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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걱정 없어보이는 사람

.. 조회수 : 6,665
작성일 : 2016-05-31 17:19:09
그게 바로 저예요.
사람들이 그래요.
걱정없어보인다고..

늘 잘 웃고 잘 떠들고 때론 유쾌하고 그래요.
아이들 공부 잘하고 큰아이 좋은 대학 다니고
남편하고 무난하고 보기엔 여유있어보이고
시부모님 좋아요.
그리고 어릴때부터 50 다돼가는 지금까지 
부모님과 오빠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았어요.

남들이 청하면 조언도 잘 하고 그 조언이 힘이 된다는 말도 많이 들어요.
책도 많이 보고 인터넷 중독에 쓰잘데없이 생각도 많아서 이것저것 사례도 많이 알고
상황에 대한 정리도 잘하고 때론 현명하기도 해요.

하지만
정작 저는 
많이 우울해요.
특히나 생리전부터 생리 끝날때까지는 증상이 아주 심해서
눈물이 마를 날이 없어요.
이러다 죽겠다싶은.. 그러다 생리 끝나면 좀 살만하지만
기본적으로 우울감이 늘 깔려 있어요.
어떤 걱정거리가 생기면 거기서 벗어나지 못해요.
기억력도 좋은 편이라 상처나 트라우마를 오래 간직하는 편이고
그런 것들이 긴 시간동안 절 괴롭혀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으로 매우 불안해요.
이 나이가 되면 모든 것이 안정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남편 사업도 불안하고 잔고도 없을 뿐아니라
사업으로 인한 대출도 많아요.
장을 보러가도 그램당 가격을 꼼꼼하게 살피며 예민하게 장을 보고 
돈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요.
그리고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은 편이에요.
사람들과 여유있게 대화하는 것 같지만 내면엔 늘 긴장이 깔려 있나봐요.
게다가 남들의 평가에 신경을 쓰는 편이라 타인과 엮이는 일에 대한 책임감은 강하지만
나 자신을 아끼는 자존감은 낮은 편이에요.
그런 것들이 누적되어서 
여러모로 삶의 질이 좋지 못하고 만족감이 떨어지나봐요.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늘 떠나지 않아요.
아이들의 장래에 대한 걱정이죠.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이 되고 부정적 미래가 그려지니까
힘이 들어요.
게다가 자생력이 별로 없고 적응력도 떨어지는 편이라 ..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오면 만나서 내뱉은 말들이 계속 절 괴롭히고
그땐 스쳐들었던 말들이 새롭게 해석되면서 또 괴로워요.
한마디로 기빨리는 타입이죠.
혼자 있으면 편하고 좋은데 그 시간이 길어지면 
또 여러가지 불안한 생각들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사실 이런 것들이 익숙해서 다 견딜만은 한데
그런 내 생각과 마음을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은 적이 없어요.

행복한 척 있는 척 연기하려는 건 아닌데
전 제 존재로 주변을 불편하게 하는 걸 못견디나봐요.
타인에게 불행을 티내거나 우울감을 쏟아내는 것조차 할 줄 몰라요.
친정엄마는 정말 절 깊이 사랑하는 분인데 엄마에게 조차 눈물을 보인적이 없어요.
제가 눈물을 흘리면 엄마는 피눈물을 흘릴 걸 알기 때문에 그 상황은 또 힘드니까요.

또 견디며 살겠지만
이렇게 쏟아낼 공간이 있어서 
끄적여 봤네요..



IP : 175.121.xxx.7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31 5:24 PM (118.33.xxx.46)

    저는 그래도 님이 부러워요. ㅎㅎ 걱정없이 산다 소리 나오면 싫으시죠? 남의 속을 아는 사람 별로 없어요.

  • 2. ..
    '16.5.31 5:31 PM (110.70.xxx.219) - 삭제된댓글

    제 이야긴줄 알았어요...
    저도 타인의 평가에 민감해서 힘들때가 많아요.
    다 그러구 살아요.
    원글님 ㅌㄷㅌㄷ
    걱정해서 해결될 일들이면 세상이 이렇겠어요?
    우리 걱정은 하지 맙시다.될대로 되겠죠.

  • 3. ..
    '16.5.31 5:39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제가 쓴 글 같네요. ㅠㅠ

  • 4. 저두요
    '16.5.31 5:44 PM (222.112.xxx.83)

    저랑 똑같으시네요..

