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5박 6일 방한 일정에 대한 외신의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텔리그래프는 지난번 이코노미스트 처럼 지루한 눌변, 역사상 최악의 사무총장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판적으로 접근했고, AFP는 반 총장이 국내의 지지율을 즐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총장, 차기 한국 대통령 노리나"
영국 유력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기사 제목입니다.
텔레그래프는 "지루할 정도로 꾸준하고 고통스러운 눌변의 소유자이자 유엔 역사상 최악으로 평가받는 반기문 총장이 차기 한국 대통령으로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의 근거로 대선 지지율 1위를 기록한 한국 언론 보도를 제시하며, 방한 기간 킹메이커인 김종필 전 총리를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인 점을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반 총장이 퇴임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후계자로 나설 거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AFP는 "반 총장이 유엔총장의 위상을 큰 국가적 자부심으로 여기는 한국에서, 높은 지지율을 즐기고 있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 텔레그래프는 "한국 국민이 반 총장의 업적을 평가하기보다는 사무총장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반 총장에 대한 비판을 흘려듣고 있다"고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