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5년만에 다시 한 편의점 알바를 하고 느낀 점
그 때가 15년 전...
제 본업이 있는데도 유지가 어려워
오전 알바를 시작했어요.
무려 15년만이네요.
나이많은 40대를 써주는 편의점이 있다는 게
감사하기도 하지만 정말 열악한 환경입니다.
최저시급 받고
점심도 자체 해결하고
담배 공산품 냉동 푸드 막걸리 쓰레기봉투...
모두 제가 다 받아서 정리해요.
음료가 제일 힘들고 무겁네요.
여름이라 냉동도 많이 들어오고요.
무엇보다 힘든 건
사람을 개무시하는 손님.
편의점 진상들입니다.
버스카드 충전서비스를 하는데
매일 와서 잔액만 조회해달라 하고 가는 손님,
동전 백원 십원짜리 갖고와서 지폐바꿔달란 손님,
(매일 동일인물이 그래요.)
계산할 때 돈 던지는 손님,
쓰레기 바닥에 버리는 손님...
외모 멀쩡한데 그럽니다.
반말은 뭐 기본이네요.
육체적인 힘듦도 있지만
정말 사람 못할 짓이다 싶습니다...
1. 어떤 직업이든
'16.5.19 6:40 PM (211.207.xxx.100)진상은 있어요.
견뎌내냐 못견디냐차이지...2. 직업에 따라 상대해야하는
'16.5.19 6:44 PM (211.36.xxx.133)사람의 질 차이는 분명히 있죠
3. ;;
'16.5.19 6:53 PM (121.161.xxx.86)집에 있는 고딩놈은 난장판으로 먹고 그냥 일어나면 먹다남은뼈에 부스러기에 입닦은 휴지까지 난리나고
턱끝으로 엄마 부리려들고
기분나쁘다고 성질 부려대고
학원 지각을 밥먹듯 하면서 내속을 시커멓게 만드는데
진심 거기가서 일하고 싶네요 돈이라도 벌게4. ...
'16.5.19 7:05 PM (115.23.xxx.205)저도 40대고 편의점 알바를 일년 정도했었는데 저는 손님보다 주인이 힘든 경우였어요.진상들이 가끔 있긴 하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을 정도여서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어요.그런데 제가 물건 정리를 다 하다보니까 주인은 물건을 진열할데도 없는데 마구 시켜대는거에요.세일하거나 싸게 준다고하면 기본 몇박스씩 시켜대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나중에는 안팔려서 유통기한 다돼서 폐기한것도 많고,남의 집 장사지만 정말 속터져서 못해먹겠더군요.그나마 단골들도 생기고,가끔 손님들하고 얘기 나누는걸로 스트레스를 풀곤 했어요.다양한 사람들 만나는걸 즐겨보세요.진상은 어디나 있으니까요.
5. 윗님
'16.5.19 7:11 PM (118.36.xxx.89)다행히도 점주는 좋은 사람입니다.
같이 알바하는 사람들도 좋구요.
다만 동네가 좀..후진 곳이라 사람들 수준이 ㅠㅠ
정말 거짓말 안 하고 10명에 3명은 이상한 손님들이에요.
중국인도 많고...
그래도 일할 수 있음에 고마워해야겠죠? ㅠ6. ...
'16.5.19 7:14 PM (118.219.xxx.34)저 99학번이고
저도 대학교 2학년때 휴학하고 일년 내내 편의점에서 일했어요.
전 시급 1300원이였는데.............
저도 요즘 투잡뛰어야 하나 고민중이라
편의점 주말알바 생각중이였는데
두렵네요.7. 음
'16.5.19 8:15 PM (175.126.xxx.29)82에는 돈벌기 어렵다
나이들어 취업어렵다
다 그러고산다
라고 하지만,
저는 좀 달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힘들면
그만두시고 좀 다른동네 가보세요
후진동네라고 그지역 전체가 다 후진거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