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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50대 분들 어릴때 부모님 사랑 많이 받으셨나요?

ㅇㅇ 조회수 : 4,497
작성일 : 2016-06-01 16:36:45




저희는 4남매에다가,

1남 3녀였는데 ,막내가 남동생,

자식이 많고 생활도 넉넉치 않아서 부모님이 여유도 없으셔서

충분한 사랑을 받은 기억이 없어요,

다른분은 안그러신가요?
혹시 부모님께 사랑 많이 받으신분들은 자녀수가 많지 않은가요?
자식이 셋,넷 이상인데도 사랑 많이 받으신건지요?

IP : 112.148.xxx.72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6.6.1 4:37 PM (223.32.xxx.239) - 삭제된댓글

    별로요..사랑받은 기억이 없네요

  • 2. ㅂㅁㄱ
    '16.6.1 4:39 PM (122.203.xxx.2)

    저희 부모님은 1남2녀 키우시면서 한번도 떄린적이 없으세요
    없는 살림에 셋 키우고 대학공부까지 시키고,,,
    전 여유 있어도 애들 말 안듣고 그러면 사실 매도 들고 그랬는데...
    저희 부모님은 정말 존경스럽네요
    저희 애들 키울때도 어린것 뭘 안다고 야단치고 매들고 그러냐고,,,,
    그래서 그런지 저희 삼남매 밝게 잘 큰것 같구요,,,
    지금 두분다 70대인데도 제일 존경스러운 분들이네요

  • 3. 샬랄라
    '16.6.1 4:41 PM (125.176.xxx.237)

    저 엄마 사랑 완전 많이 받아
    자존감 가득입니다

    못 받으신분들 애들에게 잘해주세요

    아버지 사랑은 잘 모릅니다

  • 4. 저는
    '16.6.1 4:41 PM (175.209.xxx.57)

    사랑 많이 받고 자랐어요. 제 남동생과 함께요. 경제적인 형편이 많이 안 좋았어요. 아버지가 한 직장에 오래 계시지 못하고 여기저기 옮기시다가 결국 일찍 퇴직하셨구요. 그런데 부모님 두 분 다 정말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공주인줄 알았어요. 이상하게 늘 뭔가 든든하고 당당하고 거침없는 느낌이었어요. 왜 그랬나 생각해 보면 저를 항상 어떤 상황에서도 지지해 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부모님 덕분이었던 거 같아요. 지금 늙으셨지만 역시나 지금까지도 제가 필요하면 뭐든 해주실 분들이예요. 제가 받은 가장 큰 복인 거 같아요.

  • 5. ...
    '16.6.1 4:43 PM (175.115.xxx.109)

    나이 41세. 정서적으로 충족된 적 없음. 부모님들 먹고 시는데 바쁘시고 부부싸움도 많이 하셨어요 밥은 먹여주시고 대학도 보내주셨지만 정서적으로는 거의 방임이었던거 같아요. 부모님에 대해서 그리 애틋한 것도 없고. 자식에 대한 사랑이 있다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쓰다보니 슬퍼지네요

  • 6. ..
    '16.6.1 4:43 PM (116.41.xxx.111)

    저 45살이에요.. 어릴 떄 생각하면 늘 부모님한테 감사해요.. 부모님 부부싸움하신 거 거의 못보고 부모님한테 혼나 본 기억이 별로 없고. 형제들끼리 싸운 적 없이 컸어요. 유년시절 좋은 기억들이 많습니다.
    주변 친구들이나 남편한테 이야기하니 다들 놀랩니다.. 지금도 말씀 조심히 하시고 늘 배려하시는 모습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커서 생각해도 늘 가진 것 보다 더 많은 걸 주셨고 늘 그걸 감사하죠.

