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도에 회사 그만 두는건 배부른건가요?

ㅜㅜ 조회수 : 3,961
작성일 : 2016-05-26 01:18:44

나이도 많은데 이 나이에 사무실 취직할수 있는게 어디일까 생각 하다가도

다닐수 없는 이유들을 줄줄이 생각하고 있으니 정말 한심하네요.

열 몇평 좁은 오피스텔 안에서 남녀공용으로 화장실 쓰는데 미리 알았다면 안 갔을것 같아요.

과민성대장 증후군 상사가 있어서 화장실 가기가 너무 싫어요.

사무업무와 상사들의 시다바리 노릇, 대단하진 않지만 청소, 분리수거 모두 제 몫이고

좁은 사무실 바로 옆 뒤에 상사들이 있으니 너무 답답하고 주눅이 들어요.


제일 힘든건 성격 욱하고 직선적인 한 상사에요.

오늘은 제가 어떤일을 보고 하는 상황에서 생각지 못한 일에 짜증을 내더라구요.

저와 얘기 하는중에 제 예상과 다른 질문을 해서 약간 머뭇거리고 '~그럴 것 같은데요' 라는

대답을 하게되니  따지듯 물어보다가 ' 어우~ 답답해~' 라고 면전에 하는데... 휴...

회사에서 이정도는 비일비재 한가요?

대단한 일도 아니었고 들어온지 두달째라서 눈치보거나 물어봐서 원하는 대로 일처리 하고

있는데 비슷한 일 가지고 어떤건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고 어떤일은 모르면 얘기하지 말고 자기가

처리하게 넘기라고 하더니 참 그 기준도 애매하고 힘드네요.

 상사가 요즘  스트레스 상황에 있긴하고... 제일 만만한건 저구요.

엄청 꼼꼼한 것 처럼 하는것 같은데 아니라는 둥... 허당이라는 둥... 이런 소리도 들었구요.

 두달이나 되었는데 마스터 못한 제 잘못이니 자책하지만 그 말에 너무 상처를 받아요.


제 나이 사십인데 아직도 남 눈치보고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 쩔쩔매는 소심한 아줌마라

그 상사 말대로 저도 제가 답답해요.

그 소리 듣고선 눈물 나올까봐 모니터 부릅뜨고 쳐다봤더니 눈도 아프네요.


왜 전 아직도 냉철하지도 선후를 가릴 줄도 몰라서 일은 열심히 해주면서 대우도 못받는지

자괴감이 들어요.

나이를 이렇게나 먹고도 현명함이란 찾아 볼 수도 없고 아직도 애처럼 감수성 예민하고

감정적이라니 너무 한심해요.

내일 또 회사를 가야 한다니...ㅜㅜ



 

 

 



IP : 122.43.xxx.24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라도 관두고 싶어
    '16.5.26 1:24 AM (122.36.xxx.29) - 삭제된댓글

    요즘 드는 생각은

    평범한 미혼여자 나중에 마트에 알바하러 나오더라도
    일단 취집하고 봐야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 요즘 마트 취직도 어렵다고 한다만은...

    작은사무실이 더 스트레스 많이 받고 미친다니깐요

  • 2. 나라도 관두고 싶어
    '16.5.26 1:24 AM (122.36.xxx.29)

    저는 참고 다녓더니 나중에 평생 약먹어야하는 병으로 도지더군요

    본인 성향에 따라 달라요.

  • 3. 화장실 같이?
    '16.5.26 1:26 AM (122.36.xxx.29)

    요즘 드는 생각은

    평범한 여자는 (전문자격증 없고 재산도 없는..공부도 그저그런)

    솔직히 교사나 공무원 전문직아님 살아남을게 없는거같아요

    작은데 오래 못다녀요

    저의 경우엔 그랬어요

    멘탈 강하고 뻔뻔하지 않음 못버텨요 그런 작은사무실...