  • 5. 저두요님과
    '16.5.31 5:48 PM (59.10.xxx.160)

    저도 같음
    그리고 보기엔 멀쩡해보여도 파보면 한가지씩 속 썩는 일이 있어요

  • 6. ...
    '16.5.31 5:50 PM (1.220.xxx.203)

    전 걱정없어보이고 돈도 많아보인대요. ㅠ.ㅠ 평생 들었던 얘기에요.
    부자처럼 생기지도않았어요.
    뭐 수심가득해보이고 곤궁해보이는것보단 낫다고 위안해보지만 내 어디가 돈이 많아 보이는가, 늘 의문이에요.
    나이 50 다되서 취업해서 골골거리면서 일하고 근근이 살아가거든요.
    처음에 입사했을때 이런 일 하실 수 있으시겠냐,는 말도 들었어요. 지방이고 회사일이 좀 열악하긴해요.
    저 티셔츠에 슬리퍼신고 집에서 입는 바지차림에 화장 안하고 에코백 들고댕겨요.

  • 7. ..
    '16.5.31 5:52 PM (14.32.xxx.52)

    거의 다들 그런데 남때문에 티를 내냐 아니냐의 차이 같네요.
    전 표정관리도 안되고 너무 티를 내서 그만 징징거리라고 하는데

  • 8. 누구나
    '16.5.31 5:53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밖으로 걱정을 안내비치면 남에게는 당연히 걱정없는 사람으로 보이죠.
    입만 열면 하소연 걱정 쏟아내는 사람의 의외로 속으로는 떵떵거리고 잘 사는 경우도 많고
    조용히 잘 사는 사람이 속은 썪어나는 경우도 많은 세상입니다.

  • 9. 요즘
    '16.5.31 5:55 PM (118.131.xxx.156) - 삭제된댓글

    저도 요즘 걱정거리가 많아요
    산 넘어 산이예요
    그런데 그 동안 몰랐던 모른채 했던 감사한 부분이 아주 많네요
    아이들이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의지할 남편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남편에게 가끔 짜증 부릴 수 있는 것도 감사해요
    해결 되는 일 하나 없지만..
    돈 걱정이 가장 가벼운 걱정임을 아는 것도 감사하죠
    심지어 입맛 있고 잠을 잘 수 있는 것도 감사해요
    지금 이 상황에서 잠까지 못 자봐요.. 병나죠 제가 병나면 문제는 더 커지고..
    그냥 일상이 감사함을 느끼는 요즘이예요

  • 10. 진짜
    '16.5.31 6:05 PM (124.53.xxx.190)

    놀랐어요. .
    정말 비슷한 상황에 마음 상태까지 너무 똑같아요. .
    우리 힘내요!
    생리기간 중에 그런 기분이 든다는건 님도 이미 인지 하신거니 그 부분은 받아 들이시고요. .
    또 생리라!!! 머 그정도로 가볍게요.
    그래도 원글님은 자녀분께서 이미 좋은 대학에도 갔네요. .
    저는 이제 고등생이라. . 게다가 공부도 못 하니 하하. .
    남들이 보면 때부자인줄 아는데 솔랑솔랑 대출도 많고요.
    나 하나 작은거라도 아껴야지 하는 마음에 작은 것 하나에 벌 떨며 사는 것도 지겹고요. .
    그래도. . . 그래도. . .이리 사는 절 또 부러워 하는 사람들도 꽤 되니 사는게 별것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엠비티아이나 사주 보면 저랑 비슷한 구조 실 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저를 알고 싶어 사주공부 하게 됐어요.
    초급 수준이지만. . 조금 알 것 같아요..
    관이나 재같은 경우는 내가 극을 받거나 내가 극을 하는 거라 원래 기빨리는 게 맞아요.님 글을 보니 재관 성분이 왕성하지 않을까 해요. 머 제글은 뻘 소리고요^^ 그럼에도 우리 힘내고 살아요!!!

  • 11. 이런...
    '16.5.31 6:06 PM (175.211.xxx.197) - 삭제된댓글

    저도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더우기 저는 미래에 대한 걱정도 별로 없어요
    그래도 가슴은 울고있어요

  • 12. ...
    '16.5.31 6:15 PM (183.98.xxx.95)

    저도 그런 얘기 많이 들었어요
    가면을 너무 잘쓰고 있나..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냥 그래도 그 불안을 이겨내고 견뎌내려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살기때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돌아보면 그렇게 힘들었던 시간이 내가 걱정했던대로 일어난 일은 별로 없더라구요
    힘내세요!

