엽다
    '16.6.3 2:55 PM (220.95.xxx.164)

    저희 남편도 무관심합니다.
    오히려 막 걱정하고 조바심내고 하면 제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이 차라리 낫습니다.

    저도 최근에 업무 때문에 새벽 3시에 퇴근한 적 있었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막~ 뛰어서 갔습니다.

    술 마시는 회식은 절대 12시 넘지 않으려 하고요. (흉흉하니까)

  • 5. ㅠㅠ
    '16.6.3 3:04 PM (1.218.xxx.232)

    차가 있어도 야밤엔 지하주차장도 무섭고.. 씨씨티비가 거의 없어 사각지대가 많거든요.. 핸드폰 꼭 쥐고 뛰어들어오는데 만에하나 일이 생겨도 전화해봤자 못받고 잘거 생각하면 진짜 서운하더라고요.. 세상에 날 걱정해주고 지켜줄사람은 나 자신뿐이구나 싶구요. 호신도구라도 살까봐요..

  • 6. 짜증냈는데....
    '16.6.3 3:05 PM (1.224.xxx.99)

    친정집부터 워낙에 쿨~~해서 늦게들어갈떄 초인종 누르면 막 화내셨었어요....늦게 들어오는 주제에 왜 벨은 눌러서 잠 꺠우냐고..열쇠 가지고 다니는게 예의라구요..
    이런 집도 있어요~
    워낙에 방목해서 키웠었어서 저는 왜 원글님이 그렇게 조바심 내는지 좀 그렇네요.
    우리남편도 거의 그 수준이에요. 내가 들어와도 왔어? 하고 쳐다도 안봐요...

  • 7. 그런가요
    '16.6.3 3:14 PM (1.218.xxx.232)

    저는 웬만해선 택시도 혼자 못타게하고 집에 들어갈때까지 부모님이 안자고 기다리셨거든요. 그래서 더 대조되는거같기도 하구요. 실제로 여자혼자 밤늦게 다니는게 위험하기도 하구요. 근데 남편은 부모님이랑은 다르니까 그런거까진 바라지 않는데, 먼저 잘때 자더라도 조심히 들어오라 연락한번 없는게 서운하더라구요.

  • 8. 음..
    '16.6.3 3:18 PM (116.120.xxx.140)

    저희 남편이.. 원글님 반대성향이에요. 딱 원하시는대로..
    안부묻고 전화하고, 언제쯤오냐..
    아이 데리고라도 차끌고 데리러오고..

    부러우신가요? ..

    함정이라면
    평소에 착하지도 않고 다정다감 비스므리한 점도 없다는 점이죠.

  • 9. ..
    '16.6.3 3:18 PM (182.224.xxx.118)

    우리 남편 꼭 새벽 1시 다되서 자는 습관땜에 괴로운 찰나
    원글님 남편 일찍자고 잠 많다길래 솔깃하네요.;;
    사람이 다 만족 못시키네요.
    걍 남편의 행복한 잠자는 순간 미워해봤쟈 불란만 일어날테니..
    흠;; 어떤 좋은 방법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575 식당은 주인이 직접 요리 안하거나 가게에 없으면 망하겠죠? 5 .. 2016/07/29 1,424
580574 숭침채 김치 드셔보신 분 계세요? 2 김치 2016/07/29 2,426
580573 [유럽]여름인데...좀 더웠으면 좋겠어요. 12 여름아님 2016/07/29 3,010
580572 매달 먹고 살만큼 돈이 들어오면 그래도 일 하시겠어요? 24 ,, 2016/07/29 5,725
580571 1.225.xxx.243..이분이 이글이 한번더 보고싶다내요 12 맥아더 2016/07/29 1,802
580570 82님들은 더운 이 여름에 속옷 어떻게 입으세요~? 7 별게 다 궁.. 2016/07/29 1,904
580569 엉덩이가 많이 아픈데 좀 봐주세요. 내용 좀 길어요. 8 엉덩이병걸린.. 2016/07/29 4,164
580568 역류성 식도염인데요 6 2016/07/29 2,141
580567 삼성동 코엑스, 그 근처 맛집 추천부탁드려요. 5 .. 2016/07/29 1,677
580566 대한민국 기득권 세력 - 종교 붕괴 시작 11 Newwor.. 2016/07/29 1,954
580565 오빠가 백혈병이라고 오전에 글올렸었는데요? 16 마나님 2016/07/29 7,035
580564 38사기동대 보다가 2 .... 2016/07/29 1,310
580563 영어메일 해석 좀 부탁드려요. 3 샹그릴라 2016/07/29 712
580562 더블유 한효주.. 30 .. 2016/07/29 7,740
580561 은행이자 문의요.. 2 .. 2016/07/29 732
580560 식당에 강아지 데리고 들어 갈 수 없나요? 34 ㅠㅠ 2016/07/29 8,338
580559 융자 많이 잡인 집 전세요... 1 옥수수 2016/07/29 997
580558 치워라, 경북에 대한 오리엔탈리즘[펌] 3 전쟁반대 2016/07/29 736
580557 오션월드에 샤워하고 풀장에 들어가는 사람 못봤어요 3 345 2016/07/29 2,304
580556 사드로 이제 우리는 루비콘 강을 건넌건가요? 7 미국MD 2016/07/29 1,061
580555 스노쿨링에서 호흡의 원리가 뭔가요? 10 .. 2016/07/29 11,185
580554 둥글둥글 살집있는 곰돌이형 남자들...이기적인 편인가요? 37 ㅋㅋㅋ 2016/07/29 5,855
580553 부추없이 오이김치 해 보신 분? 11 오이 2016/07/29 2,004
580552 스파게티 소스 위에 살짝 핀 하얀 곰팡이 7 ... 2016/07/29 16,797
580551 냉장 생수 사와서 실온에 보관해도 되나요? 1 ^^ 2016/07/29 1,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