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인 여자아이예요...
주 양육자가 많이 바뀌었어요..
시누가 돌까지 맡아서 키워줬고, 돌부터 3돌까지 시어머니, 그 뒤에 어린이집 베이비시터로 1년정도 지내다가,
아이가 6세때 제가 집근처로 직장을 옮기면서,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키우고 있는 상황이예요....
저와 애착은 잘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잘떨어지기도 하고, 제가 혼내거나 해도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아이구요,
일주일마다 가족간의 약속을 정해서 그 약속을 잘 지키는 주에는 제가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서 아이와 함께 점심을
먹기도 하는데요, 얼마나 말을 잘하는지, 정말 성인 여자아이와 말을 하는 느낌이예요.
지난주에도 재잘대면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아주머니께서 저희를 보고
어쩜 그렇게 다정하게 서로 말하냐고, 아이가 크면 지금이 아쉬우니, 지금을 잘 보내라시며,
당신도 큰 딸이 있는데 그때가 그립다는 말씀도 하시고,,,
그런데 문제는, 성인 타인과 말을 하려고 하지 않는 다는 것이예요.
가끔 친구들하고도 그러는 것 같구요..
놀다가 다리를 긁혀서 원에 갔는데 제가 선생님께 말씀드린다는걸 깜빡했어요.
선생님은 원에서 그런줄 아시고 계속 물어보는데, 묵묵부답..
원에서 다친거야? ....
집에서 다친거야? .....
말을 해줘야지, .....
말하기 싫어? .....
이런식인거죠..
어제도 아이가 평소 우는 아이가 아닌데 살짝 혼만 내도 울기만 한다고 선생님께서 전화가 오셨어요..
혹시 아침에 무슨일이 있었냐구요..
아무일도 없었거든요.. 좀 피곤해하긴 했는데 아침도 잘 먹고 등원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오후에 다시 전화와서 말씀하시길, 종일반때 친구에게 뭘 보여주지 않아 그걸로 살짝 혼내시려는데 또 울어서
안아주려고 안다보니 몸에서 열이 나더라.... 39도까지 올라간다, 해열제 먹여도 되겠냐라는 말씀이셨어요.
결국 아이는 하루종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ㅜ.ㅜ 울음으로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려 한것이구요..
**아 말을 해야 선생님이 알아,, 아픈거야? .......
어디가 불편해? ......
그럼 **이가 말해볼래? ...................
이런식...
신혼때부터 이 아파트에 살고있어서 매일 보는 어른들인데도, 인사도 하지 않아요.
그저 빙그레.. 웃기만..
계속 본 친구들하고는 곧잘 말하는 것 같은데 처음 보거나 친하지 않은 친구들하고는 역시 저런 패턴이 반복되요..
이거 도대체 왜그런건가요... ㅜ.ㅜ
저랑은 정말 또래같지 않게 말을 잘하거든요....
상담소라도 가야하는 건지........
혹시 경험이 있으시거나 짐작되는 성향이라든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