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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초사이트 보고 많이 씁쓸하네요.

로라 조회수 : 8,609
작성일 : 2016-05-21 20:00:45
강남역 살인사건때문에 인터넷보다가 남초사이트에 가서 게시판글을 보게 되었는데요.

저는 강남역 살인사건보다... 그 게시판의 남자들 분위기를 보고.. 더 놀랐네요

정말 많은글을 읽어봤거든요.. 처음에 읽은글에 대해 댓글쓴 남자들의 반응이 너무 믿기지 않아서.. 그 글만 그런건가 해서요.

다른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수 있으니 그렇다 보는데 제가 이해가 잘 안되는건.. 남자들이 여자들이 불특정 남자에 대해 느끼는 공포? 두려움? 같은걸 전혀 이해 못하고 있고 이해할 생각이 없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두려움을 똑같이 공감 못할순 있다고 봐요. 애초에 여자로 태어나지 않앗고 제가 남자의 감정을 모르듯 그들도 그럴수 있겠죠.
근데 이런 사건이 터진 상황에... 그런 미친또라이가 여혐에 걸려서 죄없는 여자를 죽였구나 여자가 너무 안됐다 이런 글은 거의 못봤구요 그냥 그 강남역에서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는 여자들에 대한 분노의 글은 정말 많아요

왜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가냐. 이거죠
이 말이 틀린말이라곤 생각안해요.
근데 제가 느끼기론 남자들이 여기에 엄청 민감하고 이 부분에 대한 새글은 결국 내용이 똑같은데도 엄청 올라오더라구요
이건 곧 이런 생각을 하는 남자가 많다는 걸로 생각되요

저는 만약 제 주위 남자가 '내 친구가 여자꽃뱀한테 당했다.. (혹은 최악의 경우 죽음을 당했다) . 나 그거 보니까 이제 여자가 무섭고 정말 여자 못사귀겠더라 '이런 식의 말을 한다면... 이해가 되거든요?
그말에는 저 또한 잠재적 범죄자로 보겠단 뜻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전 별로 상관이 없어요
왜냐면 전 꽃뱀이 아니고 내가 그럴일이 없으니까요

화도 안나고 그냥 그 남자친구의 충격받은 마음과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지만 그게 불특정 다수의 여자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그 감정에 충분히 공감이 되요.

그래 그럴수 있겠다... 가 제입에서 먼저 나올겁니다
그리고 얘기가 더 길어지고 계속 그런 감정을 토로한다면 근데 그런 여자가 이상한거고 정말 소수지.. 니가 만나는 여자들은 안그럴거다 너무 걱정은 마라 라고 말할거같아요
야 어쩜 그거 하나로 여자들 전체를 싸잡아 말하냐!!라는 생각은 안든단 거죠

근데 남초 사이트 반응들을 보니 남자들은 여자가 느낄수 있는 두려움에 대해선 전혀 이해해줄 생각이 없다는 느낌이 들어 그게 제일 씁쓸하더군요.

여자의 두려움에 대해 말하면.. 남자도 겪을수 있는 일이다 이런 말로 꼭 대꾸를 하구요.
여자가 약자가 아니라고도 주장하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 이건 아무래도 모두가 살기가 어려워지니 그런거 같긴해요)

사실 제가 좀 제 자신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느끼는 불안이나 두려움이 많은 편이에요
제가 성폭행을 당했거나 (성추행은 당해본적이 있습니다 대중교통 직장등에서) 남자로부터 직접적인 큰 위협을 당한적은 없어요
그래도 제가 혼자 살고 있는데 무서워서 배달음식도 못시켜먹고 원룸 건물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부턴 목소리도 안냅니다
여자가 혼자 살고 있단 티를 안내려구요.. 밖에선 몰카걱정에 화장실가는거도 좀 스트레스 받거든요

근데 그 글들을 보니.. 남자들앞에서 '난 모르는 남자들이 무섭고 늘 경계해' 이런 얘길 하는것만으로도 좀 과하게 말하면 남혐종자나 메갈로 취급당할거 같더라구요.

괜히... 남초사이트 봤나봐요.
실생활에선 그런 말하는 남자를 아직 못봤지만 많은 남자들의 속마음을 본거 같아서 괜히 씁쓸해졌어요.



IP : 27.35.xxx.84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1 8:05 PM (119.201.xxx.52) - 삭제된댓글

    남자들 특유의 종특이죠.
    일반 사회에서도 저래요.
    뭐 하나.....특히 여자들에 관해선 지들 비유에 안맞거나 위협된다 싶은게 있음......
    뭔 말만 하면 어떤 유형으로 몰아 싸잡아 눌러잡는 거....
    일반적인 한국남자들의 여성 비하, 여성 혐호도 너무 광범위하지만...
    일베 버르지나...일베를 안해도 지들이 여성에 대한 비하하는 건 생가지도 않고...
    메갈인지 뭔지.....겨우 그런 싸이트에서 여자들이 뭐라고 하는 거 ....그거 하나 견디기 힘들어서?듣기 싫어서......무슨 말만 하면 메갈로 몰아서 입 다물게 하려고 하는.....

