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에 취미도 관심도 솜씨도 없는게 나은듯해요

가밀 조회수 : 4,151
작성일 : 2016-05-28 21:26:37
좀 오래 살다보니 돌이켜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니 말입니다.
요리솜씨없는 편이 더 나은듯 해요.
괜히 요리잘한다고 이리저리 일만 더 하게 되고
식구들도 고마운 줄은 커녕 당연한 줄 알고요.
힘들어 하는 줄도 몰라요.

솜씨없는 사람보면 평소 그냥그냥 살아도
아예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어쩌다 
뭐하나만 해놔도 대단한 줄 알고 칭찬자자하고
그러려니하고 살더라고요.

주부로서도 관심 취미가 없으면 
비생산적인 일에 애너지 소비하지도 않고
먹는데 관심도 없으니 자연 소식하게 되고
살림도 간촐하니 별거 없더라고요.부엌살림자체가요.

다른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듣고 싶네요.


IP : 118.218.xxx.21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6.5.28 9:28 PM (175.126.xxx.29)

    전 아줌마지만
    제가 파는 음식
    식당음식.....잘 못먹어서..

    제가 젤 눈물나는게
    비싼 돈내고, (더러운) 음식점 가서,, 맛없는 음식먹는거...
    정말 울고 싶거든요...

    제가 요리해서 먹는게 행복해요

  • 2. 일하는거
    '16.5.28 9:30 PM (211.36.xxx.149)

    억울해서 차라리 음식 못하는게 낫다하기엔
    음식 잘해서 좋은 점들이 훨씬 훠린 많은 관계로
    동의 못함

  • 3. 요리에 관심은
    '16.5.28 9:33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한푼어치도 없지만, 먹는건 좋아해요.ㅎㅎ
    그런데 신간이 편하다는건 인정해요.
    식구들도 엄마 솜씨 없는거 그러려니 하고 가끔 맛있으면 맛있다고 한마디씩 해줍니다.
    식성이 원래 무던했던건지, 엄마때문에 무던해진건지, 어디가든 잘 먹고 맛있게 먹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음식 투정안한다고 어려서부터 칭찬은 들었네요.
    관심도 없고, 그래서 다른 식구들이 더 챙겨주는것도 있고....
    그런데 장점만 있겠어요?
    애들이 기억하는 엄마 음식이 없다는것도 좀 아쉬워요.
    외가가면 애들이 외할머니 김치찌개 먹고 싶었어요...하니 엄마도 애들 오면 해주려고 냉동실에 늘 닭도리탕용 닭과 찌개용 삼겹살이 준비되어있고, 엄마는 좋아해요. 손자들이 할머니 음식 그리웠다고 얘기해주니..

  • 4. 호응
    '16.5.28 9:34 PM (183.104.xxx.144)

    저도 동감이예요
    제 주변 분 중에 음식솜씨 좋은 분 있어요
    그릇욕심 특히 웍 같은 조리기구 욕심 많아요
    부엌 살림 없는 게 없어요
    홈쇼핑에서 하는 조리기구 다 있어요
    자이글 휴롬 믹서기 오쿠 미니오븐 대형오븐 와플기 샌드위치 만드는 거 등등등 오만 가지 부엌 용품
    커텐 이불등 욕심도 많고 끝도 없이 사 들여요
    요즘 미니멀리즘? 소박한 삶 좋아요
    그런것들 없어도 다 먹고 입고 자고 살았는 데
    요즘 정말 물질홍수 속 사는 거 같아요

  • 5. 원래
    '16.5.28 9:36 PM (121.168.xxx.73)

    남자들이 영리한게 결혼하고 나면 집안일 요리 하나도 못하는척 한다는거죠.
    군대에서 다림질 각잡아 하고 정리정돈 그리 잘하더니 ㅋㅋ
    왜냐 그게 더 편하고 살아오면서 사회에서 집안일은
    하찮다는 인식을 심어주니까 더 안할려고하죠.

