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사람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고,
일반적인 성정을 거쳐 무난하고, 평범하게 사는 30대 여성이예요.
특별히 모나거나 튀는점 없이 사회생활 두루두루 잘 하고 친구 평균적으로 있고,
활동적이고, 그냥 모든게 다 평범한거 같아요.
정말 정말 친하고 의지했던 15년지기 절친이 있었는데, 영문도 모른채 절교를 당했어요.
정말 몰라요. 정말.
절교 당해도 괜찮아요. 잘못했으면 절교 당해야지요. 안맞으면 연 끊는게 맞지요.
근데요...
며치전까지 그 친구 아들 선물도 하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서로에 대한 배려가 확실했고, 친해도 선을 지킬줄 아는 지혜가 둘다 있어서 15년 넘게 참 잘지냈다 말입니다.
근데 어느날...갑자기 연락을 끊었어요.
전화를 했는데도 계속 시큰둥. 늘 오고가던 전화가 일방적으로 저만 하게 되었고,
그렇게 영문도 모른채 절교를 당했어요.
반년이 지나서 그 친구 생일에 축하한다는 메세지를 보냈으나, 읽고선 답이 없었고,
그해. 연말에...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잘못한게 있다면 진심이 아닐꺼다. 미안하다. 마음 풀어라.늘 니가잘 지내기를 기도한다라고 보냈지만...또 대답이 없었고....
마지막으로...그동안의 의리를 생각해서 이유라도 좀 알자고 했는데 결국...아무런 답도 없었습니다.
네.뭔가를 제가 잘못하긴 한거 같습니다.
그래봤자 제가 인지하지 못할정도릐 말실수 같은것일텐데. 장장 15년의 각별했던 우정과 시간을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그렇게 일방적으로 끊기에는 좀 너무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게 한 5년전의 일이고요,
요번엔...전남친? 인데요.
6개월 정도 사귀었어요.
그런데....참....이유도 알지못하고, 잠수를 타버리더니...그렇게 낯선 사람 대하듯 하다가
연락이 끊겼습니다.
묻지 않았어요 너무 궁금하고 지금도 전화해서 물어보고 싶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나이도 있고, 사회생활 오래해서 눈치도 있어요. 참 많이 좋아하는거 느껴졌고 잘해줬는데
하루아침에 그렇게 상대에 대한 이유조차 말도 안하고,
멀어지는 시간도 주지 않고 그렇게 한마디로 썡깔수가 있는지...너무 어이가 없고 놀랍습니다.
두 케이스 말고는...살면서 이런 일반적인 끊김은 당해본적이 없는데요
이 두사람의 공통점이 같은 지역 출신입니다.
성향도 비슷해요
이 지역 사람들의 성향이란게 원래 그렇다면..아 원래 그런거구나 하고 체념하고 잊을려고요,
뭐 우연일수도 있겠지만 너무 흡사해서요...
사람을 대하는거라든가...마지막 뒷모습을 이렇게 남기는거.....
네. 두번이나 이런일을 당했으면 너한테 문제가 있을꺼란 지적 나올겁니다.
저도 많이 부족하고,저도 모르게 잘못을 했을수도 있어요.
근데.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잘 모르겠어요.
말이 많지 않아서 그렇게 말실수 하는편도 아니고, 또 실수를 했다고 해도 관계가 흔들릴정도의 실수는 아닐텐데
너무 속상합니다.
원래 그 지역 사람들이...마음이 떠나거나? 더이상 필요가 없다 싶으면...
이유도 말안해주고 일방적으로...그렇게 관계를 뒤도 안돌아보고 끊어버리나요?
얘기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