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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제가 쪽팔린대요

ㅇㅇ 조회수 : 26,329
작성일 : 2016-05-19 10:57:54
전에 남편 동료 부인들이 동안이라 말하면 주제를
돌린다는남편 이야기 올린 사람입니다
지난 겨울 남편이랑 멋 모르고 크로스핏 운동하다가
열흘 정도하고 관뒀어요
그냥 근력 운동은 할만 하지만 팀을 맞춰 경기를
하는데 저 땜에 항상 우리팀이 지니까 스트레스를
받아 못하겠더라구요
데드리프트인가하는 쇠막대기는 넘 무거워서
남들 할 동안 여자들 몇몇은 아예 들고 있을 정도이구요
근데 결정적으로 트레이너가 키 154에 40후반인
저에게 90 cm정도 되는 박스를 젊은이들이랑 같이
한번에 점프해서 올라가라는거예요
시키는대로 하다가 그만 무릎을 박스에 찧고 나가떨어지고
나니 덧정이 없어서 포기해 버렸네요
근데 요새 새프로그램으로 필라테스랑 줌바가 있다길래
새로 등록하겠다고 하니
돈만 아깝게 내다 버린걸로 소문이 자자하다고
쪽 팔리니 다른데 가서 하라고 하네요
짜증이 나서 아침에 한바탕 하고도 분이 안풀려요
당시에 나이대 비슷하던 아줌마들도 중간에 다들
포기했다고 아는데 ....
출근 시간이라 일단 참고 조금만 따졌더니 속에 열불이
나네요
지금 카톡으로 퍼붓고 싶어 손가락이 간질립니다
저녁까지 우찌 참을까요 -.-


IP : 175.244.xxx.7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9 11:02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근데 저 같아도 배우자가 그 비싼 크로스핏에 돈 내다 버린거 생각하면 열불이 터질거 같아요.

  • 2. ana
    '16.5.19 11:04 AM (118.43.xxx.18)

    끈기가 없다고 생각할거예요. 또 돈버리려고?
    퍼부을 일은 아니지 않아요?

  • 3. ...
    '16.5.19 11:05 AM (221.151.xxx.79)

    멋모르고 크로스핏에 도전하실 정도면...동네체육센터같이 좀 저렴한 곳에서 먼저 배우고 재미들리면 옮겨 등록하던가 하세요.

  • 4. ..
    '16.5.19 11:06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어쨌든 저녁때까지는 카톡으로 퍼붓지말고 참으소서.

  • 5. 원글
    '16.5.19 11:06 AM (175.244.xxx.70)

    가격은 석달에 두사람 43만원이었는데요
    다른 운동은 중도에 그만둔적 없구요

  • 6. ...
    '16.5.19 11:08 AM (119.197.xxx.61)

    근처 영화관가면 오락실에 두더쥐잡기 있어요
    그거라도 때려잡고 분을 푸세요
    이대로 화를 품고 저녁에 한바탕하면 내일은 다른글 쓰게 되실꺼예요

  • 7. //
    '16.5.19 11:08 AM (222.110.xxx.76)

    남편이랑 뭐든 같이 하는 거 별로 좋은 거 같진 않아요.

    저도 남편이랑 헬스 같이 다니다가,
    지금 따로 운동하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답니다 ㅋㅋ

    원글님 기분 푸시고,
    다른 데 가셔서 원하는 운동 집중하셔서 하세요. 화이팅~

  • 8. 댓글이 다들
    '16.5.19 11:10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원글님께 너무 짜네요. 크로스핏 멋모르고 시작한거.. 남편한테 맞춰주려고 잘 모르고 등록하신 가 아닌가요? 그렇게 잘못 없어보이는데...

    그리고 운동 그만둔게 아까운 남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말을 왜 저런 식으로 하나요? 저 같아도 손가락 떨리겠네요. 다른 센터 등록하는게 대수는 아니나 기분이 너무 상하시겠어요. 한 번 흥분 가라앉히고 감정 빼고 조목조목 잘못을 일깨워 주시는 건 어떠세요? 그러면 아무말 못하더라구요

  • 9. 원글이
    '16.5.19 11:11 AM (175.244.xxx.70)

    두더쥐 덕분에 웃습니다 ㅋ
    저도 맞벌이고 연봉도 좀 돼서 돈에 대한
    개념이 좀 부족했네요
    저녁에 부드럽게 따질게요

  • 10.
    '16.5.19 11:11 AM (211.114.xxx.77)

    남편이 생각은 그리 할수도 있고 싫은 내색도 할수 있지만. 대놓고 내 와이프를 쪽팔린다고.
    그런 표현은 예의가 없으시네요. 서로 서로 부부라도 존중해여줘야죠.

