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사를 하는 여후배와 얘기하다가

ㅇㅇ 조회수 : 6,812
작성일 : 2016-05-22 16:27:19

이친구는 대학4학년대 임용이 붙어서

교사를 하는데

30대 초반정도인데 학교가기 싪ㅎ어 죽겠다고..

관두고 싶다고...

같이 일하는 동료도 싫고 학생들도 싫고 학부모도 싫다고...


휴직하고 어학연수 떠난다는데...

같이 얘기하면서 느낀거는

무슨 다양한 사람을 사귀어 보고

갈등을 겪고 갈등을 해결해 보고

그래서인지 많이 고민과 방황을 해본 사람과달리

뭔가 생각이나 가치관등이 단조롭다는 느낌..


다양한 상황에 노출되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보고

다양한 인간과 갈등을 겪어보고...


이런것들이

삶의 피로 처럼 느껴져도

확실히 삶의 지평과 이해를 넓혀주는거 같아요..





IP : 211.37.xxx.1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2 4:33 PM (211.58.xxx.65) - 삭제된댓글

    대기업 외국계기업 다 다녀보고 뒤늦게 임용되어 학교에 있는데요. 학교에서 훨씬 다양한 인간 군상을 접하게 되었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결코 더 단조롭지 않았어요. (누군가의 인생과 직결된 문제도 있구요.) 학교일이 재미도 보람도 있지만 기 약하고 에너지 부족한 사람은 학교에서 버티기 힘들어요.

  • 2. 333
    '16.5.22 4:35 PM (222.112.xxx.26)

    자연인과 교사는 분명 차이가 나죠.
    즉 배부른 생각으로는 후자를 이해하지 못할겁니다.
    교사...
    단조로운 일상이 전부이며 반복되는 학사일정으로 지루한 생활로 판박이 일상..쳇바퀴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상속에서
    수구꼴통같은 교장 밑에서 생활하는 교사들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정권 치하의 권위주의적 세상이라고 보면 쉽게 납득할 수 있을 듯...

    그 후배의 구속된 현실적 고통스러움에 공감해야 하는 이유죠.

  • 3. ᆞᆞ
    '16.5.22 4:56 PM (175.208.xxx.132)

    단조로운 일상이요? 푸훗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고 갑자기 금요일 되고 아이들 하나 하나 어찌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드는지 .. 심심하다고 생각핳 여유가 없다오 하루만 교사 해 보시오

  • 4. 저 교사
    '16.5.22 5:04 PM (121.163.xxx.97) - 삭제된댓글

    교대 학사 편입으로 들어간 교사입니다.. 그 전에 각종 알바 윸체노동, 정신노동 다 해봤지만 교사 넘 힘들어요. 객관적인 걸 좋아해서 다른 곳에 있다 공기업 항공사 대기업 등등 들어온 교사들에게 물어보면 힘들다고 해요
    후배 하나는 엘지 다니다 수능보고 교대 4년을 다시 다니고 거의 수석 합격으로 붙고 3월에 발령 받았는데 거의 일년 길 퇴근할 때마다 언니 원래 이런거나며 힘들다고 했던 말이 이해가 간다며..자기가 엘지 다닐 때는 밤샘 초 비상근무도 많이 햏지만 교사는 또 다르게 더 힘든 거 같다더니 일년하고 육아휴직 하더라구요..
    교사는 완결이 없어요..사람 문제라는게 똑떨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문제아가 있으면 더 하구요..이건 말로 다 할 수 없고 그냥 해 보시면 압니다..

