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생아와 6살, 혼자서 등하원과 케어 조언좀 주세요
6살 첫째는 딸이에요
지금까지는 저도 조리한다고 친정어머니랑 남편이 무리해서 도와줬는데 이제 제가 혼자 해야하거든요
며칠 혼자 등하원시켜보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데요ㅠ
일단 둘째가 딱 첫째 준비해야하는 시간에 젖달라고 깨서 울어요
젖먹는 시간이 30분가량인데
이시간동안 첫딸이 씻고 옷입고 밥먹어야하는데
둘째 끼고 젖먹이다보니 스스로 해야하거든요
근데 6살이다보니 기분에따라 말을 안듣는 날도 있어요ㅠ
그러다 결국 버스시간 놓쳐서 못간적도 있구요
하원이후에도 큰애 저녁챙기고 씻기고 재워야하는데
(제가 직장다녔어서 큰애가 종일반하구 늦게와요)
이 시간동안 신생아 둘째가 어찌나 목놓아 우는지
안고있던가 젖물려야하는데
큰애가 또 둘째 젖물리는걸 굉장히 싫어해서 떼를 써요
큰애는 떼쓰지 작은애는 고래고래 울지
영혼이 가출하는 기분인데
애둘 전업으로 보는 분들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남편은 퇴근이 늦어 아이둘 잠든 뒤에나 들어와서
제가 혼자 다 해야하거든요 ㅠ
며칠혼자해보니 다들 어떻게 하시는지
신기하고 도무지 못해낼거처럼 막막해요
6살 딸은 굉장히 말을 잘듣고 수월한 아이였는데
동생본 뒤로는 완전히 다른아이가 돼버려서
말한마디를 그냥 듣질 않네요ㅠ
1. 평온
'16.6.1 8:38 PM (58.121.xxx.62)5세와 5개월 키우는데요
첫째가 아이패드 아침에 등원준비할때 30분
저녁먹고 동생 젖먹고 재울때 30분 봅니다
아이패드 없었으면 전 죽었을 거에요.......2. 무무
'16.6.1 8:41 PM (223.62.xxx.119)백일까지는 가사도우미 도움 받으면 어떠실지요
엄마 몸도 회복해야 하니...
전 둘째 백일때부터 다섯살 둘째 데리고
혼자 꾸려나갔는데 아기띠 하고 다니면 다닐만하더라고요
아직 한달이라 힘드신듯합니다... 몸조리 잘하시고요3. 무무
'16.6.1 8:42 PM (223.62.xxx.119)위에 다섯살 첫째 오타요 ㅠ_ㅠ
4. qas
'16.6.1 9:02 PM (121.146.xxx.155)엄마 맘이 그렇게 되기 어렵지만...둘째아이 분유 먹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5. ㅜㅜ
'16.6.1 9:07 PM (180.230.xxx.161)젤 힘드실때에요ㅠㅠ 저도 둘째 돌까지는 어찌 지냈는지 정말...둘째 출생 한달이후부터 쭉 혼자 둘 봤거든요...어쩔수없이 그때는 미디어의 도움을 좀 받으시구요ㅠㅠ 둘째는 조금 울어야지 별 수 없더라구요..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시간에 저는 조금 울게 놔두고 바운서 진동을 틀거나 슬링 포대기 처네 아기띠 총 동원에서 제 몸에 밀착시켜 놓거나 그랬어요ㅠㅠ 그럼 좀 울다 그치고 잠깐의 짬은 주더라구요..물론 또 우니까 곧 젖 물려야 하지만요...그때 너무 힘들고 다섯살이었던 첫째가 말을 너무 안들어서 등짝도 많이 때리고 혼냈었는데 그게 지금껏 제일 후회가 많이 되요ㅠㅠ 어차피 하나만 키울것도 아니고 다 겪어야 지나가는 과정이니 아이들과 고군분투 하시며 잘 지내시기를 바래요ㅜㅜ 돌지나고 두돌되고 하면서 조금씩 좋아집니다...참. 82에서는 늘 사람쓰라고 하는데 저는 집에 도우미 들이는것도 성격에 안맞고 육아 맡기는것도 싫어서 외부인 도움은 전혀 안썼어요..남편은 맨날 새벽퇴근이라 완전 열외였구요ㅠㅠ 힘내세요~~지나갑니다~~
6. ㅜㅜ
'16.6.1 9:09 PM (180.230.xxx.161)참. 저도 둘째 젖주는걸 첫째가 엄청 싫어했지만 그래도 모유 먹이겠다는 마음에 완모했어요..첫째 옆에 끼고 인형에 젖주라고 달래가며..ㅠㅠ 그렇게 둘 키웠답니다~
7. ...
