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보고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왕이.. 음악도시 마지막 방송때 그런 이야길 했었어요..
행복이란..
안개꽃다발 속에 있는 안개꽃 한송이 한송이 같은거라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요즘 그 행복이란게 뭔지.. 모르겠고..
하루하루 지쳐가는 기분이네요.
5살 딸, 그리고 백일된 아들 키우고 있어요.
아이들이 어디 아픈 곳 없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것만 해도
사실.. 감사해야 하는데
마음이 괴롭고
요즘 삶의 낙이 뭔지 모르겠어요. ㅠㅠ
몸이 피곤해서 더 그런걸까요?..
남편하고의 관계도 미적지근하고..
남편이.. 그닥 재밌거나 잘 웃는 사람도 아니거든요.
하루에 웃을 일이 드물어요.
아이들 보면서 웃을 때 빼곤..
아이들은 참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그거와는 별도로 또 힘들어요.
계속 우울감이 있네요.. ㅠ
아이들 크는거 보면서 마음이 흐뭇하다가도 또 울적한 마음이 밀려오고
이렇게 살다 그냥 늙는건가 싶고.....
내 시간을 가지고 싶은데.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밝아지지가 않아요.
친정엄마, 시엄마 모두 안 계십니다.
독박육아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거의 그래요.
남편은 시험 준비하는게 있어서 집에 오면 공부하고 있고
잠깐씩 아이들 봐주긴 하지만..
아까 할머니랑 통화하는데, 예쁜 아이들 보며 힘내라고
네 마음이 기뻐야지 왜 우울하냐고 하시는데
(할머니 손에 저는 자랐어요. 할머닌 제가 크는거 보며 기분이 마냥 좋으셨다고)
할 말이 없더라구요.. ㅠㅠ
아무튼 우울한 원인이 전적으로 그건 아닌 거 같고..
뭔가 모르게 계속 깔려 있어요.
무기력...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고 들어와도 그때뿐이고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와도 또 울적함이 밀려오고
휴.. 요즘 정말 힘드네요.
어떻게 해야 밝게 살아갈 수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