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소도시 내 외곽지역이예요)
중학교때까지는 알아서 잘 하는 아이라 담임선생님과 학업 상담을 한 적도 없고, 등수도 궁금해 하지 않고, 고입 원서 쓰는데도 내신점수를 알아보지도 않았어요.
그러다 여기서 고등학교가면 학부모 설명회도 가라는 글을 읽고 ' 아 나도 이제 적극적인 부모가 되어야지'결심을 하고
총회도 가고 명예교사도 하고 여기저기 수시입학 도전기도 찾아봤어요. 그러면서 내심 아이에 대한 믿음? 자신감?도 있었고요.
근데.. 첫 시험 성적표를 받아들고 충격 받았네요.
영어 1개 틀렸는데 3등급이예요. 수학 2개 틀렸는데 3등급이고요 하하.
엑셀로 아이 학생수에 따른 등급 컷과 아이 성적 등급을 정리해서
정말 심각하게 아이랑 대화를 가장한 잔소리를 하는데
아이는 점점 울려고 하고, 앗! 여기서 멈춰야 겠다 싶어 그만했어요.
그러다 아이책상에서 발견한 '자녀와 대화하기'가정통신문
아이도 성적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반성했습니다.
아이도 나름 충격이고 열심히 공부했을텐데
엄마(나)의 충격만 생각했던 거죠.
좋은 대학을 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도 아이를 지지해 줄 수 있는 부모로 나 자신도 성장하자 다짐했습니다.
고딩 부모님들 다들 화이팅^^