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멀쩡한 자기 신체를 갖고 더는 위축되고 고민하지 마세요.

이글이글 조회수 : 1,715
작성일 : 2016-05-22 07:11:46
저도 어릴  때 내 치골이 튀어나온 것 같고 내 소음순이 비대칭인 게 그렇게 신경 쓰이고 위축되고 그랬어요.  
전혀 신경 쓸 일도 콤플렉스 가질 일도 아니고 지극히 정상인 걸 말이죠.  
여자 몸에 대해서 남자들이 이러쿵저러쿵 검열이 심한데, 대부분 개소리예요.  
그런데 거기에 말려들어 끙끙 앓고 위축되는 여성들이 많은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남초 사이트 같은 데 보면 여자 몸에 자기들이 무슨 권리라도 있다는 듯  
유두 색깔, 성기 모양, 무릎 색깔, 겨드랑이 털자국까지 개소리들을 늘어놓으며 낄낄대더라구요?  
아예 용어까지 만들어서 놀던데요? 
큰 유두는 파전이고 여성의 검은 성기는 뭐 닭벼슬이랬나 짜장이랬나.
가슴이 중력에 의해 좀 쳐지는 건 자연스러운 건데 쳐진 가슴을 가진 모 영화배우는 
아예 할매젖이라고 불리며 난도질당하더라구요.  
여성의 몸을 철저히 대상화하고 남성들 사이에 유통되는 자원으로 생각하니까 
저따위 저질스런 개소리들이 끊이지 않는 거죠. 
여자들도 남자 몸에 똑같이 용어 붙이며 놀면 어떨까요?  
남자들 불알도 탱탱하고 예쁜 게 있는 반면 흐물흐물하고 볼품 없이 축 늘어진 것도 있고 그렇던데  
오뉴월개불알이라고 불러보면 어떨까요?  
털 관리도 안 하고 세계에서 제일 작다고 정평이 난 성기는 그나마 얼룩덜룩 흉칙한 것들이 
여자 몸에 대해서는 어찌나 침을 튀기며 현미경을 들이대는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어이가 가출을 하더군요.       
남자들의 왈왈대는 개소리 때문에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더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IP : 210.91.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2 8:26 AM (118.33.xxx.46)

    좋은 글이에요. 남초사이트 가면 아주 여자 신체나 얼굴 가지고 지들끼리 댓글 놀이하는 거 보면 다 쓸어버리고 싶더군요.

  • 2. ..
    '16.5.22 8:38 AM (121.165.xxx.57)

    저도 찬성.
    사실 무관심이 정답이긴하나 비웃는다고 위축되거나 가만히 있음면 안 돼요

  • 3. ...
    '16.5.22 8:44 AM (160.13.xxx.206)

    이게 좋은 글이라고요?
    더러워 죽겠네
    그냥 신경끄고 위축되지 말자고 쓰면 되지
    일일이 다 묘사하고
    결국 서로 신체 비하하며
    똑같은 사람이 되자고요?
    초딩입니까? 황당하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833 해독쥬스에 관해 잘 아시는분 4 holly 2016/05/22 2,608
559832 난 이런주부들 이해가 안가요~ 18 궁금맘 2016/05/22 6,919
559831 한 달에 한 번, 걸리는 마술이 저랑 비슷하신 분? 2 ... 2016/05/22 1,043
559830 멀쩡한 자기 신체를 갖고 더는 위축되고 고민하지 마세요. 3 이글이글 2016/05/22 1,715
559829 고현정은 학창시절에도 외모가 29 ㅇㅇ 2016/05/22 15,921
559828 여성혐오에 대해 언성 높이고 있는 세대는 일하기 시작한 세대들이.. 7 .. 2016/05/22 1,278
559827 이번일은 절대로 그냥 이대로는 안넘어갑니다 7 .... 2016/05/22 2,293
559826 '임을 위한 행진곡' 세계화 3 ..... 2016/05/22 1,026
559825 한국과 똑같은 정치, 이탈리아 정치 오성운동 1부 - 뉴스타파.. 1 오성운동 2016/05/22 524
559824 칠곡 미군기지…또다른 화학물질도 묻혀있다? (2011-05-20.. 3 후쿠시마의 .. 2016/05/22 684
559823 강남역 살인사건과 정치의 관련성 3 Tto 2016/05/22 718
559822 연어 광고가 엄청나네요. 노화방지라고 하면서.. 이거 유전자 아.. 7 유전자 연어.. 2016/05/22 3,548
559821 이제서야 침대에 누웟어요 2 .... 2016/05/22 1,340
559820 곡성 camp 2016/05/22 983
559819 4살아이 아토피 혈액검사후.. 조언 부탁드립니다. 15 아토피 2016/05/22 2,656
559818 해외여행가고 파요.자식이 뭔지 5 자식 걱정 2016/05/22 2,383
559817 전생과 현생 1 영상 2016/05/22 1,569
559816 그것이 알고싶다 보신분들.. 1 정신차려 2016/05/22 3,176
559815 베란다 바닥에 붙은 끈적이 청소? 5 질문 2016/05/22 1,131
559814 LA타임스, ‘뉴스타파’ 최승호 감독의 다큐멘터리 ‘자백’ 소개.. 1 light7.. 2016/05/22 682
559813 산책하다 아기고양이를 만났어요 7 .. 2016/05/22 2,274
559812 솔직히 분열/분란 조장한다는 글 보면 무섭네요 13 ... 2016/05/22 1,222
559811 안 친절한 남자 목격담 7 2016/05/22 3,243
559810 혼자 사니 감정 순환이 안되는 느낌이에요 23 ... 2016/05/22 6,517
559809 요즘 20대 여자들은 남녀차별 잘 못느끼고 자랐나요? 13 ... 2016/05/22 4,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