  • 13. 우리 딸은
    '16.5.31 6:19 PM (60.240.xxx.19)

    저만 보면 너무 부럽대요
    너무 걱정도 없고 편해보인다고 ..50인데도 여태 넉넉하게 살지는 못했지만 일 안하고 여태 전업 주부로 살고 있죠
    외국인데도 말이죠.목소리도 크고 침착한 성격이 못되어서 남들은 제가 우울기질이 있는거 잘 몰라요 근데 전 걱정이 많고 삶에 대한 열정이 없답니다 ㅠㅠ
    무언가를 하고 싶은적도 없고 그저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근데 한창 앞날이 창창한 아이들한테 좋은 기운이 못되주는것 같아 늘 미안하답니다 좋은 영향은 끼치고 싶은데...

  • 14. ㅇㅇ
    '16.5.31 6:21 PM (211.215.xxx.166)

    저도 그런편입니다.
    유쾌한 ㅇㅇ씨라고도 불리웁니다.
    저한테 하소연하는 사람들 얘기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돌아 오면서 " 나보다 별거 아닌데도 저렇게 힘들어 하는구나. 나는 뭐지?"
    그래도 절대 내 걱정을 남들이 하는걸 못견디겠어요.

    남편은 반대입니다. 걱정끼치는걸 관심과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끊임없이 자기 불편을 이야기 해요.
    만약 건강검진 같이 받으면 전 암전단계 의심받고 있는데 본인은 살더 찌라고 의사가 말했다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인가요?ㅎ
    그런데 남편 집안내력인듯해요.
    식구들이 만나면 서로 아픈얘기 하고 서로 힘들었던 얘기하느라 바빠요.
    듣는 사람은 저 혼자입니다.
    친정엄마가 유일하게 맘에 드는건 걱정끼치는걸 싫어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제가 유일하게 엄마성격 닮은 점이고요.
    살면서 변한게 아니라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난것 같아요.

  • 15. ..
    '16.5.31 6:24 PM (175.121.xxx.70)

    사는게 참 버겁네요..
    제가 너무 부족한 인간이라 잘 살아가는 능력이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비슷한 분들의 댓글에 많이 위로받습니다.
    글쓰기 잘한 것 같아요.

  • 16. ...
    '16.5.31 6:28 PM (58.230.xxx.110)

    저두 그리 보이나봐요...
    징징거리질 않거든요...
    언제나 기운차고 유쾌하고 씩씩하다고...
    큰걱정이야 없지만
    왜 저도 없겠어요...
    드러내지 않을뿐이죠...

  • 17. ..
    '16.5.31 6:31 PM (175.121.xxx.70)

    그리고 이건 또 무슨 심리인지
    만약 내가 남에게 걱정을 털어놓거나 하소연을 하고 나면
    그가 날 위로하는 그 상황이 너무 불편하고 어색해요.
    말하지말걸 그랬다는 후회만 생기고..
    그래도 이런 익명게시판에 쓰는 건 좋네요.
    이런 글이 좀 오글거리긴 하지만 뭐 어때요.

  • 18. 저요
    '16.5.31 6:35 PM (222.116.xxx.9) - 삭제된댓글

    나이가 50대초반이예요
    근심걱정 없이 산다소리 늘 들어요
    '고생 안하고 살아봐서 뭘 모른단 소리를 남편으로부터도 듣고요
    실상은 완전 밑바닥에서도 살아봤어요
    그래서 별로 사는걸 걱정 안해요
    없음 안먹으면 되는거고,
    내가 걱정 한다고 해결될일 없으니 걱정 안하는거고

    그리고 이런말에 싫어 하시는 분들 많겠지만 국민학교때 읽은 구절을 믿어요
    오늘일은 오늘로 족하니라, 내일 걱정은 내일 해라던가,
    그담은 들에핀 들국화를 보아라, 내가 입히고 먹이고 하지 않느냐 하물며 사람이야,,,
    이런 구절이었어요
    그래서 믿어요
    늘 먹이고 입을 만큼은 주신다고
    근심걱정, 다 필요없고 그냥 순간 순간 감사하면서 살아요
    너무 힘든 일이 생기면 그냥 맡겨요, 하늘에
    내가 근심걱정해서 해결될일이 었다면 걱정거리가 아니겠지요
    그러니 그냥 냅두는거지요
    그래서 우리집은 늘 즐겁고
    나 만나는 사람은 늘 해피해요