  • 2. ....
    '16.5.21 8:13 PM (58.237.xxx.9)

    그런글 보면요 궁금한게 본인들도 가족으로 여자들이랑 어울려 살아야 되잖아요..집에 엄마.누나 여동생.그리고 부인.딸... 등등이 있을수도 있구요..전 남자극협.여자 극협 이런사람들 이해가 잘 안가요...???내가족이 그런일을 당하면 ㅠㅠ상상만 해도 끔찍한데 그 강남 피해자도 누군가에는 이쁜여동생.누나 딸.이었을텐데...왜 그렇게 서로 공감을 못하는건지 이해가 안가요..비하 발언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가정에서 안자랐나 하는 생각 들어요..반대도 남자비하 하는 사람들도 그럴것 같구요

  • 3. ㅇㅇ
    '16.5.21 8:15 PM (49.142.xxx.181)

    여자랑 바뀌었다면 여자도 뭐 마찬가지로 방어적으로 나왔을거고요.
    그나마 82쿡에서 이문제에 대해 입다물고 있는건
    엄마비율이 높기 때문이죠. 딸엄마이기만 한 분들보다는 아들 엄마 또는 아들과 딸이 다 있는 엄마들이
    더 많을테니깐요.

    전 딸엄마긴 하지만 이 문제에서 남자들이 방어적으로 나오는부분 이해해요.
    여자가 지나가는 남자를 죽였을때 모든 여자들을 잠재적 살인범쯤으로 확대해석하면
    여자들도 엄청 방어적이다 못해 지금 남초처럼 공격적이 됐을거라 생각해요.
    어느 성별이든 마찬가지죠.

  • 4. 프레임이니 뭐니
    '16.5.21 8:15 PM (121.161.xxx.86)

    메갈이니 뭐니 남초사이트에서는 엄청 적대적으로 쌩난리치는데
    아줌마로선 메갈이 뭐하는덴지도 모르겠어요
    거기서 뭐라고 하나본데
    그걸 한마디 한마디 한글자 물어뜯고 할퀴고 난리인가봄
    여혐인걸 여혐이 아니라고 부정하려들고 훈계하려드는 남자들은 또 왜그리많던지
    자신들이 여혐이니까 범죄자랑 동급만들지 말라고 흥분하는 꼴로 보였음
    이젠 여자가 보호해줘야하는존재냐니 난 니들 보호할 생각 전혀 없는데? 요러면서 낄낄대는건
    봤네요 하필 정보얻으려 자주가는곳이 남초라

  • 5. ㅇㅇ
    '16.5.21 8:17 PM (223.62.xxx.69)

    예쁘고 맹한 캐릭터의 여아이돌이
    예능에서 딴청을 피우거나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라이브 말아먹으면
    쟤 왜 저런대..? 가 아니라
    어떤 오크ㄴ이 이때다 싶어 우리 ㅇㅇ이를 까!!! 하면서 부들부들 거리고
    한국 여자는 집 안 해오니까 여혐 당해도 싸다고 하면서
    맞벌이 부인이 혼자 살림하고 애 키우는 건 부인 잘 만났다며 으쓱해하고
    나름 일관성은 있네요.

  • 6. ..
    '16.5.21 8:24 PM (223.62.xxx.9)

    남자는 여자한테 메갈리안이라고 공격해도 되고
    여자가 남자한테 한남충이라고 대응하면 쓰레기 취급하고
    다른 사람이 그거 지적하면
    메갈년! 친위대! 빼애애액! 이거밖에 할 말이 없는 그들도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일까요?

  • 7. ...
    '16.5.21 8:28 PM (39.7.xxx.75)

    다시 한번 절망스럽긴 한데..이해도 가는 게, 그게 기득권의 삶이란 게 원래 그렇잖아요. 찍소리 안하고 밑에서 발발 기는 꼴만 보고 아무 소리 안 듣고 살다 아래 것들이 불평불만 나불대기 시작하면 듣기 싫잖아요. 언제 도전을 받아봤어야지.. 그동안 참을 필요도 없었고 하고 싶은 데로 다 했는데 조금의 참을성도 없고 무조건 싫은 소리 듣기 싫은거죠.
    이제 시작이니 자꾸 물고 짗어줘야줘 뭐..

  • 8. zz
    '16.5.21 8:50 PM (202.150.xxx.173)

    근 십년을 남초에선
    사고낸여성운전자=우리나라여자전체가 김여사
    꽃뱀=우리나라전체여자가 꽃뱀기질이있다
    등등
    이런일반화를해왔으면서
    이제와서 성급한일반화라며 발끈하고
    여혐의 이유가 남혐이라고 하고 ㅋㅋ

  • 9.
    '16.5.21 8:57 PM (14.32.xxx.50)

    저도 똑같이 느꼈어요 환멸이 느껴지더라구요

  • 10. jj
    '16.5.21 8:59 PM (220.78.xxx.217)

    깜짝 놀랫어요
    여자들은 남혐을 하는게 아니라 몇년전부터 너무 심한 한국남자들의 여혐이 무섭고 두렵고 이게 실제로 일어나서 더 무섭다 인데 남자들은 하나같이
    어쭈? 니네가 남혐을 해? 메갈충 빼애액!!
    이거더라고요
    어쩜 그리 남혐이 흉흉하게 퍼진지 알겠더라고요 일베하는 것들만 여혐한다고 지들은 그러는데
    아니에요 다 똑같아요 다만 그걸 겉으로는 표 안내고 넷상에서만 할뿐
    와...저 정말 이 사건으로 한국남자들 무섭다는거 또 한번 느꼈어요
    그들은 여자들이 인간이 아니더라고요
    그냥 니들 성욕 풀어주는 도구일 뿐이지
    여성들한테 그런 육체적 차이조차 없었다면 다 죽였을 꺼에요 여자들은