  • 7. ㅁㅁ
    '16.6.1 4:44 PM (175.193.xxx.52)

    사랑이란건 가난이냐 부자냐는 관계없던데요
    엄마가 모질게하셨지만
    나중에 기억더듬어보니 분명 사랑있으셨고
    아버진 당연

    자식들을 얼마나 이뻐라하셨는지

    특히 전 나이 상당히 들도록 겨울이면
    내방에 못자게하시고 부모님방 아랫목에 재우며
    밤새 걷어찬 이불 반복해 덮어주셨어요

  • 8. ....
    '16.6.1 4:47 PM (175.114.xxx.217)

    아버지는 매우 엄하고 매도 많이 드시는 분이라 애뜻한것은 없고
    엄마는 정말 많이 사랑해 주셨죠.

  • 9. ㅣㅣㅣ
    '16.6.1 4:50 PM (223.62.xxx.69) - 삭제된댓글

    부모가 가난할 지언정 이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위대하고 변하지않는 것은 그어미의 자식을 향한 사랑 입니다.
    그보다 비교할수없이 더 큰것은 하나님 사랑이구요
    그렇기에 그 자식은 부모가 가난해도 그 사랑을 결코잊을수없고 존경할수밖에 없습니다
    그 부모가 진실로 진정 자식을 사랑했다는 전제 하에요
    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모도 있습니다
    부모라고 할수없지요

  • 10. 이제야 철이나서
    '16.6.1 4:51 PM (171.249.xxx.254)

    부모님께 너무 감사해요.
    잔소리 별로 없이 화목한 가정이었어요.
    사랑 많이 받고 자랐구요, 아이키워보니 참 좋은부모님이 셨구나 싶었어요

  • 11. ㅣㅣㅣ
    '16.6.1 4:52 PM (223.62.xxx.69)

    부모가 가난해도 그사랑은 자식이 결코잊을수 없고 존경할수밖에 없습니다
    단지 그런부모와 그렇지 못한 부모만 있을뿐입니다

  • 12. 52세
    '16.6.1 4:54 PM (59.8.xxx.50) - 삭제된댓글

    너무 많이 받았어요
    동네 사람들이 유별나다고, 애 그렇게 키우면 못 쓴다 소리 할 정도로요
    울 삼남매 그래서 부모라면 껌벅 합니다,
    아버지 살아계실때 무조건 아버지에게 맞춰 드렸고,,,한번도 자기 방식대로 한적 없어요
    엄마 혼자 계실때 우리 열심히 할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엄마에게 받는게 더 많네요
    울엄마, 아버지는 자식 에게 등짝한번 안 하셨어요

  • 13. 샬랄라
    '16.6.1 4:55 PM (125.176.xxx.237)

    저는 하느님 사랑 받은적 없는데 저에게 주었다고
    하면 저는 정말 곤란합니다

    어느날 누군가가 저는 받은 적 없는 돈을 잘받았냐고
    연락오는 것 같이 말입니다

  • 14.
    '16.6.1 4:55 PM (125.128.xxx.64) - 삭제된댓글

    50이 넘었는데도 우리엄마사랑은 힘이되요.
    바라지않고 엉덩이 두들겨주는 그런 느낌이요.
    아버지는 돌아가셨으니..

  • 15. ...
    '16.6.1 4:56 PM (39.115.xxx.42)

    부모님 사랑을 의심해 본적은 없습니다.
    야자나 독서실에 늦게까지 있으면 엄마, 아빠 교대로 데리러 오셨어요.
    여름에 방에서 자다가 모기소리 나면 부모님 일어나서 잡아주고 가셨네요.
    엄마, 아빠 모기~~~하면 안방에서 주무시다가도 제 방에 오셔서 울딸 간지러우면 안된다고 잡아주셨네요.
    결혼전까지 계속..

  • 16. 샬랄라
    '16.6.1 4:56 PM (125.176.xxx.237)

    그 사이 글이 사라졌네요

  • 17. 저는
    '16.6.1 4:59 PM (175.117.xxx.75)

    두분께 가슴 저린 사랑을 받고 자랐어요.
    부모님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따뜻하고 사랑이 충만해서
    인지 이 나이가 되도록 외로움이란 걸 모르고 살았어요.
    아이들 한테도 부모를 닮아가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 저에게 주신 사랑 반의반도
    못따라가지만요.

