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의 일반고예요
여학교이고 원래 내신 따기 힘들다고 인터넷에 나오드라구요
송파에서도 온 것 같고
중학교에서 학급 3등하던 친구가
입학 등수로 6등했다고 하드라구요
대학 진학률이 좋다고 남편이 쓰라고 했는데 덜컥 붙었드라구요
이번 시험 보드니 옆에 있는 학교는 내신 따기 쉽다고
괜히 이 학교 썼다고 불평하네요
내신만 갖고 대학 가는 거 아닌데 자꾸 이러니
걍 시골로 이사해 버릴까 싶어요
그런데 그곳은 좋은 학원도 없을테구요
수능 준비도 해야잖아요
아이가 학원을 어디 다니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지는거 같아서요
이번 중간 고사 성적 나왔는데
지난 3월 시험 100점 맞고 학원 끊은 영어가 4등급, 한국사 4등급, 과학 2등급
나머지 국어 수학 가정 한문이 3등급 나왔어요
시험이 쉬운지 영어 80, 한국사 93, 과학 97, 국어 94, 수학 87, 기가 90, 한문 94
참 어이가 없네요
영어 수학 학원은 계속 보냈었는데...
여기는 문과 이과 아직 구분없구요
어쩌다 서울 변두리 살게 되어 집값 비싸니 생활안정도 안되고 고생고생했는데
아이 대학 보내려니 인서울 못할까봐 너무 두려워요
제가 병이 너무 많은데 맞벌이 쓰러져가며 하는터라
신경쇠약증도 있어서 신경쓰면 아파요
딸들이라 지방으로 가게 되면 너무 신경 쓰일거 같고 돈도 많이 들거구요
너무 안먹고 까다로운 아이들이라 섭생도 걱정 클거구요
차라리 지방 도청소재지 사는 친구들이 훨씬 질 높은생활 하는거 같아요
빨리 집 갖고 모이는 돈으로 또 사고 월세 받고...
아이가 한달 동안 내신에 올인한 결과가 이 정도니 아이도 안스러워요
이 실력으로는 인서울 못하겠지요??
제가 인터넷 뒤지며 정보 찾을만한 체력도 시간도 안되니
돈도 없으면서 컨설팅 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