  • 11. ..
    '16.5.21 9:03 PM (116.123.xxx.13) - 삭제된댓글

    아들가진 엄마들 초등학교 이전부터 성교육이 필요하겠더라구요

  • 12. ㄴㄴㄴㄴ
    '16.5.21 9:10 PM (112.153.xxx.19)

    왜요. 여기만 봐도 여자들이 메갈충이니 뭐니하면서 되려 씹어대잖아요.
    포스트잇 운동같이 좋은 측면은 안 보고, 메갈 사이트(거기 일베들 기어들어와서 여자인척 글 많이 올리죠)
    일부 논란되는 문장 몇개 발췌해서 그거보고 일베랑 똑같다느니 어쩌니..ㅉ

  • 13. 원글님께 동의
    '16.5.21 9:12 PM (1.234.xxx.187)

    동의합니다. 웃긴 건 여자들 전체는 이해 안해주면서 지들 부인이나 딸래미라 생각하면 자기 일처럼 부들부들 하죠.

    남편이 오늘 아침에 그 동영상 보여주면서 ... 제발 이상한 남자 서있으면 혼자 그걸 지나쳐서 들어가지 말고 자기한테 와서 같이 화장실 가자 하든지. 화장실 앞에 서 있어 달라 하든지 이러라면서 자기 걱정되 죽겠다 이러더라구요.
    자기 관련된 사람이면 이러는 듯

    남초에서 그렇게 반응하는 것도 어찌보면 궁극적으로는 자기 일 아니라 그래요.

    자기 부인이 피해자될뻔 했나 쳐봐요. 그 남자가 야 이년아 너 왜 나 보고 도망쳐? 내가 뭔짓 했어?? 이래도 네? 이렇게 대꾸하지말고 무조건 튀라고. 이러지 ;;;

  • 14. ......
    '16.5.21 9:13 PM (182.230.xxx.220)

    좀 감정적으로 말하자면 불과 몇십년만 해도 남자 아래 여자들이 억압받고 살았잖아요(지금도 뭐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여자들이 약자구요)
    그럴땐 남자로써 누리고 살던걸 지금 세상에서 못누리니 화가 나는거지요
    즉 여자들이 자신들과 동일한 존재인걸 인정하기 싫은거죠

  • 15. .......
    '16.5.21 9:15 PM (119.201.xxx.52) - 삭제된댓글

    112.153 님...... 여기서도 메갈충이라고 씹는 여자들이 있기야 있겠지만....
    82라고 여자들만 이용하는 건 아닙니다.
    여자들도 남초 많이 가듯......여초인 이곳에도 많은 남자들이 옵니다.

  • 16. ㄴㄴㄴㄴ
    '16.5.21 9:17 PM (112.153.xxx.19)

    아들 가진 엄마들 정말 주의하실게요.
    요즘 아이들 스마트폰 가지고 지네들끼리 모여서 수근수근대면서 구석에서 포르노 보고 있어요.
    그렇게 성을 접하는데도 아이들 포르노 보는거에 관대한 엄마들 있어 놀라자빠질 뻔했어요.
    중고등 남자 아이들 다 그렇다 식으로요. 근데 예전처럼 잡지 같은거, 비디오로 자기들 열심히 찾아서 몰래 보던 그런 순수한 시절이 아니라도, 이제 상상을 초월하는 자본주의의 포르노 문화가 버튼 몇 번으로 직방으로 뇌로 들어가는 시댑니다.
    남자 아이들 게임에 포르노. 뇌가 절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가 없어요.
    그나마 운동이라도 하는 아이들은 낫죠. 하루종일 학원에 그나마 여유 시간에는 스마트폰으로 게임, 스트레서 받는 날에는 운동해서 에너지를 분출하는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포르노나 몰카 동영상 보고 자위하고...
    그런 악순화 속에서 여성을 여성으로 제대로 보겠어요?
    정말 문제 많아요.
    딸들 역시 초등학교부터 방과후든 체육 정규 과목에 포함해서든 어떻게든 호신술 가르쳐야해요. 여자 아이들 삼삼오오 앉아 카톡이나 하고 앉아있는데, 신체 활동, 운동 거의 없어요.
    체육시간만 봐도 남자 아이들은 농구나 축구하면서 막 신체 운동하는데 여자 아이들은 벤치에서 그냥 수다 떨거나 겨우 한다는게 피구 같은 거?
    하다못해 탁구라도 열나게 가르쳐야 하는데 신체 운동 땡입니다.
    진짜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아들이든 딸이든 다 망쳐요.

  • 17. 씁쓸
    '16.5.21 9:36 PM (1.234.xxx.162)

    세월호 때 여기서 어느 분이 오유 글 링크해주셔서 처음 가보고
    세월호 게시판이 따로 생긴 거 알고 즐겨찾기 해두고 자주 들락거렸거든요.