  • 18. 사랑은 커녕
    '16.6.1 5:00 PM (203.81.xxx.86) - 삭제된댓글

    맞고 자랐어요
    그래서 삐뚜러 졌나봐요 ㅜㅜ

  • 19. 어려선
    '16.6.1 5:03 PM (121.129.xxx.63) - 삭제된댓글

    아빠는 일하시느라 바쁘셨고 엄만 시월드 스트레스로 늘 표정이 어둡고 간간히 부부쌈도 자주 하심.
    바로위 오빠는 엄마한테 많이 맞음. 아빠는 때리시지는 않으셨으나 엄하셨음.
    그러다 마흔중반인 제가 막 중등 들어갈무렵 집안형편도 많이 좋아지고 오빠가 타지역으로 고등학교를 가면서부터
    부모님이 많이 자상해지고 너그러워지심.
    오빠도 이때야 부모님이 자길 사랑하는구나 느끼고 철들었다고 했어요.
    채근만 하던 부모님이 애정을 주기 시작하던 시기.
    어려선 아마 살림일구고 사느라 그러셨던것 같고 그뒤는 자식들만 위해 살아오셔셔 어렸을때 서운했던점은 다 잊히네요. 무조건적 믿음도 보여주신게 힘이 많이 되었구요
    지금의 저는 아이들한테 표현 많이하고 이뻐합니다.
    얼마전 고등둘째 학교상담갔더니 ㅇㅇ이가 부모님한테 사랑 많이 받고 큰티가 많이 난다. 당당하고 사랑받고 하는 싶어하는게 드러나 눈에 띄었고 이쁘다 눈여겨보고 있다고 하셔셔 미소지으며 나왔어요.

  • 20. ,,
    '16.6.1 5:07 PM (59.7.xxx.57)

    저도 1남 3녀인데 부모님도 이쁜 자식이 있는것 같았어요..
    저는 아닌것 같고 지금도 데면데면...
    거의 형제들끼리 알아서 큰것 같아요.
    지금도 동생들하고 친하지 부모는 모임때만 봐요..

  • 21. ...
    '16.6.1 5:15 PM (130.105.xxx.72)

    전 41살이고 아빠가 진짜 예뻐해주신걸 나이 들수록 알겠어요. 욱 하는 성질에 맞기도 했었지만 나이 들어서 울면서 말하니 미안하다고 하셔서 풀리더라고요.
    그냥 사랑의 방식이 다른 것 뿐 부모는 자식을 사랑한다는 믿음이 있는데 시누 보니까 그것도 아니드라고요. 아버지를 무지 싫어하는 시누 보니까 불쌍해요. 부모의 사랑을 못 느낀 사람들...

  • 22. nn
    '16.6.1 5:19 PM (39.118.xxx.192) - 삭제된댓글

    친척분들 앞에서는 엄청 이뻐하셨단

    전 엄마 보단 아버지 사랑에 대한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 또 오해영이란 드라마 보면 해영이가 부러워요

    자존감이 뭐여? 이럼서 살고 있어요 ㅎㅎ

  • 23. 넉넉하진 않았지만
    '16.6.1 5:20 PM (119.203.xxx.234)

    40 중반인데 사랑은 차고 넘치게 주시고
    늘 지지해주시고
    오히려 제가 성격이 까칠해서 사춘기때
    부모속을 썩였죠
    나쁜짓한건 아니고 중고등때 공부하기 힘들어
    되게 고슴도치 같았어요
    욕한마디 할줄 모르고 때리는건 상상조차 안가던 아빠
    자애롭고 음식솜씨 좋은 엄마.
    가정에서 회초리로 몇대 말고 때리는 집도 있다는건
    커서 인터넷하며 알았어요
    여전히 잘해주세요.
    늙은딸 홍삼 쪄서 말려서 다려서 보내주시고 ㅠㅠ
    내가 해드려야하는데..

