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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아이를 백화점에 놓고 왔어요ㅜ

조회수 : 28,065
작성일 : 2016-05-29 22:01:59
어린 아이는 아니구요 고등학생 2학년이나 된 남학생이예요.
오늘 영화본다고 아빠와 아들 둘이서 나갔다가 영화보고 백화점내에 유니클로매장에 들렀다가 아빠 혼자 집에 와써요.
아이가 다 크긴 했지만 핸드폰만 들고 간 상태라 지갑이 없었구요. 버스로 집까지 40분정도 걸리는 곳이구요, 평소 아이 생활권은 아니예요.
아이 찾아오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니 매장에서 옷을 고르면서 아빠가 골라 준 옷은 마음에 안 든다 그랬구아들이 아빠에게 이 옷 어떠냐구 물어보니 아빤 그런 옷 사러 왔냐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고 해요. 그후 아이는 옷을 보러 앞서갔구 나중에 뒤돌아보니 아빠가 없었다고 해요. 아빠에게 전화하려했지만 아빠가 핸드폰을 집에 놓고 온 것이 생각이나 전화를 하지도 못하고 나중에 아빠가 집에 돌아온 후 제가 아이한테 전화를 해서 그때 아빠가 집에 갔다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아이는 아빠가 특별한 이유없이 화를 냈다고 하구요.

남편은 거실서 TV 보다가 아이가 들어오니 안방으로 들어가지금까지도 안방에서 나오질않아요.
잠시 밖에 나가 맥주 사다가 안방에서 마시면서 제가 말을 걸어도 대꾸를 하지 않다가 제가 뭐라하니 그만하고 싶다고 합니다. 자신의 못난 모습 아들한테 자꾸 보게 된다며 이제까지 잘못 살아온것 같다면서 지금 어떤 심정인줄 아냐며 이혼결심을 말하고 있어요.
남편은 평소에 아이가 자신보다 못났다며 성에 차지않아했고자신과는 맞지 않다고 말한적이 있으며 둘이 같이 있을땐 종종 남편이 힘들어하고 화를 낸 적도 있어요.
저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작년 가을에 크게 싸우고 이혼을 얘기한적 있습니다.
8년간 주말부부로 살았고 올1월부터는 함께 살고 있는데 자꾸 부딪히고 갈등만 커지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남편은 저에게 아이를 키워달라고 했어요. 전 아들 고등학교 졸업후에 재산분할하구 남편에게는 그동안 대출받아 집얻어 나가살라고 하고 이야기를 마쳤어요.
남편이 행복해보이지가 않아요.
이혼결심한 남편 저두 이혼해주고 싶어서요.

IP : 175.114.xxx.243
10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6.5.29 10:05 PM (182.222.xxx.79)

    남편이 우울증일까요?
    이일이 있기전 평소행동이 궁금해요.
    집에서 아이와 아내가 아빠 설 자리를 마련해줬는지도
    글 내용엔 없지만 중요할거도 같구요.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이라,참 마음이 안좋네요.
    혹시 어디 아픈건 아니겠죠?
    이혼보다 남편부터 살피세요

  • 2. ...
    '16.5.29 10:06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아이도 그렇게 쉽게 놓아버리고 문제 해결하기도 싫고 그만하고 싶다는 사람이랑 같이 살아 뭐해요. 재산이나 확길히 받고 이혼하세요.

  • 3. ...
    '16.5.29 10:07 PM (121.171.xxx.81)

    8년 주말 부부청산도 그렇고..남편분 회사에서 구조조정 얘기 나오는 거 아닌가요

  • 4. 시크릿
    '16.5.29 10:07 PM (119.70.xxx.204)

    이해할수도없고 하고싶지도않네요
    어떻게 애를두고집에오나요?
    집에안온다고해도 데리고오는게부모지
    미친거아니예요?
    정신적으로 문제있어요
    애상처받았겠어요 잘못한것도없어보이는데
    남편꺼지라고하고 애하고 행복하게사세요

  • 5. 더 나빠지는 것보다
    '16.5.29 10:10 PM (211.208.xxx.55) - 삭제된댓글

    나을지도...

    세 분 모두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시간을 위한
    선택이길 바래요

  • 6. 가느다란 물방울
    '16.5.29 10:10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둘 다 문제
    도찐개찐

  • 7. ㅇㅇ
    '16.5.29 10:10 PM (175.223.xxx.181) - 삭제된댓글

    이 옷 어떠냐구 물어보니 아빤 그런 옷 사러 왔냐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고 해요
    --
    아이가 버릇없네요
    아빠를 우습게 알고 가정에 남편 자리가 없어 보여요
    애가 버럭질하고 애비가 지 안 따라 왔다고
    성내는 꼴이잖아요

    아내는 아들 편만 들고요

    이혼이 낫겠어요
    그게 싫다면 남편과 같은 방향으로 교육해야죠
    그런데 애 앞에서 이미 남편 욕 많이 했다면
    가장의 권위는 이미 실추된 겁니다

    지금도 애 편에서 사곤을 서술하잖아요

  • 8. ㅇㅇ
    '16.5.29 10:11 PM (175.223.xxx.181) - 삭제된댓글

    이 옷 어떠냐구 물어보니 아빤 그런 옷 사러 왔냐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고 해요
    --
    아이가 버릇없네요
    아빠를 우습게 알고 가정에 남편 자리가 없어 보여요
    애가 버럭질하고 애비가 지 안 따라 왔다고
    성내는 꼴이잖아요

    아내는 아들 편만 들고요

    이혼이 낫겠어요
    그게 싫다면 남편과 같은 방향으로 교육해야죠
    그런데 애 앞에서 이미 남편 욕 많이 했다면
    가장의 권위는 이미 실추된 겁니다

    지금도 애 편에서 사건을 서술하잖아요

  • 9. 제남편
    '16.5.29 10:12 PM (116.125.xxx.103) - 삭제된댓글

    저희집 남자도 똑같아요
    한번은 전투함구경갔는 데 사람도 많고 날도더운데
    애들은 음료수사달라고 징징대니 표정이 바뀌면서 사라졌어요
    그때 작은애가 엄마아빠가 차가지고 가면 우리집 어떻게가?
    걱정하길래 차키 엄마한테 있어 걱정마
    매사 그래요 애하고 어딜 놀러가서 자기꼴대로 안되면
    인상쓰고 말을 안하죠
    나가서 돈쓰는것도 싫고 애가 자기맘데로 안되는것도 싫고
    매사 자기맘데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오죽하면 놀이공원가도 애하고 3명갑니다
    절대 같이 어디안가요
    놀러가도 내가 동선을 쫙 짜놔야지
    가는길에 어디있다 들르는경우가 없죠
    이제는 남편놓고 다녀요
    그게 나나 애둘한테 스트레스가 없으니까요

  • 10. ...
    '16.5.29 10:12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아들이 아빠가 고른 옷은 별로라고 했고 자기가 고른거 어떠냐고 아빠한테 물어보니 아빠가 그런 옷 사러 왔냐고 했다는거 같은데요...

  • 11. ...
    '16.5.29 10:14 PM (211.215.xxx.185)

    아이 : 이 옷 어떠냐

    아빠 : 이런런 옷 사러 왔냐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



    이거죠?