    젊은 20대들이 주연령층인 곳에서 개념있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해서 젊은 청년들이 참 기특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강아지 고양이 게시물도 많이 올라오고...

    눈팅만 해도 워낙 게시판들이 많다보니 처음에는 세월호, 시사, 베오베 게시판만 봤는데
    어느순간 소위 개념있어보이는 젊은이들이 모인 공간조차 이렇게 뼛속까지 여혐이 뿌리박혀
    어떻게 손도 대볼 수가 없구나 하는 거부감을 베오베 게시판에서 너무 많이 느껴서 안가게 되었고
    시사게시판은 총선도 있고 해서 열심히 들락거렸는데 이젠 그마저도 안가게 되네요.

    에쎄랄이든 불펜이든 남초사이트라고 하는 곳들은 대문부터 헐벗은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있고
    너무 불쾌한 게시물들이 많다보니 누가 링크라도 걸어서 들어가게 되면 기분부터 상하게 되는 일이 많은데

    젊은 개념남녀들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오유조차
    요상하고 비위상하는 아이디들부터 시작해서
    강간, 윤간, 미성년자, 그룹섹스가 판치는 AV배우들 사진은 어찌 그리 자주 올라오며
    품번 품번 타령하며 낄낄대도 누구 하나 지적하지 않고
    여자회원들 중 누군가 여자들 입장에서 느끼는 거부감에 대해 지적이라도 하면 그야말로 생매장 당하는....

    우리 대학시절 80년대 90년대 때 진보랍시고 운동권인 남자선배들 거의 모두가
    평등 평등 외치면서 얼마나 가부장적이었는지,
    여자동기들 후배들 얼마나 함부로 했는지, 성추행은 또 얼마나 빈번했는지

    깨인 척 하며 그런 것들이 더욱 역겨웠는데
    2016년이나 되어서도 세상은 변한 게 없네요.
    오히려 옛날보다 로리타 집착과 변태성향만 더 심해지고...

    20년 가까이 결혼생활 하면서 처음엔 호기롭게
    "우리 부모님 세대나 그렇지 내 세대부터는 내가 끊어버리겠어!" 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어느순간 내 남편이라는 사람은 본인이 나에게, 자식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하고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도, 이해할 생각조차, 노력할 생각조차 없는 이유가
    멀쩡해보이는 평범한 남자들의 생각이 대부분 그렇기 때문에
    내 남편은 언제나 당당하고 스스로 옳다고 믿고 시종일관 나를 비난하는 거구나. 를 깨닫고

    우리 세대 뿐 아니라 10대 20대 내 자식 세대조차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하구나. 까지 깨닫고 나니
    너무도 큰 무력감과 좌절감에 빠지게 되네요.

    내 자식들은 더이상 그런 세상에서 살지 않을거야.라고 늘 생각하며 살았는데 현실은....참담해요.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평생을 느끼며 살아가는 이 무력감, 좌절감, 억울함, 분노, 공포...
    너희들이 그렇게 고통스러워했던 2년 군대생활에서 느끼는 그 마음들을
    여자들은 평생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아무리 외쳐도
    저들은 이해하려는 시도조차 할 생각이 없어보여요.

  • 18. ..
    '16.5.21 9:38 PM (116.123.xxx.13) - 삭제된댓글

    제발 아이들이 학원 다니느라 힘들다고 문닫고 스맛폰 하는걸 가볍게 여기지 말아주세요. 조금이라도 어릴수록 통제가 쉬워집니다.성적만좋으면 다 용서되나요?

  • 19. ,,,
    '16.5.21 9:54 PM (220.78.xxx.217)

    씁쓸님 저도 이번에 간만에 오유 들어가 보고 깜짝 놀랬어요
    이러면 너 일베냐 그러겠지만 아니구요
    저도 오유 회원이에요
    유일하게 개념 싸이트라고 생각했는데 간만에 들어가서 그런가 뭔가 분위기가 다른 남초 싸이트 하고 똑같더라고요 예전엔 여혐관련 글이 뜨면 타싸이트와는 다르게 중화시키는 댓글이 많앗는데
    이번 여혐 살이나건 글들 보니 난리도 아니더만요
    여혐살인 이라는 글만 올라오면 메갈충 여시충 이러고 있고..
    아주 여혐글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올라오더라고요
    거기다 여성운전자 비하하는 김여사가 아주 정상적인 거라며 올라오고..
    오유 탈퇴햇어요 이상한 싸이트에요 거기도

  • 20. 저는요...
    '16.5.21 10:04 PM (119.201.xxx.52) - 삭제된댓글

    남초회사 다니고.......그냥 이 사회에, 이 나라의 남자라는 존재들에게 기대를 접었습니다.
    여중-여고-여초 과 테크를 타다...남초 회사에 들어가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진짜........... 이건 뭐 수다나 뒷담화나....
    남자들이나 여자들이나 우습게 여기는 동네 아줌마들 수다랑은 그 질이나 악의가 게임이 안됩니다.
    그나마 약간만 진심을 표출한 건데도 그렇더군요.
    내 인생은 고독이 따르겠구나 느끼기도 했습니다.
    암만 좋아해서 결혼한 배우자라도.....인간으로서 남자로서까지 모두 신뢰할 자신은 없어졌기도 하고.

