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이제 37인데... 슬슬 머리가 안돌아간다는게 느껴져요.
남들보다 이해도 늦고, 문제 해결 능력이나 집중도가...
점점 남에게 민폐끼칠까 염려되고...
IT업종(개발직군)이라 늘 머리를 써야하는데
벌써 이러니... 오래 못갈거같아요...
도우미 따로 안쓰니, 늘 아이 픽업으로 칼퇴염두하고 살고 있고
업무 외적으로도 아이 스케쥴, 가사 그 다음에 자기계발...
요즘 능력이 딸리니 모든게 뒤죽박죽이 되는 기분입니다.
전에는 머리가 팍팍 돌아가니 시간대비 아웃풋이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는데...
요즘 시간은 점점 부족해지고, 아웃풋은 안나와요...
서럽기도하고...정신적 노화가 너무 빨리 오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머리를 열심히 굴리면(?) 좀 나아질라나요...
머리도 머리고... 전에는 직장 사람들 두루두루 잘 지냈는데
이젠 아이 건사만으로도 힘드니, 인간 관계 될대로 되라지~ 가 되어갑니다..
남초직장이니 그 모임에 나갈 시간도 없고 점점 소원해지는 느낌.
여자로서 직장 생활 성공하려면 제 생각은
외유내강... 제 해석으로는 능력은 출중하면서 겉으로는 대인관계 원만하며 부드럽게 사람들을 다룰줄 앎.
이게 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점차 반대로 되네요.....
아...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