  • 5. ..
    '16.5.22 5:14 PM (121.163.xxx.97) - 삭제된댓글

    교대 학사 편입으로 들어간 교사입니다.. 그 전에 각종 알바 육체노동, 정신노동 다 해봤지만 교사 넘 힘들어요. 객관적인 걸 좋아해서 다른 곳(공기업 항공사 대기업 등) 들어온 교사들에게 항상 물어봐요. 전에 일이 훨씬 힘드냐 교사가 편하다는데 어떤 거 같냐..다들 너무 힘들다고 해요.
    후배 하나는 엘지 다니다 수능보고 교대 4년을 다시 다니고 거의 수석 합격으로 붙고 3월에 발령 받았는데 거의 일년간 퇴근할 때마다 원래 이런거나며 힘들다고 했던 말이 이해가 간다며..자기가 엘지 다닐 때는 밤샘 초 비상근무도 많이 했지만 교사는 또 다르게 더 힘든 거 같다더니 일년하고 육아휴직 하더라구요..
    교사는 완결이 없어요..사람 문제라는게 똑떨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문제아가 있으면 더 하구요..이건 말로 다 할 수 없고 그냥 해 보시면 압니다..
    저 역시 서른초반에 원형탈모도 모르고 지나갔구요..
    이제는 아무리 쉬워보이는 일도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경험하지 않는 한 모르는 부분이 많을 수 있어요..
    물론 원글님처럼 고통이나 시련이 사람을 강하게 해주고 깨달음을 주기도 하죠..저도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은 주지 않는다라는 구절을 떠올리며 언제나 마음을 다잡았지만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 6. ..
    '16.5.22 5:17 PM (121.163.xxx.97)

    그냥 원글님이 직접 경험해 보시면 압니다..

  • 7. 근데
    '16.5.22 5:17 PM (183.98.xxx.129) - 삭제된댓글

    교사들이 뭐랄까...시야가 좁은건 있죠 솔직히. 아이들과 지지볶다보니. 교사친구 얘기듣다보니 나름 잔업도 많고 교감이나 다른쌤과의 갈등, 천태만상 학부모...그렇긴하나 스케일이 작죠. 저는 하라해도 하루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일찍퇴근하니 여자직업으론 좋은건 맞는둣요

  • 8. ...
    '16.5.22 5:39 PM (223.33.xxx.223)

    어디서 대충 주워들은건 있어서 스케일이 크네 작네 ㅋ

  • 9. 그냥
    '16.5.22 6:06 PM (110.34.xxx.36) - 삭제된댓글

    후배는 지금 슬럼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사는 아니지만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공기관에서 수월하게 일하는 편인데 입사 초기에는 불만이 참 많았어요. 제가 현재 몸담은 곳의 단점만 크게 느껴지고 평생 이렇게 무료하고 단순한 업무나 하며 손발 대접 받고살 생각을 하니 내 인생이 너무 서글퍼서 자기연민에 빠지곤 했죠. 심지어 지금 직업을 갖기 전 십수년간 다양한 직종에서 일을 해봤음에도..
    지금은 제 마음가짐을 달리했기에 제 일에 상당히 만족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솔직히 평생 이 일만 해온 제 직장동료들을 대하다보면 식견도 좁고 대화도 안통하고 무식하다고 느끼긴 합니다. 단조로운 성향이고요. 하지만 그들은 내가 못가진 장점을 갖고있고 그런 장점들때문에 한 직장에서 묵묵히 잘 견뎌왔다는걸 깨닫게 되었어요.

  • 10. ...
    '16.5.22 6:21 PM (121.185.xxx.74)

    저도 초등교사인 친구들 중 정말 답답한 친구가 있었어요. 교사라고 다 그렇진 않겠지만 특히나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는 성향이라 더 그런 것 같은데.. 모든 상황을 자기 경험을 잣대로 꼭 옳지않다 이상하다 왜그런지 모르겠다 평가를 하니 결국 저는 입을 닫게 되고 점점 멀어졌는데.. 생각해보면 그녀의 일생은 오로지 집과 학교밖에 없었더라구요. 대학조차 일반종합대학도 아니었으니.. 집과 학교 외의 사람들과 교류나 경험도 적었을 것이고.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해서 본인 우물이 세상의 전부인 양 했어요. 동료 교사 오빠랑 소개로 만나 결혼 했는데, 영업직 회사원 남편의 야근이나 주말에 골프장으로 불려다니는 생활을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의심하고매번 하소연하더니 이혼했어요.