  • 21. ㅎㅎ
    '16.5.21 10:15 PM (121.169.xxx.214)

    더 웃긴게 뭔지 아세요?
    남자들은 그렇게 여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지만
    여성들은 항상 분열합니다.
    남자편에 서서 여성들을 욕하기 시작하죠.
    나도 여자지만 이해못하겠다고.
    남자들은 지들 행동들을 이해해서 한목소리 내는거 절대 아니거든요. 기득권을 놓기 싫으니까 억지 쓰는건데
    흠...모르겠어요 남자를 낳은 여자들도 있기 때문일까요?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아이를 낳고 나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죠. 자의에 의해서. 정체성이 모호에 진다고 할까요?
    외국여성들은 자식보다도 자기 우선인거 같더군요.
    몇년전만해도 이도경씨를 같은 여성들도 많이 욕했죠. 남자편에서서. 남자들은 무슨 잘못을 해도 나서서 편들어 줘요.
    여자들은 등을 돌리죠.
    절대 여성들은 남성위에 서지 못할겁니다. 그들 발밑에 있을겁니다.

  • 22.
    '16.5.21 10:17 PM (116.40.xxx.2)

    근데 이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요.
    그리고 개선시킬 방도도 없어 보여요.
    아들들이라고 엄마 말을 듣나요. 머리 굵어지면 친구들 사이에서 형성된 의견이 더 먹히는 거 같던데요.

  • 23. ..
    '16.5.21 10:25 PM (14.32.xxx.50)

    저도 82세월호 바자회 때 오유 알게 돼서 기특한 마음으로 들어가보기 시작했고 그전 게시판들 훑으니 세상 착한 청년들이 여기 다 모여있구나 싶었는데
    여자회원으로서 도저히 버틸수가 없는 수준이 됐더군요. 일부 회원이겠거니 애써 외면했는데 맘충 사용 투표율이라든가 패션 자궁 적출 댓글에 추천수가 70까지 찍히는거 보고 탈퇴했습니다
    검색해보니까 이런 일로 탈퇴한 여자회원들이 매우 많더군요

  • 24. 저도
    '16.5.21 10:33 PM (175.119.xxx.32)

    한국 남자에 대한 기대를 아예 접었어요.
    누가 만들었는지 한남충이란 단어가 아주 딱이에요.

  • 25. 저 역시
    '16.5.21 10:42 PM (121.166.xxx.205)

    남초 사이트들... 평소 나름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 생각했던 곳들에서마저도 환멸을 느끼기 시작한지 좀 되었어요. 전혀 맞지 않는 논리로 자기들끼리 수긍하고 옹호하는 그 모습들이란.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젊은 사람들 상대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들도 태반이 저럴까 생각하면 사회가 또 미래가 너무나 암울하게 느껴집니다.

  • 26. ...
    '16.5.21 10:44 PM (112.149.xxx.183)

    위에 ㅎㅎ님..말씀

    여성들은 항상 분열합니다.
    남자편에 서서 여성들을 욕하기 시작하죠.

    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남자가 공고한 기득권이고 천장이고 그러니 그걸 뚫고 올라가고 하긴 힘들고..거기 기생하거나 그런 사회에서 살아남고 쉽게 살려는 일종의 처세술이 여자들에게 그렇게 나타나는 거죠..안타깝고 같은 여자로서 참담하고 그렇긴 한데 왜 그런진 이해가 가죠..

  • 27. ..
    '16.5.21 10:48 PM (119.192.xxx.73)

    여자들 삐지는 거랑 이번 강남역에 대한 반응이랑 똑같다는 글 여러 번 봤어요. 거기서 딱 접히더라고요. 사건 터지고 곧장 여혐 아니란 단정적인 글도 많이 올라왔어요. 남혐 해봤자 경제력 없는 지들 손해라는 글도 봤네요. 우스운게 그런 반응은 사실 사건 전이나 후나 똑같이 여혐이 베이스죠. 여자는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이고 자기만 알고 이기적이고 억지 쓰고 남자보다 능력이 떨어진다.. 결국은 여자가 여러 모로 힘이 없어요. 특정하지 않아도 불쾌하다잖아요. 각자 살고 있는 세상이 다른 거겠죠.

  • 28. 보고 싶은 것만 보이는게죠
    '16.5.21 11:17 PM (218.239.xxx.10) - 삭제된댓글

    어떤 커뮤니티던 이슈에 강하게 쓰는 사람은 백명도 안되요. 조회수가 만이 넘어가는 글도 잘 보면 열댓명이 그러고 있고요... 어디나 다 그렇습니다.
    정치 사회 분류의 글은 휩쓸리는 경향이 있어서 더 하고요... 오프라인에서는 남자나 여자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죠. 남자의 속마음이라고요? 전혀요...
    대부분은 남자나 여자, 노인과 청년, 여당과 야당 등이 더불어 잘 살기를 바라죠. 자기 할 일 묵묵히 하고, 가족들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단적으로 동성끼리 모여서 연인이나 부부얘기하면 죄다 이혼하라는 이야기만 나오죠? 참고 버텨라,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하는 사람이 훨씬훨씬 많아요. 다만 그들은 말을 안 할 뿐이죠.

    자꾸 세상을 대결구도로 몰고 가지 말아주세요. 우리의 아들 딸 들이 물려받게 됩니다.