  • 11. ㅇㅇ
    '16.5.19 11:15 AM (58.140.xxx.1)

    부부끼리 운동이나 배우는거 같이 하는거 서로 엄청난 잉꼬부부거나 성격이 둘다 바다와 같이 인내가 많은 성향들이 아니면 별로 권하지 않아요. 같이활동 하고 운동하면 결국 싸우고 맘 상하는집이 대다수.

  • 12. ...
    '16.5.19 11:16 AM (221.151.xxx.79)

    우리나라 사람들 오지랖 넓은 거 몰라요? 부인 왜 안나오시냐 여러사람들이 물어보고 돈이 아깝네 어쩌네 뒷말들 해댔겠죠.

  • 13. 원글이
    '16.5.19 11:18 AM (175.244.xxx.70)

    윗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부부끼리 같은 취미를 가지면 좋다고 해서 신청했다가
    골병만 들었네요
    선천적 운동 감각 빵점인데 ....
    필라테스 전문으로 가야겠어요

  • 14. 으어~
    '16.5.19 11:23 AM (218.236.xxx.244)

    왜 하필 하고 많은 운동중에 가장 하드(?)한 크로스핏을....운동을 하시던 분도 아니고...ㅡㅡ;;;;

    연봉도 되신다는 분이 차라리 남편 보란듯이 그냥 개인PT 받으시는건 어떨지요??
    저 같으면 보란듯이 아주 잘생긴 트레이너 찾아서 레슨 받으면서 남편한테 트레이너 잘 생겼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나불거려 보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

    남편도 좀 깨닫는 바가 있어야지요. 능력있는 마누라면 됐지...

  • 15. anab
    '16.5.19 11:26 AM (118.43.xxx.18)

    네가 쪽팔린다느것이 아니라 열흘만에 그만 두고 다시 나오는 상황 쪽팔린다는거 아닌가요?
    같은 말은 아닌듯.

  • 16. hh
    '16.5.19 11:27 AM (59.23.xxx.10)

    줌바 재밌어요. 신나는 음악 듣고 춤추니까 기분도 좋아져요.

  • 17. ..
    '16.5.19 11:29 AM (175.223.xxx.147)

    헐 외모가 쪽팔리다는건쥰 알았더니
    얼굴 팔렸으니 피트니스 다른데로 다녀라~ 군요?
    에효 속상하실듯 근데 남편 입장도 이해가네요
    님이 좀 참으소서..^^

  • 18. ㄹㄹ
    '16.5.19 11:56 AM (39.113.xxx.169)

    퍼붓지마세요
    원글님이 그만 두는건 남편이 이해하고 가만히
    있었쟎아요 그리고 자존심 상한 것도 티내지
    않고 숨겼으니까 원글님이 이번에 안 거구요
    남편 주변에 운동하다가 중간에 그만 두는걸
    비웃는 못된 인간들이 있나봅니다
    듣기 싫죠 자기 아내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거....
    원글님 맘상할까봐 이제까지 숨긴 것도
    기특하쟎아요
    못된 남편 아니에요
    그리고 어른도 애처럼 별거 아닌데 창피하고
    존심 상할 수 있어요
    그때 날 무시하냐고 따지면 사이만 멀어져요
    저같으면 오히려 남편 다독다독 위로해주겠어요

  • 19. 00
    '16.5.19 12:25 PM (203.234.xxx.82)

    학원 환불 가능하지 않나요?
    석달 끊고 열흘 나갔다면...
    보름 이전에는 전액 환불로 들었는데요.
    돈 아깝긴 하군요..

    전 남편이랑 같은 운동 안해요.,
    하도 잔소리가ㅠ

  • 20.
    '16.5.19 12:29 PM (223.62.xxx.207)

    필라테스도 쉽진 않아요. 강도가 점점 올라갑니다.
    그리고 비싸고요.
    저희 동네는 1회에 10만원이에요.

  • 21. ㅇㅇ
    '16.5.19 2:32 PM (39.119.xxx.21)

    님은 참 착하네요
    전 선결제 후통보인데 어쩔땐 시작하고 서너달 뒤에 얘기해요
    혹시나 중도에 포기할까봐 어느정도 몸에 익고 나면 얘기해요

  • 22. happy
    '16.5.19 3:00 PM (211.196.xxx.46)

    본인이 어떤 운동에 적절한지를 먼저 파악하세요.
    힘든 거 싫으면 강도 낮은 걸로 발레라도 하시던지...
    힘들어도 감수하면 운동한 효과가 몸으로 드러나니 괜찮다 싶어야지 격한 운동을 하죠.
    그간 운동도 해보신 거 있다니 아주 생소한 거 말고 그중에 더 해볼만 하다 싶은걸로 부담없이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남편이 근거없이 말한 거는 아니니까 단지 그 표현에 기분 나빴다 정도로만 이야기 하심이 낫겠어요.

