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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친구가 00엄마 뚱뚱하다하네요ㅜㅜ

. 조회수 : 3,827
작성일 : 2016-05-21 21:03:55
둘째낳기전부터 혈액순환이 안되서
몸속 노폐물이 계속 쌓여 살이 안빠지고

그러던중 둘째 임신
고위험군 임신중독증으로
어렵게 아이낳구
한달반만에 출근.
회사바쁘니 아침못먹구 출근
바쁘니 3ㅡ4시 점심
저녁도 집8ㅡ9시들어와서 먹구.
피곤하니 운동도 생각이안나는데
살을. 빼야한다는걸 알면서도
잘못하긴했는데

아이친구가 자기엄마한테 00엄마 진짜 뚱뚱해하는데
진실인데 막상 그리들으니 좀 속상하네요ㅜㅜ
IP : 223.62.xxx.19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1 9:08 PM (58.121.xxx.183)

    ㅜㅜ 까지 붙일 일은 아니예요. 진정하세요^^

  • 2. wj
    '16.5.21 9:08 PM (121.171.xxx.92)

    그걸 전한 사람이 더 이상해요.
    뭐 좋은 소리라구..


    저는요. 배가 좀 많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예전에도 임신헀냐 이런 소리 좀 들었지만 얼마전 2호선안에서 아이 친구와 그엄마를 만났는데요.. 아이친구가 자기엄마한테 "엄마. **엄마 임신했어? "하고 크게 물었구요. 그엄마는 임신했다는 소리로 듣고 저한테 축하한다고 막 인사했구요. 저는 그 사람많은 2호선 신도림역에서 임신아니라고 그 아이에게 차분히 설명헀지요.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나 자주 안보는 사람이면 그래 임신이다 하고 말겠지만 같은 동네 살고 저희 아이들도 있었고 거짓말이나 그냥 넘어갈 상황은 아니라서 그 사람많은 지하철 안에서 "아줌마가 임신한게 아니고 살이쪄서 배가 나온거야"하고 설명했답니다.

    아이구... 이 배를 아직도 못 뺐으니.... 지금이야 40대니 젊어보여 그러겠지 위로하고있어요.. 스스로...

  • 3. 에휴
    '16.5.21 9:18 PM (50.7.xxx.66)

    이 글 읽고 살포시 울어봅니다
    원글님이 옆에 있으시면 손 한번 잡고 저는 돌아서서 달리며 엉엉 울지도요.

    제가 애들 가르치는 직업인데요.
    처녀시절 제가 항상 인기투표 1위였어요.
    미인인 것도 아닌데 그 이유는? 착해서였어요.
    얼굴도 순하게 생겼고 애들 말 잘 들어주고 잘 해줘서였어요.
    저는 그런 건 자신있었어요.
    정말 미인인 선생들이 인기투표에서 밀려날 때 제가 1등이었죠.
    그 때 정말 순박하고 귀여웠던 아이다운 아이들이 그리워요.

    저는 제 직업이 평생직업이라 생각했어요.
    남들 정년이라 짤릴 때 저는 안 짤리고 영원히 할 수 있다고요.
    남 밑에서 일하다가도 저는 사업을 차리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약 10년 공백이 있었어요.
    그 동안 당연히 애 키우느라 힘들었고요.
    살도 쪘죠. 저 처녀시절보다 10킬로 이상이 쪘어요.
    그리고 이혼했어요. 이혼녀가 되길 겁내지 않고 결심한 건
    오로지 제 직업이 평생직장이라는 자신감 때문이었어요.
    이 나이에도, 그 공백에도, 저를 못 고용해 안달난 원장님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자신감있게 10년 만에 새 직장엘 들어갔죠.