  • 29. ㄷㄴㄱ
    '16.5.21 11:40 PM (122.45.xxx.63)

    공격 당할만한 글은 남자, 일베 분탕이 쓴거다.
    라고 몰아봤자
    그 밑에 달린 수 백개 낄낄거리던 댓글은
    그 사이트의 주여론이에요.
    여성이란 깃발 아래 대동단결? 페미나치도 모자라
    파시즘까지 끌어올 생각인가.
    여자의 반대의견은 분열이고 남성순응이라고요?
    나도 가부장 문화 싫어 비혼인 여자에요.
    이런 점 고치자면 기꺼이 동참하겠지만
    아몰랑 남혐할래 이런 일베랑 부창부수인 것들에게는
    일베처럼 대할 뿐입니다.

  • 30. ㄴㄴㄴㄴㄴ
    '16.5.21 11:41 PM (112.153.xxx.19)

    불펜이란 남초 사이트에 글마다 떡하니 뜨는 화보 영상이라고 해서 여자들 비키니 입은 왕가슴이나 AV모델 사진 보고 역겨워서 거기 더이상 안가요. 완전 여성의 신체가 정육점의 고기 마냥 전시되어 있더군요,
    아무리 개념있는 글도 그런 사진보니 밥맛 떨어져요.

    그리고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에서 여혐은 나이가 어릴 수록 일상적이에요. 그게 용어로 나타나는데.
    제가 기함한게요.
    중학교 남학생들이 농구하는데, 자기들끼리 장난으로 치고 받으면서 하는 말이.
    '야, 이 씨*년아'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키득키득 거리더니, '알았어, 이 쌍*아' 이러는 겁니다,
    진짜 제 귀를 의심하고 옆으로 쳐다봤다니깐요.
    아...저게 일베식 여혐 용어구나, 저게 남자 청소년들한테 만연되어 있구나. 여혐의 일상화가 저런 식으로 전파되고 있구나. 자신이 일베가 아니더라도 저 무리에 끼여 놀고 생활하려면 저 용어를 쓰겠구나...

    믿고 싶어요. 믿음은 대체로 배반을 동반하지만 오프의 남성들이 대부분 더불어 잘 살길 바라는 사람일거라는. 그런데 저 위에 누군가가 썼듯, 남성이 유일하게 여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때는 자신의 아내, 자신의 딸, 자신의 어머니일 경웁니다. 대체로요.
    그건 뭐냐면은, 남성은 언제나 자신의 소유물로서의 여성을 생각하는 악습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자신의 소유물이 흠집나거나 다치거나 죽임을 당할 떄 분노하지 그렇지 않는 범위의 여성에게는 그럴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이건 남성들이 출산이라는 걸 경험해보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진화적으로 남성은 사냥, 전쟁, 그리고 여성은 수집, 채집으로 정보를 모으는 유전자가 발현되어 그렇다고도 생각합니다.
    어쨌든 여혐은 님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넓게 펴져있다는 건 사실이에요.
    정작 자기들 밥그릇을 빼앗는 자본과 권력, 그 상층에 있는 권력자들에게는 감히 대들고 뒤엎지 못하고 켕켕대면서 그 분풀이로 물리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 사회에서 자기 자리를 만들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여성, 어떻게든 아이를 위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힘들게 가정을 지키는 여성, 그런 여성들에게 향해있어요.
    그녀들이 남자들처럼 자신의 성욕을 돈주고 푸는 따위를 하지 않는 대신, 좀 비싼 가방이나 구두, 커피를 사고 마신다는 이유만으로 김치녀라 낙인 찍으면 분풀이를 하죠. 자신들은 가방, 구두, 커피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주고 일상적으로 여성의 성을 사는 괴물이 돼가면요.
    여혐을 만드는 고로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었음.
    아직까지 여자들이 남혐하지 않고 살아간다는게 참 기적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 31. ...
    '16.5.21 11:52 PM (58.122.xxx.209)

    암담하네요. 정말 암담합니다.

  • 32. 갈등조장은 끝이 없네요
    '16.5.22 12:47 AM (218.239.xxx.10) - 삭제된댓글

    여혐이 퍼져있다는 곳은 인터넷 만이에요. 주변을 보세요. 동호회라도 나가세요. 실제로 섞여보세요. 같이 해 보세요. 여혐? 극히 일부에요. 다들 결혼 적령기에 집 어떻게 구할지 걱정하고, 회사 은퇴하면 식구들 어떻게 먹여 살릴지 걱정하는게 보통 남자의 삶입니다.
    남혐? 인터넷 보면 돈 없고 능력 없는데 뭐하러 결혼하냐 혼자 살지, 한국남의 종특이지 이런 글 수도 없이 많아요. 하지만, 주변을 보세요. 일부러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에서만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이 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익명의 글을 믿나요? 주변의 사람들을 보고 판단하면 되요. 원래 안 좋은 이야기는 더 빠르고 멀리 퍼지는 법입니다.

  • 33. 윗글님
    '16.5.22 1:07 AM (223.62.xxx.46)

    여혐이 일부라고요? 저와 다른 세상에 사시나 봅니다. 아님 순진하시다거나. 오프 라인 상에서 본인의 혐오를 다 드러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적어도 여성들 앞에서 세련 된 척을 하죠. 남자들의 레파토리가 무엇인가요. 모든 남자들은 다 늑대야 절대 믿지마, 오빠만 빼고. 입니다. 온 라인, 그러니까 익명의 글들이 진짜 그 사람의 모습이죠.

