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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 싫어하는 분 계세요

워러 조회수 : 1,787
작성일 : 2016-05-22 11:27:03


전생에 물에 빠져 죽었나 싶을 정도로
물을 싫어했어요 ㅎ


어렸을 땐 물 한모금 안 마시고
국 종류 진짜 싫어했구요
커서도 국 찌개는 거의 안 먹고
비비거나 무치거나 그런 종류들 좋아했어요

할머니가 국을 잘 안 드시고
맨날 비벼드시다가 93세 장수하시고 돌아가셔서
나도 장수하려나 생각한 적도 있고요


마흔 넘고는 내가 물을 너무 안 먹는거 같아서
의식적으로 먹으려 노력해요

직업상 목을 많이 써야 하니
항상 생수병을 들고 다니긴 하는데

물을 넘길 때마다
코랑 숨이 막힐 거 같은 느낌이에요


심지어는 어렸을 적
샤워나 목욕도 너무 싫어했어요
다행히 땀이 거의 안 나는 체질이라 그나마 잘 버텼던 듯

지금은 매일 두세번도 잘 씻는데요 ㅎㅎ 할수없이
그래도 샤워기 틀면 항상 공포감이 밀려와요
숨막혀 죽을 거 같고
이상하죠?


운동신경이 발달해서 온갖 스포츠를 잘했는데
물속에만 들어가면 잼병이라
유일하게 수영을 못해요
물속에 머리를 넣는다는 거 어휴 상상도 못하겠어요
이건 귓병이랑 관련 있는 거 같구요
한쪽 귀가 잘 안들려요 ㅠ 그래서 물속에서 헤매는지도


암튼 물 마시는게 넘 싫어요
나이드니 목이 좀 막혀서 식사때 물한컵씩 먹지만
마흔까지는 정말 한 모금도 안 마시고 살았던 거 같아요

콜라 맥주 술 청량음료 이런거 빼구요 ^^










IP : 160.13.xxx.2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22 11:28 AM (223.62.xxx.63)

    마흔까지 변비는 없으셨는지

  • 2.
    '16.5.22 11:33 AM (160.13.xxx.206)

    장이 스트레이트냐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쾌변했어요 ㅋ
    생각해보니 이상하네요 물을 거의 안 먹었는데 변비가 뭔지도 모르고 살았으니
    아이러니하게도 물을 그나마 마시게 된 마흔 이후부터
    변비가 심해졌어요. ㅠ 아마 운동부족이겠죠

  • 3.
    '16.5.22 11:33 AM (60.29.xxx.27)

    몸에서 안받는거에요 그런체질 있어요

  • 4. 지나가다
    '16.5.22 12:03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한마디로 돌여변이시네요.

  • 5. 큽..
    '16.5.22 2:50 PM (58.125.xxx.211)

    저, 글쓰신 분 하고는 게임(?)도 안되지만,
    마흔 넘은 지금도 가끔 물 마실 때, 숨 막혀 죽을 듯한 느낌을 받아요.
    컵으로 마실 때요.
    선풍기 앞에서 마시면 더욱 그럴 때도 있고요.

    수영, 물놀이 등은 들어가면 심장이 콱 막히는 느낌에 20대 중반부터는 안해요. ㅠ.ㅠ

  • 6. ㅇㅇ
    '16.5.23 1:07 AM (118.218.xxx.8)

    전 실제로 어려서 물에 빠져 떠내려가는 걸 건져주셔서 살아난 적이 있는데 물에서 노는 거 싫어라 하고 물도 심하게 안 먹어요. 여적 물이 안 받나..만 생각했는데 어려서 놀랜 것 때문에 그러나?? 물에서 노는 거, 마시는 거도 싫지만 제일 싫은 건 한증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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