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진짜 무서워서

조회수 : 4,359
작성일 : 2016-05-28 00:21:15

너무 목이 말라서
이 시간 자정에
음료수 사러 나왔는데요
아파트 1층 로비 희미한 불빛 아래
흰쇼파에 여자 단발머리만
덩그러니 솟아 있는 거예요 뒷모습요

쇼파가 등을 보이고 있거든요

헛것을 봤나 하며 도리도리 하면서 다시 봐도
여자 머리

미동도 안 하길래 죽었나
심장 부여잡고 가까이 가보니
쇼파에 깊숙이 몸을 파묻고 널부러져
젊은 아가씨가 스맛폰 삼매경인듯

아 짜증!!!! 야!!!!
소리 지르고 싶었어요
ㅠㅠㅠㅠ

그 시간에 왜 거기서 스맛폰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음
남친 귀가라도 기다리는 건지?
열두시 댕치고 나타난건지?
(악 무셔. 결국 앞얼굴은 못봤어요)

평소 흰쇼파가 정갈하고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만큼 공포스럽게 보인 적이 없네요

편의점인데
집에 돌아가기가 넘 무서워요ㅠㅠㅠㅠ

IP : 126.253.xxx.2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6.5.28 12:24 AM (116.36.xxx.34)

    ㅋㅋ. 정말 놀랐겠어요~

  • 2. 저라면
    '16.5.28 12:26 AM (211.36.xxx.122)

    저는 너무 무서우면 그실체를 꼭 확인해야 공포가 풀리는 사람이라 집으로 가면서 얼굴꼭 확인하고 들어갈거예요

  • 3. 귀신
    '16.5.28 12:27 AM (112.173.xxx.85) - 삭제된댓글

    아니길 천만다행.
    울 아들 친구들은 최근에 여행 가서 귀신 봤다고 함.
    2명이 같은 사람을 목격하고 순식간에 사라졌으니 맞음.

  • 4. 그런데
    '16.5.28 12:29 AM (112.173.xxx.85)

    밤 10시 이후론 혼자 밖에 나오지 마세요.
    아무리 뭐가 먹고 싶어도..
    당장 숨 넘어가는 일 아니면..

  • 5. 쓸개코
    '16.5.28 12:30 AM (218.148.xxx.2)

    제가 사는 아파트 동 바로 앞이 작은 운동장이고 가장자리에 벤치가 몇개 있거든요.
    저도 밤에 종종 근처 편의점엘 가곤 하는데 오가는길에 가슴이 철렁할때가 있어요.
    벤치에 앉아 스마트폰 하는 분들..;; 액정화면이 얼굴에 반사되어 얼굴만 하~~얗게 보입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어제도 역시 편의점에 들렀다 들어가는데 동현관계단에 뭔가 허연덩어리 두개가
    스르륵 움직이는겁니다. 저도 모르게 '어맛 깜짝이야' 소리가 나왔어요.
    여고생이 체육복반바지 입고 기둥에 기대어 있다 스르륵 움직인거였는데요..
    그학생은 자기 잘못한것도 없는데 제가 너무 놀라니까 죄송하다고..; 저도 그냥 괜찮다고 했죠. 미안해서^^

  • 6. 후덜덜덜
    '16.5.28 12:40 AM (126.253.xxx.201)

    무사 귀가했어요

    그 여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네요
    글올리고 왠지 더 무서워서 후들후들 숭구리당당 부들부들
    얼렁 올라와 현관문 빨리 잠갔어요

    엘리베이터에 비친 내얼굴이 더 무섭
    지금 머리가 예지원 같아서요

    아니 사람 인기척이 나면
    몸을 뒤척이기라도 해야지
    어쩜 그리 얼어붙은 동태처럼 꼼짝도 안하죠

    스맛폰이 사람 여럿 좀비화 시키네요ㅎㅎ


    쓸개코님 만난 사람들도 다
    스맛폰 좀비였던 거죠?ㅋㅋㅋㅋ

    저도 반성합니다
    가끔 저도 거리에서 얼어붙어 있었던 거 같아요

  • 7. 혹시
    '16.5.28 2:13 AM (223.62.xxx.87)

    귀신은 CCTV에 안보인데요 확인해보세요

  • 8. 아직 두달 남았으요.
    '16.5.28 2:18 AM (124.53.xxx.131)

    오오오싹!!!

  • 9. ㅇㅇㅇㅇ
    '16.5.28 2:32 AM (121.130.xxx.134)

    원글님 그 와중에 후들후들 숭구리당당 부들부들
    올라오셨다니 그 모습에 놀라 바들바들 떤 이웃 있을 거라는데 500원 겁니다. ㅋㅋ

  • 10. 쓸개코
    '16.5.28 10:02 AM (218.148.xxx.2)

    원글님 숭구리당당 부들부들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262 캡슐 유산균 부작용이 홍조도 있나요? 1 유산균 2016/05/28 1,590
561261 목이 아파 못삼키는 아이에게 무슨 음식이 좋을까요ㅜㅜ 3 도움좀 2016/05/28 768
561260 2001아울렛 1번 지점에서 산 옷을 2번 지점 같은 브랜드에서.. 1 ,, 2016/05/28 704
561259 살빼는 방법... pt 가 제일좋을까요 7 ㅇㅇ 2016/05/28 2,623
561258 브라질판 어버이연합은 미국 코크브러더 지원받네요 3 배후는미국 2016/05/28 795
561257 식사 할 때 내놓았던 반찬(김치, 젓갈 등)은 많이 남아도 버리.. 20 ... 2016/05/28 4,461
561256 기관지염, 비염에 유칼립투스 사탕 먹었더니 효과 있는것 같아요... 2 .. 2016/05/28 2,092
561255 '영원한 사랑' 판타지는 종신 고용 판타지죠. 1 판타지 2016/05/28 902
561254 새엄마와의 관계 조언 부탁드려요 (긴글) 45 하늘보리 2016/05/28 8,924
561253 스위스 안락사 여행도 있네요. 10 2016/05/28 4,498
561252 부산 북구에 잘하는 치과 추천해주세요~~ 1 치과 2016/05/28 952
561251 거실 아담한 분 티비 몇인치세요 9 ... 2016/05/28 1,405
561250 초등학교 바로 옆 공사 4 덴버 2016/05/28 689
561249 청소년이 읽을만한 성교육 책 추천이요. 파파야향기 2016/05/28 477
561248 요새 선풍기는 소리가 덜나나요? 1 드림스 2016/05/28 938
561247 항히스타민제도 항생제처럼 정해진 용량 다 지켜야 하나요.. 1 약약 2016/05/28 1,162
561246 제라늄 왜 이렇죠? 7 화분 2016/05/28 2,296
561245 통합환경지수 나쁨인데 숲체험 보내나요.. ㅠㅠ 3 엄마 2016/05/28 909
561244 커피 끊은 후기 13 .. 2016/05/28 11,055
561243 노트북소리좀 크게할수 없나요 4 노트북 2016/05/28 1,186
561242 강남에 탕 종류 맛있게 잘하는 집 있나요? 5 2016/05/28 1,039
561241 초등선생님 3분 강연 동영상 찾습니다 ㅠㅠ 1 동이마미 2016/05/28 939
561240 싸울때 무조건 소리치는 남편 챙피해서 못살겠네요. 4 짜증나 2016/05/28 2,534
561239 45세 이상 취업조건 11 궁금 2016/05/28 6,093
561238 고기 싫어하는데 김치찜이 먹고싶거든요 7 무지개 2016/05/28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