'16.6.1 9:36 PM (121.171.xxx.81)말 잘듣고 수월한 건 부모인 님 입장에서 편할뿐인거고 자기는 엄마 얼굴 볼 시간도 없이 유치원 종일반에 있는데 갑자기 동생이라고 태어나 엄마의 사랑을 빼앗아갔는데 일반적이고 당연한 반응을 보이는거에요. 첫째아이에 대한 이해나 배려도 없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듯 하시고 걱정이네요. 애 좀 울어도 괜찮아요 큰 일안나요. 션이랑 정혜영은 애 4? 5? 낳아서 항상 큰 아이들에게 동의를 구했대요. 동생이 배가 고픈데 밥 줘도 될까? 이런 식으로요. 아주 사소한거라도 무슨 일이든 첫째아이에게 고맙다 대단하다 칭찬 많이 해주세요.
8. 자갈치
'16.6.1 9:41 PM (211.203.xxx.83)현실적인 조언할게요. 그냥 분유먹이세요.
그게 다 행복한 길입니다.요즘 분유좋아요.9. ㅁㅁ
'16.6.1 9:48 PM (175.116.xxx.216)큰아이에게 더 신경써주세요..지나고보니 제일 후회되었어요.. 둘째는 좀 울려도 돼요..
10. 에휴
'16.6.1 9:52 PM (210.100.xxx.58)남일이 아니네요. 저는 첫째가 초2 둘째가 6살 막내를 1월에 출산했어요. 3월에 아직 추운데 신생아데리고 등하원하느라 힘들었네요 애기 코막히구요 ㅠㅠ 초딩은알아서 하구요. 둘째는 원래 버스태워보내는 유치원을 보냈었는데 시간맞추기도 힘들것같아서 미안하지만 시간이 좀 자유로운(?) 집근처 유모차로 갈수있는 어린이집으로 바꿨어요. 어찌어찌하다보니 이제 4개월됐는데 아직도 아침마다 전쟁이긴해요. 원을 옮기는게 여의치않으면 같이 버스타는 엄마에게 부탁을 좀 해보시거나 아니면 애기가 울더라도 첫째에 맞춰주세요. 젖은 좀 늦게 먹여도 큰일나진않으니까
어찌어찌 시간은 가더이다.. 기운내셔요.11. 오스칼
'16.6.1 9:58 PM (112.148.xxx.45) - 삭제된댓글남편 매일 야근에 주말까지 특근해서 혼자 키웠어요.
우선 아기띠 할때까지 조금 참아 보세요ㅜㅜ
백일 지나서 아기띠 하면 둘째가 울때 뒤로업던지
앞으로 아기띠 하던지 해서 안고 첫째 옷입히고
밥먹이고 다 합니다. 집에서 아기띠 필수..
그리고 지금은 첫째 티비 틀어주고 마이쮸라도
하나 물려서 달래서 입히세요. 옷입음 마이쮸 준다
식으로. 이렇게 라도 해서 서로 큰소리 안지르고
2~3 개월 아기띠 시기 까지 가면 오히려 그게 낫습니다.
아기띠 이후에는 6개월까지 참으시면 뻥과자 시기가 옵니다.
그거 둘째 들려주고 후다닥 하심 되고요.
뻥과자 시기 잘 견디시면 뽀로로 시기 옵니다.
10~20분은 맡겨야지 안그러면 첫째랑 의 상합니다.
