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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발한 개망초는 공중에 뜬 꽃별 같아요.
섬광 같아요.
작고 맑지요.
대낮에 태양을 이고 혼자 서 있을 적엔
슬퍼 보이기도 하지요.
아무도 오가는 이 없는 한적한 여름 대낮을
그렇게 홀로 서 있지요.
무엇 혹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자세로,
나는 개망초가 어머니처럼 생겼다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하얀 수건을 쓴,
밭일 하는 내 어머니의 얼굴 혹은 영혼.
나는 개망초가 흐드러진 들길을 수도 없이 오가곤 했지요.
그러나 그 풀꽃을 사랑한다는 고백은 못했지요.
공중을 편편하게 날아가는 잠자리처럼
나는 그 위를 지나쳐 가는 더운 바람이요
뭉게구름이요,
뙤약볕일 뿐이지요.
활짝 핀 개망초는 대낮을 더 환하게 하지요.
기다림은 사람을 눈부시게 하지요.
- 문태준, ≪개망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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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3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5/29/201605309292.jpg
2016년 5월 3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5/29/201605305252.jpg
2016년 5월 30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45956.html
2016년 5월 30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10f8da2457b44f9192e3500e394241aa
인간이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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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 되길 바라요.
- 드라마 ˝또 오해영˝ 中 - (from. 페이스북 ˝하루에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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