  • 12. ㅣㅣ
    '16.5.29 10:14 PM (58.224.xxx.11)

    제가 정서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할 때
    저렇게 충동적이 되던데

    남편분의 상황은 어떤가요.가정내외에서의

  • 13. ...
    '16.5.29 10:15 PM (125.177.xxx.3) - 삭제된댓글

    고2라고 쓰셨지만,다 큰거같아도 애예요.어른이 자기감정 하나 컨트롤못하고 애를,그것도 자기 자식을 놓고와요?미친거죠.어떤 변명도 통하지않고,아이가 받았을 충격은 없어지지않죠.남편이 자수성가한 타입인가요?그러 케이스가 자기가 정답이다.라고 장해놓고 자기와 다르다면 자식에게 남보다 더 못하게 상처입히죠.다 학대예요.남편은 본인 아니면 맘에 드는 사람없을 거예요.옆에서 보면 불행해보여도 그자신은 행복하죠.그 옆에 있는 부인과 자식이 불행할뿐.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답 없는 사람이네요

  • 14.
    '16.5.29 10:16 PM (175.223.xxx.181) - 삭제된댓글

    아이 찾아오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니 매장에서 옷을 고르면서 아빠가 골라 준 옷은 마음에 안 든다 그랬구 이 옷 어떠냐구 물어보니 아빤 그런 옷 사러 왔냐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고 해요. 그후 아이는 옷을 보러 앞서갔구 나중에 뒤돌아보니 아빠가 없었다고 해요.
    --
    원글님이 애매하게 썼어요
    제가 보기에 원글은 남편은 남편으로
    애 말을 인용할 때는 아빠로 하고 있어요
    어쨌든 애가 성질 부렸고
    남편이 앞서 간 게 아니라
    애가 앞서 간 건 팩트네요

    애가 왕이네요 왕

  • 15. 옷살때일
    '16.5.29 10:17 PM (58.224.xxx.11)

    문장에서 주어 명확히 해주세요

  • 16. ㅣㅣ
    '16.5.29 10:18 PM (223.33.xxx.72) - 삭제된댓글

    8년동안 주말부부 였다면 오래 따로 살았네요
    그렇다고 주말마다 오고가고 하지도 않았을거구요
    서로 떨어져 지낸 세월이 있기 때문에 서로간불편한 심정인거 같구요
    남편과 별거하면 애한테야 또 다른 곳으로 발령받았다 하면 될거고 대학 들어간후 이혼하면
    되겠습니다

  • 17. ...
    '16.5.29 10:18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그냥 오독했다고 인정하시지...아이가 자기가 고른거 이상하다고 아빠가 화까지 내는데 다른거 고르러 가야지 뭐 어쩌나용...

  • 18. ...
    '16.5.29 10:20 PM (221.151.xxx.68) - 삭제된댓글

    제목 보고 할아버지가 손자를 백화점에 놓고 온 줄 알았어요.

  • 19.
    '16.5.29 10:21 PM (175.223.xxx.181) - 삭제된댓글

    그러네요
    원글도 남편과 아빠를 혼용하네요
    국어가 참...

    다 이모고 다 엄마야
    다 아빠고

  • 20. **
    '16.5.29 10:21 PM (180.92.xxx.57)

    이 글 보고선 이혼해라 별거해라 서로 너무했다....뭐라 말을 못하겠어요...
    범위?가 너무 넓어요...
    부디 잘 해결하시길 바래요..

  • 21. 남편 불쌍
    '16.5.29 10:27 PM (1.254.xxx.12)

    아이 야단쳐도 모자를판에...ㅉㅉ
    님까지 그러니 남편이 이혼할려고 하죠
    꼭 이혼하세요!

  • 22. 원해 불만이 많았나요?
    '16.5.29 10:28 PM (218.52.xxx.86) - 삭제된댓글

    아이가 자신 보다 못났다며 맞지 않고 아내와도 말이 안통하고 이혼하자고
    아들이고 아내고 존재 자체를 부정하네요?
    다른 이유가 있는거 아닌가요? 본문만으론 이해가 안되네요.

  • 23. 원래 불만이 많았나요?
    '16.5.29 10:28 PM (218.52.xxx.86) - 삭제된댓글

    아이가 자신 보다 못났다며 맞지 않는다하고 아내와도 말이 안통하고 이혼하자고
    아들이고 아내고 존재 자체를 부정하네요?
    다른 이유가 있는거 아닌가요? 본문만으론 이해가 안되네요.

  • 24. 원래 불만이 많았나요?
    '16.5.29 10:29 PM (218.52.xxx.86)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아이가 자신 보다 못났다며 맞지 않는다하고 아내와도 말이 안통하고 이혼하자하고
    아들이고 아내고 존재 자체를 부정하네요?
    다른 이유가 있는거 아닌가요? 본문만으론 이해가 안되네요.

  • 25. 원래 불만이 많았나요?
    '16.5.29 10:30 PM (218.52.xxx.86)

    남편이 평소에 아이가 자신 보다 못났다며 맞지 않는다하고 아내와도 말이 안통하고 이혼하자하고
    아들이고 아내고 존재 자체를 부정하네요?
    다른 이유가 있는거 아닌가요? 본문만으론 이해가 안되네요.

  • 26. 00
    '16.5.29 10:31 PM (180.224.xxx.139)

    아빠 남편 별로 헷갈리지 않는데...
    댓글중에 아들이 뭔 성질을 냈다는건지 옷사는데 서로 의견 안맞은게 팩트인거 같은데요
    아이는 자기 아빠가 잘 이해가 안될지도

    중요한 시기를 떨어져 지내서이기도 하고 남편분에게 아들이 만족스럽지 않은가봐요...
    이건 원글님이 어쩔수있는것도 아니고 부부 사이가 좋지 못한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되네요
    자식이 맘에 안든다고 이혼하는 경우는 없잖아요
    두분이 서로 노력없이 그냥 별거-이혼으로 가시는것도 방법이구요
    8년간 주말부부하신것처럼 바로 해결될 걸 바라지 말고
    서로 오랜 기간 참고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남편분과 자식문제는 그 다음아닐까요...

  • 27. ...
    '16.5.29 10:32 PM (175.223.xxx.31)

    아이를 왜 야단쳐요?
    자기가 골라준 옷 맘에 안들어 한다고 팩 가버린 건 애아빠예요. 어린애 같아요.

  • 28.
    '16.5.29 10:34 PM (223.62.xxx.243)

    귀찮고 싫음... 아이한테 애정이 없네요 8년 주말부부하는동안 가정해체된듯

  • 29.
    '16.5.29 10:35 PM (175.223.xxx.181) - 삭제된댓글

    시점이 여러 개이니 당연히 헷갈립니다

  • 30.
    '16.5.29 10:40 PM (175.114.xxx.243)

    유니클로매장에서의 상황은 ...점세개님 말이 맞구요.
    다시 읽어보니 딱 오해하게 썼군요. 남편은 갈등의 원인이나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어요 그만두고 싶다는 말만 해써요. 아들 입장에서 얘기한 말만 하게 되었구요

  • 31. 주어
    '16.5.29 10:46 PM (124.49.xxx.61)

    목적어 찾는 댓글들...참 답답..그냥 패스하던지...
    전 아빠 심정 이해해요..그럴수도 있죠..

  • 32. ㅠㅠ
    '16.5.29 10:47 PM (125.191.xxx.99)

    ...

    남편이 설 자리가 없어요

    남편이 아들을 두고 온건 가정을 두고 온 것 같습니다

    이혼하자니 재산분할 이야기 꺼내며 즉시 정리해 주는 와이프까지..

    가정이 있지만 외롭습니다

  • 33.
    '16.5.29 10:49 PM (223.33.xxx.11)

    남편 편좀들어주고 기좀살려줘보세요 그래도 안된다면 이혼해도 늦지않아요

  • 34. ㅠㅠ
    '16.5.29 10:51 PM (125.191.xxx.99) - 삭제된댓글

    저도 애 위주이고 좋은 와이프 아니고 남편 보수적인 40대 후반이지만...

    남편이 한번씩 정말 외로워 보일때 있습니다

    재작년에는 남편 생일인데 완전히 잊어먹고 지나가버린적도 없고요

    아이들 옷만 사고 제옷과 남편옷은 전혀 사지 않았어요

    남편은 검소하고 착한 사람이지만 한번 너무너무 화를 내더니 방에 들어가 말을 안하길래..'

    달래고 달래고 잘못했다 말해주고 안아줬어요

    사람 다 똑같아요.

    버릇없는 아들 8년간 주말부부 혼자해먹는 밥상 혼자 자는 작은방 ..

    독거노인과 이미 다를게 없으니 아들을 두고온 것이고

    원래 나쁜 사람은 아니었으니 아들이 집에 오니 방밖에 못나온 것입니다

    원글님이 알거예여

    원래 심성이 어떤 사람인지... 악인인지 아닌지..

    이혼해도 원글도 행복하지만은 않아요.. 언젠가는 아들도 결혼하면 떠납니다.

    잘 판단하세요.

  • 35. 우리도 주말부부
    '16.5.29 10:51 PM (39.7.xxx.174) - 삭제된댓글

    남편은 공부로 전문직
    아들아이가 고등.
    서울대 못갈거 갔다고
    남편이 좌절하는게 끔찍.
    저희도 이혼할 판.

    한마디로 아버지로서 성장하지 못한거죠.
    이집이나 그댁이나 다 쫒아내야 함

  • 36. 우리도 주말부부
    '16.5.29 10:51 PM (39.7.xxx.174) - 삭제된댓글

    대체 아이는 무슨 죄

  • 37. 정말
    '16.5.29 10:52 PM (210.205.xxx.26)

    나이들어 자식에게 외면 받을 아이아빠네요.