  • 19. ㅇㅇ
    '16.5.31 6:39 PM (211.215.xxx.166)

    나에 대해서 좋은 얘기든 나쁜 얘기든 누군가에 입에 오르내리는게 싫습니다.
    그래서 자랑도 안하고 걱정얘기도 안합니다.
    저도 원글님 처럼 술자리 같은데서 흥분해서 내얘기 코딱지 만큼 풀고 오면 그담날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그분이 마음에 담아두고 걱정스런맘에 다음에 만나서 또 그 얘기를 하면서 위로하게 되면
    원글님 처럼 불편하고 어색하고 답답하고 등등의 감정이 듭니다.
    이런 글조차도 오글거릴까 걱정하는 마음도 충분히 공감합니다.ㅎ

  • 20. ㅁㅁㅁㅁ
    '16.5.31 7:01 PM (115.136.xxx.12) - 삭제된댓글

    그래도 내 걱정과 근심을 사람들에게 내보이는 걸 너무 겁내지 않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요..

  • 21. ㅠㅠ
    '16.5.31 7:11 PM (58.148.xxx.69)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이글 읽으니 눈물이 ㅠㅠ
    다들 힘들구나 ..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구나 ....

    모두들 가면 뒤에서 힘들어 하고 있다는 걸 ~

  • 22. 말을 안할 뿐이지
    '16.5.31 7:27 PM (218.52.xxx.86)

    그런 사람들 아주 많아요. 남들이 보기엔 괜찮아 보이니 남에게 더더욱 말을 못하는거죠.
    자존감이 낮다 하셨지만 자존감이 높아도 그래요.

  • 23. 마망
    '16.5.31 7:35 PM (183.101.xxx.89)

    저두 지금은 유쾌하고 해맑다는 소리 듣는데요..어렸을때 정말 많이 어두웠어요..부모님이 맨날 싸우시고 아빠는 툭하면 살림 때려부시고..늘 불안 초조해하며 살았죠. 엄마가 아빠한테 맞으면 내가 나서서 방어해야 하니까요. 조그만애가 얼굴이 그늘이 가득했었죠..건실한 남편 만나서 행복한 가정 이루니 내 어렸을적 고통이 치유되고 근심걱정 원인이었던 아빠도 안계시니 마음이 참 편합니다..엄마도 말년에 맘고생 안하시고요..앞으로 인생 더 살아야하지만 옛날에 비하면 백배 나은삶을 살고있으니까 항상 감사하며 살고있어요..혹여라도 별거 아닌걸로 우울해지면 마음 다잡습니다..

  • 24. 하핳
    '16.5.31 7:37 PM (222.106.xxx.203)

    힘내세요 저도 원글님과 90%는 일치하는것 같아요..결혼 자녀 있는거 빼구요.
    이런 생각이 드실때일수록 맛있는거 잘 챙겨드시구.. 취미 생활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하루에 한시간정도 가져보시는건 어떠실까요??

  • 25. 깜짝
    '16.5.31 7:41 PM (125.184.xxx.144)

    진짜 저같은 사람들이 많네요.
    저는 지인들이 고민상담할때 공감해주며
    제생각을 얘기해주면 맘들이 그리 편하다고해요.
    저의 우울과 고민거리는 스스로가 늘 토닥토닥해요.

  • 26. 깜놀
    '16.5.31 8:08 PM (180.70.xxx.147)

    제가 쓴 글인줄 알 정도로 똑같은 감정이네요
    전 심리학을 전공했는데 그때 알았어요
    누구나 그렇구나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많이 내려놓게 되더라구요
    지금도 사는게 귀찮은건 마찬가지지만요

  • 27. ..
    '16.5.31 8:42 PM (116.39.xxx.172) - 삭제된댓글

    슬프네요...ㅠㅠ

  • 28.
    '16.6.1 7:12 AM (118.46.xxx.181)

    여려서 또 젊어서 고생 많이 했는데
    남들 보기엔 유복하게 자란 듯 보인다나요.
    지금도 별 걱정없이 해피하게 사는 것 같대요.
    전 뭐 일부러 유쾌하게 행동하진 않고
    남들 없을 때 우울허거나 울거아 하지는 얺습니다.
    하여간에 개고생한 제가 유복해보인다니
    저는 왜 남보기에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 29. .....
    '16.6.4 9:42 PM (110.8.xxx.204)

    저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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