이상 현실 적인 조언 이였습니다.ㅎㅎㅎ12. dd
'16.6.1 9:58 PM (218.48.xxx.147)저는 여덟살 신생아라 좀 수월했는데요 학교갈준비만해주면 알아서 나가서 차타고 집에 알아서 들어오고해서요
여덟살만되도 되게 독립적이 되더라구요 동생한테 질투도안하구요 일단 신생아는 아침에는 미리 깨워서 우유먹이구 한달됬으니 바운서에 좀 앉혀놓으세요 바운서 타이니러브모빌 조합이 약 사십일쯤부터 먹히더라구요 아기 등원 준비하고 아기띠 신생아패드 혹은 백효정요술포대기하던지 유모차해서 등원시키세요~
그리고 지금 잠못자서 밥해먹기도 힘든시기니 배달반찬시켜드세요 더반찬같은 싸이트 이용하시구요
모유양 많지않음 분유 먹이셔도되요
첫째에게 먹여보라구 젖병들어보게도하시구요 너도 아기였을때 이랬었다 너는 참 이쁘고 순했었는데 둘째는 못난이네 왜케 못생겼니 첫째는 아기때 엄마 안힘들게했는데 둘째는 울기만하네 우리 첫째가 엄마 많이 도와주고 동생 봐줘서 엄마가 참 편하네등등 첫째 칭찬 많이 해주고 네가 아기였을때도 엄마가 이렇게 해줬었다 동생보다 네가 더 예뻤었다 사람들이 인형같다고 했었다라고 립서비스해주세요 전 너무 그랬더니 동생이 서운하겠다고 그런말하지말라고 그러더군요13. dd
'16.6.1 10:02 PM (218.48.xxx.147)그리고 이제 한달됬으니 공갈젖꼭지 사용하세요 둘째는 육아용품의 힘을 빌려야해요 바운서 타이니러브 모빌 아기띠 공갈젖꼭지 분유 이용할수있는건 다 이용하세요
저녁때 일정시간동안 우는게 반복되면 배앓이일수도있으니 혹시 분유먹이고 있으면 젖병 배앓이 방지 젖병으로 바꿔주세요 닥터브라운이나 유미젖병이요14. 아 근데.
'16.6.1 10:21 PM (112.150.xxx.194)씻고. 밥먹고. 옷입고. 를 30분안에 한다구요??
첫째가 몇시에 일어나나요?
몇시에 일어나서 몇시에 집을 나서나요?
그 시간을 좀 여유있게 잡아주세요.15. 아 근데.
'16.6.1 10:22 PM (112.150.xxx.194)지희 첫째도 밥먹고 그러는데 시간 엄청 오래 걸리는애라.
좀 여유있게 준비시켜요.
그래야 서로 스트레스 안받아요.16. 힘내요
'16.6.1 10:29 PM (1.127.xxx.58)저는 3개월 후 출산예정인데 15개월 된 딸 있고요
에르고 아기띠만 믿고 있어요.
밤에 목욕하고 자기 전에 새 츄리닝 입혀 재우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유치원에 8시에 차로 데려다 주거든요, 5분이면 되요.
아빠가 차가지고
그담에 바로 나가야 해서요.아빠가 출근시에도 힘든가요?17. 자자자
'16.6.1 11:26 PM (115.134.xxx.185)그 정도 각오도 없이 둘째를 낳으셨나요?
네 영혼가출합니다.
그렇다고 첫째 아이 절대로 윽박지르지 마세요.
퇴행이 보일 수 있지만 너무 자연스러운 거예요.
더 많이 보듬어주시고 엄마니까 할 수 있어요.
아자아자 위대한 어머니 힘내세요.18. 세아이맘
'16.6.1 11:45 PM (119.69.xxx.50)둘째 젖먹는 시간을 30분 당겨서 물려보세요
저는 셋째 갓난애기때 띠하던지 유모차에 완전히 눕혀서
5살.7살 큰애들 유치원 등하교했어요
남편도 주야간교대라 시간이 안맞고 양가도움없이
참 힘들게 키운 생각이 나요 ..19. 돌돌엄마
'16.6.2 12:33 AM (222.101.xxx.26)아침에 대충 눈꼽만 떼게 하세요. 씻길 거 뭐 있나요;; 쉬만 시키면 되고요,
전날 밤에 유치원 입고갈 옷을 입혀 재우세요.
아침에 밥먹이는 거 고집 마시고 식빵 쨈이나 씨리얼, 과일, 미숫가루 같은 거 먹이시고요.
너무 잘하려고 하면 몸축나고 성질나요....
그시절 어떻게 버텼나 모르겠어요..
그나마 첫째를 동네 가정어린이집 보내니 시간에 쫓기진 않았네요.. (두살 터울..)
지금은 둘이 같은 유치원 다녀요. 이런 날도 오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