  • 4. 국정화반대
    '16.5.26 1:31 AM (223.33.xxx.202)

    많이 힘들죠??? ^^
    우리 연기하듯이 그 상황을 받아들여봐요. 원글님이 잘못한게 아니라 그렇게 문책하는 그 상사새끼가 나쁜겁니다. 그 상사새끼의 지랄에 대응하는 방식은 님이 연기를 하는 겁니다 아 그러세요? 이렇게 비아냥대듯
    알겠습니다. 님 말이 다 맞아요라고 대응하면서 님은 님 갈 길 가면 되는 겁니다.
    그런 새끼한테 듣는 모욕으로 자괴감 느낄 필요 1프로도 없습니다.
    님 인생에 하등에 미물도 안되는 새끼니까요. 힘내요. 내가 이런새끼에게 굴복하고 뛰쳐나가는게 이득인지
    그냥 연기하듯 속으로 비웃어주고 겉으론 수능으로 표시하는 이렇게 하며 님 원하는 걸 쟁취하세요.
    그게 월급이든 경력이든 괜히 그런새끼에게 감정 상할 필요없어요. ^^

  • 5. ..
    '16.5.26 1:55 AM (211.213.xxx.60) - 삭제된댓글

    님이 예민하네요.
    화장실을 같이 쓸 정도 열악한 회사는 20대 중반에 마스터를 하고,
    30, 40대에는 큰 빌딩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건상 늦은 나이에도 일을 하게 됐으면
    저런 열악한 조건을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열심히 해서 좋은 빌딩에서 정상적인 상사들이 바글거리는 직장에서 자리잡지 못한 내 탓이 크죠.

    상사가 예의가 없는데요. 무조건 참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대신, 하나씩 웃으면서 부드럽게 받아치세요.
    자칫하다가 화병 걸리겠어요.

  • 6. ..
    '16.5.26 1:55 AM (211.213.xxx.60) - 삭제된댓글

    님이 예민하네요.
    화장실을 같이 쓸 정도 열악한 회사는 20대 중반에 마스터를 하고,
    30, 40대에는 큰 빌딩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러 여건상 늦은 나이에 저런 곳에서 일을 하게 됐으면
    저런 열악한 조건을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열심히 해서 좋은 빌딩에서 정상적인 상사들이 바글거리는 직장에서 자리잡지 못한 내 탓이 크죠.

    상사가 예의가 없는데요. 무조건 참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대신, 하나씩 웃으면서 부드럽게 받아치세요.
    자칫하다가 화병 걸리겠어요.

  • 7. ㅜㅜ
    '16.5.26 1:58 AM (122.43.xxx.247)

    구인 광고 보면 정말 10여년 전 보다도 급여가 적어진 같아요. 대기업등은 많이 올랐겠지만...
    월급 받아도 허무해요. 돈이라도 많으면 월급 받는 재미라도 있을텐데....
    다른곳 보다 조금 더 줘서 가기로 마음 먹긴 했어요. 아가씨 구하려고 했는데 오피스텔이라고 다들 못 온다고 했다고 한분이 친절하게 알려주더라구요. ㅎㅎ
    여기를 보나 저기를 보나 맛집도 많고 여행도 많이들 가는데... 저와 우리 아이들만 이렇게 사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잠도 안오고... 억지로 냉장고에서 술 한병 찾아 마셨더니 기분이 조금 풀렸어요.
    답글 다신 분들 너무 고마워 눈물 바람 했네요.

  • 8. 초코좋아
    '16.5.26 2:09 AM (122.43.xxx.247) - 삭제된댓글

    아...제가 예민한게 맞군요.
    맞아요. 저는 루저라고 오래전부터 생각했어요.
    무능력해서 이렇게 밖에 못사는게 다 내탓이 맞아요.
    성격이 좋든 머리가 좋든 사회성이 좋든, 뭐든 살아남을 수 있는 스킬이 있어야 하는데 모두 부족하네요.

  • 9. ㅜㅜ
    '16.5.26 2:10 AM (122.43.xxx.247)

    아...제가 예민한게 맞군요.
    맞아요. 저는 루저라고 오래전부터 생각했어요.
    무능력해서 이렇게 밖에 못사는게 다 내탓이 맞아요.
    성격이 좋든 머리가 좋든 사회성이 좋든, 뭐든 살아남을 수 있는 스킬이 있어야 하는데 모두 부족하네요.