    8년동안 주말부부라... 혼자 싱글생활 맘껏 누리다 아이아빠 노릇에 적응 못하는거죠.
    웬만하면 주말부부 기러기부부 하지 말아야 하는데..

    아이는 잘못이 전혀 없다고 봐요.
    단지 아빠역할에 익숙치 못한... 아이아빠가 커버린 자식이 어색한듯 하네요.

    8년동안... 아이아빠가 혼자 지내면서 주말부부라면 여자가 있을수도 있고. 이혼을 생각하시면...
    아이교육비. 양육비도 철저히 따져보시고...
    한편으론 여자문제도 조용히 알아보세요.

  • 38. ㅇㅇ
    '16.5.29 10:55 PM (125.191.xxx.99)

    저도 애 위주이고 좋은 와이프 아니고 남편 보수적인 40대 후반이지만...

    남편이 한번씩 정말 외로워 보일때 있습니다

    재작년에는 남편 생일인데 완전히 잊어먹고 지나가버린적도 있고요

    아이들 옷만 사고 제옷과 남편옷은 전혀 사지 않았어요

    남편 입장에서는 제가 해준게 없어 보일거예요

    남편은 검소하고 착한 사람이지만 한번 너무너무 화를 내더니 방에 들어가 말을 안하길래..\'

    달래고 달래고 잘못했다 말해주고 안아줬어요

    사람 다 똑같아요.

    버릇없는 아들 8년간 주말부부 혼자해먹는 밥상 혼자 자는 작은방 ..

    독거노인과 이미 다를게 없으니

    마음이 외롭고 정이 떠났는데 다 큰 아들도 애비에게 함부로 하니

    원래 아동학대하고 자식에게 모질었던 나쁜 사람은 아니었으니 아들이 집에 오니 방밖에 못나온 것입니다

    원글님이 알거예여

    원래 심성이 어떤 사람인지... 악인인지 아닌지..

    이혼해도 원글님도 행복하지만은 않아요.. 언젠가는 아들도 결혼하면 떠납니다.

    잘 판단하세요.

  • 39. ..
    '16.5.29 11:02 PM (223.62.xxx.64) - 삭제된댓글

    이혼은성급해보이고
    상담받아보세요

  • 40. 그냥
    '16.5.29 11:13 PM (175.125.xxx.79) - 삭제된댓글

    남편은 다 힘들고 놓고 싶고 그런거 아닐지
    주말부부라 입지도 없고 자식과도 소원하고
    근데 좀 더 마음을 열고 노력해야 하는데 그것도 하기싫은거죠 좀 책임감도 결여되어 있는 상태
    남편 잘 토닥여보고 그래도 안 바뀌면 보내주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는 크게 잘못 한거 없어보여요 글만봐서는
    솔직히 같이간 사람이 말도 없이 사라지면 빡칠만 한 상황이예요

  • 41. ??
    '16.5.29 11:15 PM (223.33.xxx.178) - 삭제된댓글

    여기서 아들의 잘못한 점은 뭔가요?
    아빠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을 고른죄?

    아이말만 들어선 잘 모르겠지만 남편이 아들에게서 자신의 단점이 보인다는것과 아들이 아빠 기대에 못미치니 키우기 힘들다는 건가요?

    이것도 저것도 다 이해 안 돼요.
    무엇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하는지 포인트가 빠져 있는듯 하네요.

  • 42. 아이
    '16.5.29 11:21 PM (210.105.xxx.148)

    아이가 이옷 어떠냐구 물어봤을때 화내면서 물어본것도 아닐테고 자기 맘에 안든다고 화낸건 아빠인거같은데...
    평상시에도 아이 무시하는 말을 해왔으면 아내도 엄청 무시할꺼같은데요...
    더 잘난 여자 만나서 더 좋은 유전자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시나요??
    솔직히 아버지로써 자격이 없네요....너무 답답해요..

    그리고 원글님글은 아들관점에서는 아빠라고 했다가 본인관점에선 남편으로 지칭한건데..
    뭐가 헷갈려요???

  • 43. 글쎄요
    '16.5.29 11:21 PM (73.199.xxx.228) - 삭제된댓글

    저는 여자지만 왜 그런지 남편분께 마음이 갑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원글과 댓글만 봤을 때 엄마와 아이가 한 편처럼 엄마는 아이 편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계시고 남편 혼자 남처럼 느껴지네요.
    8년간 주말부부를 하신 까닭일까요.
    다 큰 고등학생을 아이취급하시는 모습이나 남편이 원글님 자신과 아이를 못마땅해하는 식으로 설명하시는거나 이미 원글님도 마음으로는 저 남자와는 더 이상 같이 살기 힘들다고 선 그으신걸로 보입니다.
    엄마로서 아빠를 세워주실 생각이 없어보여요.
    남편이 혼자살았다고 싱글생활을 즐길 스타일은 아닌 것 같고 오히려 혼자 그렇게 돈벌어 가족이라는 사람들에게 바치기만 할 뿐 따뜻함이나 유대감을 느끼지 못해 상처받으신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치 이러한 현재의 상황이 모두 남편 탓인 것처럼 쓰셨는데 (남편이 먼저 원글님과 말이 통하지 않는다, 아이가 못났다고 한다, 먼저 이혼하고 싶어한다고 했다며) 과연 부부의 이혼결심이 한사람만의 탓일까요.
    도박, 바람, 범죄 등의 일방적인 유책행위가 아니고는 한쪽만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 44. 미성숙
    '16.5.29 11:25 PM (116.33.xxx.87)

    자기가 이뤄놓은것도 없는것같고 기껏 키운자식도 자기 성에 안차고 자기 못난모습만 보이니 저건 또 어찌살려나 암담하고 주말부부 오래라 아내한테 정도 없고..
    그냥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허무하고 아빠라는 자리도 버거워서 그냥 훌훌 놓고 떠나버리고 싶은거죠. 자식이고 뭐고...무책임한 인간

  • 45. 지나가다
    '16.5.29 11:27 PM (175.118.xxx.187)

    저기 위에~
    일 땜에 주말 부부 생활한 원글님 남편한테 혼자 싱글생활 맘껏 누렸다는 댓글...
    참 기가 차네요.

  • 46. 남편들이 아니고 큰 아들
    '16.5.29 11:28 PM (74.101.xxx.62)

    슬픈건...
    큰 아들에서 남편노릇하게 성장을 요구하는 아내들보다
    그냥 시어머니한테 바톤터치받아서 시어머니의 아들을 내 큰 아들로 키워주다 보니 생기는 문제죠.
    '큰'아들이랑 진짜 아들과의 영역다툼이고요.

    남편들이 남편노릇 못하고 아들노릇만 하다가 아버지 노릇을 해야 할 상황이 오면 포기하는 거죠 뭐.
    애들편을 들어주면 더 삐지고 나간다고 하거나 이혼한다고 하니, 애들편을 못 들고 '큰'아들의 억지에 손을 들어줘야 집안이 평안하죠.

    그냥 공부만 잘 하면 되고, 돈만 벌어오면 되고... 성장은 멈춘 대한민국의 모든 성인남자들이랑 사는 여자들의 고민이 아닐까 싶어요.

  • 47.
    '16.5.29 11:35 PM (1.233.xxx.147)

    이 상황으로만 본다면 아이의 잘못이 무엇인가요?
    맘에 안들다고 얘기도 못하나요?
    본인이 원하는거 고를수 있죠
    아빠 위신 세워주려고 맘에 안드는 옷을 살수는
    없잖아요
    아이가 크고 어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성인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혼자 말없이 돌아오는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아빠가 성숙하지 못한것 같아요
    어떤 힘든일이 있는지 모르지만 사춘기가 벼슬이 아니듯
    갱년기도 벼슬은 아니잖아요
    문제가 있다면 가족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지
    입 꾹 다물고 있으면 그 속내를 어찌아나요ㅠㅠ
    불만이 있다면 얘기해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이유없는 무기력증과 우울감이라면 내가 지금
    기분이 이유도 없이 이러하니 당분간 예민하더라도
    좀 이해하고 배려해달라 말할수 있는거 아닐까요?
    그런게 가족이잖아요

  • 48. . . .
    '16.5.29 11:37 PM (125.185.xxx.178)

    남자들은 같이 있으면 그닥 사이가 안좋은거 같아요.
    하나가 맞춰주는 성격이면 모를까 데면데면하고 뻘줌하게 보통이잖아요.
    남편 위로 잘 해주세요.
    요즘 아이들 옷차림 마음에 안들 수 있죠.
    자기마음에 들어야 입으니 앞으로 웬만하면 맞춰줘라고 원포인트 레슨 해주세요.
    떨어져살았다 같이 살면 떨어진 기간만큼 힘들어야 친해져요.
    원글님이 그 기간동안 중간자역할을 해야하는거예요.
    아들은 좀 버릇없긴한데 이번에 좀 느꼈겠네요.
    아버지는 친구가 아니니 말조심해야하는거 알았을겁니다.