  • 11. ㅇㅇ
    '16.5.22 6:41 PM (39.119.xxx.21)

    초딩교사는 사고가 초딩만하고
    중딩교사는 사고가 중딩만하고 고딩교사는 사고가 고딩 이예요
    근데 이게 맞아요
    애들이랑 말이통할려면
    일반인들이 보면 뭐야?? 싶지만 자기들끼린 자연스럽죠

  • 12. 아휴
    '16.5.22 7:14 PM (175.112.xxx.180)

    그냥 매너리즘에 빠진거잖아요. 어느 직장이나 그 연차쯤 되면 지겨워집니다.
    보통은 그맘때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다른 데로 신경이 돌려지지만 미혼이면 그럴 시기입니다.
    선배라면 이런곳에 후배직업 뒷담화하지 마시고 너그럽게 이해를 해주세요.

  • 13.
    '16.5.22 8:05 PM (175.208.xxx.132)

    일반화의 오류~ 원글이도 편협한 사고의 소유자시네요

  • 14. 라라라
    '16.5.22 8:09 PM (1.237.xxx.230) - 삭제된댓글

    무슨소리예요? 거기에 얼마나 다양한 동료 인간상들이 많은데요.
    게다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다양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0340 전현희 토론 여유롭네요- 이것이 정치다에서 전현희 2016/05/24 659
560339 마카다미아 너무 맛있어요...살찌겠죠? 8 ㅠㅠ 2016/05/24 2,803
560338 스테인레스 텀블러는 보온보냉.... 4 보통 2016/05/24 1,258
560337 공부의 배신 1부에 나온 여학생 말이에요... 8 .... 2016/05/24 5,913
560336 잠실에 와인이나 술한잔 할만한곳 추천해주세요. 1 서울촌사람 2016/05/24 576
560335 중1 논술수업 필요한가요? 6 논술 2016/05/24 1,587
560334 집을 점유하겠다면서 중도금은 10프로만 내겠대요. 22 보통 2016/05/24 3,155
560333 버릴 옷이 많은데 13 베이지 2016/05/24 4,304
560332 일본소설을 읽었는데 기분이 나쁘네요 24 짜증 2016/05/24 5,790
560331 강인 음주사고 15 ㅉㅉ 2016/05/24 6,198
560330 소화잘되는 생선요리 5 반찬 2016/05/24 2,287
560329 내 엄마가 재혼해서... 52 솔직히 2016/05/24 11,984
560328 곰취나물, 나물취가 많은데 뭐 만들면 좋은가요 5 ㅇㅇ 2016/05/24 1,185
560327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하신 분 계시나요? 2 주인이 지불.. 2016/05/24 1,470
560326 서울대학교 근처 맛집 있나요? 6 서울 2016/05/24 1,925
560325 죽고싶지만 죽어지지 않네요 8 ㅇㅇ 2016/05/24 2,581
560324 헬스랑 수영 둘중 뭐가 살 잘 빠지죠? 16 살빼고싶어요.. 2016/05/24 4,377
560323 남편이든 아내든 다른 이성얘기를 꺼내는게 이상하다고 봐요. 7 구루루루 2016/05/24 2,457
560322 노회찬은 진짜 ㅎㅎㅎㅎ 8 ㅋㅋ 2016/05/24 2,784
560321 지금 집에 맛난 김치 뭐 있나요? 10 알타리 2016/05/24 1,468
560320 남궁민, 하현우 닮은거 같아요 3 공심이 2016/05/24 2,238
560319 백화점vip는 한달에 얼마정도 써야 될수있나요? 13 모모 2016/05/24 6,353
560318 비만인 청소년 브래지어는 어디에서 구매하나요? 30 알려주세요 2016/05/24 2,630
560317 지마켓내 홈플러스 상품 주문시 주의점 5 윽윽 2016/05/24 1,143
560316 아이폰 6플러스 폰케이스(카드넣을수 있는) 추천부탁드려요. 1 오늘은선물 2016/05/24 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