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도 제가 음식들 있는 쪽에 앉아 있었어요..
근데...
정말 못볼 꼴을 많이 봤습니다.
인천공항 허브나 마티나 라운지에 있는 컵라면들은 들고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 다 뜯고
컵라면 입구까지 다 뜯어놓는데 대한항공 라운지는 안뜯어놓거든요.
그 라면을 자기 가방에 다 쓸어 넣는 사람들...대부분 40 대 후반~아저씨들입니다.
심지어는 곽우유, 바나나 까지 담아 가던데요..
버젓이 음식을 라운지 밖으로 가져가지 마세요..란 친절한 안내문구까지 있는데..
제가 본 세 명의 중년 아저씨들...라면 못해도 열개 이상씩 캐리어에 넣더군요..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제가 머무는 시간 동안..저와 눈이 마주치는데에도 불구하고
얼굴 두껍게 라면 쓸어가던 아저씨들..살림살이 좀 나아지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