  • 49. 글쎄요
    '16.5.29 11:44 PM (73.199.xxx.228)

    저는 여자지만 왜 그런지 남편분께 마음이 갑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원글과 댓글만 봤을 때 엄마와 아이가 한 편처럼 엄마는 아이 편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계시고 남편 혼자 남처럼 느껴지네요.
    8년간 주말부부를 하신 까닭일까요.
    다 큰 고등학생을 아이취급하시는 모습이나 남편이 원글님 자신과 아이를 못마땅해하는 식으로 설명하시는거나 이미 원글님도 마음으로는 저 남자와는 더 이상 같이 살기 힘들다고 선 그으신걸로 보입니다.
    엄마로서 아빠를 세워주실 생각이 없어보여요.
    남편이 혼자살았다고 싱글생활을 즐길 스타일은 아닌 것 같고 오히려 혼자 그렇게 돈벌어 가족이라는 사람들에게 바치기만 할 뿐 따뜻함이나 유대감을 느끼지 못해 상처받으신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치 이러한 현재의 상황이 모두 남편 탓인 것처럼 쓰셨는데 (남편이 먼저 원글님과 말이 통하지 않는다, 아이가 못났다고 한다, 먼저 이혼하고 싶어한다고 했다며) 과연 부부의 이혼결심이 한사람만의 탓일까요.
    도박, 바람, 범죄 등의 일방적인 유책행위가 아니고는 한쪽만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원글님은 자신의 이야기는 없고 다 남편의 책임인양 서술하고 있죠.
    이혼 이야기를 꺼낸 것도 남편, 나랑 말이 안통해하는 것도 남편, 애를 맘에 안들어하는 것도 남편,...본인도 결혼생활, 그 가정의 공동 책임자인데도 내 자신의 의사나 책임 유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으시네요.
    억울하다거나 노력을 해보고 싶다거나 그런 이야기가 없잖아요.
    나와 아이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그 모든 것을 못마땅해 하고 이혼 얘기를 먼저 꺼낸 남편에게 이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본인이 피해자인양 말씀하시지만 의외로 이혼이야기에 이혼 후 재산분할까지 정리해주시는 걸 보면 원글님도 이혼을 원하시는건데 왜 이혼하자고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는듯이 말씀하시는걸 보면 님은 교양있고 이성적인 여자라는 이미지를 사랑하시는 분 아닐까 싶어요.
    부부 간에는 좀더 솔직하고 어른스러워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50. ............
    '16.5.29 11:45 PM (39.121.xxx.97)

    아들은 잘못 없어요.
    요즘 애들 부모가 골라주는 옷 안입습니다.
    애기도 아닌데 노랑이든 빨강이든 짝짝이든 본인이 골라 입는게 당연한거구요.
    다른거 고르려고 앞서나간게 뭐가 잘못했나요?
    그럼 유니클로에서 손잡고 같이 돌아다녀야 예의 바른건가요?

    1차적으로 남편 자체에 문제가 있어보이고,
    그다음 부부사이 골이 깊네요.
    아이는 피해자구요.

  • 51. ..
    '16.5.30 12:12 AM (118.220.xxx.80) - 삭제된댓글

    73.199.xxx.228

    제가 느끼는 그대로입니다.
    그냥 내 아들의 아버지라는 사람에 대해서 야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마치 재혼 부부같은 아들의 새아빠 같은 느낌이랄까요

  • 52. ---
    '16.5.30 12:14 AM (120.16.xxx.239)

    이혼 빨리 하세요, 이상한 남자네요..
    아이한테 피해 갑니다..

  • 53. 댓글 이상
    '16.5.30 12:32 AM (220.78.xxx.221)

    무슨 우울증이고 외로움이길래 같이 나가서 자기 마음대로 안된다고 화내면서 상대방에게 말도 없이 냉큼 가버려도 이해받나요? 친구,지인 사이에서 그러면 또라이라고 인연 끊어요. 아버지가 어린 아들에게 그따위로 하는게 말이 돼요? 이 남편이자 아버지라는 인간이 평소에 어땠는지는 더 알 필요도 없겠구만 여기는 남자에게 참 관대해요.

  • 54. 그리고
    '16.5.30 12:36 AM (73.199.xxx.228)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제목의 표현도 일반적이지 않아요.
    보통 놓고 왔다는 표현을 쓸 때 그 대상은 혼자서 기동력이 없는 물건이나 어린 아이, 노인, 병자 등이 되지 다 크고 멀쩡한 고등학생에게 쓰지 않는 표현이죠.
    원글님이 아이를 어떤 존재로 여기고 있는지 느껴져요. 게다가 아이는 놓임을 당한거고 남편은 그런 약자를 놓고 온 가해자인양 여기는 마음도 있죠.
    게다가 평소 생활권이 아니라니요. 버스, 지하철이 널린 나라에서 고등학생이 집과 학교만 다닐 나이도 아니고 자녀를 정말 어린 아이로 보시나봐요.

    아빠에게 연락하려고 했는데 아빠가 핸드폰 놓고 오신 것이 생각나 못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가요.
    아빠기 집에 도착할 때까지 최소 한시간은 걸렸을텐데 엄마에겐 왜 연락을 못했나요.
    엄마가 연락할 때까지 엄마에게 연락할 생각도 못했다는 것도, 아빠가 이유없이 화냈다는 아이의 말에 신뢰를 보이는 원글님도 그렇고 뭔가 온 가족이 소통에 익숙하지 않아 보이네요.

  • 55. 그리고
    '16.5.30 12:37 AM (73.199.xxx.228)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제목의 표현도 일반적이지 않아요.
    보통 놓고 왔다는 표현을 쓸 때 그 대상은 혼자서 기동력이 없는 물건이나 어린 아이, 노인, 병자 등이 되지 다 크고 멀쩡한 고등학생에게 쓰지 않는 표현이죠.
    원글님이 아이를 어떤 존재로 여기고 있는지 느껴져요. 아이는 놓임을 당한거고 남편은 그런 약자를 놓고 온 가해자인양 여기는 마음인거죠.
    게다가 평소 생활권이 아니라니요. 버스, 지하철이 널린 나라에서 고등학생이 집과 학교만 다닐 나이도 아니고 자녀를 정말 어린 아이로 보시나봐요.

    아빠에게 연락하려고 했는데 아빠가 핸드폰 놓고 오신 것이 생각나 못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가요.
    아빠기 집에 도착할 때까지 최소 한시간은 걸렸을텐데 엄마에겐 왜 연락을 못했나요.
    엄마가 연락할 때까지 엄마에게 연락할 생각도 못했다는 것도, 아빠가 이유없이 화냈다는 아이의 말에 신뢰를 보이는 원글님도 그렇고 뭔가 온 가족이 소통에 익숙하지 않아 보이네요.

  • 56. ...
    '16.5.30 12:40 AM (114.204.xxx.212) - 삭제된댓글

    남편이 외로운진 몰라도 어른스럽진 않아요
    아이 옷 사러갔으면 사고 싶단거 사주면 될걸 , 말도 없이 혼자 와선 이혼 얘기나 하고 ...
    맘에ㅡ안들어 하는 아들이랑 둘이 내보내지 마시지..
    그리 서로 안맞는 사이엔 가능한 부딪치지 않게ㅡ하고 아이를 멀리 유학이나 진학시키는게 좋대요
    뭘 해도 이쁘게 안보이죠. 글로만 봐선 아이가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어요

  • 57. ,,
    '16.5.30 12:45 AM (116.126.xxx.4)

    애가 뭔 잘못 했다고 애를 야단치나요 주말부부하면 남편의 자리가 없어지나요. 자기 자리는 자기가 만드는 거에요

  • 58. ㅇㅇ
    '16.5.30 12:54 AM (223.62.xxx.4)

    남편이 말을 다한게 아니잖아요
    아빠로서 자괴감이 느껴진 계기가 있을겁니다

    단순히 저런 대화로 아들 두고올 남자가 어딨어요? 정신병자도 아니고.

