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 전 대통령은 어떤 과오라도 입도 뻥긋해서는 안 되는 기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조정 조회수 : 919
작성일 : 2016-05-25 20:03:04

조정
어제 오후 6:39 ·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가지거나 가졌던 사람을 주목할 때, 초점을 맞추는 지점은 그가 대통령으로 재직 중인 기간이다.

대통령의 공직 수행 성과를 판단할 때 논의의 중심은 헌법 정신에 충실한 정도, 국민 삶의 현장인 국내외를 망라하여 그들의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만들었는가를 큰 틀로 본다. 
‘국태민안 가급인족’이라는 황금률 내에서 법률거부권자로서, 공직 임면자로서, 당면한 내우외환에 순발력 있게 대처해야 할 책임자로서 공명정대의 보편 정도가 판단 준거인 것이다.


대통령 이전에 어떤 사람이었는가는 프롤로그이며, 사임 후에 어떤 사람이었는가는 말 그대로 에필로그이다. 
사인으로 돌아간 대통령, 그 자신이 공적 내용을 가진 행위를 하지 않는 한 특별히 주시하지 않는다. 그는 이미 무대를 내려온 사람이고 스포트라이트 밖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스포트라이트를 끌고 귀향하였다. 취임 전의 인기가 재임 중 실책들로 폭망했다가 퇴임과 함께 부활한 ‘사랑받는 전임 대통령 등극’이었다.


정적들은 심히 불안하고 불쾌했던 것 같다. 
한나라당의 묻지마 표밭인 영남에 터를 잡고 인근 정치 세력을 변화, 결집시키는 목적을 가진 행보로 보였을 것이다. 노무현 개인의 영달을 위한 목적이 아닐지라도, 빤히 예상되는 위험 요인이었고, 농민으로 돌아갔을 뿐이라는 노무현 측 주장은 눈 가리고 아웅으로 들렸음직하다.


‘사랑받는 전임 대통령’ 열기는 그의 서거 후 폭발적으로 확장되었고, 이후 근래에 이르러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직 수행 중의 과오라 할지라도 입도 뻥긋해서는 안 되는 기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보수 측을 제외한 사회 관계망에서 흔히 친노라 일컬어지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노사모 아님)의 방어기제는 비정상적으로 확산되었다.


그 비정상이 ‘무비판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라는 대전제와 닿아있음을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 
대선 이후 3년을 지나며 많은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한 것은 인간 노무현을 추모하고 사랑하는 것과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것이다. (정치적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동일할 수 있다.)


모든 현,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은 공과를 판단하고 발언할 권리가 있다.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앞세운 이들이 사뭇 다수 국민의 표현의 자유마저 억압하는 때를 살아가고 있다. 
이것 참! 사소하고도 중대한 문제며 스트레스다. 공직자에 대한 비판을 거부하는 집단에게 정권을 위임하는 일은 위험하다.

https://www.facebook.com/orengrium?fref=nf

IP : 103.10.xxx.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관참시
    '16.5.25 8:20 P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과거로 보자면 박정희 대통령이 공이 너무 커서 과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던 대통령이었구요.
    자식 먹여살려준 아버지라 좀 때려도 괜찮은?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면 현직대통령 비판을 해야하는데 이명박근혜 시절을 묶어보자면
    무슨 일이 생기면 이거 노무현이 한거야 걔가 잘못한거야..
    그래서 현직재임당시부터 돌아가신지 지금까지 십수년을 줄기차게
    공은 어디갔는지 모르고 과만 무한반복을 해서 욕만 먹고 있는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이지요.
    전직 대통령의 과오가 너무 중해 죽은 사람까지 소환해야할 정도면
    이명박 대통령은 왜 호출 안하는지.. 이명박 과오는 그냥 묻히는건지.
    노무현 대통령 부관참시하는 글 올라오면 지긋지긋.. 좀 고만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게다가 막줄. 어이가 없어서리. 현직 대통령 비판하면 철컹철컹 잡혀가는 시대에 저 뻔뻔한 논리 보소.

