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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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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친분관계 맺는거 싫어하는 남편 왜일까요?

휴휴 조회수 : 6,646
작성일 : 2016-05-22 18:09:19
제 남편은 처음에는 사람들과 잘 사귀고 호감형입니다.
그런데 좀 더 친해져서 많이 어울리고 같이 술마시고 놀다가, 갑자기 거리를 둡니다.
그때마다 이유는 있지만 제가 납득할수있는 이유는 아니구요. 오늘도 아주 잘 지내는 이웃과 내일 모두 같이 가까운데 트레킹가기로 했는데 버럭 화를 내며 그이웃과 자꾸 엮냐며 나갔어요. 지난주 두번이나 만나서 밥도 먹고 놀았는데...
거의 95프로의 인간 관계를 연결하지 않고 끊어냅니다.
특히 제가 주도적인 관계는 거의 못만나게 하고 싫어합니다. 참고로 시어머님 돌아가시고는 시댁 형제들과도 연을 끊었고, 제 친정과는 형식적인 관계는 유지하지만 제가 따로 엄마나 여동생 만나는거 무지 싫어하구요.
시댁형제들과는 그들이 어머님이나 우리에게 잘못한게 있어서 라지만 친정 가족 관계도 자꾸 뭔가 꼬투리를 잡네요. 단지 저와 아이들에게는 참 자상하고 가정적이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많아요. 시간도 많고...
은퇴후에는 인간관계가 사회적 관계도 참 중요한데 참 걱정이네요. 성격도 예민한 편입니다.
IP : 222.116.xxx.3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g
    '16.5.22 6:11 PM (218.152.xxx.111)

    우리나라 인간관계나 문화가 굉장히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요.. 그게 잘 맞는 사람들은 괜찮은것 같은데 성격상 우리나라 문화와 잘 안맞는 사람은 피상적인 인간관계를 억지로 맺는게 몹시 괴로울거에요. 혼자 잘 놀면 됐죠 뭐-

  • 2. 쌈무
    '16.5.22 6:13 PM (59.28.xxx.122)

    ㄴ2222222222222

  • 3. ,,,,
    '16.5.22 6:14 P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제가 그런 타입인데 가까워지면 호구조사하고 이것저것 부탁하고 피곤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적당히 거리를 두고 살아요.
    어떤 때는 좀 외로운데 좀만 친해지면 그냥 막 선을 넘어오는 사람들 겪고 나면 그냥 혼자가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 4. 휴휴
    '16.5.22 6:15 PM (222.116.xxx.39)

    지금은 50대지만 노년기에는 여러 사람들과 자주 어울려야 치매예방이 된다고 하는데 좀만 친해지면 벌써 그들과 거리둘 생각만 합니다.

  • 5. 휴휴
    '16.5.22 6:18 PM (222.116.xxx.39)

    그래도 세분이나 이해해주는 분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피해를 준 친척이나 친구들을 많이 겪은 편이긴해요.

  • 6. 친해지면
    '16.5.22 6:19 PM (115.41.xxx.181)

    예의나 존중이 사라져서
    친해지는게 겁나요.

    선을 대부분 넘지
    조절하는 사람이 드물어요.

  • 7. bg
    '16.5.22 6:20 PM (218.152.xxx.111)

    어쩌면 원치 않는 사람들과 억지로 어울리며 스트레스 받는거 보다는 더 이로울것 같아요- 치매 예방하는 방법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것 말고도 많으니까요. 저도 ,,,,님말에 매우 동감하네요

  • 8. ...
    '16.5.22 6:23 PM (121.171.xxx.81)

    상대방이 친하게 지내면서도 예의와 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게 판단되면 거리를 두는 걸거에요. 님 친정어머니와 여동생도 객과적으로 보면 문제가 있는 사람일테고 보통 주변 이웃과 친하게 지내다가 호구잡혀 끝이 안좋게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죠. 좋은 사람 만나면 계속 관계가 지속되는거지 님처럼 단순히 치매예방을 위해 굳이 여러사람들과 어울려야한다 이런 생각, 이해 안되네요.