  • 59. 답.
    '16.5.30 1:00 AM (1.238.xxx.64) - 삭제된댓글

    백화점에서 본 아이 모습이 한심했나봅니다.
    평소에 아이가 남편보다 못났다고 느낀건..
    아들이 엄마를 닮은것에 빗댄거 같은데요.
    진작에 이미 부부사이가 멀어진거고 더이상 아이를 보니
    피는 못속인다 이런 의미 같아요.
    결론은 남편이 원글이에 대해 미래 희망도 없다는걸 아이를 통해 느끼고 갈라서자 ..이런거 같음.

  • 60. 그리고
    '16.5.30 1:03 AM (73.199.xxx.228)

    그리고 제목의 표현도 일반적이지 않아요.
    보통 놓고 왔다는 표현을 쓸 때 그 대상은 혼자서 기동력이 없는 물건이나 어린 아이, 노인, 병자 등이 되지 다 크고 멀쩡한 고등학생에게 쓰지 않는 표현이죠.
    원글님이 아이를 어떤 존재로 여기고 있는지 느껴져요. 아이는 놓임을 당한거고 남편은 그런 약자를 놓고 온 가해자인양 여기는 마음인거죠.
    게다가 평소 생활권이 아니라니요. 버스, 지하철이 널린 나라에서 고등학생이 집과 학교만 다닐 나이도 아니고 자녀를 정말 어린 아이로 보시나봐요.

    아빠에게 연락하려고 했는데 아빠가 핸드폰 놓고 오신 것이 생각나 못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가요.
    아빠기 집에 도착할 때까지 최소 한시간은 걸렸을텐데 엄마에겐 왜 연락을 못했나요.
    엄마가 연락할 때까지 엄마에게 연락할 생각도 못했다는 것도, 아빠가 이유없이 화냈다는 아이의 말에 신뢰를 보이는 원글님도 그렇고 뭔가 온 가족이 소통에 익숙하지 않아 보이네요.

    하나 더, 남편이 행복해 보이지가 않아서 이혼해 주고 싶다니요.
    원글님은 어떠신데요. 행복하세요? 불행하세요?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남얘기 하듯 하시네요.
    남편을 무척 생각해주는듯, 선심쓰는듯 글을 쓰시니 남편만 나쁜 사람이고 원글님은 버림받으면서까지 남편의 행복을 바라는 사람처럼 되어버렸네요.

  • 61. ㅇㅇ
    '16.5.30 1:17 AM (223.33.xxx.81)

    셋중 누구하나 평범한 사람이 없군요
    아주 이상해요

    아이가 초등이면 모를까 고2의 행동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아내의 남편에 대한 심드렁함도..

    아내는 남편을 탓하기 위해 이 글을 썼지만, 진짜 원인은 본인도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 62. 50kg
    '16.5.30 1:26 AM (49.167.xxx.35) - 삭제된댓글

    남편 이상해요
    별일도 아닌데 이혼이라
    여자 있는지 ....

  • 63. 남일 같지 않네요
    '16.5.30 1:31 AM (14.52.xxx.171)

    전 좀 오래 투병하면서 가정이 와해된 느낌을 받아요
    남편하고 각방쓴지도 3년이 넘었고
    집에선 거의 대화를 안해요
    언제는 이혼하자고 말했고.그 말을 하면서 너무 홀가분해진 나를 느꼈어요
    말도 꺼냈겠다 언제든 헤어지면 그만이지...애들은 엄마 죽으면 2일만 울면 그만이라더라...
    몸도 많이 회복되고 남편은 예전처럼 외식하고 쇼핑하고 그러길 바라는데
    전 정말 마음이 많이 닫힌 상태에요
    아마 님 부부도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아들땜에 충돌하는것도 꼭 저희 부부같네요 ㅠㅠ
    이혼하라 마라 말은 못하겠어요
    다만 이혼해도 힘든일은 여전히 남아있을거라는건 말씀드릴수 있을겁니다 ㅠㅠ

  • 64. dddd
    '16.5.30 3:29 AM (121.130.xxx.134)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저런 아버지 밑에서 크다니.

    아이 이상하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자기 보다 못하다면 애를 성에 차지 않아하고 별것도 아닌데 화를 내는 아빠 밑에서 컸는데
    아이만 반듯할까요?

    원글님이 엄마로서 아내로서 어떤 사람인지는 이 글만 보고 알 수 없지만
    일단 아빠가 정상적인 성인은 아닙니다.

  • 65. ....
    '16.5.30 3:36 AM (223.62.xxx.33)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상대와 나는 다르다는 걸 인식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 인식이 없어서 생겨나는 문제인거 같네요. 내가 원하는대로 상대가 따라주지 않으니 화가 나는 거겠죠. 아무리 자녀나 부부도 결국은 내가 아닌 남인데.....
    아마 우리나라의 문화겠죠. 전통문화의 장점도 있겠지만 이제는 그런 것들이 개인에게 고통이 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거 같네요. 안타깝네요.

  • 66. 세상에
    '16.5.30 7:12 AM (61.79.xxx.56)

    이해가 안되네요.
    뭐 저런 아빠가 있대요?
    아이의 못난 모습이 너무 싫다?
    그모습 자기 닮아ㅈ그런ㅈ거 아닌가?
    못날수록 더 안타까운게 부몿마음인데기가 막히네요
    옷 하나 사면서 그리 성질날일이 뭐라고.
    아이 너무 불쌍해요.엄마는 같이 감정싸움하지 마시고
    아이 다독이면서 지켜보세요.이혼요? 그정도로 이혼하면
    남아남는 가정이 없겠네요
    그리고 원글님글 이해만 잘되는데 앞부분 댓글들 참
    상처입은 모자에게 상처를 할퀴네요.

  • 67. 에고
    '16.5.30 7:49 AM (115.136.xxx.93)

    애만 불쌍하네요
    아버지가 애가 성이 안 찬다고 평소에 말한다니

    그리고 고2면 사춘기고 옷 같은건 당연히 자기가 입고 싶은데로 입겠죠
    유니클로 옷이 그렇게 요란한 옷도 없는거 같은데

    말 없이 그냥 가버리다니

    부부사이는 모르겠으나 아들에게 좋은 아빠는 아니네요

  • 68. 댓글 이상222
    '16.5.30 8:00 AM (223.62.xxx.232)

    '남편들이 아니고 큰 아들' 님 댓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82는 연령층이 높아서인지(저도 높은데...) 남자의 상황을 굉장히 관대하게 살살달래거나 맞춰주고 기살리는걸 해법으로 찾는경향이 있어요. 자신의 장성한 아들의 모습을 투영하시는건지들...

  • 69. ...
    '16.5.30 8:20 AM (211.226.xxx.178)

    저도 사춘기 외아들 있는 사람인데요.
    저 글에서 아들이 뭘 잘못했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더 어린 애들도 자기 마음에 드는 옷 입어요.
    골라준 옷 입는 경우는 그 옷이 자기도 마음에 들어서거나 아니면 강압에 의해 입는거죠.
    그리고 아들이 성에 안찬다니...
    자기 아들이지 남의 아들인가...
    그럼 아들은 아빠가 성에 차겠냐고 해보세요..
    아빠가 아빠답지도 어른스럽지도 못해요..
    8년 주말부부하며 다른데 여자 두고 새살림 차리려는 거라는게 오히려 신빙성 있네요.
    지금의 가정이 지겹고 애가 성에 안차서 이혼하려는거라니...믿기 어렵네요..

  • 70. 꼴뵈기 싫음
    '16.5.30 8:32 AM (115.139.xxx.243) - 삭제된댓글

    주어찾고, 못알아듣는다며 난독증 어쩌구하며 남글 다 읽고
    조언한마디 없이 잘난척 잘나지도 못했으면서 관심받고 싶어하는 관종 같아 꼴뵈기 싫어요. 누가 댓글 받고 싶댔나요.
    님남편이 성격이 과해요. 이혼하고 아들과 맘이나 편히 사세요. 저런남편은 평생 맘고생시켜요.

