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아끼고 안쓰고 놔뒀었는지...
개인 소지품 정리하다 문득 눈에 들어온 상품권,
혹시해서 열어보고 유효기간을 보니 더도덜도 아니고 딱 하루가 지난거에요
온 몸이 그 자리에서 얼어 붙는 줄 알았어요
롯*상품권 카드형은 유효기간이 있더라구요
남편도 모르는 30만원짜리 안쓰고 아끼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인지...
무작정 전화로 콜센타 전화했더니,
사무적인 아가씨 유효기간 지난 건 못쓴다고...
알지요
알지만 방법이 없겠나 물어봤어요
담당자에게 물어보고 연락 준댔는데, 하루가 지나가네요
인터넷 폭풍 검색 해봐도 많이 쓰는 상품권이 아닌지라 사례는 안나오고...
그 상품권을 판매하는 계열사 쇼핑몰을 찾았어요
설명란에는 '카드 앞면에 별도 표기, 유효기간종료후 연장불가능'
이렇게 되어있구요
그런데 아래 Q&A에 어느 고객의 질문이 있는거에요
유효기간은 어찌되냐는 질문이었는데,
담당자 답변이
'유효기간은 5년이며, 유효기간 만료시 소지하고 있을 경우 당사측으로 반납해주시면 재발급 처리 가능합니다.
더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
이렇게 답변이 달려있어요
저에게도 저 답변이 유효할 수 있을까요?
두 가지 중에 어느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답변은 규정에 따로 명시되어 있는 게 아니라 그저 Q&A에 답변으로만 되어 있는거라
담당자가 다른 말 하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싶어 속이 타네요ㅠ
그저 담당자도 아니고 지침을 전해주는 콜센타 직원인데
안된다 하면 이후에 뭘 어찌 더 말해봐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제가 워낙에 말도 조리있게 잘 못하고,
무엇보다 유효기간이 지난 건 맞쟎아요ㅠ
30만원 아니 반이라도 돌려받을 수 있음 좋겠는데...ㅠ
이런 경험 있으신 분 있으신가요?
남편에게도 엄마에게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하루종일 끙끙대며 전화만 기다리다
혹시나 해서 여기에 올려봐요.
가뜩이나 가정경제도 어려워져서 힘들어 죽겠는데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