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에서 아버지랑 아들이랑 앉아서 대화를 하는데...

아이사완 조회수 : 3,017
작성일 : 2016-05-29 22:26:36

아들이 초등 고학력이나 많으면 중1 정도?


아버지 왈...

니 엄마는 다 자기한테 맞춰주기만 바래...

참 피곤한 사람 어쩌구 저쩌구...


지나가면서 잠깐 들었는데.

결론은 아들한테 아버지가 엄마 흉을 보며

하소연 하고 있는 상황이더군요.


어떤 경우든 부모는 자식 앞에서

상대 배우자를 비난하는 말은 하면 안되는데.

참 안타까웠습니다.


IP : 14.63.xxx.1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9 10:28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맞아요. 자식은 엄마도 아빠도 내 부모라 그게 참 슬픈데 참 너무한 부모들 많아요 ㅜㅜ

  • 2. ...
    '16.5.29 10:33 PM (121.153.xxx.154) - 삭제된댓글

    맞습니다. 배우자의 관점과 자식의 관점은 다를수 있으니까요.
    엄마의 이상형이 아니었던 아버지,

    이혼하고 혼자 살고싶다며 초등학생인 저에게 아버지 흉을보며 엄마편을 들어주길 바라셨는데
    제게는 존경하는 좋은 아버지셨어요.

    평생 엄마의 사랑도 못 얻고 암으로 고생하다 돌아가신 아버지 그립습니다.

  • 3. 짠하네요
    '16.5.29 10:33 PM (112.173.xxx.85)

    저 남자가 오죽하면 저럴까요.
    마눌이란 그저 섹파와 애들 엄마이지 아내는 아닌거죠.
    그런데 요즘 여자들도 진상 많아서 남자들 고달픈것도 사실이에요.

  • 4. ㅇㅇ
    '16.5.29 11:04 PM (125.191.xxx.99)

    엄마가 애한테 하소연하면 오죽하면 저럴까....하면서

    아버지가 애한테 하소연하면 안되나요.

    다 맞춰주기를 바라는 피곤한 사람이 엄마면 아빠와 이야기 하면서 아마 아들도 속이 후련할듯.

  • 5. ..
    '16.5.29 11:26 PM (114.203.xxx.67) - 삭제된댓글

    제부는 여동생한테 다 맞춰 주는데,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남자가 그래야 한다고
    아들한테 가르치던데요..

  • 6. ...
    '16.5.29 11:55 PM (220.126.xxx.20)

    이건 다 자기한테만 맞쳐주기 바라는 사람 남자던 여자던 피곤한사람 --
    그 아버지란분 지치셨나보네요.

  • 7. 아동심리학적으로 보면 잘하고 있는데요
    '16.5.30 12:23 AM (211.238.xxx.42)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에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본인 힘든 점을 나누는게 좋아요
    그러면 아들은 아버지를 도와야겠다 생각하게 되고
    아버지와 팀웍을 이루게 돼요
    물론 그렇게해서 엄마를 미워하자 이런게 아니라 ㅋ
    같이 헤쳐나가자 빠샤 이런 분위기요

    근데 우리나라는 보통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에서
    늘 이버지는 잘 났고 아들은 부족한 부분을 지적당하는 그런 대화를 하죠
    그러다보니 아들과 아버지는 늘 대립각
    가까워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관계가 됩니다
    이건 오디푸스 컴플렉스
    아들이 늘 아버지을 경쟁자로 여기는 심리때문인데
    이럴때 아버지가 힘들어하게 되면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껴안게 되는거죠