  • 71. ㅇㅅㅇ
    '16.5.30 8:49 AM (1.226.xxx.170) - 삭제된댓글

    유니클로에 뭔 해괴망측한 디자인의 옷이있는 것도 아니고 무난무난힌 디자인들이예요.
    아이가 고른 옷 보고 별로다 해주면 되지 그게 화나서 집에갈일인가? 감정 컨트롤 못하는 무식한 어른.
    그리고 아이가 성에 안차다뇨 아이가 지 소유물인가?
    자기나 스스로 더나은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라 하세요

  • 72. 벤댕이
    '16.5.30 9:16 AM (203.226.xxx.88)

    또래 아들 키웁니다.
    아들에게 죄가 있다면 애비 잘못만난죄 뿐이네요.
    아버지란 인간 도대체 무슨 권리로 아들에게
    저런 모욕을 주는가 의문이네요
    아드님 다독 거려주시고 남편에게 물어보세요
    니생각에 마땅치 않으면 자식이 아니냐고?
    그 마땅한 자식 기준이 뭐냐고 그리고
    너는 니아버지 한테 만족스런 자식이였냐고요

  • 73. 아들말만 철썩같이 믿네
    '16.5.30 9:26 AM (125.191.xxx.99)

    아빠가 입다물고 말은 안하니까 병신되네요.

    유니클로 가지전부터 백화점에서 아버지와 아들사이에 뭔가가 계속 있었겠죠

    아들은 유니클로 매장에서의 일만 말하고 아빠를 싸이코로 몰고 가지만

    원래 말은 상대방 말도 같이 들어봐야 하는법

    인간의 본성은 원래 본인은 아무 잘못없는데 상대방이 갑자기 이랬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 74. 아들이
    '16.5.30 9:36 AM (115.139.xxx.243) - 삭제된댓글

    뭐가 못마땅해서요.
    지는 아비한테 꼭드는 아들이었나
    맘에드네 안드네
    애가 지소유물도 아니고 애맘이지요.
    그리고 원글님도 그래요.
    남편과 아들사이가 별로면 엄마가 데려가던가 해야지
    아들이 저 못난 아비땜 상처받는거 안보이세요?

  • 75. 평소에
    '16.5.30 9:37 AM (210.125.xxx.70)

    아이하고 대화 많이 하는 엄마조차도 사춘기 이후(중학생)의 아이와 옷 사러 가서는 싸우기 십상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옷하고 부모가 원하는 옷이 아주 많이 달라요.

    서로 원하는 스타일의 옷이 다른 것도 스트레스인데, 그 옷들에 대한 의사표현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툴툴거리고 부모는 아이의 반응이나 태도가 못마땅할 수밖에 없어요. 이런 일 비일비재 합니다.
    백화점 한복판에서 큰소리 내고 싸울뻔한 모녀 지간도 있어요.

    아버지의 자리를 만들어주지 않음으로 인한 남편의 고독이나 외로움으로 몰고가는 댓글이 많은데, 물론 원글님 남편이 그런 정서를 가지고 있기도 하겠으나, 근본적으로 사춘기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내 마음대로 아이가 따라주지 않음에 대한 분노와 좌절이 근본에 깔려있어요. 남편 세대는 부모에게 그렇게 의사표현 하고 자란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를 이해할 수 없고 괘씸하기만 한 거죠.

  • 76. 글쎄
    '16.5.30 9:38 AM (222.110.xxx.225)

    근데 40분 버스타고 오는게 고딩이 어렵나요?친구나 엄마한테 나 어디 있으니 데려오라든가 아님 택시타고 가서 엄마한테 돈주라하든가 하면 될텐데 핸폰이 없으면 몰라도요 나 초딩때도 한시간 거리 친척집 잘만 갔는데요 암튼 둘이 뭔일이 있겠죠 둘다 물어보셔야지요

  • 77. dd
    '16.5.30 9:52 AM (112.148.xxx.10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들이 고2라면서요 누가 요즘 교통비 들고 다니나요? 폰에 교통카드 있잖아요
    요즘애들이 얼마나 똑똑한데 돈없는 고2를 백화점에 놓고 왔다는 표현하며
    잘모르는 곳이라며 아들을 대변하나요?
    폰으로 길찾기 해서
    가면 되는데 설마 고2나 된애가 길모른다고 걱정하시나요 버스어플도 있고 인터넷치면
    가는길 자세하게 다나오는데요
    전 남편이 잘했다고 말 안하겠습니다만
    원글님 글쓰시는걸 보니 아들을 어찌 키우시는지 알것같고 그모습을 보는 남편이
    그동안 꽤나 답답했을것같은 느낌이 진하게 듭니다

  • 78. 츠암
    '16.5.30 9:54 AM (49.1.xxx.21)

    단순무구한 댓글들 많네요
    과연 옷사면서 있었던 트러블이 문제의 전부일까요?
    이혼할때 하더라도 일단 상담 한번 같이 받아 보세요.
    남편이 뭔가 쌓이고 쌓인게 많은 모양인데
    막판에 속이라도 한번 풀게 해 주시구려.
    어차피 원글님도 남편에 대해 그닥 애정은 없어보임.
    그나저나 아이는 이런 상태에서 부모 이혼하면
    자책하며 살 가능성 90퍼센트예요.
    모쪼록 현명한 처신 하시길.

  • 79. ..
    '16.5.30 9:57 AM (110.70.xxx.168)

    뭐 마음이 닫힐 만 하니까 서로들 닫혔겠죠.
    노력해봤지만 안 되는구나, 라는 체념이 있었을 거고.

    근데 이 집이 특이하게 느껴지긴해요.
    그러니까 사소한 일이 도화선되는 저간의 사정이야 있겠지만
    이 에피소드 자체의 갈등은 풀어줘야 하는데
    그걸 풀어주는 노력이 세 식구 중 한 명도 없는 거예요.
    아들이나 아버지나 상처받았어요.
    그럼 당황한 아들이건 엄마건, 아님 뒤늦게라도 내가 너무 했나 싶은 아빠가
    최소한 셋 중 하나라도 화해의 제스추어가 있어야 하는데
    그냥 이혼 제의, 그냥 이혼 수락.

    응???

    이혼할 땐 하더라도 이 작은 갈등을
    당사자들이 더 무안해지지 않게 일단 풀어야죠.
    아들에게는 어찌 하셨는지 원글님 포지션을 알면
    이 가정의 이해못할 역동이 드러나는 키가 될 거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예요.

  • 80. ....
    '16.5.30 10:12 AM (118.176.xxx.128)

    남편이 딴 여자가 있는데 요번 합가로 헤어지게 된 것 아닌가 조심스레 소설을 써 봅니다.

  • 81. 잘못 생각
    '16.5.30 10:14 AM (58.225.xxx.118)

    님 남편은 지금 생각을 잘못 하고 있어요.
    이혼을 하고 자식을 배우자가 키운대도 자식이랑 인연은 끊어지지 않아요.
    배우자랑 이혼을 하면 같이 살지 않고 전 배우자가 되고 인연은 끊어지겠죠.
    그렇지만 자식은 어디 살더라도 자기 자식이고, 누구 하나가 먼저 죽을 때까지 인연이 안끊어져요..
    자식이랑 데면데면 없는 것처럼 살지 않고 연락이라도 하고 살려면 저렇게 행동하면 안돼요..
    진짜 이웃이랑 친구랑도 저렇게 하면 얼굴 안보고 살게 돼요...
    아내한테 맘에 안드는건 그렇다 쳐도, 사춘기 학생과 사이가 저런건 좀...
    성숙함도 없고 노력도 없고.. 직장 상사 대하듯이 이해심을 넓게 펼쳐서 미성년 자녀를 좀 껴안아 주면 안되나요
    이혼, 별거, 가출, 다 해봐도 자식이랑은 떨어져 지질 않아요.. 앞으로 수십년간요.

    원글님과는 이혼해서 각자 삶 찾더라도, 아이는 그렇지 않으니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걸 꼭 좀
    알려주시길 바래요.

  • 82. ...
    '16.5.30 10:18 AM (211.59.xxx.176) - 삭제된댓글

    아빠에게 따져 물으라는 댓글들
    그대로 하다가 상황만 악화되고 당장 이혼장 들고 올껍니다
    남편과 잘 대화하고 상담소라도 찾아보세요

  • 83. ...
    '16.5.30 10:20 AM (211.59.xxx.176)

    아빠에게 따져 물으라는 댓글들
    그대로 하다가 상황만 악화되고 당장 이혼장 들고 올껍니다
    마지막으로 상담소라도 찾아보세요

  • 84. kk
    '16.5.30 10:49 AM (39.7.xxx.129)

    딴 여자 있는거 같은데요??
    남자들이 먼저 이혼얘기 꺼내면 대부분 여자있는거에요.