  • 10. ..
    '16.5.26 2:16 AM (211.213.xxx.60) - 삭제된댓글

    님이 술기운에 자책을 빙자한 비난을..

    님, 그 나이에 화장실 남자랑 같이 쓰는 게 뭐가 어떻고, 분리수거 기타 잡일 하는 게 뭐가 어때요.
    일 구하기 힘드니, 내가 뽑힌 이상 니들이 불편해도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 막 나가는 수 밖에요.
    꿀 먹은 벙어리 마냥 따라가고 대처하려고만 말고 틀려도 좋으니 막 받아치세요.
    상대방은 진짜 답답했을 수도 있습니다.

  • 11. ..
    '16.5.26 2:18 AM (211.213.xxx.60) - 삭제된댓글

    님이 술기운에 자책을 빙자한 비난을..

    님, 그 나이에 화장실 남자랑 같이 쓰는 게 뭐가 어떻고, 분리수거 기타 잡일 하는 게 뭐가 어때요.
    다 내일이다 생각하면 되죠. 대장증후군.. 그게 뭐요.. 우리 드나드는 공중화장실도 다 그래요.
    다만 궁둥이 같이 붙이는 거면 시트하나 숨겨 뒀다가 깔고 보시든지 하면 되죠.
    일 구하기 힘드니, 내가 뽑힌 이상 니들이 불편해도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 막 나가는 수 밖에요.
    꿀 먹은 벙어리 마냥 따라가고 대처하려고만 말고 틀려도 좋으니 막 받아치세요.
    상대방은 진짜 답답했을 수도 있습니다.

  • 12. ㅜㅜ
    '16.5.26 2:29 AM (122.43.xxx.247)

    ..님~ 화장실 가서 얼굴 벌겋게 된거 보고 술도 못마시는 저를 또 자책하긴 했지만 님을 비난한건 아니에요.
    오해하면 안돼요~
    예전에 재미로 무슨 테스트 해보라고 해서 했봤더니 자기비하 타입이 나왔더라구요.
    원래 그런 성격인가봐요.
    저같은 모지리들은 아무리 옆에서 조언을 해주어도 큰소리 한번에 받아치지 못하고 어버버 벙어리 되는 못난인가봐요.
    늦은 시간 답글 주셔서 감사해요~

  • 13. 그래도 좀만 참아보세요
    '16.5.26 3:14 AM (115.93.xxx.58)

    저도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그냥 일년 꾹 참았더니
    못된 상사 회사 그만두고
    지금은 정말 너무 편해졌어요.
    (물론 회사일 말고 다른 고민은 많이 있지만...)
    인내의 결과같아요.

  • 14. 화장실은
    '16.5.26 3:26 AM (14.63.xxx.47)

    1층 공용화장실을 사용하면 됩니다.

  • 15. 소규모 회사
    '16.5.26 5:55 AM (223.131.xxx.17)

    돈이 최우선이면 다니세요.

    그런데, 조금씩 내 전체를 갉아먹는 그 감정은 삶의 질을 너무 떨어뜨려서 퇴사했어요.

    너무 참지 말고 가끔씩 뱉어내야 버팁니다.

  • 16. ...
    '16.5.26 6:37 AM (116.37.xxx.19) - 삭제된댓글

    원래 조그만 사무실 다 저래요
    그리고 저윗분 삼사십대가 큰빌딩에서 일해야 한다구요?
    그런법은 누가 정해놨대요? 오히려 40대면 큰데서 일하다가도 짤릴 나이구만 젊을때 큰곳에서 일하기가 더쉽죠
    대부분 보면 젊을때 대기업에서 일하다 나이들면 밀려나서작은데로 옮겨가는 구조