  • 23. 엥?
    '16.5.19 5:19 PM (61.74.xxx.243)

    둘이해서 석달에 그정도면 엄청 싼거 아닌가요?
    그리고 남편분께 나머지 양도하면 안되나요?
    남편분이 뭔가 다른걸로 탐탁치 않아하는 마음이 있었던거 아닌지..
    단순히 그 일만 놓고보면 남편이 너무 했네요..

  • 24. 아야어여오요
    '16.5.19 5:21 PM (203.236.xxx.235)

    저도 크로스핏 했었는데요,
    코치를 잘못 만나셨거나, 프로그램을 잘못 선택하신 거 같은데요.
    기초 체력이 안되시면 부트캠프부터 시작해야 하구요,
    부트캠프에서도 그렇게 무리하게 시켰다면 그 코치의 무능이예요.

  • 25.
    '16.5.19 6:16 PM (1.232.xxx.2)

    크로스핏 코치를 잘못 만나신 것 같네요.
    3개월 2명이 43만원이면 엄청나게 저렴한데다, 운영 방식이 크로스핏 박스로 신뢰가 덜 가네요.
    저는 크로스핏 초창기부터 6년째 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그렇게 무리하게 시키지 않아요.
    스케일링으로 본인한테 맞게 해 주는데 원글님 문제가 아니고 코치 문제 같습니다.
    남편은 돈이 아까울거니까 그냥 이해하시고 운동센터를 잘못 찾아갔구나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박스점프는 높이 조절해주고 점프 안 되면 걸어 올라가도록 맞게 셋팅 해 주고, 데드도 초보자에게는 무리한 무게 시키지 않아야 하거든요.

  • 26. ...
    '16.5.19 6:44 PM (101.224.xxx.2)

    저 나름 운동 좀 하는 여자인데 말씀하신 운동은 저라도 감당 못하겠네요.
    나한테 맞는 운동 찾는게 중요해요.
    일단 줌바 추천합니다.

  • 27. 원글이
    '16.5.19 9:30 PM (211.246.xxx.20)

    다들 좋은 조언들 감사해요
    일하느라 늦게 봤네요
    덕분에 남편 입장도 이해되고...
    역시 현명하신 82화원들이네요
    다들 복 받으세요^^

  • 28. ㅎㅎ
    '16.5.20 12:44 AM (221.138.xxx.18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열받으시겠지만
    (당연... 저라도 그 입장이면 장난아님 나긋나긋한 천성은 못되서리 ㅠ)
    싱글인 제 시각에서는 부럽고 귀여운 부부세요 ㅋㅋ

  • 29. 운동자체가 문제가 아님
    '16.5.20 2:36 AM (74.101.xxx.6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생각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이미지와,
    남편분이 원글님을 보는 그 이미지 사이의 간격이 너무 큰게 문제가 아닐까요?

    저번 글도 그렇고, 이번 글도 그렇고...
    두 분 사이가 문제지, 무슨 운동을 하느냐가 문제가 아닌듯 싶어요.

    대화 좀 해보세요.
    그리고... 주제넘지만 님이 은근히 자기 자신에 대해서 지나친 자신감, 조금 현실과는 다른 이미지상을 가지고 계신것이 문제일수도 있겠고요. 실제로는 별로인데 자기가 많이 이쁜 줄 안다거나, 남편이 보기엔 그닥 뛰어난 미모거나 체력이 아닌데 님이 지나치게 본인을 높이 보는게 불편하신지도 모르겠거든요.

  • 30. 줌바골드 추천합니다.
    '16.5.20 5:02 AM (121.133.xxx.160)

    줌바골드라고, 댄스초보나 시니어분들을 위한 줌바인데 엄청 재밌어요^^

  • 31. 제가 보기엔
    '16.5.20 10:09 AM (223.62.xxx.107)

    아마도,
    지금 하는 종목이 안맞을 경우,
    같은 스포츠센터 내의 다른 종목으로 바꾸는게 될수도 있으니,알아보시고,
    그게 되면,
    남편에게도 설득력있게 얘기해보세요^^

  • 32. 원글님이 제목도 잘못 잡으신 거 같아요
    '16.5.20 10:57 AM (124.199.xxx.252)

    엄밀히 남편분이 원글 자체를 쪽팔려 하는게 아니잖아요.
    뒤집어 씌운다는 느낌이랄까 그렇네요.
    자존감이 없으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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