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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활동의 의미가 뭘까요?

단장님 조회수 : 5,576
작성일 : 2016-05-29 12:34:18

신앙생활한지 몇년된 초보입니다. 레지오 활동의 모범이 될만한 곳에서 단원 가입을 하고, 단원들의 모범적인 삶에 감동도 받았습니다.  단장님이나  일부 단원들이 특히 삶으로, 신앙과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분들이었었습니다.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 속에서 저도 신앙 안에서 성장하는 만족감 있었습니다.  지나서나서 생각하니 거기 단장님이 신앙적으로뿐만 아니라, 지적으로 성숙하셔서 레지오활동에서 포인트가 매주 있었던 게 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레지오 활동 중 잡음 같은 거 허용 안하시는 것도 좋았구여.

직장 때문에 시간이 안맞아 레지오를 옮겼는데요. 새로옮긴 레지오는 뭘 몇번 했냐고 형식적으로 챙기는 식의 활동을 해요. 단장님은 친교가 우선이라고 말씀하시고, 레지오 활동의 포인트가 없어요.  교본 공부 끝, 훈화말씀 전달 -이상 끝 이런 형태인 것이져.  단원들도 레지오 중에 사적인 얘기나 심지어 반말하셔도 단장님 제제가 없어요. 신부님과 면담하고 단장님에게 몇가지 건의 했지만 달라지지 않았어요.  그러다, 이번에 제가 한 단원의 극우파의 생각을 강요하는 문자로 단장님에게  이의를 제기했는데 단장님은 그게 무슨 문제냐,는 식의 반응을 내놓고, 그 단원의 행동을 제제하지 않을 뿐더러, 레지오 활동도 계속 형식적으로 운영하세요.  

결국 신앙 우선 vs. 친교우선이라는 단장님의 사고방식이 각각 레지오 운영의 기반이 되는 것 같아요.  신부님 말씀 참고할 때 첫레지오의 단장님이 예외적으로 잘하시는 경우인 것 같아요.  제 맘 속에서 본인의 레지오 운영 방침이야 어쨌든 정치활동을 제어하지 않는 현단장님에게 깊이 실망한 상태입니다. 결국 쌓인 게 있는 상태에서 정치적 견해로 마음이 돌아선 계기가 됩니다.

1. 레지오 활동의 의의가 뭘까요?

2. 제가 지금 레지오를 쉬든, 그만 둘때 극우사고를 강요하는 단원과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하는 단장님에게 사실을 전달해야할까요? 아님, 그냥 그만 두는 게 서로 감정 안상하는 길이 될까요? 극우사고의 단원은 제가 피하니까 왜 그런지 모르셔서 원망의 눈길을 보내는데 심히 부담스럽습니다. 60살의 배울만큼 배우고도 극우행동을 하시는 분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 자유이나 타인에게 강요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신앙이 삶의 기본이라는 단장님은 교본에 왜 정치활동 금지라는 문건은 무시하시는지....

계속 어떻게든 봐야할 사람들이라 마음이 무겁습니다.





IP : 1.237.xxx.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9 12:37 PM (114.204.xxx.4)

    극우사고의 강요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괴로우시면 당분간 레지오 활동을 끊고 기도와 미사에 집중해 보세요.
    성경필사를 하시거나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레지오 말고도 많습니다.

  • 2. 저도
    '16.5.29 12:39 PM (116.125.xxx.103)

    성당다니지만 하기싫으면 하지마세요
    저도 반장7년 하면서 내려 놓는게 쉽지 않고
    저희딸둘복사라 힘들었지만
    결국 딸복사 외에는 모든것을 내려 놨어요
    그냥 맘이 안내키면 안하면 되요
    극우행동을 하던말던 신경쓰지말고 나하고 안맞으면
    쉬면되요

  • 3. ...
    '16.5.29 12:41 PM (1.237.xxx.5) - 삭제된댓글

    그만두면 다시 들어오기 힘들다고 하세요. 제가 뭘 시작하면 끝까지 한다는 주의인데, 그게 안되니까 이런 갈등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 4. 점 세님
    '16.5.29 12:47 PM (116.125.xxx.103)

    신앙은 힘들때 쉬는게 좋아요
    저 1년쉬고 있어요
    딸 복사외에는 다쉬고 있는데 맘을 추스리시시
    쉬다보면 다시 부르세요
    그때 들어가면 되요
    힘들지 않아요
    때되면 부르시니 쉬시고 성경통독이나 묵주기도를 하세요
    전 6월부터 성경통독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네요

  • 5. ㅇㅇ
    '16.5.29 1:10 PM (61.98.xxx.113)

    다시들어오기 힘들지 않아요...제가 최근에 레지오 들었는데 어느분이 손자손녀 봐줘야된다고 1년 쉰다고 하셨어요...그자리에 제가 들어간거 같은데,,,자매님들이 어떻게 이렇게 딱....자리를 메꿔주시냐고 성모님이....