  • 2. 그냥
    '16.5.25 8:42 PM (211.213.xxx.60)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진보인사..
    진짜 순수한 사람 몇 안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리로 보상 받고, 자리 꿰찬 다음에는 한몫 잡으려는데 혈안이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뭐가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수시로 혼자 애쓴다는 느낌을 받았고,
    혼자 애쓴다 느낄 정도면, 스스로도 되는 일이 없다 생각될 정도죠.
    노무현대통령이이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다 잘했다 생각하지 않아요.
    훨씬 더 잘 할 수 있었고, 아쉬움도 너무 많아요.
    하지만, 노무현이기에 그 만큼이라도 할 수 있었고, 그만큼도 아주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노무현 패러다임은 이제 마감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왔으면 좋겠어요.

  • 3. 그냥
    '16.5.25 8:43 PM (211.213.xxx.60)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진보인사..
    진짜 순수한 사람 몇 안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리로 보상 받고, 자리 꿰찬 다음에는 한몫 잡으려는데 혈안이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뭐가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수시로 혼자 애쓴다는 느낌을 받았고,
    혼자 애쓴다 느낄 정도면, 스스로도 되는 일이 없다 생각될 정도죠.
    노무현대통령이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다 잘했다 생각하지 않아요.
    훨씬 더 잘 할 수 있었고, 아쉬움도 너무 많아요.
    하지만, 노무현이기에 그 만큼이라도 할 수 있었고, 그만큼도 아주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노무현 패러다임은 이제 마감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왔으면 좋겠어요.

  • 4. 그냥
    '16.5.25 8:45 PM (211.213.xxx.60)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진보인사..
    진짜 순수한 사람 몇 안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리로 보상 받고, 자리 꿰찬 다음에는 한몫 잡으려는데 혈안이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뭐가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수시로 혼자 애쓴다는 느낌을 받았고,
    혼자 애쓴다 느낄 정도면, 스스로도 되는 일이 없다 생각될 정도죠.
    노무현대통령이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다 잘했다 생각하지 않아요.
    훨씬 더 잘 할 수 있었고, 아쉬움도 너무 많아요.
    하지만, 노무현이기에 그 만큼이라도 할 수 있었고, 그만큼도 아주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노무현 패러다임은 이제 마감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왔으면 좋겠어요.

    유명인이 고인이 되면 프리미엄이 엄청 붙는 것으로 알아요.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사악하지 않아야 해요.
    저는 박근혜나 문재인이나 고인 프리미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 5. 그냥
    '16.5.25 8:46 PM (211.213.xxx.60)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진보인사..
    진짜 순수한 사람 몇 안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리로 보상 받고, 자리 꿰찬 다음에는 한몫 잡으려는데 혈안이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뭐가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수시로 혼자 애쓴다는 느낌을 받았고,
    혼자 애쓴다 느낄 정도면, 스스로도 되는 일이 없다 생각될 정도죠.
    노무현대통령이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다 잘했다 생각하지 않아요.
    훨씬 더 잘 할 수 있었고, 아쉬움도 너무 많아요.
    하지만, 노무현이기에 그 만큼이라도 할 수 있었고, 그만큼도 아주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노무현 패러다임은 이제 마감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왔으면 좋겠어요.

    유명인이 고인이 되면 프리미엄이 엄청 붙는 것으로 알아요.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사악하지 않아야 해요.
    저는 박근혜나 문재인이나 고인 프리미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안철수 봉하 오지 말라고 하니 친노한테 화가 나네요.
    안철수 때문에 야권분열 되었다고만 생각하는 게 문제에요.
    애초에 자신들의 문제를 바라볼 생각 자체가 없는 게 문제인데 말이에요.

  • 6. 그냥
    '16.5.25 8:47 PM (211.213.xxx.60)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진보인사..
    진짜 순수한 사람 몇 안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리로 보상 받고, 자리 꿰찬 다음에는 한몫 잡으려는데 혈안이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뭐가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수시로 혼자 애쓴다는 느낌을 받았고,
    혼자 애쓴다 느낄 정도면, 스스로도 되는 일이 없다 생각될 정도죠.
    노무현대통령이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다 잘했다 생각하지 않아요.
    훨씬 더 잘 할 수 있었고, 아쉬움도 너무 많아요.
    하지만, 노무현이기에 그 만큼이라도 할 수 있었고, 그만큼도 아주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노무현 패러다임은 이제 마감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왔으면 좋겠어요.
    노무현이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을 시기적절하게 하지 못한 것도 있죠.
    노무현대통령의 오판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전투적이지 못했어요.
    쓸데없는 데 전투적이었죠.

