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 전 대통령은 어떤 과오라도 입도 뻥긋해서는 안 되는 기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조정 조회수 : 947
작성일 : 2016-05-25 20:03:04

조정
어제 오후 6:39 ·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가지거나 가졌던 사람을 주목할 때, 초점을 맞추는 지점은 그가 대통령으로 재직 중인 기간이다.

대통령의 공직 수행 성과를 판단할 때 논의의 중심은 헌법 정신에 충실한 정도, 국민 삶의 현장인 국내외를 망라하여 그들의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만들었는가를 큰 틀로 본다. 
‘국태민안 가급인족’이라는 황금률 내에서 법률거부권자로서, 공직 임면자로서, 당면한 내우외환에 순발력 있게 대처해야 할 책임자로서 공명정대의 보편 정도가 판단 준거인 것이다.


대통령 이전에 어떤 사람이었는가는 프롤로그이며, 사임 후에 어떤 사람이었는가는 말 그대로 에필로그이다. 
사인으로 돌아간 대통령, 그 자신이 공적 내용을 가진 행위를 하지 않는 한 특별히 주시하지 않는다. 그는 이미 무대를 내려온 사람이고 스포트라이트 밖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스포트라이트를 끌고 귀향하였다. 취임 전의 인기가 재임 중 실책들로 폭망했다가 퇴임과 함께 부활한 ‘사랑받는 전임 대통령 등극’이었다.


정적들은 심히 불안하고 불쾌했던 것 같다. 
한나라당의 묻지마 표밭인 영남에 터를 잡고 인근 정치 세력을 변화, 결집시키는 목적을 가진 행보로 보였을 것이다. 노무현 개인의 영달을 위한 목적이 아닐지라도, 빤히 예상되는 위험 요인이었고, 농민으로 돌아갔을 뿐이라는 노무현 측 주장은 눈 가리고 아웅으로 들렸음직하다.


‘사랑받는 전임 대통령’ 열기는 그의 서거 후 폭발적으로 확장되었고, 이후 근래에 이르러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직 수행 중의 과오라 할지라도 입도 뻥긋해서는 안 되는 기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보수 측을 제외한 사회 관계망에서 흔히 친노라 일컬어지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노사모 아님)의 방어기제는 비정상적으로 확산되었다.


그 비정상이 ‘무비판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라는 대전제와 닿아있음을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 
대선 이후 3년을 지나며 많은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한 것은 인간 노무현을 추모하고 사랑하는 것과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것이다. (정치적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동일할 수 있다.)


모든 현,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은 공과를 판단하고 발언할 권리가 있다.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앞세운 이들이 사뭇 다수 국민의 표현의 자유마저 억압하는 때를 살아가고 있다. 
이것 참! 사소하고도 중대한 문제며 스트레스다. 공직자에 대한 비판을 거부하는 집단에게 정권을 위임하는 일은 위험하다.

https://www.facebook.com/orengrium?fref=nf

IP : 103.10.xxx.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관참시
    '16.5.25 8:20 P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과거로 보자면 박정희 대통령이 공이 너무 커서 과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던 대통령이었구요.
    자식 먹여살려준 아버지라 좀 때려도 괜찮은?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면 현직대통령 비판을 해야하는데 이명박근혜 시절을 묶어보자면
    무슨 일이 생기면 이거 노무현이 한거야 걔가 잘못한거야..
    그래서 현직재임당시부터 돌아가신지 지금까지 십수년을 줄기차게
    공은 어디갔는지 모르고 과만 무한반복을 해서 욕만 먹고 있는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이지요.
    전직 대통령의 과오가 너무 중해 죽은 사람까지 소환해야할 정도면
    이명박 대통령은 왜 호출 안하는지.. 이명박 과오는 그냥 묻히는건지.
    노무현 대통령 부관참시하는 글 올라오면 지긋지긋.. 좀 고만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게다가 막줄. 어이가 없어서리. 현직 대통령 비판하면 철컹철컹 잡혀가는 시대에 저 뻔뻔한 논리 보소.

