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좀 물읍시다(인간관계 초보입니다)

소심이 조회수 : 2,117
작성일 : 2016-05-19 18:38:30
어떤 사람이 동성친구로 저에게 접근을 했어요.
그런데 접근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저는 친구를 그렇게 안 사귀는데 이 사람은 막무가내로 접근했어요.
그 때 저의 처신은 일단 잘 모르는 사람이니까 딱 잘라 거절을 못 하고 눈치로 떨떠름함을 보여줬어요. 영 싫다는.
그런데도 그 사람은 무섭게 접근하더라구요.
악다구니로 접근한 건 아니고,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듯도 했어요.
자기같이 매력적이고 귀여운 사람을 거절할 친구는 없다는 듯한 요상한 자신감 같기도 하고요.

그럴 때 저는 그 사람에 대한 거절의 방법으로
수동적인 방법을 썼고 (전화를 무시하고 안 받는다거나 지금 전화 못 받아요 라고 하고는 다시 연락 안 하는 등등)
그 때 제가 그런 접근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더이상 연락을 안 해주길 바랬으나
이 사람은 그럴 경우 반드시 다시 연락해오는 집요함을 보였고요. 집에 약속없이 찾아오기도 몇 번입니다.
(신원은 확실한 사람입니다) 저는 말로는 딱 잘라 거절을 못 해왔습니다.
제가 먼저 연락하거나, 제가 먼저 접근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안 되겠다 싶어서 완전히 피했어요.
그 계기는 그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했는데 제가 학을 뗄 정도로 황당한 이야기였어요.
저하고는 전혀 인생관도 도덕관도 사는 방식도 전혀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친구 다 끊고 차단하고 완전히 짤랐습니다. 연락처 다 지우고요.

그러자 이 사람이, 여기저기 통해서 저에게 왜 연락을 끊느냐고 물어왔습니다.
하다못해 제 가족들에게까지 연락을 하더군요. 황당하게도 연락처를 어떻게든 알아내더라구요.
그리고 저와 가깝지만 불편한 사람들에게까지 제가 연락을 왜 끊었냐고 알아봐달라고 부탁까지 하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이런 경우 이 사람에게 어떻게 하겠어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이런 경우가 35년 살면서 처음입니다.
이제까지 살면서는 저에게 이렇게 접근한 사람도 없고요, (제가 그닥 매력도 없어요. 특히 동성들에겐)
만약 접근할라고 하다가도 제가 여기까지 눈치를 줬으면 연락 안 하고 자연스레 안 만나게 됐거든요.

이 사람이 못되처먹은 인간이라면은 저도 같이 못되처먹게 잘 하겠는데
그게 아니고 완전 천사표 얼굴을 달고 있거든요. 거기다 대고 못됐게는 못 하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인간관계에 대해 아직도 초보인 저에게 좀 알려주세요.
IP : 199.115.xxx.2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요
    '16.5.19 6:44 PM (119.194.xxx.182)

    정신병자 같아요. 읽는데 소름이. 저같으면 만나서 성향이.안맞으니 연락 끊어달라고 이야기하겠어요.

  • 2. 경험자
    '16.5.19 6:50 PM (39.113.xxx.87)

    비슷한 경우였어요
    나랑 안맞아 피하면 집요하게 다가옵니다
    하루종일 붙어 있고 갈생각을 안해요
    그런데 내가 없는자리에선 그렇게 헐뜯는다네요
    거리를두면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핑계거리를 만들어
    다가옵니다
    결국은 지가 잘못한게 있어 ,아웃되었는데
    아닌사람은 아니더라는..

  • 3. 저도
    '16.5.19 6:51 PM (115.23.xxx.205)

    읽는데 소름끼쳤어요.일반적인 사람들이 하는 행동은 아니잖아요.뭔가 정신적으로 문제 있을거 같아요.기분나쁘게 거절하면 뭔짓을 할지 모르니 그냥 님은 혼자 있는걸 더 좋아해서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게 불편하다,그러니 불필요한 연락은 자제해달라고 진지하게 말씀해 보세요.