  • 85.
    '16.5.30 11:00 AM (223.62.xxx.213) - 삭제된댓글

    저런 이상한 남편 편들어 주라는 여자들이 이상함
    남편한테 이혼당할까 전전긍긍하며 사는 여자들 인가봄

  • 86. ...
    '16.5.30 11:13 AM (118.38.xxx.29)

    >>그냥 내 아들의 아버지 ... 라는 사람에 대해서 야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 87. 아빠의 자리
    '16.5.30 11:19 AM (118.34.xxx.97) - 삭제된댓글

    우리집도 점점 아빠의 자리가 좁아진다고 할까? 어울리지 못한다고 할까? 그런생각이 많이들어요.
    남편은 40대 후반, 남매는 둘다 고딩이에요.
    남편은 애들 태어나서부터 초등고학년때까지 일하면서 공부하느라 거의 집에 12시가 넘어서 들어와서
    애들 자는 얼굴만 보았고 제가 워킹맘으로 집안일과 회사일을 병행하며 동동거리며 살았어요.
    저는 제가 원래하던일이 전문직이있었는데 애들 키우면서 병행하기 힘들어서 월급적어도
    출퇴근이 비교적 정확하고 일찍 끝나는 곳에서 일을 하며 연년생 남매를 돌봤어요.
    나름 최선을 다해서 애들을 돌봤고 공부는 잘하진 못하더라도 밝게 키우려고 노력했어요.
    다행히 사춘기였을때도 별로 속안썩이고 집에서도 곧잘말도 잘하곤 하는데 아빠와 있을때는
    갈등은 없지만 그렇다고 대화를 한다던가 화목한 분위기는 아니더라고요.
    저는 거실에서 아이들과 차한잔 하면서 대화하려고 노력하는데 남편은 방에서 골프채널, 축구채널만
    계속 보고있고..대화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것 같아 요즘 좀 속상해요.
    애들이랑 취미가 같을 수는 없지만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모여앉아 대화하는시간을 일부러라도
    가졌으면 좋겠는데 그런 자리 조차도 부담스러워 하는건지 쑥스러워하는건지..
    그러니까 점점 더 애들과 따로놀고... 아빠의 자리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 88.
    '16.5.30 11:20 AM (1.238.xxx.64) - 삭제된댓글

    이문제는 남편이 평소 아내가 눈에 안차고 매사 못마땅했는데
    그 아들이 엄마를 똑같이 닮아가는겁니다.
    원인은 그니까 원글이에게 있는데 아들까지 한심해 하는겁니다.
    이해가 안가면....
    남녀를 바꿔생각해보세요.
    꼴보기 싫은짓만 하고 이혼하고 싶을정도로 눈에 안찬 남편이 있는데 딸이 꼭 갈수록 지 아빠 닮아가는경우죠.
    여자는 여기서 끝이지만. 남자는 이 고리에서 벗어나고 싶은겁니다.

  • 89. 아빠의 자리
    '16.5.30 11:21 AM (118.34.xxx.97)

    우리집도 점점 아빠의 자리가 좁아진다고 할까? 어울리지 못한다고 할까? 그런생각이 많이들어요.
    남편은 40대 후반, 남매는 둘다 고딩이에요.
    남편은 애들 태어나서부터 초등고학년때까지 일하면서 공부하느라 거의 집에 12시가 넘어서 들어와서
    애들 자는 얼굴만 보았고 제가 워킹맘으로 집안일과 회사일을 병행하며 동동거리며 살았어요.
    제가 원래하던일이 전문직이있었는데 애들 키우면서 병행하기 힘들어서 월급적어도
    출퇴근이 비교적 정확하고 일찍 끝나는 곳에서 일을 하며 연년생 남매를 돌봤어요.
    나름 최선을 다해서 애들을 돌봤고 공부는 잘하진 못하더라도 밝게 키우려고 노력했어요.
    다행히 사춘기였을때도 별로 속안썩이고 집에서도 곧잘말도 잘하곤 하는데 아빠와 있을때는
    갈등은 없지만 그렇다고 대화를 한다던가 화목한 분위기는 아니더라고요.
    요즘 애들이 고딩이라 얼굴 볼시간도 별로 없고 취미도 다르니까 주말에라도 애들과 대화하려고
    거실에서 아이들과 차한잔 하면서 대화하려고 노력하는데 남편은 방에서 골프채널, 축구채널만
    계속 보고있고..대화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것 같아 요즘 좀 속상해요.
    애들이랑 취미가 같을 수는 없지만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모여앉아 대화하는시간을 일부러라도
    가졌으면 좋겠는데 그런 자리 조차도 부담스러워 하는건지 쑥스러워하는건지..
    그러니까 점점 더 애들과 따로놀고... 아빠의 자리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 90. 한숨이 나오지만
    '16.5.30 11:51 AM (116.127.xxx.116)

    남편이 집안에서 자기 혼자 고립돼 있다고 생각하나 보네요. 아내랑 아들이랑 둘이 편 먹고 자기만
    따돌린다고 느끼는 듯..
    꼴 보기 싫어도 좀 보듬어 주세요. 어쩌겠어요.

  • 91. ...
    '16.5.30 12:23 PM (223.33.xxx.110)

    이미 오랜주말부부 생활동안
    님과 아이는 한편이 되었고
    그사이 아이가 너무 커버려서
    아빠는 자리가 없어보여요.

    주말부부의 결말이 그간 번 재산의 분할이라니
    슬프네요.

    저는 큰애낳자마자 꼬박 사년을 주말부부했거든요.
    큰애가 여섯살에 다시 합쳤는데
    일년은 저도 그런마음이었어요.
    남편이 아이를 혼내면 남편이 내편을 공격한 그런 느낌.
    그나마 아이들이 어려 일년만에 자리를 잡았어요.
    저도 아이들보단 남편과 한편이 되었네요.

    더오래 걸리실거예요.
    두분이 한편되기가.
    아이가 커서 가정을 이루면 홀어머니는 부담될거예요.
    고2아이는 혼자쇼핑할나이니까
    엄청충격적인건 아니고
    그냥 님남편이 그깟일로 이혼운운하는게
    더 큰문제인것같아요.
    잘 다독여주세요.
    이혼을 해도 제정신 차리고 하도록요.

  • 92. 문제의 본질
    '16.5.30 12:32 PM (118.43.xxx.83)

    남편 입장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네요.
    참고로 전 여자입니다.
    애는 없지만 남편과 시아버지 사이의 관계를 보면서
    이런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그러면서 여자로서는 몰랐던 남자(아들, 아버지)의 감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원문에 "자신의 못난 모습 아들한테 자꾸 보게 된다며
    이제까지 잘못 살아온것 같다면서
    지금 어떤 심정인줄 아냐며" 이 부분이 문제의 핵심이네요.
    남편하고 그 문제에 대해 깊이 대화해 보세요.
    남자들은, 아니 아빠들은 아들에게서 자신의 못난 모습을 볼 때
    자괴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같은 남자로서 아빠가 아들에게 기대하는 게 엄마가 아들에게 기대하는 것보다 더 크기 때문에
    더 화가 나는 겁니다.
    자기의 못난 모습을 닮지 않고 자기보다는 나은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는 애정에서 비롯된 "화"죠.
    아들이 싫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단점을 물려줬다는 게 싫은거에요.
    그래서 극단적으로 이혼 얘기까지 나온거 아닐까요?
    남편과 대화하세요.
    그 단점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 만큼 나쁜 게 아니라고.
    아이는 그대로도 좋을 수 있다고.

  • 93. ...
    '16.5.30 1:06 PM (112.186.xxx.96)

    그 나이대의 남자아이들 말투 생각하면... 솔직히 정떨어질때도 많을듯
    한쪽 얘기만 듣지 말고 양쪽 이야기 입장 다 들어보세요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가지지 않고서야 어찌 저 에피소드 하나만으로 아들 두고 혼자 귀가한다거나 이혼 얘기를 꺼낸다거나 하겠습니까
    뭔가 사연이 있겠죠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원글님께 중재자 역할을 바라는 듯합니다
    물론 그 역할을 원글님께서 수행하실지의 여부는 원글님의 선택의 문제이겠지요

  • 94. 아빠가 변해야
    '16.5.30 1:16 PM (121.187.xxx.84) - 삭제된댓글

    자식에게서 자신에 찌질한 모습을 발견할때 자식이 본인인 것 같아 괴롭죠 그러나 자식이 부모보다 잘나야한다는 법이 어딨어요?