  • 2. 그냥
    '16.5.25 8:42 PM (211.213.xxx.60)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진보인사..
    진짜 순수한 사람 몇 안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리로 보상 받고, 자리 꿰찬 다음에는 한몫 잡으려는데 혈안이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뭐가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수시로 혼자 애쓴다는 느낌을 받았고,
    혼자 애쓴다 느낄 정도면, 스스로도 되는 일이 없다 생각될 정도죠.
    노무현대통령이이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다 잘했다 생각하지 않아요.
    훨씬 더 잘 할 수 있었고, 아쉬움도 너무 많아요.
    하지만, 노무현이기에 그 만큼이라도 할 수 있었고, 그만큼도 아주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노무현 패러다임은 이제 마감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왔으면 좋겠어요.

  • 3. 그냥
    '16.5.25 8:43 PM (211.213.xxx.60)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진보인사..
    진짜 순수한 사람 몇 안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리로 보상 받고, 자리 꿰찬 다음에는 한몫 잡으려는데 혈안이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뭐가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수시로 혼자 애쓴다는 느낌을 받았고,
    혼자 애쓴다 느낄 정도면, 스스로도 되는 일이 없다 생각될 정도죠.
    노무현대통령이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다 잘했다 생각하지 않아요.
    훨씬 더 잘 할 수 있었고, 아쉬움도 너무 많아요.
    하지만, 노무현이기에 그 만큼이라도 할 수 있었고, 그만큼도 아주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노무현 패러다임은 이제 마감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왔으면 좋겠어요.

  • 4. 그냥
    '16.5.25 8:45 PM (211.213.xxx.60)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진보인사..
    진짜 순수한 사람 몇 안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리로 보상 받고, 자리 꿰찬 다음에는 한몫 잡으려는데 혈안이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뭐가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수시로 혼자 애쓴다는 느낌을 받았고,
    혼자 애쓴다 느낄 정도면, 스스로도 되는 일이 없다 생각될 정도죠.
    노무현대통령이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다 잘했다 생각하지 않아요.
    훨씬 더 잘 할 수 있었고, 아쉬움도 너무 많아요.
    하지만, 노무현이기에 그 만큼이라도 할 수 있었고, 그만큼도 아주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노무현 패러다임은 이제 마감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왔으면 좋겠어요.

    유명인이 고인이 되면 프리미엄이 엄청 붙는 것으로 알아요.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사악하지 않아야 해요.
    저는 박근혜나 문재인이나 고인 프리미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 5. 그냥
    '16.5.25 8:46 PM (211.213.xxx.60)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진보인사..
    진짜 순수한 사람 몇 안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리로 보상 받고, 자리 꿰찬 다음에는 한몫 잡으려는데 혈안이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뭐가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수시로 혼자 애쓴다는 느낌을 받았고,
    혼자 애쓴다 느낄 정도면, 스스로도 되는 일이 없다 생각될 정도죠.
    노무현대통령이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다 잘했다 생각하지 않아요.
    훨씬 더 잘 할 수 있었고, 아쉬움도 너무 많아요.
    하지만, 노무현이기에 그 만큼이라도 할 수 있었고, 그만큼도 아주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노무현 패러다임은 이제 마감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왔으면 좋겠어요.

    유명인이 고인이 되면 프리미엄이 엄청 붙는 것으로 알아요.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사악하지 않아야 해요.
    저는 박근혜나 문재인이나 고인 프리미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안철수 봉하 오지 말라고 하니 친노한테 화가 나네요.
    안철수 때문에 야권분열 되었다고만 생각하는 게 문제에요.
    애초에 자신들의 문제를 바라볼 생각 자체가 없는 게 문제인데 말이에요.

  • 6. 그냥
    '16.5.25 8:47 PM (211.213.xxx.60)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진보인사..
    진짜 순수한 사람 몇 안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리로 보상 받고, 자리 꿰찬 다음에는 한몫 잡으려는데 혈안이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뭐가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수시로 혼자 애쓴다는 느낌을 받았고,
    혼자 애쓴다 느낄 정도면, 스스로도 되는 일이 없다 생각될 정도죠.
    노무현대통령이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다 잘했다 생각하지 않아요.
    훨씬 더 잘 할 수 있었고, 아쉬움도 너무 많아요.
    하지만, 노무현이기에 그 만큼이라도 할 수 있었고, 그만큼도 아주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노무현 패러다임은 이제 마감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왔으면 좋겠어요.
    노무현이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을 시기적절하게 하지 못한 것도 있죠.
    노무현대통령의 오판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전투적이지 못했어요.
    쓸데없는 데 전투적이었죠.