    아들한테 엄마 흉을 봤다고
    그 아들이 엄마는 나쁜 사람! 엄마 미워!할리도 없고요

    그리고 더불어 딸과 아버지의 대화에서는
    아무리 못생긴 딸이라고 해도
    아버지가 우리딸이 세상에수 최고 이쁘다 최고다 천사다
    우리딸 위해서 아빠는 뭐든 다 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을 해주셔야
    딸들은 커서 자신감을 갖고 남자를 선택할 때도
    자신감있게 끌려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딸을 늘 지적하고 주눅들게 하면
    세상에서 가장 사랑을 주어야할 유일한 남자가
    나를 못생겼다 하고 싫어하니
    세상 어느 남자가 날 좋아하겠나 자존감 무너지고
    결국 남자에게 끌려다니게 되는 결과가 오는거죠

  • 8. 그럴수도 있죠
    '16.5.30 6:29 AM (110.12.xxx.92)

    저도 초6딸래미한테 지아빠 흉 많이 봅니다만 세상에 둘도없는 부녀지간 이랍니다 내가 잔소리 하는것보단 자식이 뭐라하는걸 더 잘듣더군요 ㅎㅎ

  • 9.
    '16.5.30 9:50 AM (203.235.xxx.113)

    제남편은 제가 버젓이 옆에 있는데서 제흉봅니다. 아들한테
    아들이 엄마 안마좀 해주겠다고 하면
    옆에서 그래요
    XX아 조심해라. 엄마는 절대 그만하라는 말을 안한단다.-_-;
    여하튼 그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979 띄어쓰기 급질입니다. "ㅡ할수밖에" 15 급질 2016/06/05 3,089
563978 예전에 통합진보당 이정희씨 보고싶어요 8 궁금해 2016/06/05 1,716
563977 아이폰6s 쓰시는분 6 00 2016/06/05 1,576
563976 어제 당현천주변 보리라는 개 주인 5 개개개 2016/06/05 1,151
563975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 어렵나요? 7 .. 2016/06/05 2,313
563974 남들은 모른다 생리대 '설움' 5 샬랄라 2016/06/05 2,495
563973 여름날 책 읽기 5 카푸치노 2016/06/05 1,022
563972 사람이 약해진건지 벌레가 독해진건지 4 김흥임 2016/06/05 1,269
563971 치킨 vs 탕수육 뭐가더맛있나요?? 1 2016/06/05 1,172
563970 믿음이 공부할때도 무지 중요한거 같아요 1 ㅇㅇ 2016/06/05 1,478
563969 중딩..성적나쁘면서 간섭 싫어하는 아이..어떻게 키워야 9 속터짐 2016/06/05 1,874
563968 침대 위에 매트리스 안 쓰고 라텍스토퍼만 써도 될까요? 5 ... 2016/06/05 5,698
563967 화장실 칸을 나눠 문 2개 달 수 있을까요? 11 화장실2개 .. 2016/06/05 2,915
563966 이혼 서류 정리전 돈 정리부터 하는게 맞나요? 11 2016/06/05 5,584
563965 혼자 노래방가는거..괜찮나요? 9 나는가수다 2016/06/05 6,516
563964 방콕과 삿포로 중에 여름휴가 6일정도 어디가 좋을까요? 2 여름휴가 2016/06/05 1,821
563963 업무 압박 스트레스로 불안합니다. 1 ㅇㅇ 2016/06/05 1,139
563962 냉동 소고기 해동하는 방법이요.. ^^;;; 12 ... 2016/06/05 6,969
563961 아이폰 6s.... 9 아이폰 2016/06/05 1,498
563960 성추행 당했는데요. 12 .. 2016/06/05 18,889
563959 홈쇼핑에서 파는 턱에 끼우는 브이팩 효과 있을까요? 3 . 2016/06/05 1,719
563958 저는 디어 마이 프렌드 좀 불편해요. 47 훌륭하지만... 2016/06/05 17,585
563957 북채로만 요리하면 맛없나요? 5 2016/06/05 1,164
563956 들으면 힘이되거나 좋은노래, 음악 추천부탁해요~~ 15 뮤직 2016/06/05 2,148
563955 이번기회에.알게된 성추행성폭행수법이많네요. 2 ..... 2016/06/05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