    지금 그아빠는 자식이 자신보다 더 못날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고 아빠 스스로가 변해야~

    아들에게 남자는 어째야 하는데 젠 왜 저러지? 하며 계속 불만족하니 급기야 재는 나완 너무 다르고 안맞고 그런 애를 내가 왜 키워나 하나? 하고 있으니요?

    님이 남편에게 니눈에 부족한 아들 니가 낳았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더 케어해서 살 생각을 하는게 아버지 아니겠냐? 하고 치고 나가는게 차라리 나을듯

    남편이 스트레스 많든 뭐든 어느 누군 스트레스 없이 살겠어요? 있으면 있는대로 사는거고 하는거지 이혼운운 하고 자빠져서?ㅉ 애가 안됐네요

  • 95. 가슴 아프네요
    '16.5.30 1:47 PM (175.194.xxx.151) - 삭제된댓글

    말만 가족이지
    8년이란 세월이 남편에겐 녹녹치 않았던거 같네요.

    그나마 자식에게 미래의 희망을 보려했었는데
    나이들어 보니, 현실은 기대치에 빗나가고..

    떨어져 산 기간의 두배인 16년이 지나야
    겨우 가족간의 유대감을 회복할수있다는데
    남편입장에선 이름뿐인 가족이 부담스러울수도 있을것같네요.

  • 96. ...
    '16.5.30 1:47 PM (203.255.xxx.108)

    아빠와 아들 둘이 옷사러 갔다는것 자체가 일반적이지는 않아보여요.
    고2 정도 되면 친구들이랑 직접 사거나 엄마랑 같이 가거나 그러자나요.

    절대 아들과 아빠 둘이 있는 상황을 만들지 마시고, 당분간 좀 지켜봐주세요.

  • 97. 가슴 아프네요.
    '16.5.30 1:50 PM (175.194.xxx.151) - 삭제된댓글

    말만 가족이지
    8년이란 세월이 남편에겐 녹녹치 않았던거 같네요.

    그나마 자식에게서 미래의 희망을 보려했었는데
    나이들어 보니, 현실은 기대치에 빗나가고..

    떨어져 산 기간의 두배인 16년이 지나야
    겨우 가족간의 유대감을 회복할수있다는데
    남편입장에선 이름뿐인 가족이
    여러모로 부담스러울수도 있을것같네요.

  • 98. ....
    '16.5.30 2:40 PM (125.176.xxx.186) - 삭제된댓글

    남편편드는 분들이 신기할따름....
    진짜 우울증이나 정신적인 병이 아니고서는 편들일이 아닌것같은데...
    저 글은 빙산의 일각이고 그동안 많은일들이 있긴했겠죠..
    하지만 저글만봐서는 남편이 정말 이상해 보입니다.

  • 99. 아들과 아빠
    '16.5.30 3:38 PM (175.213.xxx.5) - 삭제된댓글

    저나 주변 아들 키우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는 상황인데요.
    남자애들과 아빠는 두세마디 나누기 시작하면 싸움으로 쉽게 번집니다.
    여자들처럼 세세하게 설명하거나 상대의 감정을 읽어서 말하고 이해하기 보다는 자기 생각을 너무 간단히 말해버리고 상대 생각도 너무 단순화 시켜서 받아들인다고 해야할까
    난 우리집 통역사라고 이야기 할만큼 서로 말이 안통해요.
    엄마야 아들이 무슨일이 있었는지 무슨생각을 하고 무슨마음인지 대충이라고 짐작하지만
    평소 소통하기 힘들어하는 아들과 아버지관계라면 이런 다툼은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일이죠.
    지금도 남편은 아들이 빨리 독립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집은 특별히 사이가 나쁘거나 그렇지도 않은데도 그래요.
    남자들은 아들에대해서 조금더 기대하는게 있는것도 같고
    자기와 비슷한 모습에 좋아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싫은 느낌도 받는거 같더라구요.
    참 복잡하고 미묘한건데 아빠가 어른으로서 좀더 이해해 줬음 하는 마음이 크죠.
    그런데 나이먹어갈수록 남편에 대한 측은함이 생기더군요.
    저도 애들 중고딩때는 왜 애들을 더 포용하지 못하고 아들하고 잘좀 지냈음 좋겠는데 왜 저러나 싶었는데
    대학생되고 아이도 자기 생활영역이 확고해지니
    이젠 내가 남편을 보듬어 줘야겠다는 마음이 커지네요.
    왜 남편을 이해해야 하냐고 하시는분들
    우린 남편이 어떤마음 어떤 심정인지 모르잖아요.
    단순히 여자가 있을것이다
    걍 가정을 버리고 싶은것이다.............. 이런 단순한 접근은 옳은걸까요?
    살면서 정말 갖다 버리고도 싶고 내편 아닌것 같은때도 많고
    애들 크면 갈라서버리리라 싶은 마음 누구는 없겠어요.
    근데 남편도 나도 나이먹어가고 애들은 지갈길 찾아가는 시기가 되니
    남편도 측은하게 느껴지네요.
    저도 아들하고 애착이 좀 컸던지라
    집안에 내자리가 없는거 같고 내편은 없는거 같은 쓸쓸함을 느낄 남편이 이해가는데요.
    그러게 평소 더 가정적으로 살고 애들하고의 관계도 돈독하게 유지하려 노력하지 그랬냐...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뒤돌아보면 크게 나쁜사람 아니고 아주 좋은 아빠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평균이나 아님 조금 못미치더라도 그래도 남편이고 아빠인데
    기회를 주세요.
    아들하고의 사이는 좋아지기 힘들지 몰라도 부인과의 사이는 회복 가능할거 같은데요.

  • 100.
    '16.5.30 5:29 PM (175.114.xxx.243)

    제 일 같이 걱정하며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제가 생각지도 못 했던 말씀까지... 감사합니다.
    오늘 남편 6시 칼퇴근하겠다고 술한진 함께 하자고 연락이 왔어요. 진짜 원인을 알기 위해 노력해볼께요.

  • 101. 남자라는 동물ㅎㅎ이
    '16.5.30 6:08 PM (175.213.xxx.5) - 삭제된댓글

    여자들보다 어린애같은 구석이 더 많은거 같아요.
    어느땐 듬직한 남편같지만 어느땐 아들보다 더 어린애 같아요.
    아들이야 엄마사랑 당연하다 받아들이고 사랑받으니 크게 엄마에게 불만이 없지만
    남편은 애들한테 쏟는 정성 몇프로만 해줘도 얼마나 좋아라 하는지 ㅎㅎ
    쓰담쓰담 보듬보듬 해주세요.
    살면서 나만 남편을 보듬어주고 쓰담해주게 되나요?
    어느때인가 남편도 나를 보듬어주고 지지해주는 경우도 많지요.
    그걸 남자들은 투박하게 표현하거나 잘 표현하지 못해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수도 있지않을까 싶어요.
    전엔 3~40년 같이산 부부가 서로 살면서 정이 깊어졌다는 말 들으면
    다 늙고 서로 뭐가 그리 좋을까 싶은데
    나이 들어가니 그게 뭔지 아주 쪼금은 알거 같아요.
    부부중심으로 살아야 했는데 저도 그러질 못했네요.
    올해 생일에 반찬몇가지 신경써서 해주고 했더니 다른 선물 받은거 보다 훨씬 좋아하더라구요.
    잘 풀어내시길 바래요.

  • 102. 샤라라
    '16.5.30 8:59 PM (1.224.xxx.99)

    아버지 마음 이해된다는글에 너무 놀랐어요.
    지금 저도 몇년 쨰 주말부부 이지만,,,오히려 주말에만 애들을 보니 남편은 아이들을 끔찍하게 더 위해주고 자식과 남편 사이가 더 좋아졌어요.
    저건 말도 안되는 상황 입니다...................원글님 이혼 하시려면 정말로 각오 다지세요.
    저렇게 자식까지 말도없이 팽개쳐두는 사람이 배우자는 잘 챙길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보니깐 동산부동산을 원글님이 가지고 있기에 남편이 헤어질 생각을 못하는것 같은데요.

    저런 사람 성격 엄청 이기적이고 자신만 알아요. 남과의 아픔을 알려고 하지도 않아요.
    친구중에 저런애가 있는데...사귀면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어요. 결국엔 그애는 원글 남편처럼 나를 내팽개쳤었지요.

    다들 남편 마음 어쩌구 소설 쓰지 마세요...저런 사람 성격 아주아주 냉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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