    유명인이 고인이 되면 프리미엄이 엄청 붙는 것으로 알아요.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사악하지 않아야 해요.
    저는 박근혜나 문재인이나 고인 프리미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안철수 봉하 오지 말라고 하니 친노한테 화가 나네요.
    안철수 때문에 야권분열 되었다고만 생각하는 게 문제에요.
    애초에 자신들의 문제를 바라볼 생각 자체가 없는 게 문제인데 말이에요.

  • 7. 안철수 지지자들
    '16.5.25 9:22 PM (107.77.xxx.23)

    언제나 문재인, 노무현 욕으로 시작하고 끝내는데.
    결국엔 남을 끌어내려야 높아지는 그런 인간인거죠?


    안철수는 이명박, 박근혜, 반기문 류의
    자신의 손은 더럽히지 않으면서 협잡질, 기회주의적인 행보로만 뭔가 해내는 쓰레기들과 같은 부류라고 생각하는데
    주제 넘게도 늘 안철수와는 차원이 다른 '실제로' 어려운 선택을 하면서 자신의 진정성을 보였던 참정치인들을 끌어 내리고, 그들과 비교하는게 기가 막힙니다.

    안철수씨는
    자기 똥은 직접 닦기나 하는 사람인지...
    우산도 여럿이 받쳐줘야 하고, 모든걸 제 위주로 '유아틱한' 성품의 소유자가... 감히 대권욕심 내는게 한심하네요.

  • 8. ..
    '16.5.25 9:27 PM (183.105.xxx.126) - 삭제된댓글

    노무현 더이상 털게 남았나요? 이제 이명박 털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257 그 때 내가 그런 선택을 했다면... 5 잘했어 2016/05/28 1,731
561256 단정하고 예쁜 흰 디너 플레이트 추천해 주세요. 9 .. 2016/05/28 2,044
561255 유엔전문기자 “반기문은 유엔을 여러 측면서 퇴보시켰다” - 6 ㅇㅇ 2016/05/28 3,334
561254 시어머니와의 관계 26 안보고 싶어.. 2016/05/28 4,981
561253 입 작은데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 누구있을까요? 13 ... 2016/05/28 16,518
561252 김세아 인터뷰 떴네요 57 .. 2016/05/28 28,481
561251 통밀가루가 많아요 2 통밀 2016/05/28 1,056
561250 새벽에 김밥 싸려고 하는데 태어나서 첨 싸봅니다.ㅋ 팁 좀요 17 김밥 2016/05/28 3,751
561249 나혼자산다 황치열 12 ... 2016/05/28 7,400
561248 영화 바닐라스카이 15년만에 다시 봤는데 넘넘 재미나요~~ 7 영화 2016/05/28 2,776
561247 영문에 두 문장? 단어에 차이가 있나요? 어렵다 2016/05/28 576
561246 수원에 하지정맥류 잘하는 병원 있나요? 1 하지정맥류 2016/05/28 3,154
561245 아진짜 무서워서 9 2016/05/28 4,359
561244 파파이스100회 안 올라오네요.ㅠ 7 2016/05/28 1,062
561243 미세먼지 나쁨인데 공기청정기는 깨끗.. 작동 안되는거죠? 4 질문 2016/05/28 2,434
561242 비너스더블윙쿨브라 써보신 분 June 2016/05/28 657
561241 아래 공기업 친구에게 분노하는 글을 읽고 든 생각 2 공기업이 뭐.. 2016/05/28 2,073
561240 짜게 절여진 갈치 3 보나마나 2016/05/28 950
561239 건강하게 예뻐지는 비결! 아시는분? ^^; 8 ㅇㅇ 2016/05/28 4,301
561238 홈텍스에서 공제대상중 개인연금저축 계산은 어떻게? mko 2016/05/27 939
561237 디어마이프렌드에서 이장면 보신 분 계실까요..? 1 연기의 신전.. 2016/05/27 2,574
561236 또오해영이 자전거 타고가면서 4 원숭이 2016/05/27 3,420
561235 아로니아 드시는분들 꼭 홍삼같지 않나요? 14 딸기체리망고.. 2016/05/27 5,035
561234 시댁에서 요상한 일 5 2016/05/27 4,335
561233 회사 면접보러 갔는데 양희은, 이경실 같은 스타일 분들이 9 .. 2016/05/27 4,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