  • 24. 아버지 사랑은 몰라요
    '16.6.1 5:24 PM (119.198.xxx.75)

    엄마 한테는 많은 사랑 받았어요
    지금도 80엄마한테 50 딸이 과한 사랑 받고
    있어요 ‥진짜 새끼한테 극진하세요
    특히 저‥ 몸약하다고 ㅠ

  • 25. ㅇㅇ
    '16.6.1 5:28 PM (14.33.xxx.206)

    사랑 많이 받으신분들..댓글 읽으니 넘 좋아요. 저도 우리아기 사랑 많이 주고 키우고파요. 사랑 많이 받으신분들 자라서 성격은 어떠신편이신가요? 얘기 많이 듣고싶네요..

  • 26. 쓸개코
    '16.6.1 5:43 PM (14.53.xxx.229)

    울엄마는 잔소리꾼이셨어서.. 그다지 기억나는게 없어요.
    신기하게 집에 다듬이 돌이 있었는데 호청같은거 접어 올려놓고 발로 밢으실때 제가 엄마발등 위에
    올라가 같이 노래부르고 했던 기억같은게 드문드문 나요. 그외엔 다 잔소리^^;
    그런데 아버지랑은 정말 추억이 많습니다.
    항상 생선가시 발라서 밥에 올려주시고, 서랍장 위에 올려놓고 도망가는 장난도 치시고^^
    겨울에 연날리기, 눈사람 만들기, 토끼풀로 꽃반지, 옛날 이야기, 노래부르기,
    친구분들 만날때 저 자주 데리고 다니셨어요. 참 좋은 추억들이죠.
    무서울땐 너무 무서웠는데 잘해주신게 많아서 하나도 서운함이 남아있질 않아요.
    남자회원분들 자녀들과 많이 많이 시간 함께 보내셔요.^^

  • 27. 샬랄라
    '16.6.1 5:46 PM (125.176.xxx.237)

    위에 글에
    맞았다고 하신분

    사랑의 방식이 다른 것이 아니고 사랑하는 법을 모르시는 것입니다
    님은 그렇게 폴렸지만 꼬인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 28. 52세
    '16.6.1 5:47 PM (110.70.xxx.73) - 삭제된댓글

    엄마가 저 임신했을때 아버지가 대신 입덧 했다네요.
    당시 아버지 20살......
    아 저는 5남매중 장녀입니다.
    제가 어릴 때는 시장표 통닭이 다였고 바나나가 귀했어요.
    그때 우리는 전부 일찍 잠들었는데
    늦은 퇴근길에 아버지가
    종이에 포장된 통닭을 식구수대로 사와서
    한마리씩 깨워서 먹게 했어요.
    과일도 어디서 구해와서 먹게하고....
    제가 결혼할때 아버지가 제일 많이 우셨어요.
    지금 남편도 아버지가 소개시켜준거고요.
    제가 삼남매를 낳았는데
    친정이 걸어가도 될 만큼 가까워요.
    아이들 아기때 삼일에 한번 약수터가서
    애들 분유탈때 좋은물 타야한다고
    약수통에 물 넣어서 집에 오셨던 기억이 나네요.

    딸들이 좋은대학 갔을때 엄마, 아버지 두분다 우시고
    장학금 받았다해도 우시고
    두분다 천성이 많이 여려서 그런것 같아요.
    하..... 늦둥이 아들놈이 고2인데 공부를 안해서 속이 말이
    아니었는데
    아버지가 아들보고 너희 엄마 속좀 그만 썩이라고
    호통치는 모습에서 또 그런 부정을 느껴요.

    아버지는 참.. 제가 평생 엄마가 부러운게
    엄마 칠순때 살던집 인테리어 싹 다시해서
    나 먼저 죽고나면 여기서 아무걱정말고 살라고
    다시 인테리어했다 하면서 그러는데
    엄청 부러웠어요.

    에라잇! 남편이 저에게는 아버지 발톱만도 못하네요.
    대신 애들한테는 좋은 아빠라서 다행이예요.

