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년전쯤 돈이 너무 아쉬워서 민간 자격증 따고, 재택으로 일을 조금 시작했어요.
님편은 비협조적인 편이지만, 그렇다고 일을 못하게 하지는 않는데
그 때 작은 아이가 발가락 골절,
그 후 2주 있다가 남편이 새끼 손가락 골절.
교육관련 일이라서 업무가 3시이후에 시작을 하는데
아이 하교후 병원 데리고 다니랴, 업무 짬짬이 보랴, 남편 퇴근 후에 수발 들랴 정말 힘들었어요.
그리고나서 작은 녀석이 또 팔꿈치 골절 ㅠㅠ
근 3개월을 절절매다가 결국 일을 그만뒀어요. 상급자가 많이 봐주셔서, 너무 미안했는데 일 할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2년전쯤 다시 취업해보려고 면접 날짜 잡고, 준비하는데
남편 팔 골절. ㅠ
그때는 남편이 어찌나 아프다고 날 잡아먹으려 ㅈㄹㅈㄹ 하던지 내가 다치게 한 것도 아니구만.
완전 얼 빠져서,
면접도 떨어지고 제정신이 아닌채로 살았어요, 온몸도 아팠구요.
그리고 오늘 다시 면접 잡아놓고 1주일 동안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어제 밤에 남편 코 골절 ㅠ 다음주에 수술할거예요.
제가 마음이 약한건가요?
저는 일 하고 싶고, 남편 벌이로 밥은 먹고 살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꼭 해야만해요.
그런데 자꾸 가족들이 골절을 당하니, 특히 남편이...!!
진짜 피마르네요.
일 하지 말라는건가요?
아니면 이것도 자기 최면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