  • 6. 음..
    '16.5.28 9:38 PM (175.126.xxx.29)

    ㅋㅋㅋㅋㅋ
    글게말여요
    남자들 다림질..여자들보다 더 잘합니다(군대갔다온 남자들)

    전 요리 몇개는
    신혼때 남편에게 배웠어요 ㅋㅋㅋㅋㅋ
    남편이 더 잘했는데...지금은 제가 더 잘하네...아니네

    최근들어 다시보니
    밥도 남편이 더 잘짓더구만요.
    다시 밥하는거 배웠네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

  • 7. 글쎄요
    '16.5.28 9:41 PM (59.6.xxx.151)

    잘하고 잘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적절하게 일의 양을 조절할 줄 아는게 중요한 거 같군요
    좋아하니까, 칭찬하니까
    과하게 하는 건 아무리 식구라도 내 과잉기대가 아닐까
    주부로 30년 살다보니 내리게 된 결론입니다 ㅎㅎㅎ
    원래 다른 사람 기대에 크게 의미두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요

  • 8. ...
    '16.5.28 9:41 PM (220.75.xxx.29)

    잘 하는 거 그냥 집안에서 내 남편 내 자식만 조용히 거둬먹이니까 어려울 거 없네요.
    못 하면 불편함이 더 크지않아요?

  • 9. dd
    '16.5.28 9:43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음식솜씨 좋다기보다는
    뭐든 나서서 하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잇어요
    막내시누도 그렇고 친정 큰 언니도 그래요
    음식도 나서서 하고 그러는데
    맛은 별로에요 근데도 음식 만들때
    자기가 막 아는척하고 다른 사람한거 타박하고 그래요
    그러면서 자신이 소띠라 일복이 많다나 성격탓인데~~

  • 10. 일정부분동감
    '16.5.28 10:31 PM (24.140.xxx.230)

    요리잘해봐야 무수리취급만 받아요.
    칭찬만해주면 춤추는줄 아는지 우리집만오면 턱괴고 맛난요리얻어먹을생각 하시는 시어머니. 요리안(?)못(?)하는 동서네가면 팔 걷어붙이고 요리해먹이시더군요.
    내가족 잘 해먹이는건 불만없는데 시집식구가 이거 이용해먹으려들면 화나요. 허리디스크있어 한시간만 서있어도 허리가 불이날거같은데 저좋아서 하는줄 아네요.

  • 11. ..
    '16.5.28 10:38 PM (180.230.xxx.34)

    그래도 잘하는게낫죠~~ 다만 그렇게 고마운줄 모르는사람에겐 안!!! 해주죠!!!!!

  • 12. 두명
    '16.5.28 11:31 PM (1.127.xxx.117)

    관심도 재능도 없는 전업인 삼십대 중반, 사십대 초반 지인 두명 아는데
    1.애들 콘플레이크랑 냉동디너 주구장창 매일 먹어요, 점심은 애들이 직접 샌드위치만들어 다니고
    2.저한테 재료 사주고 가끔 얻어가요, 사먹기 지겹다고. 본인이 간을 못 맞추니 자기애들은 순수하게 -_-
    소금도 설탕도 암것도 안넣어서 주고 키웠다네요. 차에 상시로 음식담을 통 실어다닙니다,얻어갈려고..
    저는 잘하는 편인데 남편이 10킬로 쪄서 못빼네요 저녁밥이 넘 맛있다고 ^^

  • 13. 두명
    '16.5.28 11:33 PM (1.127.xxx.117)

    아 저는 요리가 쉽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능력껏 해서 놀러 오는 사람은 잘먹여보내요,
    남편친구들 같은 경우, 남편도 좋아하고요

  • 14. ..
    '16.5.29 1:17 AM (112.149.xxx.183)

    일정 동감.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너무 요리 애쓰고 잘하려 하거나 먹는데 에너지 쓰고 하기 보다 식탐 없고 최대한 간단하게 조리하고 먹고 소식하는 게 건강한 삶은 물론 삶 전반을 심플하게 꾸리는 데 제일 도움된다고 생각..

  • 15. 요리는
    '16.5.29 1:59 AM (125.182.xxx.27)

    생존때문에 하는거지요 매끼사먹을순없기에
    이왕이면 간단하게 맛있는 음식해서먹을려고 요즘레서피개발하는주이예요
    나중에책으로도펴고싶네요 ㅎ

  • 16. 그래도
    '16.5.29 5:59 AM (211.202.xxx.230)

    무슨뜻으로 쓰신건지 알겠지만
    그래도 요리 좋아하고 잘하시는분들 부럽습니다.
    주변을 행복하게하는 기운이 있는거같아요.
    그리고 기억에남고 추억이되는게 요리잖아요.