  • 29. ㅇㅇ
    '16.6.1 5:47 PM (39.119.xxx.21)

    완전
    중학교때까지 엉덩이 토닥이셨어요
    지금도 울엄마는 내애들보다 저예요 뭐든지
    며칠전 큰넘이 놀리길래 울엄마한테. 일러준다고 했어요
    애들한테 용돈주시면서 엄마말 잘들으라고 하시면서 줘요
    뇌물처럼ㅎㅎㅎ

  • 30. dd
    '16.6.1 5:52 PM (152.99.xxx.38)

    네 40초인데 부모님이 엄청 신경써서 잘 키워주셨죠. 늘 감사하고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우리 엄마 저한테 올인한듯 하네요..저도 제 애한테 그렇게 못하는데 말이죠. 아버지는 너무 바쁘셔서 늘 늦으시고 자주 못봤지만 여행은 많이 다녔어요 아빠가 여행을 좋아하셔셔요. 아버지는 저 하고 싶은거 금전적으로 다 해주셨죠 유학도 보내주고,...

  • 31. ...
    '16.6.1 5:59 PM (130.105.xxx.72)

    가끔 맞기도 했지만 ㅋ
    진짜 잘해주셨거든요.
    꼬일래야 꼬일수 없을 정도로...
    아침에 깨울 때마다 즐겁고 재밌게 깨워주시고 잘때 재미있는 얘기 해주시고 퇴근 후에는 안아서 비행기 태워주시고 학교 다닐때는 과외며 학원이며 전폭적인 지원 해주시고 결혼 전에 아빠 돈으로 다 하라며 이것저것 필요한 돈 다 주시고 아주 애기때 퇴근길에 인형을 사오셨는데 무섭다고 우니까 버린다고 던져버리시던 생각나요 ㅋㅋ 인형한테 저리 가라고~우리 **이 울렸다고...아주 어릴땐데 그 기억은 남았네요. 대학 다니면서 아빠한테 사랑한다는 말 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사랑한다고 카톡하고 그래요.
    저희 부모님은 정말 절 아껴주셨기 때문에...70 되시고 곧 아프고 돌아가신다고 생각하니 그냥 눈물이 절로 나네요.

  • 32. 아니오.....
    '16.6.1 6:22 PM (87.236.xxx.134)

    욕과 심한 매질은 기본이었고,
    어렵게 드린 부탁 한 번도 들어주신 적 없고,
    웃으며 대해주시거나 다정한 말 한 마디 건네주신 적 없고,
    남들에게 괴롭힘 당할 때 같이 돌 던지셨고,
    제가 누굴 만나 뭘 하고 다니는지 전혀 관심 없으셨고,
    비 오는 날 우산 가져다 주신 적 없고,
    초등 졸업식 땐 상 못 탄다고 창피하다고 안 오셨고.
    축하한다는 말 한 마디 못 들었어요.
    대학 입시 땐 저 원하는 곳에 못 들어가게 발목 잡으셔서
    평생 한 되게 하셨는데...............
    그러고도 저에게 너그럽고 따뜻한 딸이 되길 원하세요.
    저는 외모고 공부고 다 필요 없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엄마
    가진 친구가 제일 부러웠어요.

  • 33.
    '16.6.1 6:39 PM (211.36.xxx.217)

    44살인데 엄마아빠 사랑 많이 받았어요 1남2녀중 큰딸인데 아들딸 차별없이 사랑많이 주셨네요 지금도 친정엄마는 우리애들 손주보다는 딸을먼저생각해요

  • 34. 지나다
    '16.6.1 6:40 PM (223.62.xxx.17)

    1남4녀의 장녀인데 차별없이 다 대학교육 받았어요.
    신학기 교과서에 아빠가 달력으로 커버해서
    이름 써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여름이면 계곡으로 대가족이 출동했죠.
    그래서 지금도 다들 뭉쳐서 여행 잘 다녀요.
    저희 남편 지금도 얘기해요.
    결혼때 운 아빠는 아버님밖에 없을거라고~ㅋ
    결혼해서도 아빠가 남편한테 전화해 잘 지내냐고
    일주일에 한번이상 전화하셨죠~ㅋ