  • 9. 휴휴
    '16.5.22 6:23 PM (222.116.xxx.39)

    제가 그런면이 있어요. 한번 맺은 연은 30년이상 계속하고 새로 친해지는 사람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어울리는거 참 좋아해요.
    남편이 제가 혼자 돌아다니는거 싫어해서 30년지기 둘만 저혼자 만나러가고, 모든 외출이나 만남은 늘 함께 해요. 역시 성향 차이이지 남편이 많이 이상한건 아닌가요? 제 여동생은 도무지 이해를 못하는 이상성격으로 봐요.ㅠㅠ

  • 10. 휴휴
    '16.5.22 6:25 PM (222.116.xxx.39)

    사람마다 다 장단점이 있으니 단점을 조금만 이해하고 좋은 관계로 남는게 그렇게 힘든일인가요?
    친한사람들과 자주 못보는거 슬프네요.

  • 11. ...
    '16.5.22 6:28 PM (121.171.xxx.81)

    남편이 볼 땐 님이 호구같아 안심이 안되는거죠. 말이 좋아 단점을 조금 이해하고 좋은 관계로 남는다지. 상대방은 님을 이해할 생각도 없는데 님이 그냥 맞추는거겠죠.

  • 12. ㅇㅇ
    '16.5.22 6:30 PM (121.167.xxx.116)

    지난주에도 두 번이나 봤는데 이번주에 또 트래킹 나간다니 이해가 안되는데요 넘 자주 보니 남편이 불편해 하는 것 같네요

  • 13. ㅇㅇ
    '16.5.22 6:31 PM (110.47.xxx.21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외향적인 성격이신거고요. 남편분은 반대인거죠. 부부사이 문제없다면 제3자가 이상하다 아니다 말할 수 없다고 봐요.
    대신 원글님이 친구들 만나는걸 막지는 말아야죠. 나는 내 일을 하고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한다.. 이게 편해요. 각자에게 피해주는거 아니면 서로 존중해주는게 맞다고 봐요.
    원글님이 억지로 여러사람 모이는 자리에 남편을 데려가는 것도 강요하는거고, 반대로 친구들 만나고 싶은데 못 만나게 하는 것도 강요죠. 둘 다 똑같이 나쁜거라고 생각해요.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걸 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친구 만나는걸 = 다른 취미로 대체해서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남편이 골프를 치는데 매일 나를 데려 가려고 한다든가.. 난 하기 싫은데 억지로 시킨다면 정말 고역일 것 같지 않으세요?

  • 14. happy
    '16.5.22 6:31 PM (211.196.xxx.46)

    남편만 따로 만나러 다니면서 님을 못만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같이 다닌다면서요.
    그럼 둘 사이 관계는 돈독한건데...부부관계보다 님은 남에게 더 비중을 두나봐요?
    글쎄...나같은 경우는 님 남편 같은 스타일 좋은데요?
    특별히 남들에게 시간 투자대비 가족들에게 자상한 사람이 좋아요.
    우리 가족끼리만 하는 게 제일 좋고요.
    성향 차이라고는 하지만...일단은 가족에게만 포커스 맞추고 살고 싶어하시는데 불만은 갖지 마시길...
    그런 남편 입장에선 자꾸 남들 끌어다 들이는 관계라고 생각하고 서운할수도 있겠어요.
    님 남편 이상한 거 아니다에 한표

  • 15. 글쎄
    '16.5.22 6:33 PM (116.39.xxx.42) - 삭제된댓글

    이걸 이해하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요?
    그냥 성격차이, 대인관계성향이 다른 것 뿐인데요?
    50대시면 알고 결혼하셨을 거고 오래 봐왔으니 더욱 이해하셔야지 이상성격이라든지 그렇게 뒤에서 가족들이랑 험담할 거린 아니라고 봐요.
    전 제가 그런 성격인데 꼭 친해질 필요가 없는 사람은 가볍게는 알아도 같이 놀러가거나 하는 깊은 관계 맺는 건 싫어요.
    일단 대화거리도 없고 만나서 하는 쓰잘데기 없는 대화도 싫고요. 재미도 없는데 말 들어주는 것도 귀찮아요.
    그리고 남편분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사람 사귀다보면 꼭 뭐 사줘야 하거나 장삿속으로 접근하는 사람들 많을 텐데 그런 거 미리 경계하는 것일 수도 있구요.
    또 남자들은 나이들수록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서 집에 있는 거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거 싫어한다 라고도 하잖아요.여자는 반대고.
    이해의 대상으로 봐야지 . 본인이랑 안 맞다고 이상성격이라고 하는 거 정말 이해안되네요. 친정식구들한테 그런 소리 듣게 하고 싶으세요?