  • 17. 공감
    '16.5.29 7:25 AM (50.155.xxx.6)

    저는 운이 좋아 요리 실력이 없어도 식구들이 칭찬해줘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먹는거에 너무 목숨걸지 않으려구요. 촌스러워요. 건강식 생각하면 오히려 요리 줄어듭니다. 아침 곡류위주, 반찬 야채는 그냥 대처먹고 그런식이죠.

  • 18.
    '16.5.29 11:50 AM (14.39.xxx.247) - 삭제된댓글

    저는 잘한다기 보다는
    가족을 위해서
    김치 담고 고추장 담고
    장아찌 담그고
    아구찜도 하고 낙지볶음도 해서
    맛있게 먹는것이 좋습니다
    여기저기서 일할정도는 아닙니다
    ㅡ손이 느리거든요
    식구들은 맛있게 먹는 것으로 보답합니다
    친구들 이야기 하면서ㅡ우리집 음식 메뉴는 다양하다고 합니다
    남편도ㅡ직원들 중 집에 가서 밥먹는거 무섭다는 사람 있다며 웃습니다
    이따금 내가 하고 싶을 때
    ㅡ새로운 음식 해다 드립니다ㅡ부모님께
    맛있게 드시는 모습 보면 행복합니다

    그러나 20년전에 샤브샤브 맘먹고 해드렸더니
    ㅡ삼겹살 구워 먹는것이 낫겠다 해서
    ㅡ시부모님은 새로운 음식은 안해드립니다
    ㅡ좋은 소리도 못들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951 혹시 소방 안전관리자 이런 시설쪽으로 근무하는분 계신가요? 6 .. 2016/07/05 1,461
572950 스테인레스냄비 세척은 뭐로하나요 6 삼산댁 2016/07/05 2,413
572949 why 한국사 2010년도 중고책 내용은 같은가요? 1 잘될 2016/07/05 936
572948 근로소득자에게 부양가족이라하면 1 부양가족 2016/07/05 546
572947 방송에 배드민턴 이용대가 나오는데... 8 ..... 2016/07/05 2,623
572946 흑설탕 요구르트팩 엿됐어요 ㅠㅠ 23 ㅏㅏ 2016/07/05 4,101
572945 뭉친 어깨를 푸는 비법 목침 5 정보 2016/07/05 2,753
572944 대상포진 후유증있나요? 대상포진 잘아시는 분이나 약사분 계.. 10 Eeee 2016/07/05 4,389
572943 공복을 지켜 먹어야하는 약이 있는데, 물도 마시면 안 될까요? 2 어려워요 2016/07/05 614
572942 서울 힐튼호텔에서 일본 자위대 행사 한다네요 7 나라꼴 2016/07/05 905
572941 첫 애 몇 살에 낳으셨나요? 19 님들 2016/07/05 3,330
572940 역세권 소형이란?? 24평? 32평? 4 11 2016/07/05 1,826
572939 모야모야병 여대생 피의자가 공채 개그맨 출신이래요 6 ..... 2016/07/05 5,745
572938 초등 저학년 보통 몇시에 재우세요? 6 ... 2016/07/05 1,382
572937 시터 이모님 고민... 24 두둥실 2016/07/05 6,966
572936 장하준 "한국 경제 위기, 밀실 결정자 처벌해야&quo.. 1 샬랄라 2016/07/05 779
572935 검찰 어거지 모두 받아들인 한상균 중형 선고 4 민중총궐기 2016/07/05 671
572934 친구들 출산선물, 돌선물 꼬박꼬박 챙기시나요? 12 동키 2016/07/05 3,037
572933 싱가폴 여행 가보신분.. 8 dd 2016/07/05 2,453
572932 휜다리 경험자님~~ 11 아이고 2016/07/05 2,396
572931 가라오케는 뭐하고 노는데인가요? 7 ... 2016/07/05 8,467
572930 김치찌개말고 돼지목살넣고 할수있는 찌개 있나요? 6 궁금 2016/07/05 1,705
572929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만 초청 하나요? ^^ 2016/07/05 464
572928 선생님이 화를 너무 자주내서, 잔뜩 겁먹은 아이 어떻해야 할까요.. 6 웃자0 2016/07/05 1,991
572927 요즘 기사식당 2 아님 2016/07/05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