    유명인이 고인이 되면 프리미엄이 엄청 붙는 것으로 알아요.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사악하지 않아야 해요.
    저는 박근혜나 문재인이나 고인 프리미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안철수 봉하 오지 말라고 하니 친노한테 화가 나네요.
    안철수 때문에 야권분열 되었다고만 생각하는 게 문제에요.
    애초에 자신들의 문제를 바라볼 생각 자체가 없는 게 문제인데 말이에요.

  • 7. 안철수 지지자들
    '16.5.25 9:22 PM (107.77.xxx.23)

    언제나 문재인, 노무현 욕으로 시작하고 끝내는데.
    결국엔 남을 끌어내려야 높아지는 그런 인간인거죠?


    안철수는 이명박, 박근혜, 반기문 류의
    자신의 손은 더럽히지 않으면서 협잡질, 기회주의적인 행보로만 뭔가 해내는 쓰레기들과 같은 부류라고 생각하는데
    주제 넘게도 늘 안철수와는 차원이 다른 '실제로' 어려운 선택을 하면서 자신의 진정성을 보였던 참정치인들을 끌어 내리고, 그들과 비교하는게 기가 막힙니다.

    안철수씨는
    자기 똥은 직접 닦기나 하는 사람인지...
    우산도 여럿이 받쳐줘야 하고, 모든걸 제 위주로 '유아틱한' 성품의 소유자가... 감히 대권욕심 내는게 한심하네요.

  • 8. ..
    '16.5.25 9:27 PM (183.105.xxx.126) - 삭제된댓글

    노무현 더이상 털게 남았나요? 이제 이명박 털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604 하루중 아침만 제일 살만한때 같아요 7 ㄴㄴㄴ 2016/08/23 1,100
588603 묵은 현미쌀 6 @@ 2016/08/23 2,250
588602 친정엄마가 집에 와계신데 불편하네요 28 친정엄마 2016/08/23 10,681
588601 미국에서 부동산 중개인 되기 난이도가 어렵나요? 3 궁금 2016/08/23 2,692
588600 애들이 몇살이 되면 엄마를 좀 소 닭보듯 하나요. 20 대체 2016/08/23 4,132
588599 선풍기 고장났어요. 3 .. 2016/08/23 950
588598 랍스터 맛있게 하는집 2 .. 2016/08/23 598
588597 가구당 순자산5억이면 상위 몇%정도 되나요? 11 .. 2016/08/23 10,046
588596 영어 표현 become a trade 의미? 3 사전에 안나.. 2016/08/23 1,123
588595 살찌고 배 나오니까 3 나마야 2016/08/23 2,439
588594 태영호, 두달전 영국정보원 접촉, 미국 영국 공조로 한국행 3 탈북공사 2016/08/23 1,158
588593 속초 vs 강릉 5 이슬 2016/08/23 2,903
588592 요즘은 암꽃게 별로인거죠? 4 ........ 2016/08/23 1,086
588591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신 분들.. 자식은 어떻게 키우고 계신가요.. 9 궁금 2016/08/23 2,894
588590 12월에 일본여행 다녀올껀데 어느 지역이 겨울에 가기 좋을까요?.. 6 ggg 2016/08/23 1,772
588589 노트북 프린터기가 없는데 ㅜ 4 2016/08/23 919
588588 월급이 15만원 오르면 퇴직금은 얼마나 영향이 있나요? 3 .. 2016/08/23 1,167
588587 서울의 문화 생활 저는 26 서울 2016/08/23 4,445
588586 진짜 이쁘네요. 21 이영애 2016/08/23 8,920
588585 고3이면 지금쯤 자소서 담임면담 다 하는건가요? 7 2016/08/23 2,265
588584 모기가 끝도 없네요. 9 못살아 2016/08/23 1,802
588583 제3부지..김천 반발...24일 1만명 참석 궐기대회 계획 4 사드반대 2016/08/23 926
588582 청 “부패 기득권”…“입 닫지 않으면 언론사 수사하겠다는 것” .. 4 세우실 2016/08/23 788
588581 청국장찌개 냉동해도되나요? 1 큰손 2016/08/23 819
588580 과외비 환불.. 어떻게 돌려 드려야 할까요? 9 ,,, 2016/08/23 2,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