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어요
어릴 때 아버지의 외도로 집을 나가신 뒤 어머니와 저 쭉 둘이었어요
그러다 작년에 제가 만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고민아닌 고민이 생겼습니다
결혼 할 때에도 저희 가족은 거의 없어서 신랑측에 민망했었어요
어머니 나이도 나이시고, 저희 가족 모계쪽이 거의 단명을 하셔서
어머니도 늘상 난 일찍 죽을 것 같다고 하셔요..
근데 워낙 가족이 적어 돌아가시는 길에도 사람이 없어 외로우실 것 같아요
일을 도맡아 해 줄 사람도 없구요
그리고, 어머니도 저도 대인관계가 넓지 않아서 더더욱 걱정이예요
가족환경 말을 안하고 사람을 사귀다보니 관계에 깊이는 없고 그저 두루두루 그저그런 인연들 뿐이예요
정말 가족처럼 잘해주는 그런 상조보험 있을까요
전에 82에서 크리스찬상조와 부산상조가 괜찮다는 얘길 얼핏 들었는데
요즘도 그런지요..
어머니 마지막 가시는 길 곱게.. 외롭지 않게 보내드리고 싶어요
평생 효도도 많이 못해서 요즘은 시간 가는 게 무섭습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거라면
뭐든 뭐든.. 다 해드리고 싶은데.. 점점 굽어가는 어머니 등을 볼때면
이런 고민조차 불효스럽지만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그렇다고 외면할 수도 없구요..
82님들의 도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