  • 17. MilkyBlue
    '16.5.26 8:17 AM (223.62.xxx.78) - 삭제된댓글

    저보다 몇살 언니시네요 저도 일한지 3달정도되서 동질감이 느껴져요
    상사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어쩌면 답답한 아줌마로 보일수도 있어요
    경력이 단절된 기간동안 많이 둔해져있더라구요 업무나 대인관계나...그들은 노련함을 기대하고 우릴 뽑았으니 한번 그 사람들 관점에서 보세요
    혹시 미생 안보셨으면 출퇴근길에 한번 보시고 나면 각성효과도 있어요
    회사가 열악한것도 문제가 될수 있죠 그만둘 이유가 충분할수도 있어요 하지만 글을 읽어보니 다시 사회로 뛰어든 님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자신을 재정비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저처럼요

  • 18. 상사새끼
    '16.5.26 8:30 AM (116.36.xxx.34)

    그놈이 개또라이네요
    에혀...이렇게 뒤에서 욕하다 또 가야죠

  • 19. 홍홍
    '16.5.26 8:33 AM (175.253.xxx.81) - 삭제된댓글

    그사람들 님이 나이많은 아줌마라 다른데서 잘 안써줄꺼 알고
    갈데 없다고 생각하니까 더 함부로 대하는거에요.

  • 20. ㅠㅠ
    '16.5.26 10:38 AM (122.36.xxx.29)

    후하하

    예민한거 아닌데????

    님 예민한거 아니고요. 무조건 참으라..? 난 모르겠어요

    반복해서 말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 오고 갑상선 이상 생기니 뭐 다 싫어지더라구요

  • 21. 호롤롤로
    '16.5.26 6:05 PM (220.126.xxx.210)

    와..저는 화장실은 1개인데 그 안에 남여 구분은 되어 있거든요..
    전 이것도 8년째 너무 불편해서 누가 들어올까바 거의 안쓰는데
    진짜 불편 하시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199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수리공 통화 왜 숨겼나 6 비열한 조선.. 2016/06/02 3,909
563198 안철수에 대한 생각들 19 2012대선.. 2016/06/02 1,688
563197 영어절대평가제 도입 후 4 음... 2016/06/02 2,509
563196 쌍꺼풀 없는데 이국적으로 생긴사람 본 적 있으세요? 2 ........ 2016/06/02 1,378
563195 매실주 담글때 설탕 넣어야할까요? 5 매실 2016/06/02 1,643
563194 엄마들은 큰딸이 만만한가요? 15 .. 2016/06/02 5,051
563193 노키즈존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17 ㅇㅇㅇ 2016/06/02 3,962
563192 . 5 ... 2016/06/02 2,674
563191 한살 연하남자..어떨까요? 5 한살차이 2016/06/02 5,065
563190 램프 필요없는 젤네일 있는데 led램프에 큐어링해도 될까요? 2 .. 2016/06/02 1,317
563189 길치인데 카카오내비에 도보 길안내도 있나요? 3 ... 2016/06/02 1,984
563188 우리 친정엄마 23 ㅇㅇ 2016/06/02 5,662
563187 40대 초반 원피스 추천 부탁드려요. 추천부탁 2016/06/02 1,244
563186 분당 미금역 건영빌라 어떤가요? 34 매매 2016/06/02 11,485
563185 빌라 매수했어요 봐주세요 2 ... 2016/06/02 1,675
563184 베스트에 배우랑감독 루머인가요? 11 .. 2016/06/02 8,097
563183 공부하던말던 가만 두시나요 6 중고생 2016/06/02 2,092
563182 아가씨 방금 보고 왔어요 2 김태리 2016/06/02 3,428
563181 노란콧물이면 무조건 항생제 먹어야하나요? 6 .... 2016/06/02 3,175
563180 부스코판 달라고 했는데, 부코펜을 줬네요ㅠ 2 qweras.. 2016/06/02 3,094
563179 풍년 압력솥 어떤거 쓰세요? 밥맛 좋은거 추천 좀 해주세요 6 압력솥 2016/06/02 2,507
563178 공부의 배신 어느정도까지 현실인가요? 15 쇼킹 2016/06/02 6,088
563177 아가씨 봤어요 1 ... 2016/06/02 1,803
563176 업종변경시 세일은 언제쯤해야 가장 효율적일까요? 소품,완구(.. 2016/06/02 495
563175 생리대 지원을 하고 싶은데 페북이 없을때... 8 remy하제.. 2016/06/02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