  • 34. 씁쓸
    '16.5.22 1:23 AM (223.33.xxx.33)

    아이고 이렇게나 댓글 많이 써주셨네요..
    저만 그렇게 느낀건 아닌가봐요
    아. 그리고 그 사이트는 익명이 아니라 같은 사람인지 아닌지 알수 있는 곳이에요
    그리고... 온라인에서만 그렇다. 라고 생각이 안되는게... 오프라인에서는 저만해도 누가 이 주제에 대해 말을 걸어오면 깊게 논쟁하고 싶지 않아요.
    비슷한 의견이라면 얘기하겠지만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과 굳이 논쟁까지??? 안하고 싶거든요
    우리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지마. 라는 새글이 자꾸만 올라와요.
    만약에 그런 남자도 있고 또 여자들이 극단적인 두려움을 느끼는데 어떠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아니면 그 마음만이라도 그냥 인정하자 등의 의견도 꽤 보이고 그렇다면 제가 아.. 그냥 많은 의견중 하나일 뿐이구나 하겠어요
    근데 그렇지가 않더라니깐요.. 그러니 제가 씁쓸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성들은 분열한다는 것도... 이것저것 생각해보기도 전에 일단은 공감부터 되네요
    아..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ㅜㅜ
    그냥.... 전 나중에 또 어떻게 바뀔진 모르지만... 꽤 오랫동안 남자를 경계하고 남자친구... 안만들거 같네요
    그냥 혼자 열심히 호신술 배우며 살아가야겠습니다

  • 35. chloe
    '16.5.22 1:45 AM (122.36.xxx.165)

    저랑 똑같은 감정을 느끼셨군요 원글님..
    같은 사이트인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거긴 거의 남초사이트에 나름 객관적인 남성들의 입장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왔고요.
    나름 이성적인 입장을 얘기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곳에서 너무 제 생각과는 다른 여론이 만들어지고.. 여자와 남자는 서로를 절대 이해하지 못하겠구나. 특히 한국남자들과는요. 많이 섭섭해지고 아쉬워지고 화가나더고요.
    뭔가 이번 사건을 통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느낌이라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 36. 저도
    '16.5.22 1:50 AM (175.223.xxx.195)

    불펜보고 놀랐어요.
    강남 묻지마 사건 게시물에 댓글들이요. 왜 이걸 여혐으로 몰아가는지 모르겠다 -> 남혐 하지 마라 -> 여혐 으로 논리가 이상하게 돌아가더라구요. 여혐을 애도 하고 반대하는게 남혐인가요?? 동물혐오를 반대하는게 인간혐오인가요? 노인혐오를 반대하는게 젊은이 혐오인가요??
    불펜이 나름 이성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다 생각했는데 당황했어요. 그런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었어요. 정말 이건 아니다 싶으면 멀쩡한 사람들이 로긴해서 글을 남겼을텐데 어쩜 그리들 비슷한 생각을 하는지..

  • 37. 남초회사
    '16.5.22 2:12 AM (119.201.xxx.52) - 삭제된댓글

    제가 남초회사 다니고 느낀건.....집단 속의 그 놈들은 매 한통속이다~라는 겁니다.
    정말정말 가뭄의 단비처럼....인간을 존중하는 극소수의 남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98%, 99%에 속하는 사람들은.....옅게라도 어느 정도 여혐이 아니더라도 여성 무시를 깔고 있고...
    뭐가 옳은지 아닌지, 선후관계가 뭔지 알면서도..
    그 집단 내에서 묵시적 동조자 노릇을 하죠.
    정말 극소수의 반듯한, 성숙한 사람 빼곤...진심으로 여자도 지들과 동등한 인간이라는 생각을 안하는 듯 하더이다. 정도의 문제일망정 여성혐오든 여성무시든 깃들어 있는...

  • 38. 그냥
    '16.5.22 2:57 AM (119.201.xxx.52) - 삭제된댓글

    살다 보면 느껴요.
    좀 덜 한 놈이든, 더 한 놈이든......
    기본적으로 여성무시가 깔려 있다는 걸.
    멀쩡해 보였던 놈도....은연 중 여성무시는 깔려 있더라는.
    그래서...이런 문제가 생기면......집단적으로 저렇게 한목소리마냥 난리치는.
    여성혐오 수준에 지가 지껄인게 많은 놈은 나서서 빼애애액!!!!!!!!!거리고...
    졸 덜 한 놈들도....여성혐오 수준은 아니라도 여성무시 수준은 많아서....
    암묵적으로 동조하면서.......저런 놈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정말 정말......믿을 수 없을 만큼 반듯하고, 성숙한 극소수의 남자들이....
    아닌 건 아닌거다, 잘못된 건 잘못된거다 비판하고 목소리를 내고.

  • 39. 그냥
    '16.5.22 2:59 AM (119.201.xxx.52) - 삭제된댓글

    뭐.....결론은.... 조금 덜 하고 더 하고가......개인적 만남으로 보자면 참 어마어마한 차인데...
    특히 배우자로 만나게 되면 인생이 달라질 정도로 엄청난 차이인데......
    집단적으로, 사회적으로 보자면.......걍 다 발전없는, 세상 암울하게 만드는 놈들이라는 면에선 같은 거죠.