  • 16. 제 성격이네요 .
    '16.5.22 6:37 PM (115.137.xxx.76)

    저같은경운 자존심이 쎄고 내 컴플렉스를 남이 알까봐 두려워서 피해요 .. 약간 대인기피증같은거.

  • 17. 제가 볼땐
    '16.5.22 6:40 PM (175.112.xxx.180)

    님이 좀 과하게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지난주에 두번이나 식사를 하고 이번주에 또 트레킹을.....?
    제 배우자가 그렇게 외향적이면 맞춰주기 참 피곤할 거 같아요.

  • 18. ㅇㅇ
    '16.5.22 6:41 PM (175.197.xxx.193)

    친구좋아하고 밖으로 도는 사람보다 가정적이고 자상하고 경제적 여유있고 .. 사실상 남편감으로는 최고인것 같은데
    다만 글쓴님이 남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 마찰이 좀 일어나는 것 같군요
    각자 성향을 인정해주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타협점을 찾아야겠군요

  • 19. 휴휴
    '16.5.22 6:43 PM (222.116.xxx.39)

    부부사이는 참좋아요. 제가 많이 맞춰주는 편이구요. 지인들은 안 만나는거 이해해도 제 친정식구들 싫어하는게 진짜 이해가 안돼요. 가족이잖아요. 제 가족들이 단점도 많고 약간의 피해를 줬지만 시댁가족들이 그런것들 전 다 이해가 됐거든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나요?

  • 20. 제가 그래요
    '16.5.22 6:43 PM (121.132.xxx.117)

    기본적으로 내 가족 하고 정말 친한 몇명 빼고는 얼마를 지나도 별로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알고 지내는 건 좋지만 가까이 지내다 보면 선 넘고, 그러다 보면 또 감정적으로 얽히고 매이고 이런게 싫거든요. 사교관계로 어쩌다 한번은 즐겁게 놀수 있지만 너무 자주 보는 건 거북하네요.

  • 21. 시크릿
    '16.5.22 6:45 PM (119.70.xxx.204)

    자기는 남만나는거싫음 안만다치고
    아내는 왜 친정식구까지못만나게하나요
    그럴권리가있나요?
    저는못참을거같은데요
    엄청자기중심적이네요

  • 22. 글쎄
    '16.5.22 6:48 PM (116.39.xxx.42) - 삭제된댓글

    시댁가족들은 다 이해가 됐담서 남편은 왜 이해를 못하시는지..?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나요 라고 하면서 남편한테는 왜 그 말을 적용시키지 않는지…?
    님은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시네요. 남편이 많이 맞춰주시니 사이가 좋지 않을는지…?

  • 23. ...
    '16.5.22 7:25 PM (39.7.xxx.75)

    위의 시크릿님 말씀대로 자기가 그런 성격인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제가 따로 엄마나 여동생 만나는거 무지 싫어하구요???
    님까지 통제하려 들다니...이상 성격 맞는데요. 자기가 뭔데 아이도 아닌 다 큰 성인인 배우자를 통제하려 하나요. 부부는 통제하고 통제 당하고..그런 관계가 아닙니다.

  • 24. 흠흠
    '16.5.22 7:49 PM (168.126.xxx.112)

    지난주에도 두 번이나 봤는데 이번주에 또 트래킹 나간다니 이해가 안되는데요 넘 자주 보니 남편이 불편해 하는 것 같네요2222222222222222222222

    아무리 사람들 좋아하는 외향적인 성격이라지만 뭘 그리 자주 만나는지.. 남편분은 이해가 되고 원글이가 더 이상해보이네요.