    그런데 애들이 아니더라구요.
    저는 예전의 인기투표 1위 선생이 아니었어요.
    전 그저 살찌고 못 생긴 괜히 착하기만 한 병신선생이었어요.
    요즘 애들은 7살짜리도 틴트 바르고 비비 바르더군요.
    그러니 2학년 쯤 먹은 여자애가 저를 대놓고
    못 생겼다, 뚱뚱하다, 저런 선생이 있는 학원에 누가 돈내고 오냐, 그러더군요.

    제가 얼마나 잘 가르치는지 얼마나 착한지 얼마나 애들 이야길 잘 들어주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 여자애는 누구에게 배웠는지 이런 말도 하더군요.
    얘들아 선생도 구분을 해야돼. 학원선생은 개나소나 하는 거야. 선생취급해주면 안 돼.
    걔들은 돈이나 벌려고 나오는 거야. 선생이 아니야.
    착한 선생이 무슨 가치가 있니? 학원선생은 무조건 시험 잘 찍어줘야지.
    착한 척 하는 건 지 목숨이 달려 있으니 안 짤릴라고 애들에게 아부하는 거야.

    제가 그 때 많이 울었어요. 힘들기도 했고요.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구나. 저런 초2짜리 여자애가 당연한 세상이구나.

    님. 저는 재혼하고 운동을 빡시게 해서 예전 처녀시절 몸무게에서 5킬로만 더 나가게 뺐어요.

    참고하시길요. 힘내세요, 님!

  • 4. ..
    '16.5.21 9:20 PM (211.187.xxx.26)

    에고 슬퍼할 것 없어요
    사람이 살이 찔 수도 있고 살 빼기 어려울 수도 있고 어린 애가 철이 없어서 그래요
    살면서 느낀 건 남이 하는 소리들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

  • 5. ㅇㅇ
    '16.5.21 9:22 PM (218.158.xxx.173) - 삭제된댓글

    헐 윗님..... 초2가 그런말을 한다고요? 부모가 지한테 그렇게 말했나보네요.....

  • 6.
    '16.5.21 9:49 PM (121.168.xxx.163)

    정말 저도 우울하네요 살쪄서 아이들친구 혹시 같이만나면 우리애한테 니네엄마 뚱뚱하다고 할까봐 같이힘내서 살빼요

  • 7. aaa
    '16.5.21 9:50 PM (180.230.xxx.54)

    그 집 엄마가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애가 어려서 그냥 필터링 없이 말은 할 수 있는데
    애 엄마가 와서 그 말을 전한다?

  • 8. 뚱뚱이 뭔 죄
    '16.5.21 9:59 PM (223.62.xxx.231)

    너도 그럴 말할 처지가 아닌 것 같은데 올 여름엔 우리 같이 다이어트 할까?
    내 취미가 씨름이라 몸 만드는 중이다 한판 붙어볼까?
    남의 외모가지고 뭐라 그러면 실례지. 나도 네 외모가지고 뭐라 해볼까? 너는 얼굴이.. 어 그게... 아니아니 난 예의 바른 사람이라 그런 거 안해. 우리 같이 예의 바른 사람으로 살자.

    이런 식으로 아이 눈 높이에 맞춰서 받아쳐주세요.
    살찐게 죄예요?
    오늘 뉴스 보니까 외국 어느 모델은 잘록한 허리 만들려고 갈비뼈를 뽑았다네요?
    자기 몸에 자신을 가져요.
    울긴 왜 울어요.

  • 9.
    '16.5.21 10:23 PM (220.83.xxx.250)

    타인을 함부로 가치판단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모자른 거에요
    이 경우는 애들이 부모보며 배웠겠죠 못배운것.
    거기에 휘말리면 같이 바닥치는거니
    ㅜㅜ

  • 10. .....
    '16.5.22 1:34 PM (220.79.xxx.4) - 삭제된댓글

    엉엉엉 ㅠㅠ
    저는 얼굴도 동안인데.....
    뚱뚱해서 배가 좀 나왔을 뿐인데....
    전철 타면 사람들이 자리 양보해 주네요 ㅠㅠ
    임신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민망해서 그냥 앉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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