  • 35. ...
    '16.6.1 6:46 PM (1.229.xxx.62) - 삭제된댓글

    그렇군요.. 전 그런기억이 그다지..
    제가 남친을 사귀고나서 그집에 드나들며 (부모님 형 형수 조카 모두같이사는) 충격을 받은게..
    아이들을 주말 낮에 깨끗이 목욕시켜서 햄버거를 만들어주는 형수를 보고 엄청 충격 받았어요
    걍 그런게 저는 없었거든요 십년전 일인데 아직도 생각나요

  • 36.
    '16.6.1 8:39 PM (121.166.xxx.104) - 삭제된댓글

    부모사랑 받은분들 얘기 읽다보니 눈물이나네요
    부모님 아직 살아계시지만 어릴때 이혼하셔서
    부모 울타리 없이 눈칫밥 먹으면 자란 기억만 있어서요
    이제야 부모 대접 받고 싶으신지 일주일에 한두번씩
    전화하시는데 안받고 싶어지네요
    우리 아이들한테는 좋은 부모로 남고 싶어요

  • 37. ...
    '16.6.1 10:26 PM (121.167.xxx.114)

    저 내년에 50, 아빠와 엄마가 사이가 안 좋았어요. 아부지가 외도가 무척 심하셨거든요. 가계는 엄마가 다 책임지고. 억척같이 일하셨어요, 엄마만. 근데 각각은 저희를 엄청 사랑해주셨어요. 아빠가 다방 다닐 때 꼭 저를 달고 다니셔서 아직도 다방 마담들 생각나요 ㅋ. 뭐 하나 갖고 싶다고 하면 바로 튀어나가서 사오시고. 엄마는 당근 뼛골 빠지도록 보살펴주셨죠. 자다깨면 늘 엄마 얼굴, 여름엔 선풍기 다시 켜주려고 겨울엔 이불 덮어주려고 하룻 밤에도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드시고. 지금도 친정가면 설거지도 못하게 해요. 돌아올 때는 과일 종류별로 몇 박스씩 사서 차에 가득.

  • 38. 부모 사랑
    '16.6.1 11:57 PM (74.101.xxx.62) - 삭제된댓글

    다섯이나 되는 자식들 중에서 몸 약한 자식들 먹인다고 벼라별걸 다 구해다가 해먹이셨어요.
    눈 나쁜 자식을 위해서 새로 소 잡은 동네 다 돌아다니면서 간 사다가 구워 주시고,
    기관지 약한 자식들 먹인다고 찬바람 나기 시작하면 늙은 호박속 잘라서 꿀 넣고 고아서 그거 아침저녁으로 떠먹여 주셨고요.
    꿩고기, 참새고기가 뭐에 좋다고 참새고기 숯불에 구워 주시고, 민물장어, 피조개, ... 상상할 수 없을만큼 먹는것에 사랑을 담아 주셨어요.
    동네에 바둑, 장기, 화투 ... 밤놀이 나가셨다가 돌아오실때 늘 죠안나 골드랑, 샘비 사가지고 오셨고요. 멀리 기차 타고 볼일 보러 갔다 오실땐 꼭 호도과자 사가지고 오셔서 오실때까지 잠 안자고 기다렸어요.
    저희 집 형제들 다 마른 사람은 하나도 없는 이유일지도 ㅋㅋㅋㅋ

    위의 지나다... 님... 울 언니인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1남4녀... 차별없이 다 대학 보내 주시고, 신학기 교과서에 아빠가 달력으로 싸주시고 동네에서도 유명했던 멋진붓글씨로 이름 써주시고... 무주 구천동 여름에 가서 입술이 파래질때까지 놀고 그랬어요.
    아빠가 물 좋아하셔서 물놀이 잘 갔었네요.

  • 39. 잘나셨네요들
    '16.6.2 12:18 AM (122.36.xxx.149)

    낯간지러워서 못보겠네.....
    둘중하나 죽을날만 기다리고있음 ㅡㅡ
    자랑좀 작작해요...신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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