  • 40. 그냥
    '16.5.22 3:02 AM (119.201.xxx.52) - 삭제된댓글

    뭐.....결론은.... 조금 덜 하고 더 하고가......개인적 만남으로 보자면 참 어마어마한 차인데...
    특히 배우자로 만나게 되면 인생이 달라질 정도로 엄청난 차이인데......
    집단적으로, 사회적으로 보자면.......걍 다 발전없는, 세상 암울하게 만드는 놈들이라는 면에선 같은 거죠.
    그러니 저렇게 대동단결하듯 ㅈㄹ발광들 하는 거고.

  • 41. 큐큐
    '16.5.22 3:13 AM (220.89.xxx.24) - 삭제된댓글

    온라인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거구요...온라인 동호회로 사람봐도 남자들 특유의 깔아뭉개듯이 사람을 보는 느낌이 있긴해요..그런 성향을 보이게 대놓고 나타내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이죠..
    상호존중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대구경북은 말할것도 없이 더 심하고요

  • 42. 글쎄요
    '16.5.22 3:51 AM (36.38.xxx.251) - 삭제된댓글

    바꿔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그럴수 있겠다 라고 여자들이 생각이 들까요?

    포천 고무통 살인사건때 미친 여자가 남편과 애인들을 차례차례 살해했었죠.

    정신이상자같기도 했지만 남혐인 여자인 거 같기도 했어요.

    그 상황에서 남자들이 한국여자의 문제다라고 사회운동화했을 경우

    여자들이 그래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라고 이해하는 마음 들었을까요?

    극단적인 비유이지만 남자들이 이 사건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사회운동화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거예요.

    일반 남자들 대다수는 여자들이 이 사건을 빌미로 쏟아내는 성적인 위협이나 두려움에 대한 경험을

    본인들이 가해본 적이 없을테니까요.....

  • 43. ....
    '16.5.22 12:35 PM (124.53.xxx.127)

    맞는 말씀만 구구절절하셨네요. 일부 사람들이 하는 말만 물고 늘어지면서 사건의 본질은 보지않고,
    그냥 극단적인 부분만 가지고 전체를 다 매도해버리더라구요.
    단지 여성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불안했던 부분들, 그리고 흉악한 범죄에 대상이 되기 쉬운부분들 그런것들을 인정이라도 해줘야 하는데.
    전혀 그런것들이 없어요... 오로지 메갈? 그냥 그것만 갖고 막 휘둘려들 대요. 모든 여성운전자를 '김여사'취급해버리듯이요.
    저부터도 모든 남자들이 잠재적 범죄자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이렇게 무고한 여성들을 상대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갖아주기만 해도 좋으련만,
    자신들이 상대에 대한 일반화를 너무나도 쉽게 하면서 말이죠.

  • 44. 뭐...
    '16.5.22 1:53 PM (121.175.xxx.150) - 삭제된댓글

    강자가 약자에게 공감하지 않는건 당연해서 전 그런거 보고도 별 생각 안들더라구요.
    `여성들이여 뭉쳐서 주장하라!`가 최선이지 `남성분들 제발 이해해주세요`는 되도 안한 대응법이죠.

  • 45. 뭐...
    '16.5.22 1:55 PM (121.175.xxx.150)

    강자가 약자에게 공감하지 않는건 당연해서 전 그런거 보고도 별 생각 안들더라구요.
    `여성들이여 뭉쳐서 주장하라!`가 최선이지 `남성분들 제발 이해해주세요`는 되도 안한 대응법이죠.
    이제까지 여성 권익이 향상되어온 건 남자들이 양보해서가 아니라 의식있는 여자들, 페미니스트들이 자신의 손해도 감수하면서까지 부딪쳤기 때문인걸요.

  • 46. .......
    '16.5.23 3:19 PM (165.243.xxx.181) - 삭제된댓글

    82 이중성 쩔자나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거죠......

    남초 사이트도 그냥 그 사이트가 그런거지.....

    라고 글 쓰려는데.... 생각해보니..... 82가 그러니..... 모든 여성이 이중성이 쩌는구나.... 결론이 되네요.... 잉.....

    남자들 조건 따질때 결혼하지 말라고 하면서...... 여자 조건 따지면 사랑으로 결혼하라하고..... ㅎㅎㅎㅎㅎㅎ

    결론이 이상해지네요..... 남자들이 나쁜거 맞네요....... ㅎㅎㅎㅎㅎㅎㅎ

  • 47. 원글
    '16.5.23 10:50 PM (223.33.xxx.45)

    같은 사이트에서 글을 보는데도 어째서 이렇게 다른 반응일까요? ㅎㅎ

    저는 남초여초의 분위기를 보고 '모든'사람이 그렇다곤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일단 조건으로 검색을 한번 해봤어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78306&page=2&searchType=sear...

  • 48. 원글
    '16.5.23 10:58 PM (223.33.xxx.45)

    저도 82쿡이 여러 사람이 모여있고 매사에 공정하다곤 생각안해요
    그치만 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남초사이트에서 느낀 많은 남자들의 의견보단 비교적 공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가졌다고 보여집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87798&page=1&searchType=sear...

    한번 읽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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