  • 25. ^^
    '16.5.22 9:18 PM (124.111.xxx.52) - 삭제된댓글

    제 친정부모님과 비슷하시네요. 제 아빠가 님의 남편분같으세요. 엄마는 원글님만큼 많이 활동적이신건 아니지만요. 그런데, 딸 입장에서보면, 아빠가 정말 이기적이시고, 엄마생각 조금도 안 하시고, 아빠본인이 조금만 불편한건 싫어하시는 그런 분으로 보여요. 엄마가 여러사람들과 대화하느라 '아빠만 중요하게 대하지'않는게 불만이신거로 보여요. 엄마가 그렇게 즐거워하신다면, 아빠의 잠깐 불편하신 것쯤은 참으셔도 될텐데... 그것도 싫다는 거잖아요. 한 마디로 못 됐죠!
    아내가 주도적인 관계가 불편하겠지만, 싫어할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못 하게 한다는건 이기적이고, 아내를 조금도 배려하지않는 남편이라 생각되요. 아내도 남편에게 억지로 인관관계를 강요하면 안 되겠지만, 남편도 아내에게 한정된 인간관계를 강요하면 안돼죠! 부부동반을 요구하지마시고, 원글님 혼자 사람들 만나고 다니세요! 남편을 설득하기 힘드시겠지만, 그럼에도 굴하지마시고, 계속 만나세요!

  • 26. 님 동생이 이상한 거
    '16.5.22 10:21 PM (223.62.xxx.14)

    바람기는 없겠네요. 여러 사람 넘 좋다는 이들 보면 대부분 바람기 있어요. 자기 외모 과시하고 칭찬받는 거 좋아하고. 그러다 나이 들어 개털 돼요. 내가 베풀어줄 거 아주 많지 않는 다음에야 늙어서 남는 건 가족이나 정말 가까운 친구 몇 명뿐입니다.
    남편이 치매 전문 신경과 의사인데 치매에 인간관계 다양한 거 전혀 상관 없대요. 오히려 스트레스 가중돼서 더 안 좋다고.
    혈관 건강 챙기고 책 많이 읽고 글 많이 써서 지적 능력 함양하는게 유리하대요. 격렬한 운동 넘 많이 해도 뇌가 흔들려 안 좋다고.

  • 27. ..
    '16.5.22 10:35 PM (14.32.xxx.52)

    뭔가 숨기는 것이 있어 친해지는걸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자주 하던데
    첨에는 그냥 나에 대해 모르니깐 만나지만 가까워질수록 자신의 실체가 드러날까 두려워 밀어내고 그러죠

    근데 님 남편은 그것도 아닌 것 같고요. 암튼 누구와 친해지면 안되고 불편하고
    거리를 두어야 마음이 편한 성격인가봐요.

  • 28. . . .
    '16.5.22 10:50 PM (211.226.xxx.178)

    제가 좀 그런 경향이 있어요.
    저도 여러 사람들과 다양하게 어울리고 싶은데,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선을 못지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그게 친근함의 표현일 때도 있고 자신의 단순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타인의 기분같은건 아랑곳않는 경우일 때도 있구요.
    전자보다는 후자가 훨씬 많더군요. 제 경험으론...
    그래서 저는 상대가 선을 못지킨다 싶으면 거리를 두어요.
    그렇게 해도 괜찮더라구요.
    쓸데없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가족과 친한 친구 몇명하고는 깊이 사귀니까요.

  • 29. 자랄때..
    '16.5.22 11:18 PM (74.101.xxx.62)

    부모가 키워주는건 했지만 자식들과 교감을 갖지 않고 키웠을 가능성...
    아내에 대한 정서적 의존도가 높아서 자식들 말고도 다른 사람들에게 아내의 관심이 나눠지는거 불편함.
    ....

  • 30. 저도비슷
    '16.5.23 6:18 AM (223.62.xxx.61)

    저도 제 나름의 심리적 거리란게 있어서 잘 지내다가 상대쪽에서 너무 친하려고 푹 들어오면 밀어내요. 연애때도 요즘 사람 만날때도 딱 어느정도 선까지였을때만 덜 불편 저에게.집착한다는 느낌이 들면 그때부터 제가 그 만남이 힘들거든요. 이유는 자라면서 정서적 교류를 못한것도 있고 내성적인 성향도 있고 (사람 안만나도 집에만 있어도 좋음) 이해의 폭이 넓지 않고 까칠한 성향도 있어서요. 제 부부관계도 마음넒은 남편쪽이 다 맞춰주는 편이에요.

  • 31. 휴휴
    '16.5.23 6:26 PM (211.228.xxx.71)

    바로 위의 네다섯분의 댓글이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골고루 남편의 성향을 파악할수있는 귀한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사업하느라 외향적으로 살아 왔지만 기본적으로 무척 내향적이고 까칠한 성격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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