  • 6. 점셋님께
    '16.5.29 1:24 PM (121.174.xxx.64)

    당분간 쉬셔도 됩니다.저도 그랬어요.심지어 빨갱이소리도 듣고..지금은 제 앞에서 편파적 정치얘기는 아예안합니다.이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감당하기 어렵고 마음이 힘들면 미사참례와 묵주기도 까떼나나 매일 바치고...마음이 움직일때 다시 가입하세요.많이들 그렇게 합니다.

  • 7. 사실
    '16.5.29 2:50 PM (175.214.xxx.228)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는 언제나 의견이 많아서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데
    정치적인 표현은 가능한 삼가했으면 좋겠다고 기타 시간에 단원들께 말씀하시면 조심하실겁니다.
    레지오의 회합은 화합과 기도가 목적이니 서로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신앙인의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불편하더라도 쉬지 말고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도 참고 견디면 어느 날 부쩍 성장해 있는
    자신의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은총 많이 받으십시요^^

  • 8.
    '16.5.29 4:41 PM (211.36.xxx.76)

    어느 레지오를 가시든,어떤 문제든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맞는 사람들끼리 어울리지만
    성당단체야 서로 맞지도않고 사회에서는 서로 어울릴이유가 없는 자매님들과의 회합이기때문에
    쉬었다 다시 시작해도 어떤 문제든 부딪힙니다
    일단 극우자매님께 불편해서 레지오 그만둘 생각까지 하고있다고 다 말씀드리구
    원글님이 원하는 바를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단장이라는 직책이 막중한건 맞는데
    대부분 자매님들이 단장할 사람이 없어서 누군가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많아서 단장이 된 케이스지요
    연륜없는 경우엔 단장님도 실수 많이 하세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또 더 잘하게되는거구요
    그리고 성당단체가입해서 내 기준에 안맞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이어가는것은
    서로 완전하지않음을 인정하고 인정해줄수있기때문입니다
    레지오 단장과 단윈은 좀 서툴러도 됩니다 어쩔수없어요
    서로 이해해주고 사랑하고 심적으로 양보하니까
    한팀을 이어갈수있는겁니다
    안그럼 나길수밖에 없어요
    공동체가 똑부러지는 사람들만의것이 아니거든요

  • 9.
    '16.5.29 4:43 PM (211.36.xxx.76)

    레지오활동의 의미도 물으셨는데
    이참에 교본도 한번 훝어보심 좋을것같네요

  • 10. 원글
    '16.5.29 5:07 PM (1.237.xxx.5) - 삭제된댓글

    살짝 맘이 열릴려고 하다.... 저는 레지오교본 중 성장에 댜한 말씀을 젤 중요시합니다. 지금 단장은 본인이 좋아서 하는 선민사상의 좋게 말해 신앙이 좋은 분요. 본인이 선민사상 느낄 정도면 단원이 이의 제기하면 잘 들으셔야되지 않나요?

  • 11.
    '16.5.29 5:25 PM (211.36.xxx.76)

    다시한번 단장님께 이의제기해보세요
    그런데 단장님도 자기 그릇만큼만 단장노릇하실거구요
    신앙이 좋은것같아보여도 그렇지않을수도 있답니다
    말만 앞설수도 있는게 사람이죠
    그리고 전번 단장님과 비교되서 더 그럴수도 있구요
    묵주기도한번 해보세요 어떻게할지 이끌어달라구요
    레지오하면서 단장님과 단원들이 내 기준에 맞긴 힘들어요
    원글님이 단장님이 갖지 못한걸 요구하시는건
    무리예요

  • 12. 원글
    '16.5.29 5:54 PM (1.237.xxx.5) - 삭제된댓글

    ..님,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려요.
    우리 단장님 치매환자 돌보신다는데, 본인이 치매기가 있으신 건 안보이시는 듯.
    저도 마차가지구여. 저는 더 부족한 거 압니다...
    시니컬해지는 저에게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 뭘 한다는 게 어려워요.

  • 13. 레지오
    '16.5.29 6:46 PM (116.121.xxx.253)

    단장님이 친 새누리여서 별 꼴 다봤는데요.
    한두번 대놓고 싫은 소리 했어요.
    단원들 나이가 지긋해서인지
    죄다 새누리..
    막판엔 세월호 노란 리본도 문제삼더이다.

  • 14. ....
    '16.5.29 8:21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아무리 신앙 모임이더라도 사람들의 집합이기때문에 사람으로 인해 힘든 일이 늘 있을 수 있는것 같아요..
    내 믿음에 충실하며 신앙생활하는게 중요한거죠..
    억지로 극복하려 너무 애쓰지 마세요..
    사람과의 문제로 주님과 멀어질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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