  • 4. 경험자
    '16.5.19 6:55 PM (39.113.xxx.87)

    말해봤자 소용없을걸요
    후기 좀 올려주세요
    오해일수도 있으니까요

  • 5. ..
    '16.5.19 6:58 PM (49.144.xxx.217)

    인간관계는 상호 존중이고
    친해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하고
    친해져도 서로간에 거리는 필요한데,

    과정생략하고
    친해지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거나
    조금 친해졌을 뿐인데 몇십년지기 친구처럼
    막역하게 친한척하는 부류.
    반드시 문제 일으키니 피해야 할 친구죠.

    원글님 피하는거에 이유 가르쳐주지 말고
    지금처럼 그냥 피하세요.
    그 이유를 듣고 납득하고 이해할 시람이라면
    이리 주변사람 통해 난처하게 만들지도 않을테니까요.
    고로 철저히 무시가 답이죠.

  • 6. ㅇㅇ
    '16.5.19 7:02 PM (223.62.xxx.119)

    님이 좋아서는 아니고 다단계든 보험이든 목적이 있을거예요

  • 7. 헐,,,, 무시무시하네요
    '16.5.19 8:12 PM (59.6.xxx.151)

    그냥 무시가 ㅜㅜ
    가족들에겐 가능한 길게 말하지 마시고
    불편하다는 주변 분께는 아 그래 정도만 하시던가 나랑 안 맞는다 정도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458 과외비 타당성(중학생에게 고등학생 과외비 받아도 될까요?) 6 영어 2016/07/26 2,267
579457 미시USA에서 날조 분탕치던 메갈인 발각됬네요. 23 ㅇㅇㅇㅇ 2016/07/26 5,217
579456 단독주택 리모델링 해보신 분 계신가요 11 ... 2016/07/26 2,627
579455 닥터스인지 그 유치한 드라마는 시청율 높고 14 어휴 2016/07/26 3,356
579454 너무 금슬이 좋으면 백년해로를 2 ㅇㅇ 2016/07/26 2,460
579453 일본군이 한 짓 똑같이.. '돈 준다'며 위안부 할머니 속인 정.. 6 샬랄라 2016/07/26 864
579452 믹스커피만 마시면 졸음이 가셔요. 6 궁금 2016/07/26 3,261
579451 34살 평범한 직장인. 결혼을 누구랑 해야할지 참... 17 결혼하고픈 2016/07/26 4,629
579450 전화공포증 있으신분 없으세요? ㅜㅜ 7 Zoro 2016/07/26 2,223
579449 방문 손잡이 교체 쉬울까요 5 인테리어 2016/07/26 871
579448 안암역가려는데 도와주세요 14 지방에서 2016/07/26 1,025
579447 영앤리치 빅앤핸섬이 뭔지 아세요? 6 ㅡㅡ 2016/07/26 11,084
579446 늙어보인다고 이런소리를 그냥 서슴없이 하는사람 뭔가요? 5 딸기체리망고.. 2016/07/26 1,781
579445 나이 들면 하관이 더 커지나요? 6 몽몽 2016/07/26 5,085
579444 저처럼 시댁과의 휴가 나쁘지 않은 분 계신가요? 43 ㄴㅁ 2016/07/26 6,572
579443 이 고양이가 특이한거죠? 20 ㄴㄷ 2016/07/26 2,837
579442 공회전 배달 오토바이 보면 한마디 하세요? 9 ... 2016/07/26 1,477
579441 빅토리 녹스 3 2016/07/26 882
579440 이탈리아에서 악기 구입해 보신분 계신가요 2 yyy 2016/07/26 843
579439 아이랑 놀기 좋은 동해 해수욕장 어디일까요? 화진포 m 7 ... 2016/07/26 1,495
579438 설민석의 역사 강의, 책 읽을만한가요? 역사공부 2016/07/26 473
579437 지대넓얕 들으시는분.. 14 팟캐스트 2016/07/26 2,055
579436 최근에 본 가장 공감가는 게시물 3 ㅇㅇ 2016/07/26 1,072
579435 부산행 2탄 서울행 개봉예정....... 10 ㅇㅇ 2016/07/26 3,892
579434 복도식 아파트사는 고3 고2들은 방에 에어컨 없이.. 12 고민만땅 2016/07/26 3,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